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문재인 정부 1년, 노동정책 어떻게 볼 것인가

지역

문재인 정부 1년, 노동정책 어떻게 볼 것인가

익명 (미확인) | 화, 2018/05/08- 10:31


지난해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곧 임기 1년을 맞는다. 기대 반 의구심 반이었던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지난 1년간 어떻게 추진되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은 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산업노동학회와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평가 ▲일자리위원회 등 주요 정부위원회 점검 ▲총괄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1 '문재인 정부 비정규직 전환 평가와 과제', 주제2 '문재인 정부 주요 정부위원회 운영 평가와 과제'를 먼저 소개한다.

 

 


▲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1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 1년 노동정책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5월 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었다.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가운데)이 토론회 취지를 소개하는 모습.

 

 

규모는 역대급, 디테일은 아쉬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드러난 문제점 시급히 보완해 민간으로도 확대 필요

 

2017년 고용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 전체 비정규직은 41만 6천명이다. 이 가운데 상시지속 비정규직은 31만 6천명이다. 고용노동부는 그중 17만 5천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정하고 1~3단계로 나누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규모는 역대 최고이지만 배제된 인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중 절반 이상이고, 자회사·경쟁 채용 방식이 도입되는 등 후퇴된 부분도 있다. 기존 정규직과의 임금불평등 또한 해소해야 할 부분이다. 문제점들을 시급히 보완하고 민간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비정규센터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선웅 부경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황 교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집권과 동시에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간접고용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시켰고 ▲전환 규모가 이전 정부에 비해 대폭 늘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제점으로 ▲집행하는 과정에서 기관 간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행정상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점 ▲ 자회사 방식, 경쟁채용 방식을 도입한 것 ▲인천공항공사 등 개별 기관에서 ‘생명안전업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직접고용 회피수단으로 악용하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또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41만 6천명의 절반 이상인 24만명이 전환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에서 “과연 비정규직 제로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지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후의 과제로는 ▲민간 부문 비정규직 대책 본격 추진 ▲사용사유 제한 도입 등 비정규직 신규 유입 차단 ▲간접고용 전환 정책에 대한 주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의 임금불평등 해소 등을 짚었다. 특히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에 대해 “선(先) 정규직 전환 후(後) 처우개선이 정부 정책인데 처우개선 대책이 뚜렷이 없다”며 처우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전 정부 정책을 노·정이 함께 평가하고 전환방안 마련했어야”
광범위한 공공기관 특성에 따른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 것도 문제


토론자로 나선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정부가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현장 요구를 조직하는 민주노총을 대등한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한 것, 이전 정부에서 추진됐던 정규직 전환 정책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노정이 함께 평가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전환대상자에 대한 정부의 실태조사가 허술했다는 것, 전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과정에서의 논의가 부족했던 점도 짚었다. 우문숙 정책국장은 “정부 실태조사에는 (전환대상자가) 30만 명으로 나타났는데, 민주노총에서 확인해본 결과 40만에서 50만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기간제, 지방자치단체에서 2~3배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기존 조사방식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지방공기업, 자회사, 출자출연 기관, 재단법인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예산과 제도, 책임, 권한이 나뉘는 공공부문의 특성을 파악하여 치밀하게 준비해야 했지만 그런 준비가 부족해 “비정규직 제로가 아닌 선별적 전환이 이루어졌으며 꼼수와 편법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전환 숫자보다 ‘지속가능한 공공부문 노동과 서비스’ 취지 중요
독일, 아이슬란드 등 ‘동일노동 동일임금법’, ‘임금공개법’ 도입 검토도


권혜원 동덕여대 교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은 양적 규모 뿐 아니라 질적 수준이 중요하다. 격차를 해소해 노동조건과 처우를 개선하고, 공공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 이와 같은 질적 수준에서 취지가 실현되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취지를 살렸다기보다 숫자 싸움이 되었다”며 “노동이사제가 도입되고 노동이사가 경영에 참여해 전환 과정에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이 이루어진 곳은 모회사-자회사 공동교섭을 통해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직원 25명 이상의 사업체에 대해 3년마다 남녀임금격차 제로 인증을 받도록 규정한 아이슬란드의 ‘동일노동 동일임금법’, 직원 200명 이상의 모든 기업 대상으로 소속 직원 요구시 다른 직원의 임금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임금공개법’등을 사례로 들며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원칙을 구체화한 법·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소개했다.

 

권혜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고용형태별·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연공급 임금체계로 인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지켜지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직무평가위원회를 설립해 비교가능한 동일가치 직무들의 임금 실태를 조사하고 임금 격차의 원인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월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용석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이 '문재인 정부, 주요 정부위원회 운영 평가와 과제'를 발제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론’사라지고 ‘혁신성장론’나왔나
‘일자리 질’은 논의하지 않는 일자리위, 그마저도 동력 잃어


“민주노총은 일자리위원회를 비롯해 현재 60여개 정부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집계, 평가, 관리, 정리하면서 민주노총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요구를 관철하고 의제화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의 소개를 시작으로 두 번째 세션인 ‘문재인 정부 주요 정부위원회 운영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박용석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이 발제자로 나서 주요 정부위원회 정책 추진 현황을 살폈다. 박 원장은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소득주도 성장인데, 그것은 후퇴되고 경제관료들이 내세우는 혁신성장론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이전 정부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정책 추진상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노동, 사회, 공공정책 정체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철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소장도 일자리위원회가 제 기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철 연구소장은 “일자리위원회는 이해당사자들을 참여하게 하는 거버넌스 취지에 맞게 구성되었다. 민주노총도 참여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의견수렴 창구 역할로 제한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서비스공단’ 공약의 후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및 공적 관리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사회서비스공단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했지만 이는 현재 사회서비스진흥원으로 수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위원은 토론문에서 “사회서비스 공단 설립 정책은 ▲사회서비스의 공공화 ▲공공일자리 확충이라는 두 의미를 담고 있다. 서비스 공급방식의 변경만이 아니라 서비스 공공화를 위한 내용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공단을 통해 17만개 일자리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나, 정부 정책에서는 두 가지 모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규제개혁위원회에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김철 연구소장은“박근혜가 규제개혁위원회를 악용했다면 우리는 이걸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민간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적하에 규제완화가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정부위원회 등에 보다 조직적으로, 체계를 갖춰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철 연구소장은 “정부위원회 등 각종 정부 유관 논의기구에 참여할 때 참여인원과 실태를 보고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직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틀이 필요하고 민주노총이 거기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걸 제대로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틀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방식 논의 필요
4차 산업혁명위 노동계 참여 보장돼야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참여해 퀵서비스, 대리운전, 세탁, 미용, 가사도우미 등 여러 분야에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디지털 특고’인 플랫폼 노동방식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목을 끌었다.
박용석 원장은 고용구조 변화에 대응한 전직교육 강화, 고용보험 확대 등 일자리 안전망 확충이 논의되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본위원회와 전문위원회 모두에 노동계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사람 중심’ 대응을 내세우면서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민간 위원 대부분이 벤처 사업자와 기술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정부 역할이 시장 조력자로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우근 정책위원은 “디지털에 기반한 노무의 제공과 수령은 기존의 노동법 관점으로 포섭되지 않는 다양한 고용지위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개인사업자 형태로 다수 이동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실태조사도 되어 있지 않다. 플랫폼노동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고용지위에 대한 사회정책적 지원 방안 등 4차산업혁명 정부 정책에 노동의 관점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과세계 안우혁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원문보기 : 노동과세계 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247493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공항항만운송본부 세바지부가 부산센터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세바코리아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며 파업장기화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세바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물류기업이다. 세바지부 조합원들이 6월 22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불법적인 파업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장기화 유도하더니 급기야 지난 7월 4일 파업중인 조합원들에 대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네덜란드는 쟁의가 없는 대표적인 나라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나라다.  그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바가 한국에서는 본국과 너무 다른 반노조 경영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믿고 사측과 자본가 들이 날뛰고 우리 노조 산하 사업장의 투쟁이 장기화 되고 있다. 7월 15일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고되 있다. 박근혜 정부의 '싼임금과 쉬운 해고, 노조무력화정책'에 맞서는 투쟁에 함께 하자. 그리고 세바본사와 네덜란드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도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신창선 공항항만운송본부 본부장은 "사측이 파업기간에 호텔을 전전하며 대체업무를 하는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하며 "세바의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리며 평화로운 해결은 할 생각없다."고 규탄했다.

그리고 "세바코리아가 계속 시간끌기만 할 경우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에 이 사건을 전달하고 세바코리아의 잘못을 세계 각국에 알릴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석병수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은 "직장폐쇄는 저들이 아쉬워서 하는 것이다. 두려워 하지 말고 옆에 있는 동지만 믿고 조합원들이 똘똘뭉치면 반드시 이긴다. 세바지부 동지들이 오늘 집회를 하고 올라간 이후에도 부산에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겠다. 항상 함께하겠다"고 격려했다.

 

부산센터에서 서울로 파업에 결합한 이우성 세바지부 조합원은 "부산을 떠나 파업에 결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별로 달라진게 없고 여기서 집회대오를 보는것은 낯설다"고 말하며 "회사는 아무런 책임도 없는 단기계약직 협상전문가를 내세워 교섭하고 있다. 사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부산사무소 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현재 상황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치우 세바지부 지부장은 "우리는 회사에 무리한 요구를 한 적이 없다. 그러나 회사는 작년에 이미 합의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인사권을 남용하고 조합원들을 차별해 왔다. "파업에 돌입한 이후 우리 조합원들은 완벽하게 단결하고 있다. 이번 파업을 통해 이러한 잘못된 것들을 바꿀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힘차게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부산지역의 공공운수노조 산하 사업장들이 연대함으로써 힘을 보태주었다. 세바지부는 오는 7월 15일 최대화주사인 한국 GM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금, 2015/07/10- 14:25
926
0

올해 1월달에 만들어진 전국우편지부 우체국시설관리단지회가 9개월만인 지난 10월 17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열고 많은 이들의 축하속에 '우체국시설관리단지회 '대박' 기원제'를 열었다. 

 

우체국시설관리단지회가 설립되자마자 집행부 3명은 독방 인사대기를 당하고 현장소장직에서 강등되면서 사측의 인권탄압과 노조탄압에 맞서 투쟁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 6월 1일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징계 사실이 인정되면서 다시 현장소장으로 복직하는 승리를 거두기도 하였다. 사측의 무분별한 부당노동행위와 부당징계로 인해 얼어붙은 현장은 이 승리를 통해 다시 한 번 노동조합의 필요성과 단결의 가치를 확인하게 됐다.

 

그 성과로 지회는 8월 13일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근로시간면제한도를 활용하여 전국을 발로 뛰며 조합원을 조직하고 있다. 그간의 성과로 조합원들의 소중한 공간이 될 사무실을 갖게 되었다.

 

박정석 지회장은 “여기 계신 분들 덕분에 이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며 “더 열심히 해서 서울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성덕 부위원장은 “노동개악에 맞선 투쟁에 열심히 복무하는 것도 우체국시설관리단지회의 또 하나의 과제”임을 이야기하면서 비정규직 차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있는 지회로 성장할 것을 주문하며 사무실 개소를 축하했다. 

 

이인화 인천본부장은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에게 우체국시설관리단지회 설립총회 사진을 보여주면서, 인천공항지역지부 여러분들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제 우체국시설관리단지회 조합원들이 누군가의 빛이 될 차례”라며, “인천지역에서부터 대박 사업 한 번 해보자!”며 축하인사와 함께 앞으로 연대활동까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이중원 전국우편지부 지부장은 “우체국시설관리단지회의 사무실 개소는 우정사업본부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우리 노동조합에서 얻은 소중한 결실”이라며 “전국우편지부가 우정사업본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도록 더 열심히 싸워나가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국우편지부, 강동순 인천시설관리공단지회장, 인천캠페인사업단, 한국노동복지센터 황원래 이사장, 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도 함께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해부터 전략조직사업 캠페인사업단을 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활동을 벌였고 그 결과 우체국시설관리단 노동자들이 가입하여 함께 하게 됐다.
 


수, 2015/10/21- 17:35
898
0

6월 27일 노동자대회, 최저임금 1만원 쟁취·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결의

 

민주노총은 6월 27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일방강행에 분노한 전국 지역과 현장의 노동자들이 상경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이며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노동기본권을 빼앗으려는 정권을 규탄했다. 또 2016년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이틀 앞둔 가운데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다짐했다.


박근혜 정권은 황교안 공안총리를 앞세워 세월호 416연대 압수수색을 일삼고 이제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임성열 대구지역본부장 등을 구속하며 노동자 투쟁지도부들의 발을 묶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한상균 위원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대회사 겸 투쟁지침을 전했다. 위원장은 “침몰하는 대한민국과 전체 노동자를 구할 조직은 이 땅에서 누가 뭐라해도 민주노총 뿐이고 그래서 동지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자랑찬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게 두 가지 투쟁 지침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정권이 일방적 취업규칙 변경을 강행할 시, 즉각 생산과 물류를 멈추고 거리로 뛰쳐나와 위력적인 총파업으로 맞서라”고 전하고 “공안탄압에 굴하지 않고 자랑찬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7월 15일 2차 총파업을 힘있게 조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문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박근혜정부가 잡으라는 메르스는 안잡고 공안몰이 공안탄압으로 노동자를 때려잡는다”고 규탄하고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가 전직 비리경찰과 특전사 출신 용병에 맞서 일치단결해 뭉쳐 싸워 어용노조 채용을 취소시켰다”면서 “이 힘과 이 기운을 모아 금속노조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서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7월 15일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이러 메르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박근혜정부는 비정규직을 늘리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공공부문을 민영화하는 가짜정상화로 한국사회를 파국으로 몰아간다”고 말하고 “공공부문 노동자들 목에 칼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민주노총 7월 15일 2차 총파업 지침에 따라 힘찬 총파업과 총파업집회를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요구를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 제출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총은 9년째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종인 부위원장과 이창근 정책실장, 김진숙 홈플러스노조 서울본부장,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4인의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들이 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당사자들을 최저임금 교섭위원으로 선출해 최저임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임금 여성노동자를 대표해 김진숙 서비스연맹 홈플러스노조 서울본부장이, 청년노동자를 대표해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 들어간다.

 

김종인 부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5,580원으로는 밥 한 끼도 기 못 먹으니 민주노총은 10,000원은 돼야, 월 209만원은 돼야 적어도 먹고 산다고 당당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가 시급뿐만 아니라 월급을 같이 병기하라고 요구하자 사용자는 절대 안 된다며 25일 표결을 붙이려 하자 뛰쳐나가 최임위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최임위에서, 동지들은 밖에서 힘차게 싸워 최저임금 1만원을 반드시 쟁취하자!”고 결의했다.

 

지난 6월 16일 창원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어제 서울에 도착한 장그래대행진단이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해단식과 집단율동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집회를 마친 후 서울역광장을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남대문을 거쳐 청계천 1가 영풍문고 앞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기사, 사진] 민주노총

 

월, 2015/06/29- 17:52
859
0

- 지자체 수도검침원 외주화가 아닌 직접고용이 답이다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지자체 수도검침원 불법 외주화 및 노동기본권 침해 실태와 대안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토론회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새정치민주연합을지로위원회, 충북도당 을지로위원회, 진선미 의원, 장하나 의원 주최/주관으로 진행됐다.

 

해우법률사무소 류하경 변호사는 서울시와 청주시의 수도검침원 업무형태를 분석한 결과 불법성이 인정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직접고용에 합의하면서 상생의 길을 찾았다. 청주시 역시 소모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김상영 조직차장은 수도검침원의 외주화가 불법파견 및 위장도급의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청주시에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추진지침의 보완 및 의무화와 수도검침원의 불법민간위탁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 기준인건비제의 보완을 요구했다.

 

이어 충북지역평등지부 서보람 조직부장은 수도검침업무는 시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마주하며 진행되는 업무인 만큼 민원 및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수도검침원을 직접고용하는 것이 지자체 내 업무효율을 높여 시민들에게 더 좋은 공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남우근 연구원은 수도검침원의 노동현실이 10년 전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만들어지던 시기와 다르지 않다수도검침원의 문제를 단순히 불법적 고용관계를 청산하는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모범적인 사용주로써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 위한 노력 속에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검침원 문제와 관련하여 정부 측 토론자로 나선 고용노동부 고용차별개선과 임승순 과장과 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 정찬형 사무관은 수도검침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자체 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가 기준인건비 제약 때문에 정규직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날 토론회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요금제도과 김용근 과장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신동수 요금팀장도 토론자로 참여했다. 서울시는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7월 순차적으로 시설관리공단 공무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청주시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로 주부들의 생계에 보탬을 주고자 주부검침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기로 향후 청주시수도검침원과 논의할 의향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윗분들과 이야기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인 불안정노동철폐연대 김혜진 상임활동가는 수도검침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수도검침업무가 직접 고용되어야 하는 업무임을 구조적으로 인식하고 순리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일 것이라며 수도검침원 문제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토론을 마무리했다.

 


월, 2015/08/31- 11:40
859
0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 7개 공항에서 항공기 지상 조업업무를 하는 노동자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샤프항공지부(지부장 김진영)가 설립 6개월 만에 교섭권을 인정받았다. 회사측 지원을 등에 업고 만들어진 기업노조(샤프에비에이션케이노조)가 불법을 동원해 빼돌린 교섭권을 돌려받기까지 무려 반년이 걸렸다.

15일 공공운수노조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14일 기업노조에 대한 노조 설립신고증 교부를 취소했다. 서울노동청 관계자는 “기업노조 설립 과정에 심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고, 그 과정에 회사측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기업노조가 회사측 입김에 의해 세워진 회사노조(Company union)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회사에 빼앗긴 교섭권=올해 5월 ㈜샤프에비에이션케이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열악한 근무조건이 노조 설립의 배경이 됐다.

노동자들은 공항 스케줄에 따라 교대제로 근무한다. 소정근로시간 외에 연장근로만 월평균 10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기본급이 월 100만원을 겨우 넘는 수준이라서 노동자들은 연장근무수당을 받아 부족한 생활비를 메웠다. 그래 봤자 월급 총액은 200만원대 초반이었다.

업무는 고되고 임금은 적다 보니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이 많다. 이직률이 높아 ‘뽑으면 나가고, 뽑으면 나가는’ 구조다. 이 회사가 2012년과 2013년 고용노동부 선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뽑혀 대통령 표창을 받은 비결이다.

올해 5월21일 지부가 설립됐고 엿새 뒤인 27일 기업노조가 만들어졌다. 기업노조가 등장한 뒤 이상한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회사 관리자들이 기업노조 가입신청서를 들고 다니면서 직원들의 서명을 받는가 하면, 기업노조 위원장을 회사측이 지명하고 조합비까지 회사가 정했다. 회사 대표이사가 기업노조에 금품지원을 약속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사측 부당노동행위 정황을 입증하는 자료가 속속 공개됐다.

기업노조가 만들어진 과정도 미심쩍다. 조합원들의 직접·비밀·무기명 투표 없이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임원이 선출됐다. 임원들은 기업노조 설립총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로서 형식적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도 기업노조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권한을 독점적으로 행사했다. 지부보다 조합원수가 많다는 이유로 교섭대표노조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조합원 규모만 따져 기업노조를 교섭대표노조로 인정했다. 먼저 설립된 지부는 교섭 한 번 해 보지 못하고 뒷전으로 밀려났다.

◇복수노조의 지독한 역설=샤프에비에이션케이의 복수노조 갈등은 유성기업 사태 이후 전국 곳곳의 사업장에서 되풀이되는 복수노조를 활용한 노조탄압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노동조건을 개선하려고 자주적인 노조가 만들어지면, 회사가 이를 약화시킬 목적으로 회사노조를 만들어 교섭권을 빼앗는 황당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노동자의 자주적 결정에 기반을 둔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복수노조 제도가 회사측의 불순한 의도와 만나 노조탄압 수단으로 악용된 셈이다. 복수노조의 지독한 역설이다.

서울노동청이 6개월 만에 기업노조의 자격을 박탈함에 따라 앞으로는 지부가 독자노조로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하다. 권한을 뺏긴 기업노조가 제3노조 설립을 추진하며 형식적으로 법적절차를 준수할 경우 지부는 또다시 교섭권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다. 회사측이 개입한다면 노조 간 공정한 조직경쟁은 불가능하다.

복수노조 제도와 함께 도입된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사용자에게만 유리한 무기로 쓰이고 있다. 소수노조의 교섭권을 박탈하고 노동자 간 분열을 조장하는 등 역기능이 너무 크다.

이용득 의원은 “샤프에비에이션케이 기업노조에 대한 설립신고 취소 결정은 환영할 일이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노동부의 늑장수사가 복수노조 제도를 악용한 노조탄압 관행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회사 사용자측 자문을 맡은 법률사무소에 노동부 고위관료 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다”며 “노동부 인맥이 수사에 잘못된 영향을 준다는 오명을 쓰지 않으려면, 노동부는 부당노동행위 수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매일노동뉴스 / 구은회 [email protected]>


수, 2016/11/16- 11:37
83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