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Photos from 류동인's post

지역

Photos from 류동인's post

익명 (미확인) | 화, 2018/03/06- 15:51
프란시스 베이컨 이라는 화가의 그림입니다. 그의 그림은 세계 경매시장에서 수 백억에서 천 수백억원을 호가합니다. 그가 그린 그림의 인물들은 대체로 몸이나 얼굴이 뭉개져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이라기 보다는 그냥 머리입니다. 그리고 어딘가로 나 있는 작은 구멍을 향해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경우들 또한 자주 발견됩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는 정체성의 유지를 위해 그에 걸맞는 위계가 형성되고, 무엇이 무엇에 종속되는 유기적인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여겨집니다. 그러면서 흔히 정체성 밖의 것들을 밀쳐내고 배척하는 폐쇄적인 공동체를 형성합니다. 그것은 독일의 나치즘과 일본의 파시즘의 근거가 되었던 배타적 민족주의 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것의 미러링을 통해 만들어지는 유대사회나 우리사회의 또 다른 배타적 민족성일 수도 있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은 이런 것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감각, 또는 사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것은 그림의 인물들 처럼 스스로의 신체를 뭉개면서 그 구조에 나 있는 아주작은 구멍, 세면대의 배수구와 같은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단단한 구조를 벗어나는 방법은 우리의 몸의 정체성(형상)을 뭉개는 것입니다. . 안희정 지사에게 당한 폭력을 이야기하기 위해 나온 김지은 씨의 경우도 언론에 자신을 노출시킴으로써 자신의 얼굴과 신체를 뭉그러트리는 일을 합니다. 자신의 윤리의식과 같은 것들을 뭉개어 버립니다. 그간의 #MeToo 운동은 폭력적 구조로 부터의 탈출구를 제법 넓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신체를 조금만 뭉개도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순결을 잃은 더러운 사람, 뭔가를 노리고 폭로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면서 몸이 많이 뭉개져야만 그 구조로 부터의 탈주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비난들은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만 지금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김지은 씨와 안희정 씨는 앞으로 '위계'라는 것을 가지고 법적인 다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조직적인 억압의 문제가 관여했는 가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위계 이전에 김지은 씨의 고통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은폐하고 드러나지 않도록 한,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살아온 공간과 사람의 관계가 이미 위계적입니다. 이런 것을 바로 공동체라 칭합니다. 공동체의 협동과 연대는 항상 긍정적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은폐시키거나 억압할 때도 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동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공동체의 배타성으로 부터 우리를 벗어나도록 할 것인가가 항상 중요한 문제입니다. . 지방정치의 시즌을 맞이해서 성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그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온 것들에 대해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 유력단체의 장이나 임원을 하게 되면 정당의 공천을 받고 그것으로 정치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은행의 번호표처럼 순서까지 정해져 이야기 됩니다. 물론 정치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사드사태를 통해 우리에게 드러난 것은 사회단체들이 지방정부에 포획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방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큰 소리를 쳐야 할 지역의 사회단체들이 보조금이나 공천과 같이 정치에 대한 입문 때문에 눈치를 보고 목소리를 낮춥니다. 이런 구조가 고착된 지역의 정치공동체가 지금의 성주라고 해도 별로 이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현재사회 변화의 흐름을 앞서지는 못하고 따라만 간다고 하더라도 단체들이 지방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당당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단체들이 군에 예속되어 눈치를 보는 구조에서는 주민들의 삶은 비루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말로 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못나게 살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입니다. 그 누구의 눈치를 봐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낳은 무엇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이미 더 못한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갑을 욕하는 영원한 을이 될 것인가와 스스로 항상 갑이 되는 당당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뭉개는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한 번 올려봤습니다.



(RSS generated with FetchRss)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월, 2017/07/03- 23:09
56
0
자주균형외교 거품품던 이재명도 입을 다물었다. 박근혜 좃나까던 김제동도 입다물었다. 총수나바리하던 김어준도 입다물었다. 지식자 김용옥도 입다물었다. 사드는 그들에게 침묵제조기다.
화, 2017/07/04- 06:55
115
0
https://www.facebook.com/groups/159352684470718/permalink/2706157466777…


7월 12일 성주투쟁 365일을 맞이해서 공연행사가 있습니다. 오늘 맛베기로 공연했는데 공연팀의 실력이 최고 급입니다. 많이 오셔서 함께해 주세요. 일시:2017년 7월 12일 오후7시 30분 장소:성주 평화나비광장 (군청주차장)
화, 2017/07/04- 23:08
65
0
군(軍)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사드 기지에 ‘사드’ 관련 장비 등의 반입을 헬기를 이용해 공중 수송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공중 수송의 위험성 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군(軍)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사드 기지에 사드 관련 장비 등의 반입을 헬기를 이용해 공중 수송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공중 수송의 위험성
월, 2017/07/03- 23:37
142
0
사드 가고 평화 오라 !!!! ㅡ 안양 노란리본 공작소 ㅡ

화, 2017/07/04- 12:43
66
0
대한민국 소위 주류 言論, 당신들이 진정한 영향력을 갖고 싶거든 좁디좁은 반쪽짜리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에 만족하지 마라. 당신들이 그토록 떠드는 보수의 가치와 애국의 의미는 조국과 민족의 미래 발전을 전제할 때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주류를 자임하는 그대들의 보도태도는 마땅히 이러한 전제위에 서야할 것이다, 국적 없는 보도는 이미 自社. 자기陣營논리를 대표하는 주장에 급급한, 그대들의 영향력이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조급함에 다름없다. 小利를 버리고 국가발전을 위한 大義를 생각하라. 비판은 하되 선동적인 비상식을 버리고 논리적인 근거와 대안을 제시하는 자세를 취하라. 이것이 그대들이 말하는 主流를 主流답게한다.
금, 2017/06/30- 14:11
63
0
생각해 보니 열라 억울하다. 홍준표 지지했다고 졸라 욕을 얻어먹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문재인 대통령 또한 우리의 투쟁을 지지한 적이 없었다. 도대체 왜 즈그들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우리가 욕을 먹어야 했는지 모르겠다.
토, 2017/07/01- 13:31
64
0
[신문/만평]: [7월4일] 만평/사진

화, 2017/07/04- 08:50
20
0
[신문/만평]: [7월4일] 평화/통일/국제/사드

화, 2017/07/04- 08:46
67
0
http://doitnow61.tistory.com/1873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성범죄와 성희롱을 남발해온 자유한국당이 성누리당 시절의 더러운 피가 그리웠던지 강간미수범 홍준표를 새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가장 많은 국민으로부터 욕을 먹는 검사 출신이어서 그런지, 입만 열면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고, 국민을 퇴행적인 이념으로 갈라놓고, 여성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망언과 막말을 쏟아내는 강간미수범 홍준표가 아니면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에서 자한당의 지지율..
화, 2017/07/04- 00:18
101
0
#퍼온글 #무한공유 사드반대 투쟁기금 마련 티셔츠,팔찌 판매 안내 드립니다^^

월, 2017/07/03- 00:05
63
0
화, 2017/07/04- 00:21
255
0
군(軍) 당국의 크고작은 각종 사건·사고 감추기는 과연 언제쯤이면 멈출까요?? 민간인 거주지에서 軍 관련 사건·사고 조사를 위해 출동한 경찰, 소방, 산림 등 관계 당국에 국가 안보와 작전권을 운운하며, 관계 당국 사건 조의 출입 통제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군(軍) 당국이 크고 작은 사건·사고의 발생에 경찰, 소방, 산림 등 관계 당국의 사건 조의 현장 출입을 통제해 빈축을 사고 있다.먼저 지난 6월 30일 오
월, 2017/07/03- 23:36
127
0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성공했다.그들이 무기를 선보일땐 이미그보다 앞선무기가 개발된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미국의 품안에서 놀것인가?
수, 2017/07/05- 12:52
91
0
올해 우주의 군사화를 막기 위한 우주 평화주 (10월 7-14일) 포스터입니다.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주최로 매년 전 세계 10여개국 이상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의 올해 주제는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 반대와 성주의 '사드 '철회입니다. 그 만큼 한국의 사드 이슈와 미사일 방어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평화 운동의 한 촛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 도 공동 후원을 합니다. http://cafe.daum.net/peacekj/GeUj/662


[10월 7-14일] ’미사일 방어,’ '사드' 반대: 우주의 군사화를 막기 위한 국제항의주간 http://cafe.daum.net/peacekj/GeUj/662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고 ..................................... "한국 ’미사일 방어’ 반대 No 'Missile Defense’ in Korea 성주에서 사드를 철회하라! No THAAD in Seongju 미국은 최근 대규모로 지속되는 시위들에도 불구, 한국 성주에 사드 THAAD (고고도종말단계방어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미사일 방어 Missile Defense’ (MD) 시스템을 배치하였다. 사드가 북한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그곳에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그 지역에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사드 레이다의 거대한 사정거리로 볼 때 중국과 러시아가 그 표적이라 생각한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여타의 미사일 방어 체계들을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동에 배치하였다. 미사일 방어는 미 국방부의 선제 공격 계획의 핵심적 요소이다. 미사일 방어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위험한 봉쇄를 하는 것을 중단하라! 우주의 군사화를 막기 위한 국제항의주간 2017년 10월 7-14일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www.space4peace.org 공동 후원: 한국의 사드철회와 아시아 태평양의 군사주의를 막기 위한 미국 TF 한국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 (포스터 번역)
수, 2017/07/05- 17:27
14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