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그 날 (262)
비가 내렸다. 박근혜가 구속됐다. 박근혜 구속 특집으로 촛불집회를 했다. 처음 촛불집회를 시작할 때는 그 누구도 박근혜 구속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의 촛불은 가장 강한 사드배치의 우두머리를 무력화(無力化)시켰다. 그러나 허수아비였는지도 모른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3/30) “군의 충정을 이해해주시고 지역 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에게 묻는다. 여기 소성리에 한 번이라도 와 봤는가? 국방부는 사드배치 지역을 결정하기 전에 지역 주민들과 단 한 번도 상의하지 않았다. 작년 7월 사드배치 결정 발표 직후 국방부는 ‘사드배치는 주민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거짓말이었다. 안전, 주민 건강, 주민 걱정 해소, 환경 등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선 시간 단축을 운운하며 부지 면적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의 말을 어떻게 믿으며 군의 충정을 어떻게 이해해달라는 말인가?
더 이상 '국가 안보'를 위한 것이라 거짓말하지 말라. 우리는 이곳에 들어올 사드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는 데는 효용성이 없으며 동북아의 군사적 갈등만을 부추겨 결국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더불어 현재 진행되는 사드배치 절차는 절차적 정당성도 전혀 갖추지 못한 불법적인 행위다.
한국 어디에도 사드를 배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소성리를 지킬 것이다. 그것이 평화를 위한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사드배치를 위한 일체의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성명서 중에서>
10:00 국방부가 지질조사 장비를 헬기로 반입했다.
2017년 그 날 (263)
이종희 위원장이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연설했다.
작년 7월 국방부의 부지 발표 이후 마지막 참외 수확을 포기하고 계절이 4번 바뀐 지금까지 주경야투(晝耕夜鬪)하고 있다. 성주, 김천 주민들이 일치단결해 263일째 촛불을 들고 있다. 후손들에게 오늘보다는 내일이, 미래가 있어야하겠기에 양심에 따라 주민과 함께 싸우고 있다.
이 나라의 안보시스템은 작동되지 않고 있다. 안보가 뭐냐?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 종사할 수 있는 게 안보인데, 성주와 김천 할머니들에게는 작동되고 있지 않고 있다. 뻔뻔한 세치 혀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우방은 우방다워야 한다. 우리나라가 지금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있는, 이를테면 감기 걸린 환자인데, 이런 우방에게 밤새 사드 전개하는 것은 우방의 모습이 아니다. 미 대사는 똑바로 들어라.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면 너희들은 우방이 아니다. 점령군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점령군 행태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이종희 위원장 연설 중에서>
성주촛불은 매주 토요일 마다 버스를 타고 성주에서 광화문까지 끈질기게 상경 투쟁을 하고 있다. 참외농사철이라 참가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 우리의 전술은 숫자보다 깃발이다.
18:00 광화문에서 사드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 제22차 촛불집회를 했다.
4대 종단 대표(불교 자승 총무원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기독교 김영주 NCCK총무,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가 원불교 성주성지와 진밭교 농성장을 방문했다.
YMCA가 소성리 기도회 및 진밭교까지 평화행진을 했다.
이재동! 이재동! 이재동!
2016년 7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왔을 때 사람들은 이재동 만을 찾았습니다.
신뢰할 수 있었기에, 믿을 수 있었기기에 그를 원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데모대장'이라 불렀지만 그 때 그가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머리에 뿔난 사람과 같던, '데모대장'이라던 그가 얼마나 다정다감한 사람인지 지금은 모든 성주사람들이 압니다.
확실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 다정한 사람
여러분이 그렇게 찾던 이재동이 지방선거에 나섭니다.
그리고 그 이재동이 여러분을 찾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대답해 주십시요.
2017년 그 날 (264)
4.2 성주만세운동 98주년이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성주 유림과 주민 2천여 명이 성주장날에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대대적으로 시위를 했던 날이다. 미리 생각은 했으나 기념할 수 있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 100주년을 준비해야겠다. 저항의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
베트남전쟁의 영웅, ‘보 구엔 지압’ 장군은 전략원칙 4가지를 말했다. “작은(小) 것으로 큰(大) 것을 이긴다. 적음(少)으로 많음(多)을 이긴다. 질(質)로 양(量)을 이긴다. 약(弱)으로 강(强)을 이긴다.” 그는 ‘군사전략은 예술’이라고 했다. 쉬운 일은 아니나, 우리는 약하다.
“사드 투쟁하면서 깨달았어요. 소수 몇몇의 목소리라고 폄하하면서 외면하는 모습을 봤어요. 시민의 권리를 이양받은 정치인이라면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주민이 있으면 이야기를 들어줘야죠. 군수가 앞장 서서 사드 반대 운동을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최소한 주민들이 반목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편집자 주] 경북 성주군, 김천시에서 사드 반대 운동을 벌였던 시민들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성주군수에 이강태(43, 더불어민주당), 성주군의원에 김미영(37, 더불어민주당), 김상화(37, 더불어민주당), 이재동(50, 무소속), .....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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