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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방사성폐기물,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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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방사성폐기물, 어디로 갔는가

익명 (미확인) | 화, 2018/06/19- 22:45

지난 5월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긴급 보도자료를 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관리하는 방사성폐기물 중 일부가 사라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라진 폐기물이 보관돼 있던 곳은 두 곳. 서울 공릉동 연구용 원자로 1,2호기 해체 폐기물 중 납 폐기물 34톤이 사라졌고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중이던 우라늄변환시설 해체 폐기물 가운데 구리 5톤과 금 300그램이 없어졌다.

모두 일반인 접근이 엄격하게 통제된 방사선관리구역에 보관돼 있던 것이다. 누군가 무단 반출했을 것으로 추정할 뿐 아직 정확한 경위와 전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뉴스타파 <목격자들>은 방사성폐기물이 사라진 경위가 무엇인지, 외부로 나가도 괜찮은지, 혹시 재활용돼 우리 생활 속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했다. 특히 취재팀은 원안위가 발표한 것 이외에 또 다른 방사성폐기물이 추가로 무단 반출된 것은 없는지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원전당국이 밝히지 않고 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원전당국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금, 구리, 납 외에 철재폐기물도 대량 사라졌다

지난 5월 원안위는 금, 구리, 납 폐기물이 없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뉴스타파 <목격자들>이 원자력계의 제보를 확인하고 원자력연구원을 현장 취재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금, 구리, 납 외에 상당량의 철재 폐기물도 무단 반출됐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사라진 철재 폐기물 대부분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내부 시설(우라늄변환시설, 4불화우라늄제조시설, 용융시험시설 등)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방사성폐기물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관리 책임자는 철재 폐기물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하지만 무단 반출된 양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사라진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방사선량 측정 기록도 없다

원자력연구원은 사라진 납, 구리 폐기물의 경우 자체처분 대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체처분 대상”으로 분류된 폐기물은 방사성폐기물 중에서 방사능 농도가 매우 낮아 일반 폐기물처럼 소각, 매립, 재활용할 수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명에 의하면 자체처분 기준은 ‘자연방사능 수준 이하이고,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정도의 방사선량을 나타내는 폐기물’이다. 이 때문에 원자력연구원 측은 사라진 폐기물이 인체에 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납은 해체 당시 자체처분 대상으로 분류되어 있었고, 구리 역시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그러나 <목격자들> 확인 결과 원자력연구원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사선량 및 방사능 농도에 대한 측정 기록은 없었다. 더욱이 사라진 금과 철재 폐기물의 경우는 원자력연구원조차 전량 자체처분 대상으로 분류해 놓은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측정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방사성폐기물을 외부로 반출할 경우 방사능 농도에 대한 측정은 필수다.

사라진 방사성폐기물이 재활용됐을 가능성은 없을까

이번에 사라진 방사성폐기물은 재활용할 경우 이른바 ‘돈’이 되는 것들이다. 누군가 돈을 노리고 재활용 판매를 목적으로 무단 반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취재진은 납, 구리, 금과 철재 폐기물이 재활용 업계로 흘러들어 갔을 경우 재활용 공정 과정에서 방사성 오염 등을 사전에 발견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비철금속 재활용 업체 9곳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비철 금속 재활용업체들은 방사능 측정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었다. 방사능 측정기 설치에 대한 별도의  규정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제련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을 사전에 차단할 설비가 없는 것이다.

재활용 고철을 다루는 제강,제철업체들은 생활방사선법 규정에 따라 방사능 측정기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강 제철업체들이 방사선 측정기를 완비한 시점은 2014년도부터다. 원자력연구원에서 발생한 철재 폐기물 무단 반출은 적어도 10년 전인 2천 년대 중반부터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2014년 이전에 무단 반출됐다면  재활용 고철로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원자력연구원 측은 대부분 자체폐기 대상 수준으로 오염농도는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난 사실 알고도 주무부처에 보고 안 해, 법규정 위반

<목격자들> 취재 결과 원자력연구원은 2009년에도 구리 5톤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도 당시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미보고는 법규정 위반이다. 원자력안전법(2009년 당시 원자력법)에는 방사성물질 등의 도난, 분실 등 사고가 있을 때 지체없이 원자력안전위원회(2009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7년 원안위의 특별검사를 통해서도 지난 6년 동안 원자력연구원이 모두 38건의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위법 항목은 방사성폐기물 무단 반출과 무단 매립, 무단 매각, 방사능 측정 기록 조작, 허위 진술과 허위자료 제출 등 을 통한 원안위 조사 방해 등이다.

▲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원자력연구원이 저지른 위법 항목들이다.

이번 뉴스타파 <목격자들>의 취재로 국책연구기관인 원자력연구원이 10년이 넘도록  방사성폐기물 관리가 허술했음을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원자력연구원의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의 안전불감증은 결국 시민들의 불안과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원안위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다.

뉴스타파 <목격자들>의 원전 관련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대전판도라 (2017.01.20)
핵 재처리 프로젝트 - 파이로 프로세싱의 비밀 (2017.03.27)
후쿠시마 사고 7년, 대한민국 원전당국은 약속은 지켰는가? (2018.03.26)
후쿠시마 사고 7년, 검은 눈의 공포, 우리의 주민보호 대책은 (2018.04.02)


취재작가 김지음
글 구성 최미혜
취재 연출 남태제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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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03039)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전화 02)735-7000 •팩스 02)735-7020 www.kfem.or.kr 

제공일자: 2017.2.10.

별첨자료없음

문의중앙사무처 탈핵팀 안재훈 팀장 양이원영 처장

전화 010-3210-0988 메일 potentia79@kfem.or.kr

010-4288-8402 [email protected]

[성명서]

방사성폐기물 불법 폐기수치조작

원자력연구원 이대로는 안된다

– 원자력연구원에 대한 종합적인 특별감사와 대책마련 필요

– 원자력연구원 예산 삭감하고재생에너지/원전안전 예산 확대해야

2월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연구원이 그동안 불법으로 방사성폐기물을 무단폐기하고용융소각 등의 행위를 한 것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그 내용을 보면△ 방사선관리구역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폐기물을 외부 매립 △ 공릉동 연구로 해체시 발생한 콘크리트‧토양 일부를 연구원 내 폐기 △ 작업복 세탁수 등 액체방사성폐기물을 무단 배출 △ 방사선관리구역에서 사용한 장갑‧비닐 등의 무단 배출 및 소각 △ 폐기물 용융시설 허가 前부터 용융을 실시하고허가받지않은 핵종이 포함된 폐기물을 용융 △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허가받지 않은 폐기물을 소각하고 해당 시설의 배기가스 감시기 측정기록을 조작 등 전방위적으로 많은 불법행위가 자행되었음이 드러났다.

인간과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방사성폐기물의 위험성 가장 잘 알고 있는 원자력 연구자들이 이런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이런 상황인데도그동안 한 번도 이러한 문제가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도 너무나 놀랍다원자력연구원이 안전관리에 있어 제대로 된 감시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임이 드러난 것이다이번 사건으로 원자력연구원은 스스로 안전관리를 할 수 없는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집단임이 드러났다또한 이를 규제하고 관리해야 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과태료나 과징금 등 행정처분 정도만 한가롭게 얘기하고 있을 때인가이번만이 아니라원자력연구원은 고준위핵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봉 1,699개를 지역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30년 전부터 들여온 사실도 작년 6월 드러난 바 있다이번 핵폐기물 무단폐기 사건을 볼 때 과연 이러한 폐기물들은 안전하게 관리했는지조차 의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원자력연구원이 막대한 세금으로 진행하는 위험천만한 핵재처리(파이로프로세싱연구는 중단되어야 한다.

원자력연구원의 예산은 한해 약 5,000억 원이라 한다과연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불법 집단에 이렇게 많은 세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까원자력이 이렇게 특별한 혜택을 받는 동안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나 지원은 거의 없었다그동안 국책연구원으로원자력발전의 확대라는 미명 아래 호사를 누려온 원자력연구원의 예산운영관리인사연구 등 모든 것에 대한 특별한 감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원자력연구원의 이번 폐기물사건을 비롯해 그동안 제기되어 온 사용후핵연료 비밀반입 등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이 필요하다원자력연구원 스스로 관리할 수 없음이 드러난 만큼 제도적인 감시 관리체계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며이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외부전문가 등이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성을 내팽개친 비윤리적이고 무책임한 연구자들에게 국민세금을 지금처럼 지원해서는 안된다현재 원자력연구원이 진행 중인 연구과제들에 대해 그 필요성을 따져 대폭 삭감해야 한다더 이상 원자력연구에만 특혜를 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멈춰야 한다이를 통해 원전해체원전안전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화 등을 위한 연구에 국민 세금이 쓰여야 한다.

2017년 2월 10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권태선 박재묵 장재연 사무총장 염형철

금, 2017/02/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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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답이 없다’ 시민선언 핵발전소를 가동한지 40년, 핵폐기장도 없이 핵발전소 안에 저장수조는 포화상태입니다. 더이상 핵폐기물을 둘 곳이 없다면 핵발전을 멈추는 것만이 유일한 답입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핵폐기물의 대책부터 제대로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시민선언 기자회견 일시: 2019년 3월 6일 (수) 오전 11시 장소: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선언 참여 방법 - 단체 및 개인 모두 가능 - 기간: 3월 5일 (화) 오전 9시까지 - 서명 방법 ① 온라인 서명: https://bit.ly/2S02Tjy ② 메일(명단 직접 송부): [email protected]
화, 2019/02/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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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답이 없다시민선언
201936() 오전 11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핵폐기물 답이 없다시민선언을 시작하며 - 무대책 무책임 버리고, 핵폐기물 대책부터 마련해야 - 핵발전소 가동 40, 포화상태 고준위핵폐기물 논의 출발도 못해 - 핵폐기물 둘 곳 없다면 핵발전소 멈춰야 인류가 만들어낸 최악의 위험물질 핵폐기물에 대한 책임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핵발전소를 가동한지 벌써 40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고준위핵폐기물을 보관할 처분장도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10만년 이상 모든 생명체로부터 영구 격리시켜야 할 핵폐기물은 지금도 대책 없이 쌓여만 갈 뿐입니다. 임시방편으로 보관 중인 핵발전소 내 저장수조도 포화상태라, 이대로라면 핵폐기물을 둘 곳이 없어 핵발전소 가동을 멈추어야 할 지경입니다. 문제는 현재 수조 안에 보관 중인 고준위핵폐기물을 비롯해 임시저장시설에 대한 안전성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고, 관련 안전규제 조차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모두가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안전을 담보하기도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에도 보수야당과 원자력계, 보수언론 등은 정부의 ‘탈원전에너지전환’ 정책에 반대를 위한 반대와 핵발전소를 더 짓자는 대책 없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 당장의 내 이익만 극대화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주장입니다. 핵발전소 지역 주민들도, 핵폐기물을 물려주어야 하는 미래세대도 그들의 안중에는 전혀 없습니다. 핵폐기물.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답이 없다고 위험과 책임마저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한 답이 없으니 지역주민들을 다시 희생시키며, 무책임하게 계속 더 만들어내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핵폐기물 숙제를 미래로만 떠넘겨서는 안됩니다. 시민들이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핵폐기물 관리 정책이 수립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핵폐기물을 둘 곳이 없다면 핵발전을 멈추는 것만이 유일한 답입니다. 오늘 시민선언에는 116개 단체와 2,074명의 시민들이 먼저 나서주셨습니다. 창원(3월 6일)과 부산(3월 7일) 등 지역별 선언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가 책임을 다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핵폐기물 대책부터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프로그램
  핵발전소 중단 없이 핵폐기물 대안 없다! 핵폐기물 책임을 핵발전소 지역에 떠넘기지 마라! 대책 없는 핵폐기물, 핵발전소 멈춰라!   핵폐기물 답이 없다 시민선언 일시: 2019년 3월 6일 (수) 오전 11시 장소: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사회 - 최준호 |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여는 말씀 (3)
  • 권태선 |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조현철 | 녹색연합 상임대표
핵폐기물 위험성 및 문제점 (3)
  • 한병섭 | 원자력안전연구소(준) 박사
  • 황대권 | 고준위핵폐기물 전국회의/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공동대표
각계 발언 (2)
  • 양기석 신부 |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대표
  • 효진 스님 |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 장하나 |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 박정은 | 참여연대 사무처장
  • 권정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하승수 |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이현정 |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장
  • 장지화 | 민중당 공동대표
선언문 낭독(5)
  • 이종임 |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
  • 임미정 살루스 수녀 |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생명평화분과
  • 박현주 | 대전탈핵희망 대표
퍼포먼스
  • 핵폐기물 답이 없다 손 피켓
 
핵폐기물 답이 없다 시민선언문
핵발전소 중단 없이 핵폐기물의 대안은 없다! 핵발전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핵폐기물은 단언컨대 인류가 만들어낸 최악의 위험 물질이다. 이 위험한 쓰레기는 10만년 이상 모든 생명체로부터 영구 격리시켜야 하지만, 핵발전을 멈추지 않는 핵폐기물은 끝도 없이 쌓여 갈 뿐이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고리 핵발전소 1호기가 가동된 이래 30년 이상 핵발전을 하면서 쌓아둔 고준위핵폐기물은 총 1만4천 톤에 이른다. 핵발전을 멈추지 않는 한 해마다 750톤이 추가로 누적될 것이며, 신규로 건설하겠다는 5기의 핵발전소에서 나올 폐기물까지 염두에 둔다면 그 양은 더욱 늘어만 갈 것이다. 현세대가 고장과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핵발전소를 가동한다 하더라도 그로 인한 폐기물의 관리와 책임, 피해는 모두 미래세대가 떠맡아야 한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현세대가 빚어 낸 과거의 재앙을 10만년 이상 봉인하는 책임을 강요하고 있다. 세대 간 형평과 윤리를 배반하는 행위는 이제 멈춰져야 한다. 우리는 핵산업계와 이와 결탁해있는 일부 정치권에 준엄히 경고한다. 핵발전소 확대 시도를 멈춰라! 이들은 수십 년간 시민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산업을 부흥시켜 이익을 취한 것도 모자라, 핵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여 핵폐기물을 더욱 늘리려 하고 있다. 이미 백지화했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중단하라. 신고리 4호기 조건부 운영허가를 재검토하라. 이미 전세계적으로 사양길에 들어선 핵산업에 연연하는 것은 시대 당착이다. 천문학적인 핵폐기물 처분 비용을 고려할 때 경제성이 없을뿐더러 암울한 미래를 위한 비윤리적인 투자이다. 우리는 핵산업의 부흥을 위해 부화뇌동하거나 핵발전을 적극 지원·지지하는 정치권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다. 우리는 핵발전소 가동을 연장하려는 임시저장고 증설에 반대한다. 핵폐기물 책임을 핵발전소 지역에 떠넘기지 마라! 정부는 월성핵발전소의 핵폐기물 임시저장고가 포화될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임시저장고를 증설하려고 한다. 보관할 곳 없는 핵폐기물에 대한 해법은 임시저장고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포화시점에 이르기 전에 핵발전을 멈추는 것이다. 추가 핵시설을 건설하지 않겠다던 핵발전소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라. 임시저장고 증설보다 시급한 것은 핵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손쉽게 사용해 온 전 국민이 이해당사자가 되어 숙고와 합의 가운데 고준위핵폐기물 관리정책을 재수립하는 일이다. 우리는 정부에게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정확히 알리고 민주적 공론 절차에 거쳐 핵폐기물 관리정책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지난 수십 년간 정부는 핵폐기물 영구처분을 위한 부지를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졸속으로 물색해왔다. 민주적인 의사결정과는 무관하게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부지를 선정하고 추진해 온 결과, 번번이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왔다. 현 정부는 과거와 달리 고준위핵폐기물 관리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과연 국민들에게 핵폐기물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인식시키고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우리는 핵폐기물 관리 정책이 더 이상 핵폐기물을 늘리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는 가운데 세워져야 함을 재차 강조한다. 임시방편에 불과한 임시저장고를 우선 증설하려 한다면, 핵폐기물 문제에 대한 안이한 인식과 태도가 역대 그 어떤 정부 하등 다를 것이 없으며, 결국 핵폐기물 문제를 차기 정부로 떠넘기게 될 것이다. 관리정책 수립 재수립으로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은 의심받게 될 것이다. 고준위핵폐기물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수구가 없는 상태에서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나온다면, 수도꼭지를 잠그는 일이 우선이다. 핵폐기물을 둘 곳이 없다면 핵폐기물의 꼭지를 잠그어야 한다. 핵발전을 멈추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다. 핵폐기물 책임을 지역에 떠넘기는 임시저장시설 건설 반대한다! 핵발전소 확대 주장만 일삼는 무대책 정치인 규탄한다! 핵폐기물 답이 없다, 핵발전소 폐쇄하자!   201936 핵폐기물 답이 없다 시민선언 참가자 일동  
핵폐기물 답이 없다 시민선언 참가 명단
  [단체] 116 겨레의길민족광장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 광주녹색당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 군산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까리따스수녀회 낙동환경포럼 노동당광주시당 노동당울산시당 녹색당 녹색미래 녹색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대안문화공간품&페다고지 대안문화연대 대전녹색당 대전탈핵희망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천천네트워크 도봉환경교실 드림오션네트워크 만성골드클래스입주자대표회의 문턱없는밥집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민중당 부산녹색당 부산녹색연합 부산시민햇빛에너지협동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천YWCA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환경연대 사단법인생명그물 생명평화마중물 생태보전시민모임 섬진강과지리산사람들 수요페미회 숲밭디자인학교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신대승네트워크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어린이책시민연대울산지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정의행동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여수환경운동연합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예살림협동조합극단새벽 온천천네트워크 와트몰에너지 우리동네사람들 울산녹색당 울산다울성인장애인학교 울산더불어숲작은도서관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장애인부모회 울산환경운동연합 원불교여산교당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은평노동인권센터 잡초라도충분한풀학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녹색당 전북녹색연합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환마을은평 정의당 정의당울산시당 정치하는엄마들 제주탈핵도민행동 중랑천환경센타 차일드세이브 참교육학부모회울산지부 참여연대 책방토닥토닥 천주교남자장상협의회정의평화환경위 천주교서울대교구사회사목국 천주교서울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예수회사회사도직위원회 천주교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천주의성요한수도회 청주대학교지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초록을그리다-for earth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탈핵에너지교수모임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탈핵천주교연대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태양의학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퍼머컬처학교 평등사회노동교육원 평등사회노동교육원울산지부 포항환경운동연합 풀꽃세상을위한모임 학장천살리기주민모임 한국YWCA연합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생명평화분과위원회 한살림청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핵없는세상을위한고창군민행동 핵없는세상을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개인] 2,074 선언에 참가하신 분들의 명단은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수, 2019/03/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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