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오픈세미나 후기] 회의 공개 어렵지 않아요~

지역

[오픈세미나 후기] 회의 공개 어렵지 않아요~

익명 (미확인) | 화, 2018/05/08- 10:40



꽃샘추위가 몰아치던 2년 전 겨울,  그동안 한국 정치사에 흔치 않았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주도한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에 대응하기 위해 야당들이 필리버스터에 나섰던 것입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지속된 필리버스터에 시민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2016년은 "민주주의의 학습장"이라고 불렸던 필리버스터를 시작으로, 온 거리를 시민들이 가득 채운 박근혜 탄핵 촉구 촛불집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복기해 보자면 필리버스터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국회에서 어떤 논의가 펼쳐지는지 살펴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 정치적 동력이 촛불집회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정치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기본적으로 국회 본회의가 직접 참관 뿐 아니라 인터넷과 TV를 통해 생중계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회의 절차가 왜 시민들에게 공개되어야 하는지, 회의가 공개된다는 것이 민주주의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대표자들에게 권력을 위탁한 대의제 민주주의 정치에서 시민들이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제도들이 어떤 논의 절차를 거쳐서 결정되는지 살펴보고, 이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한국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많은 회의들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법령 상 회의공개에 관한 법이 따로 없으며, 단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회의의 회의록, 속기록이 작성될 뿐입니다. 물론 회의록을 제공하는 것 역시 의미가 있지만, 이는 이미 논의가 진행되고, 결정되고 나서 사후적으로 시민들이 그 내용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공적인 결정 과정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의사 개진을 할 수 있는 경로가 막혀있는 셈입니다. 회의가 모두에게 열려있다면, 설령 회의에서 발언권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시민들이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회의 참석자들이 이를 의식하고, 시민들의 여론에 더 민감하게 피드백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뿐만 아니라 주요한 결정에 참여하는 공직자들, 전문가들이 정말로 논의에 책임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지 시민들이 살펴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지난 4월 26일, 정보공개센터는 <사례로 살펴보는 회의공개법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회의공개법을 다룬 오픈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각 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회의공개법 운영에 집중하여 왜 우리에게도 회의공개법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이 오픈세미나에서 소개된 미국 회의공개법의 내용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에서도, 각 주에서도 공식적인 회의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회의공개법을 두고 있습니다. 회의의 공고, 통지, 프로세스, 집행에 이르기까지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시민들이 공공기관에 권력을 모두 맡겨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권력을 잘 사용하도록 단지 위탁했을 뿐이기에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를테면 하와이 주의 회의공개법의 경우,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궁극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지며, 정부 기관은 공공 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프로세스를 개방하여 대중의 감시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공익을 보호하는 유일하고 합리적인 방법"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뿐 아니라 미국의 다른 주들에서도 기본적으로 모든 회의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법절차 등 비밀을 요하는 일부 회의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비공개회의를 진행하고 있구요.


특히 오늘 날에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대면회의가 아닌, 화상회의나 이메일 회의 등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전자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회의를 형식화, 요식화 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실질적인 논의와 결정이 공개적인 회의가 아니라 회의 참석자들의 개인적인 담합으로 결정될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50개 주 중 26개의 주에서는 이메일, 전자화의, 화상회의 등을 공적인 회의로 규정하여 대중에게 공개하도록 하거나, 혹은 회의의 주제에 관련한 전자적 커뮤니케이션을 금지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와 감시를 꼼수로 회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시시피 주에서는 전자통신장비를 사용한 회의 역시 공식적인 회의로 규정하고 있고,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회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회의공개법의 규정을 위반한 회의를 한다면, 회의 결과와 회의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이 미국 회의공개법의 원칙입니다. 그뿐 아니라 회의공개법을 위반한 사례에 대해서 시민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회의공개법을 위반한 참석자에 대해 벌금 이상의 처벌과 면직 조치를 통해 강하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민의 회의 감시가 민주주의의 보루이기 때문에, 회의공개를 강하게 관철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청각 장애인이 회의에 참관 신청을 할 경우 통역인을 두도록 하고,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장소에서 회의를 하도록 규정하는 등 장애인들에게도 차별 없이 회의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한국은 수십 차례의 '국회 날치기'로 얼룩진 정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제대로 공지되지 않은 채 회의를 열거나, 국민의 관심을 피해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등의 사례가 적지 않았구요. 대다수의 공공기관에서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은 되돌리기 어려운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 결정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방향 아닐까요?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부터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그 결정과 집행 역시 모든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 민주적인 사회,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 정보공개센터는 회의공개법의 제정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오픈세미나 동영상 보러가기 ▼▽

https://www.facebook.com/opengirok/videos/2029615670386420/

미국회의공개법이야기_20180425.pdf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안녕하세요? 차가운 바람이 폐를 찌르는 한파 속에 정보공개센터의 새식구가 된 김조은입니다. 시민의 알권리 확산과 투명한 사회 실현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정보공개센터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 세계의 모든 권리가 그러하듯, 시민의 ‘알 권리’란 우리에게 당연히 주어져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수많은 역사적, 정치적 투쟁의 산물이자 과정으로서 우리가 말하는 ‘알 권리’도 위치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이러한 지점에서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용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 기관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위해 공유되어야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시민들이 스스로가 결정하고 싸워나갈 수 있는 장으로서 말입니다.


 ‘우리가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없는 그런 정보란 원래 없다!’ 라는 뻔뻔한 마음가짐으로, 그리고 이 사회를 잘 뜯어 고치기 위해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는 태도로 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아직 낯설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 날씨만큼 어둡고 얼어붙은 시대에 함께 작은 구멍을 만들 동료와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설레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월, 2016/01/25- 15:41
380
0






* 정보공개센터 자원활동가 김나영학생의 글입니다. 

** 이 글은 정보공개센터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작업한 청소년사회참여안내서 [정보공개가 세상을 바꿉니다]에 대한 서평 입니다.










어릴 때 가족들과 텔레비전 앞에서 서로 무엇을 볼 것인지 채널 싸움을 할 때 아버지가 주도권을 잡으시면 항상 보시던 9시 저녁뉴스에선 어린 내가 알 수 없는 세상의 이야기가 매일매일 흘러나왔다. 그땐 해봤자 종이접기나 학교 문구점 앞에서 팔던 쪼그마한 장남감에나 모든 관심이 쏠려있던 나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일이 있는지에 관심이나 호기심이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고 내가 중학교에 입학한 후로부터는 초등학생 때의 취미가 시시해지고 조금씩 관심사가 바뀌었던 나는 그 전에는 알 수 없었던 뉴스에 대해서 아버지와 같이 얘기도하고 매일매일을 살면서 이것은 왜 이럴까, 이유가 무엇일까 하며 궁금해지는 것들이 날마다 늘어났다. 하지만 뭔가가 아무리 궁금하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은 생각하다가 하룻밤이 지나면 잊어버리거나, 간혹 정말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맴돌고 있던 것은 가능하면 관련된 책을 찾아보거나 그것마저 귀찮을 때에는 인터넷에 검색해 과연 신뢰 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자료들을 몇 개 찾아보는 게 다였고, 그것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사실이라고 수긍해버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 된 기분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정보공개’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다. 나도 책을 읽기 전 까지만 해도 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언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도 정확하고 신뢰 할 수 있는 답을 얻으려 노력하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그렇게 노력한다고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생각만 해도 막막하고 방법이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책에서도 적혀있지만 자신이 알고 싶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기관에 정보공개 요청을 하거나, 이미 공개되어있는 문서를 찾아보면 되는 것이었다. 정보공개는 10일 이내에 반드시 받을 수 있고 비공개 처리가 돼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하며 이 방법을 사용하여서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 과소비로 인한 세금 낭비, 금품로비와 같이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세상에 공개가 되었다고 한다. 꼭 이와 같이 정치적이고 돈과 관련된 것뿐만이 아니라도 생각보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별 것 아니라고 여겨지던 정보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직접 평소에 궁금했던 것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고, 생각보다 손쉽게 정보를 알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보공개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던 내가 이로 인해 정보공개의 중요성과 그 간단함과 유용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비록 예전보다 정보공개가 많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정보공개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공개되지 않은 정보들에 대해 정보공개 신청을 하여 이 책의 제목처럼 지금보다 훨씬 더 투명한 사회가 되고 세상이 바뀌어지면 좋겠다고 바라는 바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수, 2015/07/29- 13:44
374
0

 

이번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정보공개센터에 중요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일본에서 정보공개운동을 전개하는 시민단체 ‘클리어링하우스’의 방문이었는데요. 
한국과 일본은 각각 세월호 참사, 후쿠시마 사고 이후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보공개의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행정은 여전히 정보은폐로 일관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정보공개제도를 비교해 보고 알권리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올해 11월에는 정보공개센터가 일본으로 방문하여 한일 시민사회 알권리 포럼을 진행할 계획까지 확정했습니다.

다가오는 2018년은 정보공개제도가 시행 된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정보공개센터는 한국의 정보공개제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보공개제도까지 분석하여 우리의 알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일본 정보공개운동 시민단체 [클리어링 하우스]

클리어링하우스는 일본의 알권리 보장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npo단체입니다.  

홈페이지 : http://clearing-house.org/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ccessinfoclearinghouse

 

 

저작자 표시 비영리
금, 2017/07/28- 11:35
346
0

페이스북을 하다가 우연히 재미있는(?)영상을 보았다. 몸치패 ‘두둠칫’이 민중가요에 맞춰 율동(전문용어로 이쪽(?)에서는 몸짓이라고 한다.)을 하는 영상이었다. 몸짓패가 아니라 몸치패인것도 신선했지만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세상에 정보공개센터 회원인 장길완회원이 아닌가! (그의 몸짓이 어땠는지는,,, 인터뷰본문 링크로 들어가 확인하시라..) 

무언가 반가웠다. 소싯적 몸짓 좀 해본 사람으로도 그랬고, 정보공개센터의 청춘회원을 이렇게 목격(?)하게 되어서이기도 했다. 메신저로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우리는 선인터뷰- 후치맥을 약속하고 대화를 나눴다. 




'장길완'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네글자와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아 일단은 (저는) 장길완이고, 노동자이구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구.. 음 요새 활동은 노동당에서 몸치패 두둠칫을 하고 있다- 노동문제에도 관심있고 페미니즘도 재밌게 공부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나를 표현할 수 있는 4글자는 인'끼'쟁이 가 좋을거 같다ㅋ


오호 인'끼'쟁이라,,, 스,스로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정말 끼가 많다는 건가?


끼가 많아서 스스로 붙인 말이다


끼가 많은 당신, 당신의 끼 세가지만 말해달라!


목소리! 몸짓! 손 제스쳐! 특히 손 제스쳐가.. 내가 생각해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끼가 넘친다.


손짓은.,,, 페북 프로필사진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음! 저 '허리손'을 보면! 끼중에 몸짓이 있는데 안그래도 궁금했다. 아까 몸짓패 두둠칫에서 (아,, 몸치패 두둠칫,,ㅋ )활동하고 있다는데 두둠칫을 좀 소개해달라. 뭐하는 곳인가?


당(본인은 노동당에 속해 있다) 에 몸짓패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왕 컨셉을 몸치로 잡아서 쫌 재밌게 하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해서 고냐옹(현 두둠칫 패왕)의 제안으로 모이게 된 몸치패이다. 사실 서울시당 대의원대회 때 축하공연만 할 줄 알았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요새 멤버들끼리 시간이 되면 연대 공연을 다니고 있다.



오호,, 주로 어느 곳에 연대공연을 다니나?


연대요청이 대부분 노조나 맘상모(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를 통해 들어와서 노조집회나 상가임차인 문제를 다룬 집회를 주로 다니고 있다. 정보공개센터에서도 불러주시면 꼭 시간내서 가겠다>.<


(후원의 밤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억해 주세용)

이름이 몸치패 두둠칫인데 연습하다가 몸치패는 어울리지 않게 너무 잘하게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두둠칫은 개인연습은 금지다. 반드시 공연 당일 날에만 모여서 연습한다.


앗 정말인가? 개인연습금지라니!! 그런 규칙을 두는 것은 정말 독특하다! 몸치패의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함인지?


음... 사실 연습해오라고해도 잘 안 해온다.(특히 제가,,) 그래서 춤선생님 빼곤 다같이 개인연습 금지하는걸로 정했다.



<몸치패 두둠칫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odoom7it&gt;


독특하고 재미있는 모임인 듯 최근에 연대했던,, 기억에 남는 공연은?


저번 주에 다산콜센터 연대 공연때 역대급 공연을 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데 다들 안무를 제.대.로 외우고 있어서 공연하고 나서 서로 깜짝놀랬다. 


음하하'-' 연대공연을 다니면서 느끼는 바가 많을 것 같다. 노동자나,,(지난번 세월호 집회에서도 한 것 같은데) 길 위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느낌이 드나?


작년 이맘때쯤 세월호 집회 때 유가족 중 한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유가족 여러분 뒤를 보십시오, 저 많은 깃발들을 보십시오. 우리가 처음엔 저 깃발들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우리가 정말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그런데 시간이지나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이들도 세월호에 탔던 우리 가족들처럼 이 사회구조 안에서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싸움은 지금부터입니다." 

나는 이게 연대의 본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도 하는데, 거리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연을 하게 된다. 어쨌든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얼굴'을 갖고 유의미한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알바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나도 노동을 하며 살 수 밖에 없고, 또 거기다 나는 성소수자라서 지금까지 겪어온 사회적 차별이나 배제를 생각했을 때 정말 남의 문제라는 생각보단 계속 나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 뭔가 저에게도 생각이 깊어지게 하네요,,) 몸치패 두둠칫의 활동을 앞으로도 응원응원하겠다. 자,, 그럼 정보공개센터로 질문을 좀 돌려보겠다. 정보공개센터는 어떻게 알고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나?


전진한 전 소장님 강연을 듣고 가입하게 되었다. 그때 전 소장님이 “정보공개센터는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던 루터 같은 단체가 되고 싶다. 데이터를 모아 유의미한 정보로 번역하고 싶다.”이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그 말이 너무 멋져서? 아! 물론 조민지 간사의 권유도 있었다.


그 이후 정보공개센터를 만나보니 어떻던가?


일단 술 마시는 문화가 좋아 보이고.. 정보공개 라는 걸로 운동을 하는 것도 특이하다고 생각했고^^ 멋진 사람들이 행복하게 활동하는 단체인거 같다.

많이 만나보지도 못 하고 오래 이야기를 나눠 보지도 못했지만 정보공개센터는 활동가들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대도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다^^ 앞으로 그대가 하고 싶은 것? 또는 바람? 또는 꿈같은 건 무언가?


아직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활동가로 살고 싶은게 꿈이다. 노동이나 퀴어 쪽에서 활동하고 싶고. 이왕 살 거 그래도 마음 가고 하고 싶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싶어서. 그리고 '인간답게' 사는 게 바람인데 인간답게 사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거 같아서 걱정이다.


(제가 감히 말하건데 완전 인간 같음) 진심으로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정보공개센터에 한 말씀 해주신다면?


행복한 활동 계속 하시길 바래요!! 술 마시러 조만간 꼭 꼭 사무실 찾아 갈게요 :)


--------------------------------------------------------------------------


<인터뷰후기> 활동을 하는 청년들, 활동가가 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을 만나면 그렇게 반갑다. 그리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담겨있는 진심을 보면 뜨거워 진다. 인간답게 살고 싶지만, 인간답기란 얼마나 어려운 세상인가. 그런 세상을 차별이 없도록 만들고 우리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기란 또 얼마나 어려운가. 그런데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뜨겁고 발랄한건지. 인‘끼’쟁이 그대와 인터뷰를 하는 토요일 오후가 나는 조금 많이 즐거웠다. 그리고 빨리 만나서 (후)치맥을 해야 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월, 2015/08/17- 15:14
326
0

제주청년 경욱씨

반갑수다!



하잉 반갑습니다~ 정보공개센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경욱: !!이번에 제주도에서 올라온 정보공개센터 인턴 오경욱입니다

 

우선 정보공개센터에 현장실습을 통해 인턴활동가로 활동하시게 되었는데, 어떤 계기로 지원을 하셨나요?~

 

경욱: 사실 이런 궁금증은 항상 작은 것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주변에서 대학교 업무 추진비 관련 뉴스를 보는데 많은 의문점이 들더라구요. 과연 우리 등록금은 어디에 쓰일까? 잘 쓰이고 있을까? 그걸 감시하는 곳은 따로 있을까? 이렇게 궁금증이 많아지던 차에 주변에서 정보공개청구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점점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알아 가던 중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실습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바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정보공개센터의 명성이 제주도까지 퍼졌...그럼 인턴기간은 언제까지 인가요?

 

경욱: 인턴기간은 7.6일부터 7.31일까지입니다 !ㅎㅎ

 

4주간이네요~ 대학생활을 제주도에서 하고 있는데 원래 제주도 츌신이신가요?

 

경욱: 원래는 서울에서 태어나긴했지만 4살때 내려왔으니 거의 제주 출신이라고 해야죠 ..ㅎㅎ

 

아하~ 정말 그냥 제주도 출신이나 다름 없겠네요~ 그럼 4주 동안 어디서 머물며 활동하시게 되나요?

 

경욱: 지금은 연신내에 있는 친누나 집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 누님이 서울에 계셨군요! 정보공개센터의 정XX 님도 연신내에 사신다능.., 정보공개센터에 직접 와 보니 첫 인상이 어떻던가요?

 

경욱: 처음 인상은 너무 좋았아요 처음해보는 인턴이라서 많이 긴장했는데 맛있는 수제맥주로 저희를 반겨 주셨어요 ㅎㅎ 쉴때는 쉬지만 일할때는 조용히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시는것 같아서 일 효율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어머! 그렇게 좋게 봐주셨다니! 실망스럽지 않게 더 멋진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려야 겠네요!(내가 휴가간 동안 수제맥주를 먹었다니..) 취미는 뭐에요?~

 

경욱: 수제맥주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ㅎ 취미는 사실 농구 보는거랑....헬스를 취미로 하는데 서울 와선 못하구 있죠 ㅎㅎ

 

아하~ 어쩐지 몸이 '탄탄'해 보이시더라니! 운동을 좋아하셨군요!

 

경욱: 아니에요...서울와서 너무 맛있는게 많아서, 정말정말 많이 먹었어요 ㅎㅎㅎ 또 여기와서...매일 맥주도 마시고.

 

! 맛있는건 제주도가 더 많을거 같은;;; 해산물도 많고, 돼기고기도 신선하고 등등..

 

경욱: 맞아요,...그런데 제주도는 이미 익숙해져서 그런지 재미가 없어서..먹는건 사실 재미인데ㅋㅋㅋ

 

아하~ 현지인에게는 일상이라 크게 감흥이 없나보네요 그럼 서울에서 제일 맛있었던건 뭐에요?

 

경욱: 그런데 딱 우와 맛있다는 없는데...그냥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먹어서 제일 맛있었던 건 치킨이여서...ㅋㅋㅋ

 

결국 진리는 치맥;;; 그럼 앞으로 정보공개센터와 활동하는 동안 함께 치맥을 많이 먹어 보아요! ㅎㅋ 정보공개센터에서 인턴활동가를 하는 4주 동안 해보고 싶은 정보공개활동이나 배우고 싶은거나 기타 해보고 싶은 활동! 그런게 있을까요?~

 

경욱: 일단 정보청구 하는 방법에 대해선 이미 배우고 있으니, 사실 이런 정보공개활동을 현재 하고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이렇게 정보 청구를 하면서 느낀 게 왜일까라는 의문점을 항상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였어요. ‘왜일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면 어떤 일을 보는 사고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어요 ㅎㅎ

 

~ 정보공개활동을 하는 여러 활동가라든지, 기자라든지 경험담을 많이 듣고 배우는 것! 좋은 계획이네요!

 

경욱:네네 ㅎㅎ그런게 제일 궁금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 에요 ㅎㅎ

 

네에 그런 시간도 같이 많이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경욱님 몇 학년이셨죠?

 

경욱: 저는 3학년 입니다!

 

아하~ 아직 졸업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졸업 후 계획이나 진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경욱: 저는 사실 홍보쪽에 관심이 있어요

 

홍보쪽이라면.. 좀더 자세하게 어떤 일들이 있나요?~

 

경욱: 홍보 마케팅같은거에요 어떤 기업체에 홍보 관련 일을 할 수도 있는 거구요. 거의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ㅎㅎ

 

아하~ 나중에 정보공개센터 홍보도 좀...(굽신굽신)

 

경욱: ㅎㅎㅎ알겠습니다 ㅎㅎㅎ

 

그럼 인터뷰는 이상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더 신나는 여름을 정보공개센터와 만들어보아욧!

 

경욱: ㅎㅎ재밌는 실습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작자 표시 비영리
월, 2015/07/13- 18:43
22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