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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꿈환경강좌] 4강 “나무에 담긴 사람살이의 향기를 찾다” – 고규홍 나무칼럼리스트(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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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꿈환경강좌] 4강 “나무에 담긴 사람살이의 향기를 찾다” – 고규홍 나무칼럼리스트(7.18)

익명 (미확인) | 목, 2018/07/19- 16:45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이 부는 상당도서관에서 7월 18일(수) 4번째 풀꿈환경강좌가 있었습니다!
나무 앞에만 서면 가슴이 설렌다는 고규홍 나무칼럼리스트를 모셨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궁금하네요!^^

공동주최인 충북숲해설가협회 이철우 대표님께서 인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초록생활이야기에는 충북숲해설가협회 정인숙회원이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쓰자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의를 듣기위해 오셨습니다~~

 

한 송이 꽃을 만나기 위하여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회원 연규민

연꽃이 피면 달도 별도 새도 연꽃 구경을 왔다가 그만 자기들도 연꽃이 되어 활짝 피어나는데 유독 연꽃 구경 온 사람들만이 연꽃이 되지 못하고 받아야 할 돈 생각이나 한다는 정호승시인의 ‘연꽃구경’으로 풀꿈환경강좌 4번째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의 강의는 시작되었다. 제목은 ‘나무에 담긴 사람살이의 항기를 찾다’이지만 부제 ‘한 송이 꽃을 만나기 위하여’가 더 마음을 잡는다.

강좌에 앞서 참여단체 대표인사말 순서가 있다. 오늘은 충북숲해설가협회 이철우대표가 나와 “풀의 꿈은 꽃이다.”라며 인사말을 했다. 나의 환경이야기는 충북숲해설가협회 정인숙 회원이 “종이컵 하나를 만들기 위해 200리터의 물이 소요되니 머그컵을 씻는데 물이 소비되니 종이컵을 쓴다는 건 핑계다.”라고 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하나의 생명체는 그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함안산성 발굴 과정에서 나온 연자는 탄소연대측정결과 700년 전 것으로 밝혀졌다. 아라가야 땅에서 나왔으므로 이 연꽃의 이름을 아라연이라 부른다. 일본에선 오가 이치로 박사가 2천 년 전 연자를 발견해 싹을 틔웠다. 바로 오가연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러시아 툰드라지대 다람쥐 굴에서 발견된 패랭이 씨였다. 3만 년 전 씨앗이 온전하게 보존된 채로 대량으로 발굴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연꽃은 성리학자들의 상징이었다. 북송의 주돈이(周敦頤, 周濂溪)는 애련설(愛蓮說)에서 “나는 오로지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으며,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덩굴을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고 깨끗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며 연꽃은 꽃 중의 군자라 하였다. 선비들이 성리학의 정신을 따른다는 의미로 정자를 짓고 연못을 만들어 애련정이라 하고 애련지라 부른 이유가 여기서 유래한다. 영조 때의 김종후는 경련설(敬蓮說)에서 연꽃을 볼 때는 의관을 정제하고 낯빛을 바로 했다고 썼다.

작가는 김종후가 연꽃을 볼 때 의관을 정제하고 낯빛을 바로 한 것처럼 빅토리아 수련을 보기 위해 20일을 금주한다고 했다. 1년에 사흘만 꽃을 피우는 빅토리아 수련은 밤에만 핀다. 원산지에선 잎이 지름 3미터까지 자란다. 국내에선 2미터까지 자란다. 아이들이 위에 올라가 앉아도 될 정도다. 저녁에 꽃봉오리가 열려 새벽 3시 경 절정을 이룬다. 첫날은 흰 꽃을 탐스레 피우고 다음날 밤에는 붉은 잎을 낸다. 그 잎은 점차 보라색으로 변하고 새벽에는 물속으로 사라지기에 신비감을 자아낸다. 작가는 이 꽃이 언제 꽃을 피울지 몰라 이 맘 때면 늘 술도 마시지 못한 채 꽃 소식에 애를 태운다.

본격적인 나무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무가 사람을 치유한 이야기, 사람이 나무를 지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울릉도 도동 절벽에 자생하는 솔송나무가 소록도에 잘 가꾸어진 채 보존되어 있다. 아무도 곁에 오지 않는 한센인들에게 늘 곁에서 피하지 않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나무였단다. 그래서 애정을 쏟으며 가꾸고 보살펴 온 나무란다. 그래서 나무는 치유의 다른 이름이다.

두 번째는 사람과 나무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다. 사람 사는 곳 어디에나 나무가 있다. 물푸레나무는 북유럽신화에 우주목으로 등장한다. 세상이 창조될 때 땅에서 나무 한 그루가 나와 하늘을 떠받친다. 이 나무 가지로 인간을 만든다. 바로 이 나무가 물푸레나무다. 쓰임새가 많아 다 잘라 쓰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150년 된 물푸레나무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었다. 작가는 전국을 답사하며 더 오랜 물푸레나무를 찾아다녔다. 드디어 화성 전곡리에서 350년 된 물푸레나무를 찾아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6년 천연기념물 470호로 지정될 수 있었다. 이 나무를 바로 곁에서 평생 바라보던 어르신은 평생 이 나무의 꽃을 2번 보았단다. 작가가 처음 찾아오던 해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던 해였단다. 바로 사람들이 나무에 관심을 보여줄 때였다. 생명이 보여주는 신비한 이야기다. 나무는 아낌없이 사람에게 모든 걸 내어주는 존재다.

“나무가 아름다운 곳에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간다. 나무가 죽어가는 곳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는 말로 강연은 마무리 되었다. 어느새 밤이 깊었다. 어디선가 빅토리아 수련이 꽃을 피울 것만 같은 시간이다. 한 송이 꽃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그리움을 안고 또 1년을 살아간다. 아니 그렇게 한 해 한 해 평생을 살아간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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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회원탐방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강원도 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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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는 수피가 아름다워 북유럽에서는 “숲속의 귀족”, “숲속의 여왕”이란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 숲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1970년대부터 20여 년간 138ha를 조림한 곳입니다. 70만 그루의 30~40년생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하얀 숲에서, 순백의 자작나무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 일 시 : 2015년 5월 23일(토) 08:00 ~ 21:30

○ 출 발 : 청주예술의전당 주차장 입구 08:00

○ 탐방장소 :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 모집인원 : 40명

○ 참 가 비 : 어른~중등 35,000원 / 초등학생 30,000 원 (저녁식사 미포함)

※ 청주충북환경연합 회원은 기본참가비에서 20% 할인 됩니다.

(회원은 어른~중등 28,000 원 / 초등학생 24,000 원)

○ 탐방일정 : 8:00 ~ 11:30 – 이동

11:30 ~ 12:30 – 도착 & 점심(도시락)

12:30 ~ 15:30 – 자작나무숲 이동 및 둘러보기

16:00 ~ 17:30 – 원대막국수집 저녁

○ 준 비 물: 점심 도시락, 간식, 마실 물, 걷기 편한 운동화, 복장 등

○ 신청방법 : 전화 또는 이메일 접수(043-222-2466 김다솜, [email protected])

○ 신청기간 : 2015. 5. 21(목) 까지

※ 전화신청을 하셨더라도, 참가비 입금 순으로 접수가 됩니다. (입금 후 전화 요망) 전화신청 후 3일 이내에 미입금시 불참하시는 것으로 하고, 대기자에게 참가 기회가 제공됩니다.

○ 입금계좌 : 농협 311-01-130682 / 청주충북환경연합

○ 모집인원 : 40명

 

※ 꼭 읽어 보세요.

1. 자작나무숲을 둘러보고 식당으로 이동 후

맛있는 음식을 먹는 뒷풀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개인부담)

2. 40명이 넘을 경우, 이후 신청자는 예약대기자로 접수됩니다.

3. 장시간 버스이동을 하게 됩니다(멀미약 등은 개인이 준비해주세요)

○ 환불규정 : 7일전 100%, 3일전 50%, 2일전~당일 불참시 환불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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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5/05/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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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교복재사용 캠페인]
일시 : 2016면 11월 11일(금)
장소 : 성안중학교
대상 : 중학교 3학년
내용 :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자원절약,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안산환경운동연합의 청소년환경기자단이 직접 만든 전단지 및 피켓을 가지고 학교 내 교복재사용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11일(금)에는 성안중학교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안 입거나 작아진 교복이나 체육복을 가져온 학생들에게 빼빼로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함께하였습니다^^

화, 2016/1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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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풀꿈환경강사 양성교육 아홉번째, 자연물 만들기의 전숙자 선생님입니다.

이전 강의는  조금은 딱딱한 이론교육이었다면, 오늘은 편안한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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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물을 이용해서 만드는 목적, 쓰임새, 어떤 자연물이 쓰여졌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슬라이스 한 자연물에 염색도 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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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을 이용해서 작업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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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었습니다. 목걸이나 브로치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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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가방, 옷 등에 예쁘게 사용하세요^^

 

 

화, 2015/07/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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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생활과 쓰레기는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가볍고, 어디서나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품을 포함한 각종 쓰레기는 갈수록 그 문제가 심각해지는데요, 특히 대학교도 이 넘쳐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대학교 친구들처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네요. 어떤 활동인지 한 번 볼까요?

올해 대전대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학교 캠퍼스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며 모였습니다. 원탁회의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그 중 학생들의 동의한 아이디어를 골라 2학기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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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앞서 아이디어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학우들이 많이 사용하고, 종이쓰레기 배출이 많다는 점에서 이면지를 활용할 수 있는 이면지함 설치, 그리고 재미있는 문구로 시선을 끌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학교를 변화시켜 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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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A4용지와 크기가 딱 맞는 상자를 구해서 예쁜 이면지함을 만들었는데요, 아직 학생들이 이면지함의 활용방법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함축적이면서도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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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면지는 왠지 쓰기 싫다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하여 누구나 갖고 싶을법한 예쁜 이면지 노트를 만들어 이면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를 시도해보았는데요, 이 이면지 노트는 인기가 좋아서 앵콜 요청이 잇달아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정말 일반 노트랑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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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인식을 바꾸기 위한 문구를 담아 현수막 게시를 해놓았는데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때 무의식중에라도 문득 이 문구가 떠오르지 않을까요?

학교는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지만, 정작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어려운 장소입니다. 하지만 구성원인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조금의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는 시도를 한다면, 느리게라도 학교는 변화해가지 않을까요?

그 발랄한 시도에 응원을 보내며, 변화해 갈 캠퍼스의 모습도 기대할께요!  

목, 2014/10/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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