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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나운서 성명] 부끄러운 마이크를 내려놓아라
[지역 아나운서 성명]- 부끄러운 마이크를 내려놓아라 소복이 덮여 있는 눈을 밟고 오늘도 우리는 길 위로 나섭니다.누군가는 집회 현장의 마이크를 잡았고, 누군가는 출근길 선전전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주먹 쥐고 구호를 외치면서 자연스레 복식 호흡을 한 사람도 있을 겁니다.그렇게 우리는 어느덧 80일을 넘겼습니다.총파업이 시작된 이래 우리는 KBS 아나운서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열기가 남아있던 아스팔트에 낙엽이 쌓이고 이제는 눈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계절의 시계바늘은 어느새 한겨울로 향하지만 우리의 시계는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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