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복귀 조건은 고대영, 이인호 퇴진”
KBS 총파업 74일, 민주광장에 모인 400여명 조합원
“재난보도 함께 못해 사과, KBS정상화로 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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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가 16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조합원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74일차 집회를 열었다.
사회를 본 박노원 KBS 아나운서는 조합원들의 고대영 사장 집 앞 일인 시위 등 총파업 활동과 기자 조합원 100여명이 보도국에서 침묵 피켓팅 등을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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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5일 KBS 이사회에서의 일부 이사들의 기행과 이인호 이사장, 고대영 사장의 발언들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진정 국민들을 생각하는 게 회사의 경영진인지, 총파업을 하고 있는 언론노동자인지는 지혜롭고 현명한 국민들은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노원 아나운서는 “지진이 일어난 어제 상황을 재난방송을 책임지는 KBS가 실시간으로 제대로 보도해드리지 못하는 것에 마음이 답답하고, 죄송하고, 안타까움이 컸다”며 국민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파업을 이끌고 있는 성재호 KBS 본부장은 “어제 회사가 업무복귀 명령을 보내왔다. 우리도 정말 업무 복귀하고 싶다”고 말한 뒤 “우리의 업무복귀를 위한 유일한 조건은 그 동안 KBS를 망쳐온 고대영 사장, 이인호 이사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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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본부장은 이어 “박근혜 낙하산으로 들어온 이인호 이사장이 박근혜의 낙점을 받아 고대영 사장을 만들었다. 이들이 박근혜의 홍위병으로 KBS를 어떻게 망쳐왔는지는 우리가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강조하였다.
집회에 참석한 신방실 기상전문기자는 “어제 2시29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재난 문자를 받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재난방송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힘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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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는 “지금 우리의 총파업이 KBS를 제대로 다시 세워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괴로움을 견디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 기자는 이어 “재난방송의 원칙 가운데 하나가 사실에 근거하여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되, 절대 공포감을 주거나 과장되게 보도해선 안 된다”며 “현재 KBS 보도는 이러한 원칙들에 반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 제대로 된 재난방송을 하여 국민들이 내는 수신료의 가치에 부합하는 올바른 방송을 하고 싶다. 우리 모두 KBS가 그렇게 되도록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KBS본부 조합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연대에 나선 언론노조 CBS지부 박재홍 수석부위원장은 “어제 KBS이사회에서 이인호 이사장이 방송의 독립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KBS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인호 이사장 때문이다. 당장 물러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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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부위원장은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여러분들의 파업을 응원하며, CBS도 끝까지 연대하겠다. KBS가 다시 태어나 국민의 품으로 꼭 돌아오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함께 온 이진성 CBS지부장은 성재호 본부장에게 투쟁 기금을 전달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재난 주관 방송사가 재난방송을 하지 못해 우리 조합원들 마음이 많이 착잡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도 마음이 착잡했는데, 어제 KBS이사회의 이인호 이사장의 발언을 들으면서 마음이 분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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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균 위원장은 이어 “지진 때문에 고통 받는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하루 빨리 고대영사장, 이인호 이사장과 같이 KBS에 재난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극복하고, 정말 국민을 위한 재난방송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20대에서부터 70대까지의 시민단원들로 구성된 ‘서울 리더스 플루트 오케스트라’에서 직접 요청하여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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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를 맡은 김형우 지휘자는 “제가 KBS 사연을 좀 듣고, 참 마음이 좋지가 않아서 저희 단원들과 함께 KBS 총파업을 하고 있는 여러분을 찾아왔다”며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해 총파업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꼭 국군들만이 나라를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송도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여러분들의 투쟁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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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더스 플루트 오케스트라’ 에서는 노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개사하여 ‘파업이 끝날 어느 멋진 날에’ 를 연주하며 조합원들과 함께 합창하며 집회를 마무리 하였다.








시민들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