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자크 라캉 이전까지만 해도 ‘의미’는 사고하고 판단하는 주체가...

지역

자크 라캉 이전까지만 해도 ‘의미’는 사고하고 판단하는 주체가...

익명 (미확인) | 목, 2017/12/07- 08:51
자크 라캉 이전까지만 해도 ‘의미’는 사고하고 판단하는 주체가 부여하는 것이라고 간주되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의미작용이 언어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 언어의 규칙을 통해 행해지는 것이라는 소쉬르의 생각에 의해 의심받기 시작하였다. . 언어가 가지는 이런 규정성을 무의식으로까지 밀어올린 라캉은 “무의식이 언어처럼 구조화되었다.”는 명제를 통해 인간적 질서를 창출하는 억압을 기호와 연결하고 그것을 통해 만들어지는 무의식을 언어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언어화된 무의식을 가짐으로써 상징적인 질서, 언어적으로 구조화된 질서 속에 편입되는 것이다. . 소위 ‘참여예술’, ‘동시대예술’이라는 것들은 이런 의미의 체계 속에서 작동된다. 그것들은 의미를 방출하는 기호이며 그것을 통해 구조화된 언어의 억업적 질서들을 재현한다. 의미란 주체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 이전에 항상-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주체는 이런 이미 존재하는 언어의 구조 속으로 포획되는 것일 뿐이다. 이미 존재하는 기호를 이미 존재하는 규칙에 따라 사용할 뿐인 것이다. 라캉이 '타자의 무의식', '타자의 주체'라고 부르던 것이다. . 의미화 된 홍성담 류(類)의 예술은 이런 면에서 기호의 방출일 뿐이며 미술이 언어의 구조에 포획되어있음을 보여준다. 의미의 재현(representation)일 뿐이다. 또한 이런 예술들은 구조 내에서의 저항을 통해 구조 내에서 작동되는 대중의 무의식에 천착한다. 이것을 통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이것을 통해 또 다시 의미를 재생산한다. 이런 것들을 ‘노이즈마케팅’이라고 부른다. 이런 면에서 그것들은 혐오스럽기조차 하다. . 재현(representation)이라는 의미는 ‘동일한 반복’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대표나 대의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의미를 재현하는 예술은 대표제나 대의제라는 구조를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것이다. 대표와 대의하는 자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을 뿐이지 대의제 자체를 전복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행위를 차단하고자 하는 세력들과 투쟁하면서 억압적 구조를 유지하는 묘한 공범자 관계를 형성한다. . 박정희와 박근혜에 대한 비판을 통해 대의제 자체의 억압적 구조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에 대한 문제로 향할 뿐이다. 하지만 이것이 민중의 대표 건, 인민의 대표 건, 시민의 대표 건 국민의 대표 건 간에 구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는 동일한 반복을 만들어 낼 뿐이다. 적어도 예술은 이런 의미화의 과정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그런 노력들을 통해 ‘예술’이라는 자신의 영역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사실 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시라는 것이 언어를 통해 작동된다는 것은 이렇듯 언어의 구조에 포획되어 빠져나오지 못할 위험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구조화된 무의식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는 탈주의 밀착성을 보여준다. 언어를 사용하는 예술이면서 언어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아이러니가 시의 운명인 것 같다. 탈주의 가능성들은 외부가 아닌 내부의 첨점(尖點)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운명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 사드투쟁을 통해 들은 많은 시들, 그리고 투쟁의 현장에서 낭독되는 시들이 우리를 외려 언어의 구조 속으로 끌고 들어가거나 그 속에서 헤매도록 만들어 버린다. 누군 가가 나의 포스팅에 “그렇게 표현하면 용맹해 보인다고 생각하나 보지?”라고 묻기에 “용맹한 것은 당신의 시지요.”라고 답한 것의 의미이기도 하다. 말라르메의 시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아니 이해하려 던 생각이 외려 웃기는 것이었지만 적어도 언어의 구조 속으로 빠져들지 않는 것이 어떤 것 인가는 느낄 수 있었다. . 최근 대구에서 일어난 예술계의 사건들에 대한 나의 태도에는 이런 생각들이 가담되어 있다.

(RSS generated with FetchRss)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논평)북한 화성-14 2차 ICBM급 미사일 발사는 사드배치 무용론의 증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제재와 사드추가배치대신 개성공단재개과 평화협정 체결해야” 계속되는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에 굴하지 않고 유사시 미국의 선제타격에 대응하여 미 본토를 초토화할 수 있다는 무력시위로 소위 선제타격의지를 무력화하여 한반도에서 평화가 더욱 가까워 졌다고 볼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사 추천 바래여~


북한은 28일 밤 자강도에서 동해로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하였는데 최고고도가 약 3천700km, 비행거리는 1천여km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를 안팎일 것으로 추정되며 유사시 미국 본토의 상당 부분을 기습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토, 2017/07/29- 15:02
244
0
[7월29일] 평화/통일/국제/사드

토, 2017/07/29- 14:19
124
0
[7월29일] 만평/사진

토, 2017/07/29- 14:15
172
0
사드잔여발사기4기 긴급배치지시 아예미국애들보다 한술더뜨는구나 미국방문성과라던 주도권확보가 바로이거였구나 이제야본심을드러내는구나
토, 2017/07/29- 17:51
168
0
N. Korea: Second ICBM test proves US in strike range (Al Jazeera, 7.29) Moon orders more THAAD launchers to be deployed (Yonhap, 7.29)

토, 2017/07/29- 20:58
190
0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825927577434195&id=1280722…


사드배치 철회 성주촛불 성주 소성리에서 생중계로 보내드립니다!!
토, 2017/07/29- 20:34
152
0
우리의 고민은 문재인 씨의 결정과 그것의 옳고 그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있다.
일, 2017/07/30- 01:44
193
0
대통령 후보 시절 자신이 대통령이 될 줄 꿈에도 몰랐을까?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것이 정치라지만, 오늘의 발표는, 아니 전쟁선포는 매우 분노스럽다. 한국정부가 자국민인 성주와 김천, 그리고 원불교를 다 말려 죽일셈인가? 소성리 주민들을 짓밟고 가겠다는 것인가?

일, 2017/07/30- 01:56
200
0
자유당이 횃불로고를 지운단다 ㅎㅎㅎㅎㅎ
일, 2017/07/30- 10:18
170
0



[Live] 문재인 정부 사드 추가배치 규탄 집회 성주 소성리에서 생중계 중입니다.
일, 2017/07/30- 14:21
179
0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 예고.. 소성리는 다시 대선 전 상황으로


성주·김천 주민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 사드 반대 단체는 29일 정부의 北 ICBM 미사일 발사에 따른 사드 (THADD) 추가 배
일, 2017/07/30- 14:10
119
0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지 않은 일반 환경영향평가 실시와 함께 사드 배치 급물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미사일 발사 도발 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사드(THADD) 발사대 4기가 임시배치 형식으로 추가로
일, 2017/07/30- 14:09
182
0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성주 사드기지는 전략 환경영향평가 대상지 아닌가??


정부의 성주 사드기지 전체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실시방침 발표에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 사드 반대 단체는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일, 2017/07/30- 14:07
134
0
28일 정부의 깜짝 발표


정부는 28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서 진행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신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일, 2017/07/30- 14:05
162
0
[대륙간탄도미사일]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ICBM) 사거리가 5,500km 이상인 미사일로 다른 대륙에 있는 적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핵탄두를 장착하여 먼 거리에 있는 적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대륙간 이동이 가능한 무기다. 북한은 ICBM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사드 발사대 4기를 성주 골프장에 배치하기 위해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갖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이다. 첫째, 남북간의 공격엔 대륙의 이동이 가능한 무기가 필요치 않다. 한반도(남북한)의 거리는 1,178Km다. 둘째, 북의 권력이 미치지 않고서야 수백, 수천의 핵을 가지고 있는 미국을 선제공격할까? 셋째, 옆집 살구를 따먹고 싶으면 긴 막대기가 있으면 됐지 ICBM이 필요한 것이 아니잖아 넷째, 지금 서북청년단이 소성리에 와있다. 이들이 소성리 할매들 앞에 왜 왔을까? 미국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종들 비겁하고 모자란 자식들 주인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 수입이나 할 줄 알지 감히 만들 엄두도 못내는 종놈들 주인에게 위협을 가하는 상대에게 개처럼 짓고만 있는 꼴이라니 우습다. 그것이 내 나라 사람들이라 서글프다.
일, 2017/07/30- 15:39
16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