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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투쟁을 광주와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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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투쟁을 광주와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익명 (미확인) | 월, 2017/12/04- 01:08
사드반대투쟁을 광주와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두 개의 투쟁이 가지는 서로 다른 싸움의 강도(强度)와 같은 문제들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재 광주를 규정하고 있는,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되며 체제 내로 편입되는 광주항쟁의 평가와 담론들을 통해 사드반대투쟁의 비교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 성주는 평화의 성지”와 같은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성지’같은 표현이야 말로 소위 ‘진보’라 칭하는 자들이 입에 올려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인가를 상징화시키며 ‘성지’로 만드는 것은 신적인 영역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터처블’로서 비판해서도 안 되고, 공격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광주가 성지로 규정되는 것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신성시 된 것들 아래서는 모두가 입을 다물어야 하며, 눈을 돌려야 합니다. 성주가 이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많은 이들의 친구로, 사랑스런 존재로 남기를 바랍니다. 투쟁을 숭고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종착역이 바로 그것의 최종 심급인 ‘성지’입니다.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모든 것들이 평가되고 판단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억압의 기제가 되고 구조가 됩니다. 광주 또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소성리 또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소성리는 분명히 광주하고 다릅니다. 만약 닮음을 주장하려면 그럴 만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투쟁의 치열함을 기준 삼으려면 그만한 투쟁의 강도(强度)가 있어야 합니다. 소성리에서 ‘결사반대(決死反對)', '사무여한(死無餘恨)’ 같이 죽음을 각오하는 말의 잔치들이야 있었습니다만 광주와 같은 투쟁의 강도는 보질 못했습니다. 이 말에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것은 광주처럼 목숨 걸고 싸우지 못했음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현실적 조건들에 의해 동일성의 기준이 투쟁의 강도(强度)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 뿐 입니다. 투쟁의 치열함을 주장하는 이들은 치열 너머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읽을 수도 있어 부연하는 것입니다. . 광주가 80년 이후를 지속적으로 사회를 흔들어 댄 것은 그 시대의 담론, 도덕, 법률로 담아내기 힘든 투쟁의 방식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투쟁의 강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를 넘어가는 범람(氾濫)성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68혁명이 그 시대 이후를 끌고 가는 것도 이 범람이 가지는 힘 때문일 것입니다. 투쟁의 목표는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하지 않는 방법은 이렇게 범람의 힘들을 대중(multitude)의 차원에서 잠재성으로 남겨놓는 것입니다. . 소성리에서 행해지는 투쟁이 방식들 또한 근대적 담론들과는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범람의 의미가 아니라 잠식, 포획과 같은 의미에서 그러합니다. 이는 담론과 도덕, 법률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재의 담론과 같은 것들에게 따라잡혀 구식이 되어버렸거나 대중적으로 적대시되는 방식, 혹은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은 이전 투쟁과의 차이가 아니라 동일화되려는 노력들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즉 투쟁을 재현(representation)하려는 시도들에 의해 생산됩니다. 새로움은 차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지 동일화를 통해 생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 소성리 또는 성주와 광주의 투쟁이 어떻게 닮았는가를 찾기 보다는 무엇이 다른 가를 통해서 새로운 투쟁의 동력들을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광주는 민주, 성주는 평화라 할 때도 그것들 간의 차이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어떤 것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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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망령의 악행, 미처 숨기지 못 하고 발각되었다. 이래도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오리발 내밀 텐가? 백두대간ㆍ환동해권에 불가역적 상처를 남긴 최순실 게이트... 지역 출신 미래세대의 앞길에 큰 걸림돌이 됨을 심히 개탄하나, 혁신정부의 진상 규명ㆍ #삼풍망령청산 기조에는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 https://youtu.be/9_QQi_kpK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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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차이나는 클라스 문정인까지은 좋았다 엄청.. 그러나 지금 4차산업은 이건 아니다.. 심지어 혁명이라고도 한다.. 물론 4차산업 중에 al가 발전하면 말로 다 되어 편리하지만 기계가 다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 든다는 말도 되지 않은가.. 이런 말은 안한다... JTBC내부에서도 뉴라이트들이 있고 갈등 중이라고 보여지는데.. 이처럼 우리 가까이에 뉴라이트들이 있을수 있다 그러기에 아무도 믿으면 안된다.. 뉴라이트들이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것은 운동권들이 적지 않게 전향해서 이고 그래서 정독을 해서 글을 읽어도 넘어 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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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2016년 7월 13일 국방부가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이후 1년이 지났다. 김충환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성주군민들이 벌인 투쟁을 매일 기록했다. 곧 출판을 앞둔’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 365일의 기록, 촛불일기’를 매주 금요일 <뉴스민>에 연재한다.] 2016년 7월 7일(목) 와병 중이신 90세 아버지 목욕을 시켜드렸다. “아버지 눈 꼭 감으세요!” “와?” “비눗물 들어가면 따가워요” “감았다” 머리를 문지르자, “시원타!
토, 2017/07/15-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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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사무실앞 자한당 규탄집회및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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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듣고있나?? 사드란 말이다~
토, 2017/07/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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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만평]: [7월15일] 평화/통일/국제/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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