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년 의의 및 기념사업 추진 방향 연구보고서
[다운로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년 의의 및 기념사업 추진 방향 연구보고서
2018년 3월 24일 정기총회 날은 <민족문제연구소 치욕의 날>
– 是日也放聲大哭, ‘거수기 운영위원회 戊戌 8적’을 규탄함.
2018년 3월 24일, 민족문제연구소의 정기총회 날에 저는 회원의 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정관 32조), 지부 회원활동에 대한 집행부의 감시와 통제를 강화한(정관 42조) ‘유신 정관‘으로의 개악에 반대해 총회장에 혈혈단신 들어가 정관개정 반대를 외쳤으나 거대한 벽 앞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집행부가 ‘주인’ 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상을 무너뜨리며 ‘회원 주권‘을 헌신짝처럼 내팽겨치고, 현 운영위원회가 거기에 들러리 섬으로써 총회에서 ‘유신 정관‘이 통과되면서 운영위원회는 그나마 존재 이유인(정관 32조) “연구소 일상업무에 대한 ‘심의의결‘” 기구가 아니라 집행부를 ‘지원‘하는 보조기구(운영위원회 내규 2조)로 전락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2018년 3월 24일 이날은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또한 이번 ‘유신 정관’ 개악으로 집행부 독주체제가 완성됨에따라 운영뿐만 아니라 체계에서도 민주적이어야 할 시민단체로서는 씻을 수 없는 오류를 범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운영위원회는 27년 긴 세월 동안 어렵사리 회비를 바쳐가며 친일인명사전 편찬기금을 대주고, 연구소의 위기 때마다 일어나 연구소를 살린 회원들을 대표하는 기구입니다.
그런데 회원을 회비 빼내는 ATM 기계 정도로 인식하는 듯한 집행부는 연구소가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자 초심을 잃어갔습니다. 법적으로야 분명 이사회가 ‘심의의결’ 기구이나 민족문제연구소의 역사 속에 면면히 흐르는 정신은 운영위원회가 지난 20년 동안 집행부에서 올리는 안건들에 대해 심의의결을 해왔고, 그렇게 회원을 대표하는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집행부가 권한이 커지자 언젠가부터 배은망덕하게도 어려울 적부터 있어왔던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기능을 못마땅해 왔던 것입니다.
이번 정관개정 과정에서 개탄스러운 것은 집행부의 운영위원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오랜 욕심을 운영위원회 내의 ‘규정개정소위원회’라는 데서 규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운영위원회 스스로의 역할과 위상을 허물어버리는 ‘유신 정관’ 개정안이 참석 운영위원 2/3이상의 찬성으로 결의되었다는 것입니다.
기가 막힙니다. 도대체 오래전부터 운영위원회에 간섭받지 않고 마음대로 하고 싶어해 온 집행부는 그렇다 치고, 운영위원회는 무슨 이유와 의도로 이런 엄청난, 연구소의 기틀을 허무는 ‘국기문란’ ‘쿠데타’에 가담한 것일까요?
정관개정은 집행부와 운영위원회 어느 한쪽만의 의사와 힘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운영위원회 내규는 이미 작년 말 집행부의 입맛에 맞게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권한을 박탈하는 방향으로 개정됐고 곳곳에 집행부의 장악을 가능케 한 꼼수 규정들로 채워졌습니다.
올해 초 총회에서 집행부–운영위원회 합동작전으로 정관개정을 시도하기 전에 이미 사전 정지작업을 해 놓은 것입니다.
이 ‘집행부의 연구소 장악 시나리오’는 집행부와 운영위원회의 누군가 또는 어떤 세력에 의해 오랫동안 치밀하게 기획 추진되어온 일이고, 그 과정에서 집행부와 운영위원회 핵심 인사들 간에 교감과 조율이 있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과연 두 집단 간에는 어떤 묵계나 거래가 있었기에 이런 엄청난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요?
이제 운영위원회가 자신이 ‘주인’기구임을 빈약하게나마 나타내주는 조항 한 줄마저 스스로 삭제에 동의해줌으로써 이제 집행부에 대한 마지막 견제수단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집행부는 이제 허울뿐인 운영위원회에 ‘심의의결’을 구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아니, 이젠 노골적으로 거수기 역할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집행부의 ‘지원’ 기구로서 껍데기만 남은 거수기 운영위원회의 존재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제 집행부 실무책임자이며 20여년 권력자 조세열 사무총장을 합리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그 어떤 기구도, 조직도, 사람도 없어졌습니다. 이사회도 감사도 지금 사무총장을 견제하지 못합니다. 조세열 사무총장은 적어도 연구소 내에서는 두려운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전국에 회원이 만3천명이고, 한달 회비수입이 1억 수 천만원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실질적인 ‘1인지배’ 연구소가 될 가능성이 활짝 열렸습니다.
경고합니다. 이제 만일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번 ‘유신 정관’으로의 개정을 밀어붙인 사무총장과 소장뿐 아니라 현 10대 운영위원회, 특히 집행부에 투항하여 ‘회원 주권’을 반납하는데 앞장선 운영위원장을 위시한 부위원장단과 그 하수인 노릇을 톡톡히 해낸 규정개정소위원회 위원들이 엄중하게 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유신 정관’ 통과로 연구소엔 환호작약 하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얼마간 달콤한 시간이 올지는 모르나, 이는 언젠가는 연구소에겐 큰 불행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아, 슬픕니다. 전국의 회원들이 모아주는 회비로 운영되는 민족문제연구소에서 회원들의 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가 거수기로 전락되고, 그 작업이 집행부와 운영위원회 핵심 인사들의 교감하에 치밀하게 추진돼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하여, 오늘 민족문제연구소 치욕의 날,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집행부의 사무총장과 사무국장 그리고 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장과 부위원장단 등 관련자들의 부끄러운 행태를 그 옛날 을사늑약 당시 장지연의 ‘是日也放聲大哭’을 빌어 기록으로 남깁니다.
“저 □□와 □만도 못한 소위 운영위원회의 이OO 위원장과 6명의 부위원장들, 그리고 김OO, 김OO, 조OO 규정개정소위원회 위원이란 ‘운영위원회 戊戌 8적’은 임헌영 소장, 조세열 사무총장과 방학진 사무국장(겸)이 이끄는 집행부의 위협에 겁먹어 머뭇대거나 벌벌 떨며 주인된 회원의 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를 팔아먹는 □□이 되기를 감수했던 것이다.
아, 27년의 연구소 회원주권을 집행부에 들어 바치고 전국의 만3천 회원들로 하여금 객이 되게 하였으니,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전국의 만3천 회원들이여, 객 된 회원들이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1991년 2월 27일 이래 27년 회원주권 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회원들이여! 회원들이여!”
2018. 3. 24
민족문제연구소
전 운영위원장(9대) 여인철
大富至言(대부지언)
富源言力勉(부원언력면)
貧者遂嚬眉(빈자수빈미)
不動多錢入(부동다전입)
當然起大疑(당연기대의)
큰 富者 나으리의 지극히 당연한 말씀
富의 근원 열심히 힘씀이라 말하니
가난한 者 마침내 눈살을 찌푸리네
움직이지 않아도 많은 돈 들어오니
마땅히 큰 의심을 일으키게 된다네.
<時調로 改譯>
富源은 힘씀이라니 貧者 눈살 찌푸리네
움직이지 않더라도 많은 돈이 들어오니
마땅히 크나큰 의심을 일으키게 된다네.
*大富: 큰 富者 *至言: 지극히 당연한 말. 또는 지극히 좋거나 중요한 말 *富源:
경제적 富를 생산할 수 있는 근원이나 천연자원 *力勉: 부지런히 힘씀 *嚬眉:
눈살을 찌푸림 *多錢: 돈이 많음. 그 돈 *大疑: 크게 의심함. 큰 의심이나 의혹.
<2018.7.8, 이우식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2018 정기총회 간략 후기
지난 주 토요일 (3.24), 민족문제연구소 총회, 부끄럽고 참담했습니다.
저는 총회 이틀전 개인 성명서에서 발표한대로, 연구소 주인인 회원의 대표기구, 운영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정관개정에 반대의사를 피력하기 위해 홀로 어렵사리 참석했습니다.
총회 시작전 로비에서 개인 성명글을 배포하는데.. 몇몇 운영위원과 회원들이 험악한 얼굴로 돌아가며 저의 몸을 잡아끌어 밖으로 쫓아내려는 통에 몸싸움을 하고, 유인물도 못 돌리고…많이 시달렸네요.
총회 진행중엔 더 심각..
제가 어렵사리 발언기회를 얻어 발언을 하자마자 모 운영위 부위원장이 제 앞 자리에서 계속 고함과 삿대질 하며 방해, 뒤에 단상에선 소장님이 발언을 짧게 하라고 계속 재촉하면서 방해..작전 짠 듯이…
또 다른 반대발언을 하는 회원의 입을 틀어 막기 위해 마이크를 빼앗으라 하고 퇴장지시하고..또 다른 회원은 아예 마이크 잡을 기회도 주지않고 퇴장 지시…
언젠가 삼성의 주총에서 윤종용 부회장이 소액주주들에게 고압적으로, 함부로 하던 광경이 떠올려지고..
정관개정은 어느 단체나 총회의 제일 중요한 사안입니다. 민주적 총회였다면, 지나가는 말로라도 회원의 의사를 물었을 법도 한데, 그러기는커녕, 반대발언을 하는 소수를 탄압하는 모양새. 깜짝 놀랐습니다. 소장님이 총회를 그렇게까지 비민주적, 편파적, 고압적으로 진행하실 줄은..
그리고 발언하러 나온 회원에게 “회비 내셨습니까?” 라고 핀잔을 주는 건 도대체 뭔지…
암튼 그날 총회 진행을 통해서 느낀 건 “소장님은 분명 회원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과, 지부장들뿐 아니라 회원들 스스로도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 그래서 더 찝찝하고 참담했습니다.
“연구소 회원들이 어떻게 이렇게 타락했습니까?” 총회장이 어수선해지자 임소장님이 하신 말씀,
“회비 내셨습니까?” 와 함께 그날의 명언 등극.
2018. 3. 28
전 운영위원장 (9대) 여인철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