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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참사 2년, “생명과 안전 우선하는 사회 만들겠다는 약속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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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참사 2년, “생명과 안전 우선하는 사회 만들겠다는 약속 잊지 않았다.”

익명 (미확인) | 일, 2018/05/27- 16:50

구의역 참사 2년, “생명과 안전 우선하는 사회 만들겠다는 약속 잊지 않았다.”

 

 

 

|| 구의역 참사 2주기 추모문화제, 사고 후 2년 지났지만 생명 안전 경시하는 구조 여전

|| 서울교통공사노조, "안전 인력 충원 위한 투쟁 준비“

 


 

 

 

지난 5월 26일(토) 낮2시,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1번 출구. 공공운수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그리고 다양한 시민, 노동, 학생 단체로 구성된 추모사업단이 주최하는 “구의역참사 2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강렬한 오월 햇살 아래 300여 명의 학생, 시민, 노동자들이 2016년 5월 28일, 구의역에서 작업 중 사망한 김군을 추모하기 위해 다시 모인 것이다. 추모제 참가자들은 사고가 있고 2년이나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크게 없으며, 여전히 이 사회가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항의했다. 특히, 결국 말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0)화” 정책에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망하고 있고, 여기에 얼마 전 국회 환노위가 최저임금의 산입 범위를 넓힌 개악안을 통과시킨 데 맞서 민주노총이 28일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추모제여서, 참가자들은 엄숙한 분위기에서도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분노

 

김군의 동료들이 쓴 추모 편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희생된 너를 추모하며”를 대표로 읽은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의 PSD 1지회 지회장은 “2년전, 5월 28일 네가 허망하게 우리곁을 떠난 이후, 세상은 더디지만 조금씩이나마 변하고 있단다. 이윤과 효율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노동자들은 외주화와 용역이 아닌 직고용, 나아가 정규직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높아지고 있단다. 꽃다운 스무살, 너의 죽음이 가져다 준 대가라기엔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것들이지만, 너의 죽음에서 교훈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음은 그나마 다행인 듯 하다. [그러나] 너의 죽음 이후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어야 한다며 진상조사단이 권고했던 사항들은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단다, 덕분에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지적되었던 인력충원, 조직체계 개선 및 독립직종 신설, 안전문화 실현, 노동자들의 노동환경개선 등의 권고안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자리 걸음이기만 하단다.”하고 현실을 비판했다. 또한 구의역 사고 2년 즈음에 맞춰 서울시의 언론 발표에 대해서도, “안타깝게도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란다.”고 하며, “정규직 전환의 대상이었던 업무직들은 무늬만 정규직이 되었을 뿐, 전환과정에서 7급보, 경력미인정등과 같이 기존 사규에도 없는 또다른 차별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고 월급 5천원 오른 직원, 1만원 오른 직원, 심지어 월급이 삭감된 직원도 허다하거든” 하고 말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 이 자리에서 ‘너의 못다한 꿈을 이루겠다’며 네게 했던 약속, 우리는 여전히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단다. 우리안의 모든 문제를 걷어내고, 진정으로 생명과 안전이 우선시 되는 사회, 현장의 모든 차별이 사라지고 비정규직이 사라진 세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그렇게 함으로써 또다시 너와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너를 추모하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하고 다짐하며 추모 편지 낭독을 마감했다.

 

 

 

 

 

진정으로 추모하는 방법

 

또한, 이번 추모제를 주최한 공공운수노조의 최준식 위원장은 “사고 이후 서울교통공사에 근무하는 상당수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전화되었지만, 아직도 도시철도ENG처럼 정규직 전환이 미뤄진 사람들도 많다...더 많은 곳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과천 경마장에는 한국마사회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다. 파업 이후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작년 이맘 때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운명을 달리한 한 노동자의 1주기 추모 문화제를 할 것이다...대통령이 1년 전 약속했던 비정규직 제로화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최저임금 개악안이 환노위를 통과했다. 최저임금에 상여금, 복지비 등을 집어넣어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려고 한다...대한민국 사회가 더 나빠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 노동자들은 28일 문재인 정권에 맞서 총파업을 하려고 한다.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연대와 평등 세상을 향한 총파업에 동참하자!” 하고 말해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총파업

 

김혜진 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김군의 죽음을 추모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본다. 노동자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기업이 시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리 없다. 노동자를 이윤의 도구로 삼는 대중교통이 승객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없다. 김군 사망 이후, 김포공항역에서 아침 출근길,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 분이 계셨다. 그분이 마지막 남긴 유언과 같은 말은, ‘회사에 늦는다고 연락해야 하는데’ 였다. 한 회사의 노동자였던 그분은 지하철을 타는 순간 승객이었다. 노동자라고 시민이라고 따로 이름을 붙이지만, 둘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고 하며, “노동자의 죽음, 지역주민의 죽음이 결코 다른 것이 아니다”며, “우리 모두가 김군이 되어 함께 싸워,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하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김군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이었던 김군과 같은 처지의 노동자들이 얼마 전 노동조합을 결성했는데, 이 노동조합의 조합원들도 참가해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은아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위원장은 “김군은 안전수칙 2인 1조를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방 속 컵라면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업무량이 많았다. 사고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잘못된 환경에서 ‘너의 잘못이 아니다’하고 외치는 것은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현실을 여실히 비춘다. 김군이 바로 우리들이다...김군이 죽고 나서야 우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그러나 콜센터 홍양, 이마트의 이군 등, 수많은 특성화고 졸업생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우리는 그저 값싼 부품으로 여겨지고,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으며, 주 6일에 하루 11시간 노동, 만연한 성추행, 성희롱, 그리고 학력 차별을 당한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의 목숨과 희생이 있어야, 안전한 현장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가? 왜 누군가 목숨을 잃기 전에 움직이지 않는가. 우리는 더 기다릴 수 없다. 사랑하는 친구를 잃을 수 없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성화고 차별, 학력 차별을 없앨 것이다. 안전한 현장과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겠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값싼 부품

 

철도 지하철 노동자들도 발언에 나섰다. 도시철도ENG노조의 박원준 부위원장은 “김군이 떠난지 2년이 되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홀로 분주히 일했던 김군에게 정작 자신의 안전을 지켜줄 안전문은 없었다. 정규직의 꿈을 꾸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한 청년의 죽음은 압축적인,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서사였다. 구의역 참사 2주기, 시민과 지하철노동자들은 안전한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분노를 삭이지 못한 지하철 노동자들이 있다. 안전의 외주화를 멈추라고, 2년전 사고 이후 약속을 지키라고, 아직도 매일 서울시청과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하고 말하며 “턱없이 부족한 인원을 주장하며, 노사 협의를 뒤로 미루고 우리의 직영전환을 방치”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 말했듯, ‘안전은 누구나 누려야할 권리이고 평등해야 한다’. 이 조차 사회적 조건에 따라 불공평, 불공정해서는 안 된다. 지금도 노동자들은 시장이 자신의 말을 지키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를 견디고 있다. 더 이상 구의역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하고 마무리했다.

 

 

 

반복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의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의 김시문 지부장은 “김군이 사망한 것은 외주화, 비정규직화에 의한 살인이다. 비정규직화, 외주화는 모든 가치를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의 가치마저 함께 떨어진다. 시민의 안전도 마찬가지다. 김군은 5, 60원의 처우를 받으며 100원의 가치를 내라는 자본에 의해 살해 당한 것이다.”하고 말하면서 “9호선의 노동자들도 전국의 지하철과 동일한 일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비정규직이나 다름 없는 처우를 받는다. 심지어 올 12월에 회사가 없어질 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을 서울시는 외면하는 것도 아니지만 [대책 마련을] 추진하는 것도 없다. 서울시는 비용 문제를 애기한다. 하지만 1단계의 경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쓸 데 없이 1년에 120억 원이 낭비되고 있다. 이 돈이 노동자와 시민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하고 말했다.

 

 

비용

 

철도 비정규직인 철도노조 비정규직 로데코고양 지부의 권율 지부장은 “철도에서도 비정규직이 만 명 가까이 있다. [공사는] 작년 9월부터 정규직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분과의 천400여 명만 직접 고용하고 나머지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은 무색하고, 허울 좋은 껍데기임이 드러났다. 우리 노동자와 시민들이 함께 지금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철도에서도 지하철과 같이 외주화가 많이 되어, 자회사, 외주 용역에, 임금, 처우 모든게 정말이지 엉망이다. 마른 수건 짜듯 누군가가 고통받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일은 우리 시대에 반드시, 우리의 아이들이 제대로 된 노동 현장에서 죽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그런 역사의 현장에 함께 있는 것이다.”하고 말했다.

 

 

 

 

 

역사의 현장

 

윤병범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안타깝고 참혹한 사고가 일어난 지 2년이나 지났다. 많이들 변했다고 한다...그런데 노동자들은 어떠한가? 2년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게 없다. 저들은 저들 맘대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바꿔버리려고 한다. 정말 화나고 참을 수 없다... 생명, 안전이 무시되는 사회는 노동자들에게 진짜 희망 없는 사회일 것이다. 9호선과 도철ENG 노동자가 말했듯이 문제는 여전하다. PSD와 교통공사의 전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그 또한 정규직 노동자들이 제 몫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노동의 가치는 차별이 아니라 평등이다. 그 평등 속에서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안전인력 증원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자리에 함께 하는 사회 단체와 학생들이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이번 인력 증원 투쟁을 반드시 승리해, 노동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존중되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만들도록 우리 노조는 열심히 투쟁하겠다.” 하고 말해 통합 노조 출범 후 생명과 안전을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추모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구의역 사고 현장의 스크린도어를 찾아가 국화와 메시지를 남기고, 주요 역들에서 사고 2주기를 알리며 고인의 죽음의 의미와 과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 출처: 구의역참사 2주기 추모사업단]

[기사 원문 : 철도지하철노동자협의회 http://railone.kr/2017/index.php?mid=rail_trend&document_srl=807016 ]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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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구의역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공공운수노조는 31일 오전 구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숨진 노동자의 어머니가 직접 참석해 사고의 원인을 고인에게 떠넘기는 서울메트로를 규탄했다.

 

어머니는 지금도 우리 아들의 온몸이 부서져서 피투성이로 차가운 안치실에 누워있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회사 측에선 지킬 수도 없는 규정을 만들어놓고 우리 아이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을 하며 우리 아이의 과실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정말 너무너무 억울합니다라고 오열했다.

 

어머니는 우리 사회는 책임감이 강하고 지시를 잘 따르는 사람은, 그 사람에게 남는 건 개죽음뿐입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그 어린 나이에 산산조각이 나서 죽은 아이에게 죄를 다 뒤집어씌우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는 원통함을 호소하고 있는 이 시점에도, 지하철이 돌아가고 있는 지금도, 21조가 아니라 한사람 내보낸다면 지금도 누군가 죽어갈 수 있습니다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김애란 사무처장은 공공운수노조가 지난 강남역 사고 이후 대책마련을 위해 더 싸웠다면 이 참사는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도 미안하다노조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 최병윤 위원장도 노동조합 활동가로써 죄송할 따름이라며 안전 인력의 외주화를 막고 직영화 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구의역 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화, 2016/05/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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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법원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가운데 4일 오후 판결이 나온 직후인 4시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마저 청와대의 손바닥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판결"이라고 질타하고 있다. 변백선 기자

 

서울지방법원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가운데 4일 오후 판결이 나온 직후인 4시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마저 청와대의 손바닥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판결"이라고 질타하고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정치보복 공안탄압 유죄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권력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석방판결을 내일 수 있는 사법정의와 공안탄압, 노동탄압,에 맞서 집회시위의 자유, 완전한 노동3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권의 폭압에 맞서 노동개악 폐기, 최저임금 1만원 등 5대요구 쟁취를 위한 7.20 총파업 총력투쟁, 92차 총파업, 1120만 민중의 총궐기로 정권의 마지막 기반을 무너뜨리는 투쟁의 가장 앞자리에 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지방법원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가운데 4일 오후 판결이 나온 직후인 4시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울분을 토하며 한상균 위원장의 1심 판결을 규탄하고 있다. 변백선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1심 선고 공판에서 선고 직후 방청하고 있는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단체 등을 향해 "동지들이 무죄라 생각하시면 무죄라고 생각합니다. 독재정부 때보다 노동자들의 저항에 대한 탄압은 더 가혹하고 교묘합니다. 이러한 탄압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태세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모두진술을 통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언제나 노동자 구속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굴하지 않고 노동자, 민중을 대변해야 할 이유가 너무나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노예적인 노동을 넘어 정당한 노동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 주5일 근무제를 쟁취해서 전 국민의 삶의 질도 바꾸는 책무를 다하는 것. 지금도 재앙이라 말하는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쟁취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노동시간 단축, 재벌개혁과 조세개혁,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면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투쟁해오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투쟁의 앞자리에 섰었고 그 이유로 본 법정에 서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서울지방법원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가운데 4일 오후 판결이 나온 직후인 4시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릴 기자회견에 앞서 1심 선고 공판을 방청한 조합원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한상균은 무죄"라며 나오고 있다. 변백선 기자

 

 

[출처] 노동과세계, 20160704()

 


화, 2016/07/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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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정부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제외대상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1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자 14만 1000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특별실태조사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관이 일방적으로 상시지속업무를 판단, 전환 규모를 결정해 정작 비정규직 당사자들은 정규직 전환대상자인지도 모르고 있다"며 "노조를 통해 실태조사 누락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고, 기관별로 기간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노조와 협의하지 않고 졸속진행해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견용역은 시설물청소, 경비, 시설물관리, 전산, 상담 등 용역노동자만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재활용선별, 정화조청소, 소각 등의 용역노동자는 노동부가 민간위탁 연구용역을 한다는 핑계로 실태조사에 제외시켜 간접고용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반쪽짜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업무의 내용과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태자료를 노동자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시간헐업무, 전환대상, 전환제외 업무에 대한 구체내용을 포함한 기관별 특별실태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간제전환심의위원회 구성과 심의를 당사자·노동조합과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고, 파견용역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과 심의 또한 민주주의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점검지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합리적 이유'를 명분으로 정규직 전환을 제외시킨 대상이 상시지속업무의 절반에 이르는 수준"이라며 "기간제전환심의위원회와 파견용역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재심사해야 하고, 전환제외 대상인 상시·지속업무자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고용안정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고용노동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실태조사 결과 및 연차별 전환계획' 발표를 통해 "상시 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31만 6천 명 중, 가이드라인에서 전환예외자로 규정된 교·강사, 60세 이상 고령자, 의사 등 고도의 전문적인 직무, 선수 등 전환하기 어려운 사유가 있는 14만 1천명을 제외한 약 20만 5천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육아휴직 대체, 계절적 업무 등 일시 간헐적 업무는 그 특성상 비정규직 사용이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 한다"며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기사원본 >> 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246702

 

노동과세계 변백선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금, 2017/11/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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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범안심사소위가 노동시간 연장, 휴일-연장 근로 수당 삭감, 노동시간 특례 업종 유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악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근로기준법 개악안 강행 시 문재인 정권의 반노동정책 저지를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근기법 개악 저지, 날치기 시도 규탄, 노조 할 권리 입법 쟁취 민주노총 긴급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근로기준법 개악 강행 시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및 당선 이후 밝혀왔던 노동시간 단축 정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내용적으로도 중소영세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2021년까지 연장하고, 중복수당 폐지로 오히려 사용자들의 연장근로 강제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비극적인 산재를 양산해온 노동시간 특례조항을 유지하겠다는 점에서 묵과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또한 "과로와 사고로 인한 연이은 노동자의 죽음으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노동시간 특례제도를 유지하고, 장시간 노동 문제를 기업주, 사용자의 입장에서 개악시키겠다는 것으로, 특히 노조 할 권리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은 결국 삭감된 임금으로 휴일근로를 더 강요받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근로기준법 개악안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행정해석이라는 꼼수로 유지해온 장시간 노동을 이제 법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일 뿐"이라 지적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주52시간은 노동시간 단축이 아니라 이미 10년 전에 합의한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것이다. 하지만 국회와 언론은 주52시간 노동시간 단축으로 호도하고 있다. 잘못된 행정해석은 폐지되어야 한다"며 "이것은 노동시간 단축이 아니라 노동시간 연장이고, 노동법 개정이 아니라 노동악법이기 때문에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것은 조직된 노동자뿐만 아니라 이 땅 2천만 노동자들의 생존을 지키는 것이기에 어떠한 탄압 속에서도 끝까지 반드시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악에 쏟을 힘이 있다면 250만 특수고용노동자들이 18년째 요구하고 있는 노조법 2조 개정안,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할 건설근로자법, 손배가압류,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타임오프제, 공공부문 쟁의권 제한 같은 노동악법 폐기에 나서고, 노동개혁법안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철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8시간 일하고, 8시간 여가생활하고, 8시간 잠 좀 자자 외치며 미국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선 게 127년 전이고,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고 전태일 열사가 외친지 47년이 지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날 여전히 40%가 넘는 노동자들이 월 300시간 이상의 장시간노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제발 사람답게 살자”며 올바른 근로기준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날 민주노총 제9기 임원 선출 직접선거에 출마한 4개의 후보조들이 근로기준법을 개악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함께했다. 4개 후보조들은 무대에 올라 투쟁결의문 낭독을 통해 "근로기준법 개악안을 저지하고, 전교조·공무원노조 법외노조 철회와 특수고용·간접고용 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법 전면 개정과 ILO 핵심협약 비준 투쟁에 전 조합원과 함께 할 것, 촛불항쟁을 계승해 노동법 전면 개정은 물론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 보건인력법, 공공기관운영법,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등 개혁입법 재개정 쟁취 투쟁에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마친 후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전국에서 2만여 명의 조합원들이 상경해 "건설근로자법을 개정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며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 등 건설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양대노총과 이정미 국회의원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을 촉구하고, 국민과 노동자들을 향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들은 여론을 왜곡하며 현행 근로기준법 보다 후퇴하는 근로기준법 개악안을 밀어붙이려 획책하고 있다"며 "노동존중사회를 표방하는 여당의원들까지 나서서 자신들의 과거의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며 지난 정권의 노동적폐정책을 옹호하는 기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양대노총은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뒷전으로 한 채 오로지 근로기준법 개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행태에 분노하며, 근기법 개악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노동과 세계 변백선  [email protected]

 

 

 

 

 

 

 

 


수, 2017/1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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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무역협회장이 24일 긴급하게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사임배경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소위 ‘최경환 라인’으로 알려진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정부의 압박성 메시지 때문에 사임을 선택하는 것처럼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바가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인호 회장과 긴 시간 투쟁의 상대로 만나온 무역협회노조 홍지상 위원장을 서울시내가 전부 내려다 보이는 무역센터 47층 노조사무실에서 만났다.

 

 


 

 

▲ 홍지상 무역협회노조 위원장, '노조의 투쟁이 회장 사임에 일정한 역할 있었다'

 

- 김인호 회장이 어제 사임했다. 이후 협회 운영은 어떻게 되나?

 

= 홍지상 위원장 : 어제 이사회가 있었고 이사회를 통해 회장이 사의표명을 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표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오늘부터는 회장이 공석인 상태다. 대행 체계는 회장단 중에 한 명이 대행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곧 임시 총회를 하게 되면 차기회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 회장 본인이 밝히는 사임의 이유는 정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노조가 이해하는 사임배경은 뭔가?

 

= 홍지상 위원장 : 사임의 배경보다 노조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본다. 무역협회노조는 그간 김인호회장과 긴 싸움을 진행해왔다. 특히 성과연봉제를 막아내기 위해 1년이 넘게 투쟁해왔다. 그 과정에서 교섭 자체를 진행하지 못했다. 2016년 임단협도 올해 6월이 돼서야 마무리가 됐고 그것도 성과연봉제에 대한 부분은 빠진 채로 마무리가 됐다. 어제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순간까지도 성과연봉제를 무조건 도입하겠다는 입장이었고 노동조합 차원에서 완강하게 투쟁을 해오던 상황이었다. 사측과는 더 이상 간극을 좁히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조합원들도 김인호 회장체계에서는 교섭에 대한 기대 자체를 하지 않았다.

 

 

- 노조가 김 전회장의 퇴임을 요구한건 언제부터인가?

 

= 홍지상 위원장 : 지난 9월에 노조 성명을 발표하고 사퇴요구를 해오고 있었다. 노조 회의단위를 통해 입장 정리를 다 한 상태였다.

 

 

- 김 회장의 사퇴요구 사유 중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성과연봉제 도입이었나?

 

= 홍지상 위원장 : 성과연봉제도 성과연봉제지만 초임직원을 이분화해서 급여체계를 분리하고 사실상 임금을 삭감한 부분이 큰 부분이었다.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2016년 입사자의 경우 당사자의 동의는커녕 노조에도 알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사실도 확인되었다.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회장에게만 보고하는 형식이었다. 급여명세서를 받아보고 이상을 느낀 조합원들이 노조에 문의를 해서 노조가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 관련한 법적 대응은 진행 중인가?

 

= 홍지상 위원장 : 이미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은 상황이고 노조 차원에서는 관련 진술과 조사를 진행한 상황이다. 11월 중에 대질조사를 포함해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증거가 명백한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끝까지 파고들어 김인호 회장에 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다.

 

 

- 김 회장의 사임에는 노조의 강경한 투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 홍지상 위원장 : 노조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한다. 전체조합원이 이 부분에 대한 이견없이 김인호 회장체계에 대한 불신임을 명확하게 선언한 것이 사임이라는 판단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으리라 본다. 노조가 순순히 있었다면 이렇게 하진 않았을 것이다.

 

 

▲ '김인호 회장의 근기법 위반 등 문제 끝까지 책임 묻겠다'

 

- 김 회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시장경제에 무관심해 경제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있는데 무역협회의 구성원인 무역협회노조의 입장이 있나?

 

= 홍지상 위원장 : 그것역시 노조가 문제제기 해왔던 부분이다. 김 회장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구속될 당시에 직원들을 모아놓고 자기 입장을 밝힌적이 있는데 부적절한 행위라고 본다. 개인의 사상이 어떠한 가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지만 그것을 협회장의 신분으로 협회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노조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해왔던 부분이다. 수차 얘기를 했었고 협회가 시장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판단한 바가 없고 그런 방식으로 얘기해서도 안된다. 협회장 개인의 소신과 무역협회 자체의 입장은 구별돼야한다고 본다.

 

 

- 인터뷰를 통해 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

 

= 홍지상 위원장 : 어제 정부 주최 간담회에 민주노총이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국민들의 비난이 따르고 있어 마음이 안좋다. 위원장으로서 민주노총의 고충이 이해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좀더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었으면 할 때가 많다. 현장 대표자의 의견이 산별노조를 통해 민주노총까지 잘 전달됐으면 한다. 끝.

 


수, 2017/10/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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