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8월말 큰비로 인해 황해남북도에 큰 수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유엔의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신속히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여 전세계에 실상을 알려 왔다.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가 진행과정에서 발생한 북한의 자연재해에 대하여 남한 사회가 도울 수 있는 방도와 경로는 없는 것일까? 북한이 이미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미사일 엔진실험실과 발사대를 해체한 만큼, 북한동포가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서 이번 수해를 계기로 유엔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무자비한 제재에 대한 완화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마침 정상회담차 9월 18-21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시, 북한당국이 동의한다면 수해현장을 돌아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개요
8월 29일과 30일, 48시간동안 지속된 끈질긴 호우로 북한 남서부 지방인 황해북도와 황해남도에서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했다.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10,700명에 육박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발표된 사망자수만 최소 75명이며, 수백명 이상이 부상을 입거나 실종되었다. 앞으로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해남북도 내 수천만개의 주택이 홍수로 인해 손상되거나 완전히 망가졌고, 주민들은 모든 가재도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건물과 유치원은 물론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까지 훼손돼 많은 지역이 접근이 접근하기조차 어려워졌다.
긴급 요구
최초 조사 결과, 식량, 영양공급, 보건, 식수 및 위생, 이재민 보호소, 재난위험축소가 긴급하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난위험축소의 경우, 이미 피해를 입은 마을이 추가적인 호우와 홍수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북한 정부의 보고에 따르면 황해북도와 황해남도의 농경지 중 17,000 헥타르가 홍수로 타격을 입었다. 곧 수확을 앞두고 있었던 많은 농작물이 홍수에 휩쓸려 간 결과, 식량생산에 끼칠 악영향과 북한주민의 장기적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UN이 공식적으로 본 지도에 표시되는 경계선과 지명을 지지 또는 동의하는 것은 아님. 2018년 9월 북한정부가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함.
"Change 0413, 뭐라도 해보자는 시민들이 뛰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민생, 평화를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2016 총선넷은 지난 2.17일 발족하면서, 민주주의, 민생, 평화, 그 어떤 것도 위태롭지 않은 것이 없다고 밝히며, 나라의 주인인 대다수 시민의 삶은 너무나도 고달프고 힘겹게만 만들고 있는 현 집권세력에 대한 심판이 절실하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동시에 무능하고 독선적인 정부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국회의 역할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즉 이번 4.13총선이 집권세력에 대한 중간 평가와 심판의 선거이자, 기억과 약속에 근거한 대안을 창출하는 희망의 선거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도 심판받아야할 집권세력은 오히려 테러를 빙자한 악법인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이라는 날치기 방식을 통해 강행처리하였고, 지금도 또 다른 국민 감시 악법인 사이버테러 방지법과 대다수 국민들의 직장환경·노동조건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 것이 분명한 노동개악 법안과 정책들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또 집권세력은 자신들이 장악한 언론을 앞세워 연일 ‘신북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선거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2016총선넷은 다시 한 번, 민주주의, 민생, 평화를 거침없이 파괴해왔고, 지금도 국민들의 걱정하고 반대하는 정책을 강행하기에 여념이 없는 현 집권세력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그 같은 잘못에 적극 앞장서온 정치세력과 총선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낙선운동에 돌입하려 합니다.
그동안 총선넷 유권자대회 참가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행된 시민투표(온라인 설문)를 통해 총 35명의 집중 낙선운동 대상자를 선정한 것에 이어, 오늘은 그 중에서도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유권자위원·시민들께서 판단한 최악의 후보 10인 명단에 대한 집중 낙선운동 투어를 시작합니다. “Worst10 후보” 선정 투표 결과, 김석기(경북 경주시),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김진태(강원 춘천시), 김을동(서울 송파구병), 윤상현(인천 남구을), 오세훈(서울 종로구), 황우여(인천 서구을), 최경환(경북 경산시), 김용남(경기 수원시병) 총선 후보자가 ‘Worst10’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하나같이 민주주의와 민생, 시민의 상식에 역행하는 행보를 자행하고 있는 후보들입니다.
유권자들의 입과 발을 묶고 있는 선거법과, 선관위의 행태로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지만, 온라인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동시에 오프라인에서 허용된 낙선운동 대상자 사무실 항의방문과 지역 유권자들께 낙선 호소 기자회견을 병행해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미 자연스럽게 곳곳에서, 국민들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 후보들에 대한 공천부적격자 공천 배제 운동과 시민 캠페인이 벌어졌지만, 여야 정당에서는 공천이 강행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그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물의를 일으켜왔던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받아 현재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에서도 그동안 각계각층으로부터 부적격 인사라는 지탄을 받아온 이들을 다수 포진시키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시민사회와 뜻있는 국민들의 비판과 행동이 새누리당과 해당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당에 대한 우리 국민들과 시민사회의 시각 역시 매우 비판적입니다. 혼용무도한 집권세력 심판과 민주·민생·평화의 비전과 정책을 굳건히 제시해줄 것을 강하게 촉구해왔지만, 야당 역시 무기력·무원칙한 모습과 자기들끼리 싸우는 모습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켜왔습니다. 야당 들은 지금이라도 우리 국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기억·심판·약속의 호소를 명심해, 진정으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2016총선넷은 낙선운동과 함께 좋은 정책 부각 및 채택 운동도 적극 전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각계각층의 논의와 국민 제안을 거쳐 총 38개의 좋은 정책을 선정, 발표하였고, 이번에 유권자위원·시민 투표를 거쳐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성역없는 진상규명 보장’,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테러빙자 악법 테러방지법 폐기’, ‘재벌 곳간에 쌓인 사내유보금에 과세’,‘쉬운 해고와 노동개악 저지’, ‘국정원 개혁’,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의료민영화 중단과 건강보험 흑자 17조로 병원비 인하’,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부당한 한일합의 무효화’,‘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및 차별철폐’가 ‘Best10 정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바로 이 정책들이 민주와 민생을 살리고, 역사정의를 회복하는 특효약이 될 정책들입니다. 각 정당과 여야 후보들은 총선넷과 시민들이 제시한 이 정책들을 하루빨리 공식 공약으로 채택하고, 이행을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우리 국민들의 민생,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이 달라질 것입니다. 더 이상 당하고 살 수만은 없고, 속수무책 민주, 민생, 평화의 파괴를 좌시만 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오늘 총선넷이 전국의 유권자들과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께도 호소 드립니다. “기억하자, 심판하자!, 투표하자, 행동하자!!” 우리 자신들을 위하여,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나라와 우리 사회의 좋은 발전을 위하여 지금 우리 모두 투표 참여, 심판 운동, 그리고 좋은 정책 요구 활동에 적극 나설 때입니다. 끝. 2016년 4월 6일 2016총선시민네트워크
서울KYC 회원들의 책읽기 소모임입니다. 역사, 소설, 평전, 정치교양, 인문학 등등 회원들과 함께 한권의 책을 읽고, 책속에서 느낀 각자의 다양한 생각의 나눔을 합니다.
5월 생각의 골목길
사람들은 왜 이렇게 행동할까 라는 물음에 살아가는 동안 여러 번 마주쳤다면 5월 생골이 당신을 위해 해답 찾을 방법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타인을 알려고 이해하려고 시도한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거죠. 우리 모두 모여 함께 생각을 나누어봐요. 책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죠 목차는 굉장히 길어요. 하지만 좋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이유는 생골에 참석해 보시면 알 거구요. -일정 : 5월 24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함께 함께 읽는 책 : 싸우는 심리학 -장소 : 이글루 망원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방울내로 39 2층 -신청 : 댓글 달아주세요. (사무국 연락 02.2273.2276)
머리말 : 오늘, 사랑과 혁명의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을 다시 읽는다
1부 사회적 존재
1.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의 후계자 ―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다 살아 있는 구체적인 인간 인본주의적 정신분석학의 탄생
2. 사회적 존재 ―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한다 사람은 과연 이기적인가? : 미국 심리학과 환경론의 오류 변혁은 왜 가능한가? : 사회적 의식의 능동적인 역할
3. 인간의 본성 ― 인류의 탄생은 곧 사회의 탄생이다 자유는 인간의 본질 실존, 그것은 사람에게 고유한 모순 이성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갈등 자체가 본질이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인간은 낙원을 상실한 것인가 개인이냐 사람이냐 비이성 대 이성의 오류 그렇다면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
2부 인간의 동기
1. 정신분석학과 인격 ― 나의 행동은 목적을 위해 쓰는 가면에 불과하다 인격은 체계다 : 인간 심리에 관한 구조적 관점 인격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힘 : 인간 심리에 관한 역동적 관점
2. 사람의 동기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 사회적 구조야말로 사람의 운명 동기론 그리고 다중 동기의 원칙 왜 아직도 프로이트인가? : 성욕설과 생물학적 동기 사람의 기본 동기는 사회적 동기이다 진정한 동기와 거짓된 동기, 건강한 동기와 병적인 동기 사회적 욕구설과 본성적인 사회적 욕구 동기 대 동기, 서로 다른 욕구들의 투쟁
3. 사회적 성격과 무의식 ― 진실에 대한 지식은 거의 다 무의식이다 새로운 동기의 출현, 사회적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사회적 무의식과 사회적 억압
3부 자본주의와 인감 심리
1. 초기 자본주의와 근대인 ― 양심은 냉혹한 지배자다 종교적 초자아, 새로운 내적 권위의 탄생 세상 모든 것의 상품화 시장의 지배, 상품이 되어버린 ‘개인'들 근대인, 세상을 홀로 상대하는 철저한 고립자가 되다
2. 현대자본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무력화하는가 ― 바뀐 것은 쇠사슬의 형태일 뿐 국가는 ‘그들'만의 권력 : 형식적 민주주의 시스템이 지배한다 : 관료주의와 과학이라는 익명의 권위 사회적 암시와 세뇌, 또는 교육이거나 문화이거나 쇠사슬에서 투명 쇠사슬로 : 승자 독식과 사회 양극화
3. 현대인을 지배하는 감정들 ― 파멸시키느냐, 파멸당하느냐 고립감 : 추방의 공포 무력감 : 복종과 의존과 학대의 연쇄들 권태감 :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 무한한 권태 기타 감정들 : 무가치감과 회의감
4. 현대인의 주요한 동기 ― 싸움터는 바로 여기, 우리 자신과 우리 제도 안에 있다 힘 : 무력한 자의 굴종과 숭배 현실 회피 : 현실에 관해서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대세 추종 : 고립으로부터의 도피 인간 상품 : 만인은 만인의 상품 소유와 소비 : 행복에 관한 새로운 미신
5. 현대자본주의와 사회적 성격 ― 새로운 인간의 탄생 권위주의적 성격 : 무력한 자의 심리 대세 추종적 성격 : 고립자의 심리 쾌락 지향적 성격 : 권태로운 자의 심리 시장 지향적 성격 : 인간 상품의 심리
4부 병든 사회와 정신 건강
1. 현대인의 정신 건강 ― 병든 사회가 병든 인간을 낳는다 정상과 비정상 ‘혁명적’ 인간이 되는 길 병든 사회는 어떻게 병든 인간을 만드는가? 사랑을 철회하는 부모들 사람이 악을 선택하게 만드는 ‘특별한 이유’
2. 세 가지 정신병 ― 다수 대 소수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 근친애적 공생 : 사랑의 능력을 상실한 이기주의 자기도취 : 결여된 자기애에 대한 보상 죽음에 대한 사랑 : 현대인은 ‘죽었다’
3. 사랑은 기술인가, 프롬의 사랑학 ― 사이비 사랑을 밝혀내는 건 심리학자의 책무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사랑도 능력이다 자유와 독립 없이는 사랑도 없다
4. 정신 건강과 행복 ― 사람답게 사는 데 참 행복이 있다 주관적 동기의 충족이 행복인가 쾌락주의적 행복론의 오류 행복의 조건 만인의 행복, 사람답게 사는 삶
5부 병든 세상을 변혁하라
1. 사람은 세상을 변혁할 수 있는가? ― 사람만이 희망이다 정신 개조인가, 사회 개조인가? 혁명적 인본주의의 탄생
2. 왜 사회주의인가? ―노예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건전한 사회란? 사회주의는 왜 실패했는가? 인본주의적 사회주의가 대안이다 새 사회를 위한 제안 : 고도의 지방분권화부터 기본소득까지
지난 1966년 10월 개최된 북한의 '당대표자회'는 안보 위기, 경제 발전 지체, 당내 발전 전략을 둘러싼 논란 등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의 자리였으며, 북한 발전 전략의 실패를 자인한 회의였다. 뒤이어 1967년 5월 개최된 전원회의는 탈북한 황장엽의 설명처럼 "특이한 형태의 극좌로 몰아가는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북한은 1966년 '당대표자회'와 1967년 5월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수령'의 '유일 체계'라는 강력한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동시에 '경제 국방 병진 노선'의 강화와 '혁명적 대사변'의 준비를 강조하면서 전 사회의 군사화 경향이 구조화되었다. 이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제는 폐지되고, 대신 총비서제와 비서국이 신설되었다.
변화 포기와 체제 고수 선언
공교롭게도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당위원장에 취임했다. 구조적으로 북한은 1994년 김일성 사망 직전의 '당-국가 체제'로 전환한 것이며, 동시에 당 리더십은 1966년 이전으로 복귀한 셈이다. 1966년 이전까지 북한은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우위에 있었고,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회주의 완전 승리'가 '코앞'에 다가온 것처럼 선전했다. 어쩌면 그 당시로 돌아가고 싶은 '발로(發露)'였을지도 모르겠다. 1966년 이전 북한은 한정된 영역이었지만 발전 전략을 둘러싸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토론할 수 있는 사회였다. 그러나 지금의 북한은 하나의 목소리 이외의 소리는 잡음이며 침묵만이 용인되는 사회가 되었다.
제7차 당대회의 결정서를 보면, 새로운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정은이 제시한 북한의 미래는 1967년 극단적 독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계속 반복되었던 '김정일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은 없고 '김정일식 담론'으로 가득하다. 지도자는 바뀌었지만 그 지도자의 언어는 죽은 전임자의 언어 그대로였다. 이번 제7차 당대회에서 세 가지의 항구적인 '전략적 노선'이 언급되었다. 그것은 △ '경제 건설과 핵무력 병진 노선', △ '자강력 제일주의', △ '선군 혁명 노선'이다.
1962년 12월에 결정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경제 국방 병진 노선'은 김정일 시대의 핵 능력 증강의 '시간적 결과'에 따라 김정은의 강력한 리더십의 자원이 되었다. 1962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장되었던 '자립적 민족 경제' 노선은 북한 주민들을 일상적인 '자력갱생'과 '간고분투'의 삶으로 내몰았으며, 이름만 바꾼 '자강력 제일주의'는 그 유사 버전에 다름 아니다. 1964년 총참모장 최광에 의해 조선인민군은 '김일성 노선의 충실한 추진 세력인 동시에 그 중핵적인 존재'로 규정되었고, 김정일은 자신의 정치를 '선군 정치'로 선언했다. 김정은의 '선군 혁명 노선'은 오래된 레퍼토리의 반복일 뿐이다.
1960년대에 시작된 발전 전략이 커다란 변화 없이 계속 '유훈 정치'의 이름으로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일상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힘들고 가혹하다. "식량 문제를 반드시 풀고 인민들에 대한 식량 공급을 정상화"하겠다며 제시한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은 공염불로 끝날 것이 자명하다. 당을 통치의 중심으로 삼겠지만 '선군 정치'와 통제 구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조선인민내무군'과 '보위‧인민보안기관'들의 감시와 폭력은 강화될 것이다. '전당 김일성-김정일주의화'와 '청년 중시'의 '전략적 노선'은 전 사회적 차원의 사상적 통제와 청년들에 대한 강력한 '세뇌 정책'으로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제7차 당대회의 결정은 '변화 포기와 체제 고수' 선언이라 할 수 있다.
뛰어넘을 수 있는 '상상력'과 대화를 위한 '용기'
'선군(先軍) 노선'에서 '선당(先黨) 노선'으로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북한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30대 초반 새로운 지도자의 개혁은 당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사회주의 일당에 의해 통치되는 정상적 구조로의 전환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출구가 안 보인다는 것이다. 핵능력 고도화는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이지만 출구를 막고 있는 강고한 '잠금쇠'다. '핵 정치'를 통한 권력 구조의 유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북한적 딜레마', 비핵화 전략을 선택하는 순간 권력 구조의 근본적 버팀목이 부러질 것이라는 '북한적 공포', 그러나 지속적인 핵실험 시위와 안보 위기 조성은 '무딘 칼'이 되어버리는 상황, 이것은 어쩌면 '한반도적 아이러니'라 하겠다. 핵실험을 해도 미사일을 쏴도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 오히려 더욱 강화된 제재와 압박으로 이어지고, 긴장과 불안이 매번 반복되면서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상상도 할 수 없는 전쟁의 공포는 그럴 리 없다는 '근거 없는 낙관'으로 묻혀버린다. 작은 실수와 변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실수의 공포'는 발생하기 어려운 '확률의 늪'으로 빠져버린다.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 계기를 포착하고 지혜를 발휘해서 좀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
'평화 협정'이라는 아주 그럴싸한 이야기가 미국, 중국에서 돌고 있다. 제임스 클래퍼(James Clapper)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은 비공개 한국 방문 와중에 평화 협정 협상 문제를 언론에 흘렸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비핵화 협상과 평화 협정 논의를 투 트랙으로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에 남북 군사 회담을 제안했다. 이제 대화의 국면으로 재진입해야 한다. 북한에게 비핵화 없이 평화 협정은 없다는 입장도, 비핵화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협의도 대화가 시작되어야 가능하다. 핵을 보유하고 평화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북한의 전략은 '몽상'임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 일각에서 북한은 변하지 않을 것이니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지 못한다는 것은 '지속적인 핵능력 증강' 대 '북한 붕괴 정책'의 강대 강 국면의 지속을 뜻한다. 이 방식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공포의 균형'이다.
이제 평화 협정을 매개로 한 '커다란 꾸러미'를 만들어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평화는 한반도가 숨 쉴 수 있도록 하는 '산소 호흡기'다. 통일은 헌법적 가치이며 대통령의 임무다.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출구는 힘겨운 국민에게 절실한 것이다. 이렇듯 평화와 경제, 통일은 서로 결합되어 있다. 대화를 통해 평화적 상황을 유지하면서, 남과 북이 공존 공영할 수 있는 '북방 경제'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통일을 위한 서로의 이해와 관용의 길을 걸어야 한다. 제7차 당대회에서 북한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자체의 힘으로 변화의 출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변화의 계기와 출구의 비전을 대화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전환의 시기에 필요한 것은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이다. 그것은 이념적 대립을 뛰어넘는 것, 분노와 증오를 뛰어넘는 것이다. 진정 가슴으로 저 고단한 국민들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이젠 뛰어넘을 때다. 진정 저 고통 받는 북녘의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이젠 무관심과 무시를 뛰어넘을 때다. 쉽지 않겠지만, '뛰어넘음'의 대북 정책이 필요하다. 계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진심으로 모든 것을 걸고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 저 전혀 변할 것 같지 않은 북한의 제7차 당대회를 보면서 체념하고 그냥 지나쳐버릴 수 없다. 이젠 뛰어넘을 때다.
우리는 저 척박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 동시에 이 긴장과 대결을 뛰어넘어 평화로 가기 위한 용기와 결단도 필요하다. 북한에게 할 말은 확실하게 하되, 할 일도 제대로 하자. 멈춰 선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참여사회연구소는 2011년 10월 13일부터 '시민정치시평'이란 제목으로 <프레시안> 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참여사회연구소는 1996년 "시민사회 현장이 우리의 연구실입니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참여연대 부설 연구소입니다. 지난 19년 동안 참여민주사회의 비전과 모델, 전략을 진지하게 모색해 온 참여사회연구소는 한국 사회의 현안과 쟁점을 다룬 칼럼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참여사회연구소의 시민정치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말합니다. 시민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은 우리 삶의 결이 담긴 모든 곳이며, 공동체의 운명에 관한 진지한 숙의와 실천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입니다. '시민정치시평'은 그 모든 곳에서 울려 퍼지는 혹은 솟아 움트는 목소리를 담아 소통하고 공론을 하는 마당이 될 것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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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교육을 마치고 각각 1월과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수습활동이라는 또 다른 단계를 거치고 있는 도성길라잡이8기와 평화길라잡이9기!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기존 활동자들의 안내를 들어보고, 시민안내를 위한 매뉴얼도 작성해보고 매뉴얼에 토대로 시범안내도 하는 시연도 거칩니다. 안내 구간을 나누어 하는 권역시연을 거치고, 전체 구간 안내를 해보는 전체시연을 통과한 후에야 시민들 앞에 서서 안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월 중순인 지금은 서대문형무소와 한양도성에서 전체시연과 시민안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성길라잡이는 종묘와 창덕궁 교육 답사, '세계문화유산등재와 도성길라잡이 역할'을 주제로 워크숍에 참여하여 안내를 위한 실력을 쌓아갑니다. 5월 28~29일에는 경주 일대에 얽힌 역사를 이해하고 도성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정기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평화길라잡이는 비폭력평화수업,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등 책을 함께 읽어가면서
평화와 인권의 관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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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활동인만큼, 수습활동 일정은 스스로 계획을 세워 진행되고, 기존 도성길라잡이, 평화길라잡이 선생님들이 함께 교육생들과 팀을 이루어 수습활동을 돕고, 서로 조언을 구하고 어려운 점을 나눕니다. 각 활동이 끝나면 카페에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새로 배운 것과 느낀점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의 과정을 거쳐야 시민들에게 한양도성과 서대문형무소를 안내할 수 있는 도성길라잡이, 평화길라잡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수습활동은 도성길라잡이는 7월 말까지, 평화길라잡이는 8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그때까지 교육생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이토록 길고긴 과정을 거쳐 활동하는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의 안내는 매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에는 북악구간과 목멱구간,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에는 낙산구간과 인왕구간에서 도성길라잡이 정기 시민안내가 있습니다.
또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1시 30분, 2시에는 서대문형무소에서 평화길라잡이가 시민안내를 진행합니다. 한달에 한번, 넷째주 토요일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도 평화길라잡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5월 남영동 대공분실 안내 신청하기 -> 바로가기 클릭)
[caption id="attachment_190173" align="aligncenter" width="640"] 수문개방 이후 영산강 현장, 극락교를 답사하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환경운동연합[/caption]
지난 4월 4일 영산강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흩뿌려서 차림을 단단히 하고 출발했습니다. 광주시내에서 출발해 하류방향으로 답사했습니다. 첫 번째 답사지는 4대강사업 당시 만든 승촌보의 영향을 받는 극락교 부근입니다. 이곳은 광주 신촌동 도심에 위치해 많은 시민들이 산책로로 찾는 곳입니다. 지난해 11월, 승촌보의 수문을 열고, 수위를 낮추자 극락교 부근의 수위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수위가 내려가니 승촌보 수문을 닫았을 때 강 밑에 차곡차곡 쌓였던 검고 부드러운 펄이 강가에 고스란히 드러나 낯선 광경을 보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174" align="aligncenter" width="640"] 광주환경공단 박종돈 대리가 수문 개방 이후 달라진 영산강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영산강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광주환경공단 박종돈 대리는 저희를 보자마자 반갑다며 커피부터 권했습니다. 수문개방 이후 어떤 변화가 생겼느냐고 물었습니다.
“처음 수문을 내렸을 때는 썩은 모래가 드러나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쳤지요. 몇 차례에 걸쳐 물이 내려가고 햇빛이 비치니 유기물이 분해되어 더 이상 냄새가 안나 좋습니다.”라며 반색을 표했습니다. 이어 “요새는 강 옆을 다니면 모래가 살아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까만 모래가 자갈모래로 바뀐 것이 눈에 보일정도입니다. 또 예전에는 폐사된 조개를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어요.”라며 수문개방 예찬을 이어갔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175" align="aligncenter" width="640"] 영산강 수문개방 이후 수위가 내려간 극락교부근에서는 굵은 모래가 만져진다. ⓒ환경운동연합[/caption]
실제로 강 가운데로 몇 발자국 들어가 물이 흐르는 곳을 가보니 제법 굵직한 모래가 손에 잡힙니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유속이 늘어나고, 마침 비가 와 유량도 늘면서 영산강 물줄기가 힘차게 흐릅니다. 물줄기를 따라 모래가 움직이고 나뭇잎이 떠가는 것을 보니 비로소 영산강도 새로운 봄을 맞이한다고 느껴집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176" align="aligncenter" width="640"] 신서창교 부근에서 영산강 수문개방에 대비해 양수장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조금 하류로 내려가 신서창교 부근에 이르자 바삐 움직이는 굴착기가 보입니다. 농어촌공사에서 양수장 보강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산강이 완전히 개방되고 수위가 낮아지면 사용이 어려워지는 양수장이 생깁니다. 양수구가 하천변에 설치됐기 때문인데요. 물이 더 풍부한 하천 중간으로 양수구를 연장하는 공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농번기를 앞두고 농민들이 물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농어촌공사가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177" align="aligncenter" width="640"] 영산강 수문이 개방되고 수위가 내려가자 황룡강 합수부에는 4대강사업 당시 설치한 바닥보호공이 그대로 드러났다ⓒ환경운동연합[/caption]
발걸음을 돌려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합수부를 찾았습니다. 합수부에 놓인 거대한 바닥보호공이 먼저 눈에 띕니다. 4대강사업 당시, 본류의 바닥을 깊게 만들기 위해 영산강에서만 0.3억㎦의 모래를 퍼냈습니다. 이 모래를 높이 10m 두께 1m의 담벼락처럼 쌓으면 그 길이만 300km가 되어 서울에서 광주까지 이르는 정도입니다. 영산강의 모래가 빠지고 하류 바닥이 깊숙해지니 상류인 황룡강의 모래가 급격히 쓸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하천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바닥보호공이 승촌보 개방 이후 수위가 낮아지며 드러난 것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178" align="aligncenter" width="640"] 황룡강합수부에 고라니와 수달의 발자국이 찍혀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0179" align="aligncenter" width="640"] 황룡강 합수부에 수달이 물을 마신듯한 흔적이 남아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0180" align="aligncenter" width="640"] 황룡강 합수부의 모래는 비교적 작고 보드라운 입자가 만져진다.ⓒ환경운동연합[/caption]
황룡강 합수부에서는 반가운 발자국도 발견했습니다. 물을 마시러 온 고라니 발자국과 헤엄을 치러 온 수달 발자국이 줄지어 찍혀있습니다. 수달이 찾아오는 것을 보니 물이 깨끗하고 물고기도 잡히나 봅니다. 서둘러 영산강 수문이 완전히 개방되고, 수달이 황룡강과 영산강을 오가며 자유롭게 헤엄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잠시 누워 햇볕을 쬐고 물소리를 듣고 싶을 만큼 황룡강에는 깨끗하고 보드라운 모래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의 모래는 영산강 상류 극락교에서 본 모래와는 또 다른 감촉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181" align="aligncenter" width="640"] 수위를 낮춘 승촌보. 보 가장자리에 수위를 낮춘 흔적이 남아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0182" align="aligncenter" width="640"] 수위를 낮춘 죽산보. 수위를 낮췄지만 여전히 물이 가득차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다.ⓒ환경운동연합[/caption]
하류로 더 내려가니 승촌보와 죽산보가 보입니다. 이 두 보는 지난해 11월 수문을 개방하기 시작한 이후 모니터링을 거치며 차츰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니어서 자연하천처럼 흐르는 물을 볼 수는 없습니다. 저희가 찾은 4일의 승촌보 수위는 수문개방 전 관리수위인 7.5m에서 4m가량을 낮췄고, 죽산보도 관리수위 3.5m에서 2m가량 수위를 낮춘 채 수문을 닫아두었습니다. 보 윗쪽 가장자리에는 물이 빠진 흔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보 위 교량에서 내려다 본 강물은 아직은 그 깊이가 가늠되지 않습니다. 검은 빛이 일렁여 내려다보는 사람을 빨아들일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 강물 밑에도 보드라운 모래가 숨쉬고 있겠지요.
오늘 답사를 마무리하며 환경운동연합의 안숙희 활동가는 말합니다.
“오늘 영산강을 보니까 빨리 승촌보와 죽산보를 철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문을 잠깐 연 것만으로도 언제 물이 갇혀있었냐는 듯 자연스럽게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중이니 극적인 효과를 보기 힘들겠지만 수문을 활짝 열고 보 구조물까지 없어지면 강바닥 모래의 질이 달라지고 서식처 회복과 수질개선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돌아본 영산강의 변화에 가슴이 설렜습니다. 이 설렘은 비단 계절이 봄이기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앞으로 뽀얗고 고운 모래톱이 드러나고 물고기와 새들이 쉴 수 있는 영산강을 기대해봅니다. 가마골 용소에서 시작한 강물이 막힘없이 흘러 황해바다까지 이어지는 날을 희망해봅니다.
문의 : 물순환 담당 02-735-7066
[기타] *참가자 확정 후, 국내에서 사전교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정은 추후 공지 *현지일정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단체 티켓으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개인일정 추가할 경우, 반드시 사전협의를 하셔야 합니다. *문의사항은 언제나 사무국으로 연락주십시오.
북조선인민공화국 : 나의 두 번째 여행 보는눈 5월 10일 서울 인천 공항을 떠나 심양으로 갔다. 이번 방문의 우리 일행은 단촐하다. 사이 좋게 단체를 만들어 북조선 돕기를 15년간 해오신 아틀란타에 계시는 J 목사님과 워싱턴에서 의사를 하시는 B 씨와 한 팀이 되었다. 이번 여행은 두 번째 북조선 방문으로 평화란 무엇인가를 피부로 느끼기 위한 나의 작은 순례행렬이다. 21세기에 ...
서울KYC 회원들이 함께 동아시아적 관점의 역사를 이해하고, 과거사 갈등 해소와 피해자 인권 회복,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는 평화여행!
올해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도쿄와 요코하마를 방문해서 일본의 개항과 제국주의 전쟁의 흔적을 살펴보고, 전쟁을 기억하는 일본의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함께합니다.
평화여행을 가기 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생각으로 7월 15일과 8월 2일 두 번의 사전 모임을 가지고 평화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서로 처음 만나는 분도 있고 해서 간단한 자기소개도 나누고, 어떤 기대와 마음을 가지고 일본 평화여행에 함께하는지 이야기한 후 일정과 준비물에 대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일본의 개항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요코하마, 도쿄에서 마주하게 될 조선인 강제징용과 유골 문제, 야스쿠니신사, 그리고 독립운동 사적지들.. 이외에도 우리가 가지 않으면 누가 갈까? 하는 생각으로 함께 가기를 부탁드리는 잊혀진 장소들까지. 가는 장소와 주제를 하나씩 살펴보며, 평화여행의 취지를 생각해봅니다.
날씨도 덥고, 빡빡한 일정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리 부탁도 드립니다.
두 번째 모임에서는 미리 책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을 읽어오기로 했는데요, 한중일 역사학자들이 모여 어느 한 나라만의 시선이 아니라 동아시아 삼국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공동의 역사 의식을 모색한 책이었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나눈 후 일본의 개항, 메이지유신, 유슈칸에 관한 영상을 다같이 보면서 우리가 방문할 요코하마와 도쿄 지역의 장소들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항과 메이지 유신 이후 다른 국가들로 침략의 길을 걷게 된 일본, 아직도 일본 제국주의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공간들.. 그리고 그 안에서 조선인들은 희생되기도 하고, 독립을 외치며 행동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보고 찾게 될 역사의 기억들을 하나 둘 미리 떠올려봅니다.
모임에 오신 선생님들도 기타 다른 자료와 강의를 추천해주시기도 하고 평소 알고 계신 역사 이야기도 많이 덧붙여 나누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사전 모임은 끝나고 정말 여행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와 전쟁과 비극이 담긴 역사, 분명 쉽고 편한 시간은 아니겠지만 많이 배우고 느끼는 평화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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