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속도를 내는 북한 경제 쟁탈전

지역

속도를 내는 북한 경제 쟁탈전

익명 (미확인) | 화, 2018/06/26- 21:47

편집자 주: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후 한반도 상황은 급진전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는 되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반면 한반도의 평화체제 정착은 아직 많은 불안요인(unstable and unpredictable)을 안고 있다. 우선 북미관계 정상화에 승부수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내 정치적 입지가 매우 불안하다. 상대적 진보라고 여긴 민주당과 CNN 등 주류사회는 오히려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또한 파리기후협약의 묵살, 이란핵합의의 일방적 파기, 유엔 인권이사국 탈퇴,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 갈등에 더하여,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도적으로 설정해온 자유무역체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 외교적 고립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나 세계질서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미중간의 대결과 긴장은 통상의 영역을 넘어서 군사 외교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반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두 대국간 향후 전개가 자못 심각한 양상이다. 마지막으로 북한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초미의 대상이다. 이에 세계적인 경제일간지 Financial Times의 전문취재단이 북한이 향후 어떤 체제로 변할지 예측한 특별기사를 소개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개발에 대한 그의 대략적인 비전을 설명하면서 서구사회의 이상과도 같은 해안가를 조망하는 호화로운 아파트를 예로 들었다. 그러나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은 미국 대통령과의 역사적 정상회담이 열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그의 마음속에는 다른 모델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 모델은 바로 중국이었다. 34세의 독재자 김정은은 국제적 긴장 완화와 북한 경제개발이라는 새 시대를 위한 중국의 재정지원을 얻고자 이틀간 중국을 방문 후 지난 수요일 베이징을 떠났다.

북한의 진정한 야망을 두고 회의론이 여전하지만, 새로운 낙관론과 함께 풍부한 광물 매장량과 엄청나게 저렴한 노동력 등을 포함한 미지의 북한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북한 경제에 대한 쟁탈전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북한이 자유로운 자본주의가 아니라 거대한 이웃국 중국의 경제모델인 국가 주도형 쪽으로 방향을 틀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북한과 지리적으로 근접할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우정과 정치적 친밀감을 쌓아온 중국은 그간의 투자에 대한 자신의 몫을 챙길 태세다. 과거 CIA 최고의 중국 분석 전문가 중 한 명이었던 데니스 와일더(Dennis Wilde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은 북한이 중국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을 중국과 가까이 묶어둘 수 있고, 따라서 북한이 미국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가거나 김정은 정권에 반하는 민주항쟁을 경험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미국과의 긴장을 완화하면 경제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스탈린주의 경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북한은 2011년 김 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한 이후 조용하지만 큰 변화의 시간을 거쳤다. 김정은 정권은 2012년 농업개혁, 2014년 법률개정, 2015년 회사법 정비 등을 단행했는데 이들은 모두 시장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줄이고, 약간의 임금 상승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는 대부분 평범한 북한 주민들이 있었다. 이들은 북한 정권 내 거대 기관의 그림자 틈에서 사기업을 통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유를 찾아냈다. 김 위원장은 선친이자 전임자인 김정일과는 달리 시장 경제의 번영을 허용했고, 경제개발을 추구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정치적인 자유를 동반한 것은 아니었다. “김정은은 중국을 인정하지는 않고 그저 베끼고 있습니다. 개방은 없는 개혁인 셈이지요.”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Andrei Lankov) 국민대 교수의 말이다.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란코프 교수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북한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원하는데, 현재 이들의 문제는 어떻게 투자를 유치하는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기꺼이 북한을 도우려 하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Global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개혁, 개방 그리고 경제개발”이라는 주제를 학습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북한 관료들을 맞이했다.

이들의 베이징 방문은 중국 국경 근처 북한 경제특구인 신의주 주재 중국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통제된 경제개발 모델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번 주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에 북한 경제개혁을 이끄는 핵심인물인 박봉주가 포함되면서 중국 모델을 향한 김 위원장의 관심이 다시금 강조되었다. 서울 소재 세종연구소의 이성현 연구원은 “이번 중국 방문의 일차적 목표는 경제적 지원을 얻는 것”이었다면서 “북한에게는 중국의 경제모델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크고, 현실적인 선택이며 [중국의 시진핑(Xi Jinping) 주석]은 필시 북한의 정치 안정성을 해치지 않고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북한을 안심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미 복제를 시도한 모델 중 하나가 바로 중국 남부의 선전(Shenzhen)과 주하이(Zhuhai) 등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된 경제특구(SEZs)이다. 북한은 현재 20개 이상의 경제특구를 대부분 국경 지역에서 운영 중이지만 이들 중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사례는 많지 않다.

북한의 경제특구는 국제 제재가 시행되기 이전부터 견고한 북한의 관료주의와 전기와 도로 등 인프라의 부족, 재산 몰수에 대해 두려움으로 인해 이미 매력을 잃은 상태였다. 란코프 교수는 “때로는 북한이 정치적 동요를 막으려고 일부러 이런 경제특구를 인적이 드문 곳에 만들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북한은 항상 투자유치를 원했지만, 항상 자신들의 조건에 맞는 투자유치를 원했고, 중국도 과거 이런 조건에 난감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으니, 이런 조건을 수용할지도 모릅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터프츠대학교의 한국전문가 이성윤 교수는 “김 위원장은 외화창출을 위해 고립된 땅에 통제된 경제특구만을 추구”했다면서 북한 내 경제개혁의 범위에 의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개혁과 개방은 은행과 민간 부문의 자유화를 가져오고 금융과 무역의 투명성을 높일 터인데, 장기집권에는 모두 저주나 다름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역시 북한의 경제 자유화와 제재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SSI_20180430085755_V
사진: 서울신문

문재인 정부는 이미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동서 해안을 따라 철로를 개발하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개발로 은둔 국가 북한이 더 넓은 지역과 통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국경제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 재벌들은 북한 내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설립했다. 이달 초 167개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북제재가 해제 시 북한에 투자할 준비가 되었다고 답한 비율이 75%에 육박한다. 최근 몇 주간 철강, 시멘트 등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시멘트의 주가는 한반도의 긴장완화 조짐과 함께 3월부터 6월 사이 500퍼센트 이상 상승했다.

NH투자증권 정연욱 PB는 “열기가 대단하지만, 조금 과한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의 많은 이들이 남북의 오랜 대립 관계 때문에 이러한 투자전망이 꺾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 PB는 “이미 지난 10년간 중국과 한국은 서로 북한에 접근하려고 경쟁해왔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중국과 거래하는 것을 더욱 편하게 생각하고, 덕분에 중국은 이 상황을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특파원 브라이언 해리스(Bryan Harris),

베이징 특파원 루시 혼비(Lucy Hornby),  드미트리 세바스토풀로(Demetri Sevastopulo)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자랑스런 우리구로 살기좋은 경제특구 조성
문 정권의 무능과 실정 바로잡고 경제위기 극복
낙후된 구로를 만든 지역구 국회의원의 책임 있는 국회의원 교체 및 구로발전 주도
진정한 구로 일꾼으로 구로 발전에만 집중
확고한 안보관과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국방인으로서 역할 수행
입법, 행정, 정책을 꿰뚫는 엘리트 정치인으로서 구로 발전 기여
경제 전문가로서 국가산업 및 구로 경제 발전 주도
구로사랑에 푹 빠진 20년 거주 구로인으로서 구로 지역 맞춤 발전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조적 융합인으로서 국회 진출
낙후된 이미지 개선과 서남권 중심의 미래 구로발전을 위한 4D 구로뉴플랫폼 구축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육성, 일자리 창출, 동별 맞춤형 개발)
자녀의 큰 꿈, 청년의 희망,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건강한 구로시대 제공
공교육 질 향상, 아이키우기 편한 보육 기반 구축, 기업 유치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상업환경 조성
구로를 매력있고 풍요로운 도시, 으뜸 교육 건강도시로 조성
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 조기 추진 (구로의 뉴욕 건설)
각 동별 맞춤형 재개발, 재건축 적극 추진
경인로 및 구청사거리 '실크로드' 개발
노후 구로역사 재정비 및 신축사업 (동문출입구 및 고가 건널목 설치)
주민 편의시설 확대 (도서관, 체육관, 공영주차장 등)
구로2동 주거환경 개선지원 (학원가 교육1번지 추진, 공영주차장 조성, 국철 1호선 지하화, 보광아파트 재건축, 남구로역 역세권 정비)
구로1동 구로랜드마크 도시 조성 (항공기 소음대책, 체육시설/도서관 신축, 서부간선도로 지하화/공원조성, 철도기지차량 기지 이전/복합개발, CJ 공장부지 개발)
가리봉동 공동체 행복마을화 (도시재생, 시장 현대화, 중심도로 개설, 용적률 상향, 청년주택/주차장 건립)
2무(소음, 쓰레기) 3다(아이, 청년, 일자리)로 살기좋은 구로 조성
신도림동 교육체육 소통타운 조성 (복합문화체육센터, 청소년 교육소통타운, 운전면허시험장 개발, 철도방음벽 보강, 미개발 준공업지역 개발)
구로5동 신문화 예술 공원화 (첨단 주민센터 복합개발, 유수지내 도서관, 구민생활체육관 현대화, 거리공원 시설개선, 구로역 동문 출입구/고가 건널목 신설)
구로4동 전통복지 문화추진 (주택가 공영주차장, 복지관/경로당 증축, 남구로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새벽 인력시장 환경개선, 골목길 노후시설 정비)
구로3동 디지털 중심 도시화 (산업단지 내 체육관 건립, 이화우성 아파트 재건축, G밸리 4차산업혁명 선도단지, 청년문화거리 조성, 정수장부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우한 코로나19 집단발생에 대한 지역사회 감염방지 및 주민 안전보호, 건강한 구로 조성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21
1
0
동구를 다문화 특구로 조성
중·고등학생 수업시간 오후 2시까지 단축
시멘트 포장 무게 40kg을 20kg으로 감축
미혼모에게 임신 4개월부터 가계 소득금 지원
문화부시장 신설
다문화가정에 기본 소득금 지원
팔공산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관광객 유치
산업재해 국가 우선 처리 지원
지하 인공호수, 지하 수력발전소, 지하 식물공장 건설
혁신도시 3호선(용지역-혁신도시) 조속히 건설
엑스코선(지상철) 건설 (범어역-동대구역-파티마병원-대구공고-경대후문-경대북문-엑스코-이시아폴리스)
두사충, 마릴린몬로, 김충선동상과 자지탑을 금호강 둔치에 건립
금호강을 따라 인공폭포 10km 조성
단산지, 금반산 주변에 명상힐링센터 조성
투자이민 10만명 유치 및 동구 내 50조 투자금 조성 (지하 인공호수, 수력발전소, 식물공장 건설을 통한 동구 경제특구화)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25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