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문재인 정부는 미국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지역

문재인 정부는 미국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익명 (미확인) | 일, 2018/08/05- 22:27

지난주, UN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헤일리 UN대사 그리고 강경화 외교장관 간의 회담이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상당히 많이 알게 됐다.

 

싱가포르 회담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나

그동안 가장 큰 궁금증 중 하나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마주 앉아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것이었다. 또 다른 궁금증은 트럼프가 싱가포르 회담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 싱가포르 회담의 공식 문서는 미국과 북한 양측이 서로 원하는 것을 균형감있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이었다. 이런 균형감은 지난 십 년간 북미관계에서 매우 드문 것이었다.

칼럼_180803

그러나 싱가포르 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흘러나오는 공식 발언은 지속적으로 북한을 패자로 취급하고 있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갈루치 전 미 북핵대사는 CVID는 위험하고,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경고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에는 이전의 균형감이 사라져 버렸다. 어쩌면 의회와 백악관 보좌진들이 트럼프에게 압력을 행사해 싱가포르 회담의 이행을 막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트럼프는 북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폼페이오를 도와 싱가포르 회담을 준비했던 노련한 실무진은 2선으로 쫓겨났다. 트럼프에게 유용한 조언을 할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북한과의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지, DMZ으로 상징되는 전쟁상황을 어떻게 종결지을 것인지에 대해 미국은 한마디도 내놓지 않고 있다. 제재 완화와 같이 김정은에게 절실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다할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폼페이오의 공식 발언을 보면, 여전히 제재를 강화하고, 외교적으로 북한을 고립시키려고 하고 있다.

지난 20년동안 미국의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없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트럼프도 협상장에게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미국의 주류언론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폼페이오의 발언을 보면, 그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폼페이오는 트럼프에게 북미협상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고, 조금씩 진전해야 하며, 그럴 때에만 서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솔직하게 직언하지 못한 것이지도 모른다.

 

한국의 모호한 역할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의 교착상황을 좌우의 관점, 또는 보수-진보의 틀로 파악한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더 근본적으로 시대변화를 정확히 아느냐, 모르느냐의 관점으로 파악돼야 한다. 혹은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전략적 외교를 하느냐, 아니면 공허하고 무능력한 외교를 하느냐의 관점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비핵화, 고립탈출, 경제개발과 관련된 이슈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와 관련된 역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는 이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답습함으로써 부시 행정부처럼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로부터 16년 후에 힐러리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대통령이 되면 기존의 대북정책을 고수하겠다고 했다. 이럴 경우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 중간자로서 남한의 역할은 모호해진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1990년대의 강력한 대북협상 전략은 확실히 북핵 개발을 억제했고, 북한 인권문제를 공론화하는데 효과적이었다. 이에 비해 서울과 워싱턴의 강경보수파들은 오히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자극했고, 기존의 효과적인 정책을 무력화시켰다. 강경보수파의 무능에서 벗어나는데 한국은 10년, 미국은 16년이 걸렸다.

트럼프는 어쩌면 부시, 오바마, 힐러리라면 상상도 못할 협상에 성공할지도 모른다.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최상의 외교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북한 핵동결 협약(the Agreed Framwork)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공화당의 눈치를 봐야 하고, 그의 참모들은 북한을 상대했던 경험이 없다. 그래서 그저 윽박지르고, 협박하는게 전부다.

지난주 폼페이오와 헤일리의 기자회견은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의 실용적 외교 경험을 살릴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폼페이오의 무능은 미국의 국익을 손상시키고,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이란 협상에서도 볼 수 있다. 설사 트럼프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그의 참모진, 그리고 의회가 반대할 것이다.

 

한국은 기회를 잃을지도 모른다

한국은 지금, 과거의 길을 답습하느냐, 아니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면서 한반도 문제의 주도적 관리자가 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미국의 많은 한반도 전문가들이 한국이 후자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지난 7월23일, 코리아타임(Korea Times)의 기고에서 스펜서 김은 이렇게 적었다. “포괄적인 평화협정이 필요하다. 그것은 모든 관련자가 원하는 디테일을 담아야 하고,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한국, 미국, 북한) 3개국 중 누군가가 펜을 집어들고 사업계획을 짜야 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안보 구조가 세워진다면, 이 사업의 관련자들이 얻는 배당금은 매우 오랫동안 두둑할 것이다”

2000년 6월, 김대중과 김정일의 평양회담은 코리아 비즈니스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고, 관련자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보여줬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두 사람이 (이번 협상을 통해) 일본인 납치인 문제에 대한 일본의 요구,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저 역시 당신을 도울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당신을 돕지 못합니다”

현재 김정은은 핵개발 대신 경제개발을 선택했다. 미국이 여전히 제재와 압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에게도 별 도움이 안 된다. 한국전쟁으로 한국이 위험에 처했을 때, 미국은 한국을 도왔다. 그로부터 65년 후, 미군 유해 송환이 이뤄졌다. 외교적 의미에서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 이제 한국이 미국을 도울 차례다. 미국은 한국이 동맹국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두 나라의 공동 이익을 지켜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막연한 기대와 희망의 시간은 끝났다. 지금 서울에는 풍부한 인적 자원이 있다. 강경화 외무장관은 미국과 UN 전문가이다. 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와 빈센트 브룩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전문가들이다. 이런 인적 자원을 갖고 문재인 정부가 할 일은 명확하다. 로드맵을 만들고, 주변의 지지를 확보하라. 그리고 협상을 주도하고 결실을 맺어라. 앞으로 남은 시간은 3년 8개월 뿐이다. 2018-07-31.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미국 <사드>의 <성공적 요격>의 <구라> <약속된 시간>에 <알고있는 장소>에서 비행기가 낙하산으로 <천천히 내려오는> 물체를 쏘아 맞히고는 사드는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구라>를 치고있다 1 대륙간 탄도탄미은 마하 10의 속도로 이동한다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물체의 4000배 속도이다 2 언제 어디서 쏘아 올릴지 모른다 미사일을 탐지하고 계산하고 사드의 방향 고각 속도를 맞춰 요격해야한다 최소한 하루중 언제 쏘아 올릴줄 모르는 미사일 20기중 어느 하나를 맞혀야 그나마 성공했다고 사실을 말해야한다 미국의 사드 실패를 성공했다고 구라치고 있다 1m앞의 과녁을 맞히고는 4000m 멀리있는 과녁을 성공적으로 맞힐 수 있다는 <구라>이다 구형 나이키 미사일이라도 맞힐 수있다면 나이키를 발사하고 요격했을 것이다 구형 나이키 조차 요격할 자신이 없는 실패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고 <구라> 치는 미국 참고로 나이키 미사일 속도는 마하 3.5 대륙간 탄도탄 속도는 마하 10이사미다
월, 2017/07/31- 07:27
95
0
조선의 인조는 청나라에 왜 무릎을 꿇어야 했는지 기억을 합시다. 병자호란 환향녀 통환의 역사를 잊지말자. 친미.기회주의자 정당들 저들은 빨리 하라고 난리치고 있다. 친일.친미.기회주의자 개자식들 문재인 대통령은 솔직히 시민들께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 이미 한미 정상회당에서 합의 했다고 쇼하지 마라 환경 평가 웃기고 기가막힙니다 시민의 목숨이 걸린 문제을 쉽게 판단 하지마세요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인구 5백만 이었다고 한다. 청나라에 끌려간 백성이50~60만명 이 끌려 갔다 인구의10/1이다 속환(돈을지불)으로 돌아온 여성들에게 환향녀 라고 손가락질 했고 자살을 강요 했다. 여성들은 가문을 위해 자살을했다 그리고 그들이 정부로 부터 얻은 것은 열녀문(홍살문)을 하사 받는다. 가문의 영광 열녀문(홍살문)의 슬푼 역사를 바로알고 잊지말자. 사드배치 신중히 결정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광해군의 중립외교 실리외교 가 필요할때다.

월, 2017/07/31- 11:41
111
0
정의연대, "사드추가배치로 인한 민생피해 보상 국민청원키로" 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선언 정신에 따라 사드배치 철회하고 개성공단 재개해야” "사드배치는 박근혜가 탄핵의 위기상황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안보프레임으로 돌려보려는 국정농단세력에 추진되었고 미국의 대중국 미사일 방어체계(MD) 전략추진이라는 양자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추진된 것"이라고 하면서 "사드배치는 주민동의, 국회비준, 환경평가등 정당한 절차를 받지 않은 것으로 3월 10일 박근혜가 탄핵되면서 더 이상 사드배치는 정당성을 잃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사드추가배치는 심각한 민생피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피해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헌법 제 26조의 국민청원권과 청원법에 의거하여 피해보상 청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철회를 위해 이기사 추천 바랍니다~!


31일 정의연대는 성명을 발표하여,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사드추가배치는 심각한 민생피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피해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헌법 제 26조의 국민청원권과 청원법에 의거하여 피해보상 청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의연대 양건모 대표는 ...
월, 2017/07/31- 11:19
245
0



사드배치 與 "시의적절" vs 野 "역부족" / SBS 정부가 그제(29일)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사드 네 기를 임시배치 한 조치를 놓고 여야 간에서는 또 논쟁입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이 문제로 논의를 이어갑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 SBS NEWS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
월, 2017/07/31- 12:49
92
0
(개미뉴스) 정의연대,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추가배치 민생피해 보상해야 사드배치 철회하고, 개성공단 재개해야


정의연대는 31일 성명을 통해 “북한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사드 도둑배치와 현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기습 배치 추진으로 발생한 중국...
월, 2017/07/31- 12:40
84
0
최저임금 인상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비니 앱(app)에서 투표해 주세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hatsit.sabini

월, 2017/07/31- 12:30
156
0



[사진]사드 반대 기자회견마저 가로막는 문재인의 청와대 지난 금요일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계획을 발표한 것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31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기자회견에 참가하러 성주와 김천 지역에서 주민 수십명이 상경하고 기자회견을 공동주최하는 사드저지전국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이 모였다. 그러나 기자회…
월, 2017/07/31- 12:19
115
0
"사드 추가 배치로 인한 민생피해 보상 국민청원할 것" 정의연대 성명 발표... "박근혜 탄핵되며 사드배치 정당성 잃어


정의연대 성명 발표... "박근혜 탄핵되며 사드배치 정당성 잃어"
월, 2017/07/31- 12:09
61
0
"사드 추가 배치로 인한 민생피해 보상 국민청원할 것" 정의연대 성명 발표... "박근혜 탄핵되며 사드배치 정당성 잃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47104
월, 2017/07/31- 12:08
63
0
사드 반대하는 시민들은 청와대 앞 기자회견 안된다?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가고 빈 청와대 앞에도 못간다! 차벽 없앤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앞에는 집회도 아니고 기자회견 막겠다고 차벽 둘렀다!
월, 2017/07/31- 12:06
49
0
송영무 "文대통령에 사드 전면배치 건의해 임시배치로 결정"


국방위 전체회의…"사드 레이더 전자파 큰 영향 없을 것" :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면 배치와 관련해 "이미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를 드렸고, 그 조치를 하기 위해 임시배치를 하는 것으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월, 2017/07/31- 14:59
86
0



방금 전 조선일보 기자가 소성리에 왔다가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취재의 자유가 있다며 오히려 기자를 막아주고 항의를 하는 사람을 채증도 합니다. #어차피_왜곡편파보도 #조선일보
월, 2017/07/31- 14:16
51
0
국방부 앞 집회 생중계 하는 곳은 없을까요?
월, 2017/07/31- 14:20
67
0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다고 바라보기만 할 때는 아니다. 사드를 둘러싼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은 명확한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유연함, 은폐됨을 의미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사태와 대중의 심리적 흐름에 따라 변화될 수 있는 입장의 모호함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드를 군사적 문제나 또는 효용성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입장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주의해야 한다. 경제적 문제로 본다고 하더라도 군수산업의 측면에서 무기판매라는 제한된 영역에서 이해하는 것 또한 매우 협소하다. 이것은 여전히 지금의 자본주의를 생산시장 중심으로 보는 회귀적 관점일 뿐이다. . 사드는 새롭게 형성되는 경제적 기반위에서 군사적, 정치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금융이 지배하는 글로벌 축적체제로 전환되어 무기시장 보다 수 십, 수 백배의 자본이 움직이는 월스트리트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월스트리트가 사드를 세계자본의 펀드멘탈을 구성하는 요소로 활용한다면 북핵에 대한 다른 안전보장이 이루어지기 전에 문재인 정부가 사드를 일방적으로 철회시키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유엔의 대북제재는 분명하게는 세계자본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제재의 성격을 가진다. 이 지점에서 문재인 정부 또한 독립적으로 사드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지해야 할 기억들은 우리들이 말하는 '민주화'정부인 김대중, 노무현 정부 모두 소위 말하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부도 예외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 세계자본주의는 국가적 이해를 관철시키는 제국주의 시대와 달리 세계의 인권, 민주, 평화, 정의의 담론 속에서 움직인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박근혜 정부는 이런 '글로벌 자본주의'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했고 따라가지도 못했다. 이것이 박근혜 정부몰락의 원인이다. 이런 점에서 ‘글로벌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인권’, ‘민주’, ‘평화’, ‘정의’의 담론에 분리되지 않는 통치와 치안, 통제의 내용들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바로 이런 담론과의 투쟁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이다. 협치와 협의에서 배제된 이들의 독립된 삶에서 민주주의는 그 의미가 살아난다. ‘민주화’된 정부의 협의구조에서 배제된 이들의 삶이 지금의 민주주의의 문제를 노정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노사정 협의회에 포함되지 않았던 비정규직, FTA협상에서의 농민들의 문제가 그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다. . 사드문제에서 성주와 김천, 원불교 등, 물론 지역 주민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 당사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들이 이런 협의에서 배제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한 편으로 사드문제의 해결이 협의에서 당사자로 받아들이기를, 그 구조에서 배제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에 있는 가를 고민해야 한다. 항상 매달리는 자들은 내쳐진다. 또한 내쳐지기 때문에 매달린다. 오히려 성주 등의 주민이 당사자임을 거부해야 하는 것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길이 열린다. 그리고 사드문제에 대해 기술적인 전문영역에서 접근하는 방식들 또한 주의 깊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사드의 기술적 문제는 그것의 폐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의 개발로 연결된다. 1, 2, 3으로 진화한 페트리어트 미사일이 그 예가 될 것이다. MD체계는 실질적으로 방어를 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에 대한 믿음을 생산하는 체계이다. 사이버네틱한 개념이다. 그것에 대한 공격은 항상 새로운 기술의 진보를 통해서 보강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드의 성능이 탁월하다면 또 다른 면에서 동일한 문제를 야기한다. 그것을 뚫어낼 수 있는 상대방의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을 통해 군비경쟁은 이루어진다. 분명한 것은 군비경쟁은 무기의 생산과 판매를 넘어서 자본의 흐름을 자유롭고 원활하게 하는 심리적 요소가 된다. . 무기의 경쟁은 세계자본주에 편입되어 있는 국가 간에도 위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법이 된다. 전지구적인 자본주의 체제가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자본은 국가성, 지역성에 기대어 이해를 관철키기도 한다. 상당부분의 초국적 자본들은 그렇게 움직인다. 이 지점에서 자본주의 내에서 국가 간 위계가 형성된다. 중국과 미국, 한국, 일본 사이에 벌어지는 분란은 바로 이런 위계의 문제로 부터 생겨난다. 하지만 이런 대립은 적대적이지 않다. 군사적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자본의 흐름을 통해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전쟁으로 치닫는 군사적 문제는 이런 ‘글로벌 자본주의’의 외부에서 발생한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시리아, 그리고 북한 . 장소성, 인접성, 물질성은 사드문제의 당사자를 감각적으로 이해시키고 결정시키는 요인들이다. 이런 것으로부터 ‘직접적 당사자’는 인접한 주민들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장소성에서 사드가 미국의 월가를 방어하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인다면, 괌과 오키나와 등이 오히려 사드문제로부터 더 근접되어 있다면, 주민들이 사드배치로 인해 겪는 물질적 피해가 자본주의의 구조와 전자파에 대한 공세를 통해 형성된 것이라면 당사자에 대한 문제는 감각의 측면에서 새롭게 지각되어야 한다. 결코 익숙한 감각, 이미 습속화 된 감각을 받아들여서도 믿어서도 안 된다. 그러기에 사드투쟁은 전국화 되고 세계화 되어야 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지금의 사드반대 투쟁의 대중적 동력이 ‘박근혜 퇴진’투쟁 만큼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유야 다양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의 동력으로도 부족하지 않다. 왜냐하면 FTA, 이라크파병, 노동유연화 등 대중들의 삶의 요구가 묵살되면서 쇠락을 자초한 노무현 정부의 경험을 문재인 정부는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일방적으로 정리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사드문제를 해결하며 정리할 수 있는 길은 미국과 북한, 한국과 북한 간 평화협정체결 뿐이다. 물론 사드반대투쟁이 어떤 우연성들을 또 다시 만들어내며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대중투쟁은 현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는 방식들로 진행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평화협정은 미국과 월가의 자본이 일정정도 후퇴를 하면서 자신의 이해를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반도에서는 전쟁의 위험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리고 사드가 배치가 지속될 명분이 사라지는 것이기도 하다. 아마도 평화협정체결이 사드문제를 해결하는 키가 될 것이다.
금, 2017/06/02- 18:22
58
0
신기합니다. 그렇게지독하던 축산악취가보름째 없어졌습니다 4번신고이후입니다 4년 동안 악취 신고,조사,결과를 정보공개 요청했습니다 악취와의전쟁 정읍에서시작 합니다
월, 2017/07/31- 15:46
12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