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올해의 환경책] 흙의 시간


야생동물 구조일기
최협 글, 그림 / 김수호, 김영준 감수 / 길벗어린이 / 2016년 12월
“강원도 철원군 야생동물치료소(철원군야생조수류보호사)는 관광지 개발 계획으로 인해 기능이 축소되어 2016년 작은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야생동물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생사확인조차 어려워졌지요. 지금도 차가운 도로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동물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언제쯤 … 우리는 그들의 땅을 되돌려 줄 수 있을까요? 부족한 이 책이 그들의 좁은 숨통을 틔우는 실날같은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작가의 말 中-
야생동물보호소에서 야생동물들의 긴박한 구조와 치료사들의 돌봄과 치료를 받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이야기들이 일기형식으로 하루하루 펼쳐진다.
차에 치어 어미를 잃고 폐가에서 울고 있었던 새끼 삵, 할머니로부터 쥐 인줄 알고 빗자루에 머리 맞은 쇠족제비, 밀렵꾼들이 쳐놓은 덫에 다리를 다친 노루, 쥐를 잡다 축사 똥통에 빠진 수리부엉이, 공사장에서 삽에 찍힌 구렁이…, 다양한 동물들이 여러 가지 사연으로 치료실에 들어오면 각각에 맞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다리 다친 노루를 수술하고, 젖병 조차 빠는 힘이 없는 새끼 삵에게 주사기로 분유를 먹이며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인공 ‘협’과 ‘수호’ 샘은 어린들에게 멋진 영웅처럼 느껴질 것 같다.
눈도 못 뜨던 새끼 삵이 돌봄을 받아 날렵한 어른 삵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방사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마음이 되어 잘 살아라 큰소리로 함께 응원해 줄 것 같다.
잘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편리함 때문에 야생동물들의 복음자리가 점차 빼앗게 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며, 어떻게 하면 야생동물의 삶의 터전을 훼손하지 않고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한다.
박경선
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연구소 대표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따르릉 야생동물 병원입니다> / 최협 글, 그림 / 길벗어린이 /2011년 9월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 /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지음 / 김세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2월

뉴스에서 아프리카나 북한, 시리아와 같은 나라에서 식량이 부족해 사 람들이 굶주린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농업기술이 획기적으 로 발전한 현대에서 왜 식량이 부족한 걸까? 현재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식 량은 전 세계 인구 74억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하지만 10억 명이 굶 주림으로 고통 받고 5초에 한명씩 아이들이 굶어죽는 참혹한 일은 왜 벌어 지는 걸까?
저자는 식량문제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연결된 문제 임을 이야기한다. 요즘 육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고기 소비량이 점점 많아 지는데, 가축을 키우려면 사료가 필요하다. 가축이 먹는 식량이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식량으로 사료를 만들어, 부자 나라의 고기 소비가 늘수록 가난한 나라에서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은 식량자체가 부족하기보다 공평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이 머지않아 세계의 식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농작물 생 산량이 줄어들고, 식량가격이 오르면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고 식량살 돈이 없는 가난한 집은 어떻게 될까? 이 책에서는 안심하고 먹을 식량을 확보하 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하고자 한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위험성, 석유에 의존한 농사방법, 고통 받는 가축의 문제가 우리의 건강과 나아가 지구의 환경과도 무관한 일이 아님을 알기 쉽게 알려준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관련된 그림도 적 절히 넣어서 자칫 무거운 주제일수 있는 식량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고민해볼 수 있도록 했다. 부모와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손 색없을 정도로 내용도 충실해서 더불어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혜순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장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실험실에서 만든 햄버거는 무슨 맛일까? : 도시 농장부터 식용 곤충까지 지속 가능한 식량 이야기 | 더불어 사는 지구 69, 작은 발걸음 큰 변화 10> / 킴벌리 베네스 지음 / 김아림 옮김 / 초록개구리 / 2017년 8월
-<착한 설탕 사오너라 : 공정무역 세계사 여행 | 공부하고 놀자> / 한미경 지음 / 이지영 그림 / 학고재 / 2017년 4월

환경정의에서는 2018 환경책 영상 공모전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어, 환경책 중 한 권을 골라 읽으시고 자유롭게 영상을 만들어서 응모해주시면 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기다립니다^^
| 번호 | 제목 | 저자 | 출판사 | 출판연월 |
| 1 |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 | 김신범 | 포도밭출판사 | 20171117 |
| 2 | 나무의 노래-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 |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저/노승영 역 | 에이도스 | 20180130 |
| 3 | 기후변화의 심리학-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가 | 조지 마셜 저/이은경 역 | 갈마바람 | 20180210 |
| 4 | 천년 만년 살 것 같지? | 녹색연합 지음/박문영 그림 | 홍익출판사 | 20180214 |
| 5 | 우리 만난 적 있나요? – 이 땅에 사는 야생동물의 수난과 구조 이야기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지음 | 양철북 | 20180309 |
| 6 | 소와 흙 – 후쿠시마,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다 | 신나미 쿄스케 저/우상규 역 | 글항아리 | 20180311 |
| 7 | 라듐걸스-빛나는 여인들의 어두운 이야기 | 케이트 모어 저/이지민 역 | 사일런스북 | 20180401 |
| 8 |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 한승태 저 | 시대의 창 | 20180427 |
| 9 | 소의 비밀스러운 삶 – 명랑한 소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일상 | 로저먼드 영 저/ 홍한별 역 | 양철북 | 20180618 |
| 10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 | 하재영 저 | 창비 | 20180413 |
| 11 | 느낌의 0도 – 다른 날을 여는 아홉개의 상상력 | 박혜영 지음 | 돌베개 | 20180607 |
| 12 | 위대한 강의 삶과 죽음 – 금강요정 4대강 취재기 | 김종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0723 |
| 13 |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 존T.랭 저/황성원 역/전방욱 감수 | 풀빛 | 20180330 |
| 14 |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 | 최원형 저 | 철수와 영희 | 2017130 |
| 15 |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 나무가 구름을 만들고 지렁이가 멧돼지를 조정하는 방법 | 페터 볼레벤 저/강영옥 역 | 더숲 | 20180410 |
| 16 | 수박이 먹고 싶으면 | 김장성 저/유리 그림 | 이야기꽃 | 20170807 |
| 17 | 콰앙! – 생각하는 숲 22 | 조원희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80505 |
| 18 |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미래 환경 그림책 12 | 우현옥 저/최영진 사진 | 미래아이 | 20171030 |
| 19 |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 | 김황 글/김은주 그림 | 논장 | 20180212 |
| 20 | 쩌저적 | 이서우 저 | 북극곰 | 20180119 |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플라스틱 행성> / 다큐멘터리 / 베르너 부테 감독 / 2009년 작(동일 제목 책으로도 출간)
– <노 임팩트 맨> / 다큐멘터리 / 로라 가버트 감독 / 2010년 작(동일 제목 책으로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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