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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미확인) | 목, 2018/09/13- 18:53

살레시오 나눔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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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지방 선거가 있는 6월 13일. 이른 아침 투표를 하고 나사로 청소년의 집으로 향한다.

오늘 수업은 나의 생일상 차려보기로 잡채와 미역국을 실습하는 날이다. 잡채재료로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 미역국에 들어가는 쇠고기를 준비했다. “건강한 지구를 위한 식사”라 하면서 육식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청소년들의 고기사랑은 거의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론교육은 공장식 축산의 밀집사육과 동물들의 부리, 뿔, 꼬리를 인위적으로 절단하고, 자연 순리에 어긋난 사료의 문제로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 사용의 심각성을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열악한 동물복지 상황을 본 아이들의 표정이 편치 않다.

사람들이 소비하기 위해 키우는 동물들에게 사용할 방목지와 사료재배로 인하여 파괴되는 열대우림과, 물 부족(소를 키우는데 곡물 재배 50배사용) 문제를 함께 알아보았다. 또한 채소와 곡류를 섭취하기에 적절한 사람의 장(腸)과 치아구조를 살펴보고, 생일날, 잔칫날, 명절에나 고기를 먹었던 옛날의 식습관을 돌아보며, 현대사회의 식문화를 점검해보았다.

십 여분이 지났을까..이쯤 되니 아이들이 아우성이다.

서둘러 요리를 시작한다. 처음보다 다루는 것이 조금 나아진 조리도구 실력을 뽐낸다고 하트를 여러 개 조각하여 하트당근을 만들고 양파를 볶고, 조리실 한편 다른 아이에겐 받아진 물에 한줌의 미역만을 넣으라 하니 너무 적지 않냐고 우려의 눈짓을 보내기도 한다. 나중에 불린 미역을 보고난 아이는 ‘선생님이 더 넣었죠?’ 물론 아니다. 미역의 매력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로 욕심을 줄인다.

음~~ 코끝에서는 구수한 미역국이 끓고 아이들의 서툰 솜씨로 썰고 다듬어 색색의 고운빛깔로 버무려 완성된 잡채가 차려지고, 후식으로 준비한 백설기, 과일과 스낵을 바구니에 담아보니 근사한 생일상이다. 완성된 미역국 맛을 본 아이는 아빠가 해주신 3분 미역국보다 맛있다고 한다. 다행이다. 오늘 활동 역시‘처음 해 봤다’가 대다수지만 해보니 어렵지 않다고, 생일상을 차려 보겠노라고 소감을 써놓았다. 아이들이 누구를 위한 생일상이 차려질지 벌써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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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8/10/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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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에서는 먹거리정의 개념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공론화하고자 하는 취지로 작년 가을부터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을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밥상은 [언니들의 들려주는 먹거리정의 at 화들장터] 라는 타이틀로 ‘농촌 – 먹거리 – 도시가 만나다.’ 주제로 이야기 나눔과 밥상 나눔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런 주제를 다루게 된 배경은

  • 누구나 음식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음식을 만들기 위한 식자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식자재들이 전국의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옮기는 과정(먹거리 유통체계)이 누구에게나 정의로운가 하는 문제에서 출발합니다.
  •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무엇보다 생산자는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소비자는 생산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구조. 건강한 먹거리 유통체계가 중요합니다.
  • 이번 여름밥상은 도시 안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화들장터’을 중심으로, 먹거리 선순환(생산-유통-소비-재생산) 구조에 주목하여, 생산물을 도시에 연결하는 언니, 화들장을 운영하는 언니, 도시에서 텃밭을 만들며 주거공동체를 꾸려가는 언니 등 ‘먹거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언니들이 이야기하는 먹거리 유통체계와 건강한 먹거리’에 관해 시민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는 앞으로 개최될 가을, 겨울 밥상과 관련해서도 시민분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먹거리정의 밥상 &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먹거리정의를 이야기하는 30인의 밥상_여름밥상편] : 아래를 눌러주세요!

언니들이 들려주는 먹거리이야기 at 화들장터 해피빈으로 GoGo~!^^

해피빈 모금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월, 2018/08/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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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완전표시제 도입 및 학교·공공급식 GMO 퇴출 20만 국민청원을 제안합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약 200만 톤이 넘는 식용 유전자변형(GMO)농산물을 수입해 먹습니다. 가구당 100kg, 1인당 45kg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GMO 표시를 규정하고 있지만, 예외조항으로 GMO 표시 식품은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소비자의 알고 선택할 권리는 무시되고, GMO 안전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은 GMO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수입과정의 허술한 유통과 관리로 GMO 종자가 유출되어 환경과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부작용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소망합니다. 나와 가족이 먹는 음식에 GMO가 들어있는지 알고 싶고, 우리 아이에게 GMO가 아닌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 농업·농촌, 생명과 환경, 종자의 다양성도 지켜져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의 생산․공급체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먹거리 전략을 수립하고, GMO 표시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라며 GMO 표시제를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이 되고 GMO 표시제 강화에 대한 어떤 생각이나 의견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GMO 완전표시제와 학급·공공 급식 GMO 퇴출은 소비자의 오랜 요구입니다. 국민 없는 정부, 소비자 없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답을 해야 합니다.

 

GMO 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 제안단체들은 GMO 완전표시제 도입 및 학교급식 GMO 퇴출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안합니다. 20만이 모이면 답을 들을 수 있고, 100만이 모이면 정책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시기 요청합니다.

 

○ 청원 기간 : 2018년 3월 5일(월) ∼ 4월 3일(화), 30일간

○ 청원 방법 : 청와대 국민청원(www1.president.go.kr/petitions)

○ 청원 내용 : 첨부 내용 참조

○ 활동 내용 : 온·오프라인 캠페인, 전문가 시리즈 기고 등

※ 시민과 회원에게 단체 홈페이지, SNS, 소식지, e-newsletter, 문자로 20만 서명운동을 알리고 참여를 요청해 주십시오.

 

 

GMO 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

경실련, 소비자시민모임,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GMO반대 전국행동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 농진청 GM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 반GMO경남행동, 반GMO부산시민행동, GMO없는 전남만들기, GMO반대 제주행동, 반GMO충북행동, GMO없는 홍성시민모임, 반GMO경기행동(준), GMO반대울산행동(준), 반GMO충남행동, 가톨릭농민회,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나눔문화, 녹색당, 녹색연합, 두레생산자회, 두레생협연합회, 사단법인 가배울, 사회참여극단 돌쌓기,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생활협동조합, 수원건강먹거리네트워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익산학교급식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귀농운동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농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탈GMO생명살림기독교연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 한살림연합,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정의, 희망먹거리네트워크)

 

문의 : GMO반대전국행동(오세영 상임집행위원장 010-4288-0373 / 유경순 교육위원장 010-9156-8600 / 김영규 대외협력위원장 010-6306-6093),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박범용 010-4159-0201), 경실련(윤철한 국장 010-3459-1109), 소비자시민모임(이수현 정책실장 010-9021-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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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GMO완전표시제 도입 및 학교·공공급식 GMO 퇴출 20만 국민청원을 제안합니다!

월, 2018/02/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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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목) ‘국민 먹거리 위기, 농업 적폐 청산과 농정 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이하, 농성단)’ 단식농성 17일째.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이하, 환경정의)는 안전한 먹거리,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농정대개혁을 촉구하는 연대단체 릴레이 단식 농성에 함께 행동했습니다.

릴레이 단식 농성은 농민, 환경, 소비자 등 농업, 먹거리 단체가 함께 연대하여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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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중심생협의 바톤을 이어받아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장과 활동가들 모습

찬이슬을 맞으며 다소 수척해 보이는 행복중심생협 농성자들의 바톤을 이어 받아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김순영 센터장, 활동가들이 농정대개혁, 안전한 국민의 먹거리 보장을 위한 간절한 바람으로 두 손을 불끈 쥐며, 힘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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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을 찾은 환경정의 임종한 공동대표와 김순영 먹거리정의센터장, 소혜순 조직위원장 임원진들과 활동가, 환경강사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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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을 찾은 환경정의 김홍철 사무처장과  함께 농정대개혁 촉구를 위한 농성에 결의를 다지는 모습

이어 환경정의 임종한 공동대표와 김홍철 사무처장, 임원진, 환경강사 분들이 농성장을 찾아 한 마음으로 농정대개혁 촉구를 염원하며 농성에 적극 지지, 참여 하였습니다!

환경정의 임종한 공동대표는 농정적폐 청산하라!’는 글과 함께 농정적폐청산에 대한 의지를 더욱 결연하였고, 김홍철 사무처장도 ‘농정개혁, 농정적폐청산!’ 글과 함께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의 근간인 농정이 하루속히 개혁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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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을 찾은 지역재단 활동가와 환경정의 환경강사의 모습

정오와 저녁 6시를 기점으로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대통령이 공약한 농어업특별위원회를 즉각 설치하라!’는 대형피켓을 들고, 청와대를 향한 외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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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 1인 시위,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김지연 활동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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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 1인 시위,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소혜순 조직위원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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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 1인 시위,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신혜정 환경강사의 모습

밤이 되자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농성장에 지지 방문해 주는 고마운 회원들이 있어 힘을 내어 버틸 수 있었고, 이에 보답하고자 뜨거운 물과 잠깐의 불을 켜기 위해 발전기, 주전자, 버너를 제공해준 고마운 손길들로 인해 함께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24시간 릴레이 단식 농성이었기 때문에 추운 밤 찬이슬 속에서도 농정개혁, 안전한 국민의 먹거리를 위해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는 함께 행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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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불철주야 함께 행동하는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식구들!!

지난 9월 10일부터 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등 문재인 대통령의 농정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진행한 무기한 단식농성이 10월 8일, 건강을 우려한 주위의 권유가 계속되어 장기 농성자들이 단식농성을 풀었고, 농정개혁의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는 절박함에서 시작된 농업계 인사 4명의 무기한 단식농성은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를 비롯한 시민사회 및 먹거리 단체들을 결집하게 하였습니다!

청와대 측에서는 11월 말에 이르러서야 초청면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에 맞서 농정적폐청산과 농정대개혁을 위한 국민행동과 시민농성단은 입장을 더 견고히 하고자 릴레이 단식 농성을 지금도 서로의 바톤을 받아 함께 행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는 촛불 2주년 대회를 맞이하여 ‘온전한 적폐청산’을 위한 시위가 있었고, 농정적폐청산을 위한 전국여농농민회장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이 날 여성농민의 발언을 들으면서 찬바람처럼 마음이 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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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2주년, 온전한 적폐청산! 농정적폐청산!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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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2주년, 농정적폐청산을 위해 발언대에 선 전여농 회장의 모습

“쌀값이 30년전 가격에서 20년전 가격이 되었다고 쌀값 폭등했다는 왜곡보도로 또 농민들의 가슴을 치게 합니다.”

“우리 농민들, 다른 것도 아닌 살맛나게 농사짓고 걱정없이 먹거리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식량주권의 실현과 모든 국민들이 굶주리지 않는 세상을 꿈꿉니다.”

 

국민의 생존권, 건강권과 직결되어 있는 먹거리. 먹거리에 있어 모두가 공정하고 불평등하지 않고, 안전한 먹을권리를 제공받아야만 합니다!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는 먹거리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고 나아 가겠습니다!!

 

[농성단의 요구 사항]

– 농업적폐청산과 농정대개혁을 위한 국민행동과 시민농성단이 요구한 대통령 면담 요청에 즉각 응하라.

– 대통령이 약속한 농어업특별위원회를 민간중심으로 조속히 설치하라.

– 밥 한공기 300원으로 쌀 목표가격을 실현하여 쌀 농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라.

– 스마트팜밸리(스마트팜 집적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 기능이 집약된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의 개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사업대상 시·도를 선정, 2021년까지 4개 거점별 핵심시설을 구축할 예정), PLS(Positive List System,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 미허가축사 등 현장과 소통 없는 일방적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 식품 대기업 대변하는 식약처를 전면 개혁하고, 식품업무를 농식품부로 이관하라.

– 농민의 기본소득을 지지할 수 있도록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직불제 중심으로 농정을 전환하라.

– 20만 국민이 청원한 GMO 완전표시제를 즉각 실시하라.

– 지속가능한 농업환경과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생태농업으로 농정을 전면 전환하라.

 

 

월, 2018/10/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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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리조트를 연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와 의욕과 열기가 넘친 로뎀 친구들과의 성공적인 첫 번째 먹거리 수업을 기억삼아 오늘은 두 번째 시간인 유해물질 수업을 위하여 충북 제천으로 고고씽~~~~

 

이론 수업 = 멍때리기 수업 오마이갓

 

아 !!! 예상과는 달리 그리 길지 않은 유해물질 이론 수업이 진행될수록 아이들의 눈빛은 점점 퀭해지고 조용히 멍 때리는 모습들이 하나 둘 출현하기 시작한다.

이를 어쩌지…. 점점 강사의 말이 외계어로 들리는지 귀를 닫으려는 찰나에 환경호르몬이 정자 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자 아이들이 마법에 풀린 듯 화들짝 놀라며 속사포 질문을 쏟아낸다.

“샴푸는 머리를 감는 것인데 왜 정자수가 줄어들어요?” “국가에서 못 만들게 하면 될텐데 이렇게 나쁜 제품을 왜 팔게 해요?” 등등 내 몸의 청결과 위생을 위하여 생활화학용품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도리어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그들에겐 충격이었나 보다.

 

비누랑 샴푸 만들기?? 전 가만히 있을께요…..

 

졸음과의 전쟁을 끝낸 후 드디어 친환경 비누와 샴푸를 만드는 시간 ^^

얘들아,,, 흥분하지 말고 레시피 대로 측정도 잘해야 하고 온도도 잘 맞추어야 해

그러나 아이들은 처음 보는 재료와 도구들을 보면서 하고 싶은 욕망이 분출되었는지 서로 하겠다고 야단법석이다.

장미모양의 비누 틀을 혼자만 사용하겠다는 아이, 재료 무게 재는 것만 하려는 아이, 레몬 오일향에 매료되어 계속해서 뿌려 달라는 아이 등 먹거리 수업 때와는 전혀 딴판으로 지극히 산만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업 분위기 변신 이러는 와중에, 같이 수업을 받고 있는 막내 2명은 자발적인 아웃사이더가 되어 형들이 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다. 오늘 수업이 지겹고 따분하다 못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 듯한 표정이 안타까워, 집중력에 좋다는 페퍼민트오일을 맡아보게 하니 정신은 맑아졌으나 할 일이 없다며 조용히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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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위한 기다려 줄 수 있는 배려

 

어쩌면 이 아이들은 그동안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본 기회가 부족했고, 조금만 복잡하고 어려우면 금방 포기하며 지내왔던 시절의 단면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다. 어떻게 분위기를 전환시킬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내 비누 베이스가 녹아 각자 원하는 천연색소를 섞어 비누 틀에 붓는 작업을 할 차례가 되었다.

하얀색의 비누베이스에 어성초, 파프리카, 오트밀, 코치닐 등 알록달록한 천연색소가 혼합되어 예쁜 비누가 완성되는 모습이 보이자 막내들도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색소를 넣어본다. 연두색, 파란색, 빨간색의 비누가 완성되자 이번에 색소를 혼합하여 만들고 싶다며 이것저것 색소를 욕심껏 넣어본다. 예상했던 색상이 나오지 않아 속상해 하면서도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아이들은 적절한 색소량 조절로 원하는 색상의 비누 드디어 완성!!!

샴푸 역시 재료를 데우고 성분을 배합하고 용기에 부어 넣는 일들을 해 보니 재미있나 보다.졸음과 따분함에서 자신감과 의욕으로 표정이 바뀌면서 행동도 빨라지고, 더 만들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누군가에게 선물해 주는 기쁨과 칭찬 받는 경험

 

결과물에 대한 성취감과 뿌듯함으로 시설 선생님들께 선물하겠다고 쪼르륵 달려가는 아이들의 얼굴엔 순수함과 동심이 가득 차 있다. 주로 막내들이 담당했던 청소 시간에 오늘은 정리할 도구들이 많이 있자 형들도 도와주기 시작한다. 간식을 먹으면서 서로의 비누 색상을 보며 품평도 하고 선물할 사람을 꼽아보곤 한다.

그런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문득 이런 말이 생각난다.

“아이들은 법을 어기지 않는 이상 무슨 일이던 해 볼 수 있다.”

그래 다음 수업엔 우리 무슨 경험을 해볼까?

실패해도 괜찮고 늦어도 좋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좋은 추억과 긍정의 마인드를 심어볼 수 있는 기회를 다함께 만들어 보자.

SEE YOU AGAIN !!!

금, 2018/09/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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