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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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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익명 (미확인) | 수, 2017/11/29- 14:53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 만화와 놀이로 배우는 탈핵 | 평화발자국 18
김규정 글, 그림 / 보리 / 2016년 11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핵발전소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행동한다면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나아질거야. 앞으로도 핵발전소 문제에 더 많이 관심 가져 줘! 우리 또 만나자!”

-앞의 책, p.69-

2011년 이웃 나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엄청난 핵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핵발전소를 지으며 핵에너지 비중을 늘여가고 있다.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은 핵발전소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핵발전소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일까?

책은 어린이 독자가 지구의 영웅 레드맨을 도와 핵발전의 진실을 찾아가는 ‘탈핵놀이’와 핵발전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만화형식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지구를 지키는 레드맨은 위험한 일이 벌어지는 곳이라면 어디든 날아간다. 하지만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무기력하게 컴퓨터게임에만 빠져있다.

레드맨을 다시 영웅으로 되돌리고 핵발전소의 진실을 알아가기 위해 어린이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어린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책 속 ‘탈핵놀이’는 위험에 빠진 레드맨을 구하거나 모험을 하는 과정이다. 미로 찾기, 낱말 카드 맞추기, 점선 잇기 등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이야기속에 내가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결코 깨끗하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으며, 비싼 에너지인 핵발전소의 진실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한 작가의 노력이 엿보인다.

작가는 어린이가 살아갈 미래가 지금보다 훨씬 나은 곳이 되도록 핵발전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핵발전소 문제에 공감하는 이들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

이양미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불을 끄면 별이 떠요 : 잘 알고 잘 쓰는 전기 에너지 지구 환경을 지켜요(상상의 집 지식마당7) / 서지원, 조선학 지음, 양종은 그림 , 김정애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10월

-<무지개 욕심괴물 : 어린이를 위한 탈핵이야기(철수와 영희 그림책6)> / 김규정 글, 그림 / 철수와 영희 / 2014년 3월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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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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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4월은 ‘지구’를 생각하며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티핑 포인트.
조금씩 조금씩 계속적으로 부하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 즉 복원력이 어느 일순간 무너질 때 그것은 복원되지 못하고 마치 길게 잡아당기다가 늘어져버린 용수철처럼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며 그 순간을 티핑 포인트라고 한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물통에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고 있는 물이 이제 찰랑찰랑해져 곧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여 언제 넘칠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

4월은 ‘지구의 날’을 주제로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지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조천호 지음 / 동아시아 / 2019.03.29

파란하늘 빨간지구

티핑 포인트. 조금씩 조금씩 계속적으로 부하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 즉 복원력이 어느 일순간 무너질 때 그것은 복원되지 못하고 마치 길게 잡아당기다가 늘어져버린 용수철처럼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며 그 순간을 티핑 포인트라고 한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물통에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고 있는 물이 이제 찰랑찰랑해져 곧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여 언제 넘칠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우리가 기존에 기후변화에 대해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많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평이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로 잘 설명을 받은 느낌이다.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방법은 과학기술의 문제이나, 과학기술을 통한 해결방안이 있더라도 각국은 정치, 외교적으로 이해관계가 상이하여 결국은 기후변화의 해결방안이 민주주의와 정치라는 것 또한, 기후변화가 난제이며 결국 정치의 문제라는 점을 확인 시켜 준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부분의 “나오는 말: 국가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은 어떠해야 하는가?”는 국가 전략으로서의 과학이 현재의 관료제와 정치 현실 내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있는지, 그 많은 비용과 시간을 답답하게도 필요 없는 것에 소모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글이다. 저자가 지적하는 바와 같이 중요한 것은 결과에 해당하는 ‘무엇’이 아니라 과정을 ‘어떻게’ 설계하고 거쳐 갈 것인지인데, 지정된 결과를 따라 그에 맞춘 평가를 강요하는 현실은 과학기술 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을 들게 한다.

이동은 / 서울세종고등학교 교사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의 눈을 통해 절망의 바다 그 너머로

크리스 조던 지음, 인디고 서원 옮김 / 인디고서원 / 2019.02.18

크리스조던

인터넷에 곧잘 접속한다면, 죽어 간신히 형체가 남은 알바트로스 새가 마른 땅에 누워있고 그의 몸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빨강 노랑 파랑 플라스틱 조각들이 놓여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제 플라스틱이 바다 생명들을 해치는 일은 흔한 일이 되고 말았다.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알고 먹은 고래, 폐사한 바다거북의 몸에서 나온 플라스틱들,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

이 책은 그 알바트로스 사진을 찍은 작가 크리스 조던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강연, 인터뷰를 묶었다. 크리스 조던은 전 지구를 뒤덮은 어마어마한 수의 플라스틱을 가지고 사진 작업을 꾸준히 해온 작가이기도 하다. 매 시간 미국에서 쓰이는 갈색 종이봉투 114만 개를 사용해 나무가 빼곡한 숲 이미지를 만들거나, 전 세계인이 10초마다 사용하는 비닐봉지 24만 장으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재현한다.

인류가 벌인 끔찍한 현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펼쳐놓은 그는 다시 우리에게 말한다. 절망을 피해 성급하게 나서지 말라고. 빈약한 희망이 주는값싼 안도에 머물지 말라고. 비통과 슬픔, 불안과 분노가 찾아온다면 도망치지 말고 지그시 바라보라고. 그것이 마침내 사랑이 되기까지. 그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변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책은 시종일관 침착하지만 우리는 충격과 슬픔, 그럼에도 불구한 아름다움과 경이를 만난다. 세상을 사랑하는 예술가라면, 세상을 바꾸고 싶은 활동가라면, 자신을 예술가도 활동가도 아닌 ‘문화적 활동가’라고 말하는 그를 꼭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홍지숙 / 여우책방 협동조합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화덕현 지음, 이한울 그림 / 썬더키즈 / 2019.07.01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이 책은 바닷속 생태계를 지키고 관리하는 인어공주 ‘코딜리아’가 한국에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된다.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코딜라아의 편지를 받은 부산에 사는 소년 ‘우주’는 우리가 하루 동안 플라스틱에 얼마나 의존하며 살고 있는지, 버려진 플라스틱이 바다 동물을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아주 저렴하게 무한정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쇠처럼 녹슬지도 않고, 나무처럼 썩지도 않는다. 다만, 쓸모 없어서 버려진 플라스틱이 어딘가에 남아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고 환경호르몬의 형태로 우리 곁에 돌아온다.

‘에코 아저씨’로 등장하는 작가는 부산 해운대에서 ‘비치코머(Beachcomber)’로 활동 중이다. 바다를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의 ‘비치코밍(beachcombing)’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일이 아닌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책에는 구멍 나서 못 쓰게 된 ‘튜브로 만든 액세서리’ 등 자기만의 예쁜 DIY 활용 방법도 소개한다.플라스틱 문제는 아주 심각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시작된 노력들과 작은 실천으로 분명히 달라질 수 있음을 얘기한다.

이양미 /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목, 2020/04/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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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도서 중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를 ‘올해의 환경책’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환경책 큰잔치를 기념하며 선정도서를 함께 읽고자 합니다.
2015~2020년 선정도서 중 40권을 추렸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인증하며 함께 읽어요!

(실천 보증금 1만원 결제 후 실천에 성공 시 모두 돌려받고, 실패한 날짜만큼 카카오같가치를 통해 기부됩니다)

[선정도서 목록(2015~2020)]

1.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패션 –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2.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 –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3.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 – 신혜정 시인의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 기행

4.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산촌자본주의, 가능한 대안인가 유토피아인가?

5. 자연이 보내는 손익 계산서

6. 망원동 에코 하우스

7.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8.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9.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10.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 일하다 죽는 사회에 맞서는 직업병 추적기

11. 나무의 노래 –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

12. 소와 흙 – 후쿠시마,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다

13.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14. 소의 비밀스러운 삶 – 명랑한 소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일상

15. 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 인간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 이야기

16. 묻다 — 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17. 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18. 걷기만 하면 돼 — 새로운 사회를 위한 상상, 녹색기본소득에 관하여

19.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 상품이 된 공기, 공포가 된 공기, 미세먼지 프레임으로 읽는 각자도생 한국사회

20.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21.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 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 이야기

22. 참된 문명은 사람을 죽이지 아니하고

23. 10대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24. 에코사이드 – 생태학살자, 몬산토와 글리포세이트에 맞선 세계 시민들의 법정투쟁 르포르타주

25. 2050 거주불능 지구 –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26.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27. 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 미세 플라스틱, 각종 세제, 바디 케어에서 항생제까지 인간을 위협하는 청결의 역습

28.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

29. 닭답게 살 권리 소송 사건 – 빼앗긴 권리를 되찾으려는 동물들의 고발장

30. 생태 통로 – 인간이 만든 동물의 길 ㅣ그림책은 내 친구 42

31. 강변살자  |  책고래마을 9

32. 야생동물 구조일기

33. 수박이 먹고 싶으면

34. 쩌저적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

35.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

36. 반쪽 섬

37.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38. 63일

39.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40.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화, 2021/03/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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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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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에 관한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굉장히 많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주 미호강에 서식했던 미호종개, 제주도에서는 ‘곰새기’, ‘수애기’라고 불리우는 남방큰돌고래.
그리고 집주변 혹은 캠핑장 등등에서 볼 수 있는 나무와 풀, 동물들까지-

8월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안녕?

“누가 찾아왔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집 근처에서 보던 나무와 달리 울창하고 더 씩씩한 나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호강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쓴다고 하니 미호강에서 미호종개가 활개 치며 살아갈 날이 곧 올 것이라 믿는다.”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를 만나면 흥분되고 반갑지만 가능하면 사람과 거리를 두고 저기 저 바다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책이다.”

사계절 생태 캠핑 – 자연은 또 다른 학교

권오준 저, 김영곤 그림 / 천개의 바람 / 2019.07.30

사계절생태캠핑

생태캠핑 떠나는 방법을 알아보자.

동물이나 식물이 각각 자신이 놓인 환경 조건에 적응해 있는 상태를 가리켜서 ‘생태’라고 한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동물과 식물의 생태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다.

집주변에도 물론 나무와 풀, 동물이 있다. 좀 더 자연스러운 곳에 찾아가서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들여다보기로 하자.
계절마다 자연에 접근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 추울 때와 더울 때 달마다 변하는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려면 그때그때 방법이 달라진다.
자연 속으로 들어갈 때는 긴 옷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화려한 색깔보다는 자연스러운 빛깔의 옷을 골라 입고 장화나 목이 긴 신발을 신어야 한다.
살글살금 새들의 둥지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새들의 둥지도 어쩌면 그렇게 자연에 맞춤으로 지었을까!
새들이 놀라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밤에 켜둔 불빛을 보고 많은 벌레가 모여 든다…. 여러분들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누가 찾아왔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집 근처에서 보던 나무와 달리 울창하고 더 씩씩한 나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숲으로 더 깊게 들어가면 눈에 보이지 않던 생명들이 보일 것이다. 이파리 모양도 다르고 나무껍질의 모습도 다르다. 빽빽한 숲이지만 달라서 아름다운 나무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다.
아 기록도 잊지 말자. 그때 만났던 새들, 곤충, 풀, 꽃들의 기록을 해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관찰하려면 도구도 필요하다.
자 이제 생태캠핑을 떠나 볼까?

최향숙 / 청소년책문화공간 깔깔깔 관장

안녕, 나야 미호종개

김정애 지음, 유라 그림 / 옐로스톤 / 2018.11.20

안녕나야미호종개

청주 미호강에 서식했던 미호종개를 주인공으로 한 생태 동화이다. 미호종개는 천연기념물 454호이면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토종 민물고기이다. 미호종개는 물의 흐름이 느리고 바닥이 모래와 자갈로 된 얕은 청정 하천에서만 살아갈 수 있어 환경이 살아있음을 의미하는 지표가 되는 물고기이다. 처음 발견된 곳이 미호강이라 1984년 학계에 처음 한국 토종 신종으로 보고한 학자들이 ‘미호종개’로 이름을 붙였다.

동화는 물이 얕고 모래톱이 발달하여 미호종개가 살아가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던 미호강의 여우내가 환경오염으로 더는 살아가기 힘들어지자 함께 살던 민물고기들의 도움을 받아 맑은 물을 찾아 상류로 이주하는 과정을 그린 가상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현재 미호종개는 미호강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미호강의 지천인 백곡천 상류 사송에서만 유일하게 발견된다고 한다.

미호강 가까이에서 태어나 미호강 둑길을 걸으며 학창 시절을 보낸 김정애 작가는 신문기자로 일하며 미호강 물길을 취재하면서 여우내에서 사라진 미호종개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어 이 동화를 썼다.

150쪽이 넘는 분량이지만 주인공인 작은 민물고기들이 목숨을 걸고 펼치는 모험과 도전 이야기라 술술 읽힌다. 초등학교 중학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동화를 읽는 어린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민물고기의 생태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미호강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쓴다고 하니 미호강에서 미호종개가 활개 치며 살아갈 날이 곧 올 것으로 믿는다.

한상수 /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저듸, 곰새기 – 제주 돌고래, 동물 행동 관찰기

장수진 지음, 김준영 그림 / 아자(아이들은자연이다) / 2018.12.21

저듸, 곰새기

제주도에서는 남방큰돌고래를 ‘곰새기’, ‘수애기’라고 부른다.

곰새기는 우연히 그물에 걸렸다가 사람들에 의해 사고 팔리며 일부는 수족관에서 죽기도 했고, 일부는 다른 수족관으로 팔려 가기도 했다.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도 마찬가지였으나 2013년 바다로 돌아갔다. 방류한 지 5년이 넘은 지금 곰새기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나라는 꽤 있지만 방류된 돌고래가 새끼 낳은 것을 기록한 것은 제주의 돌고래가 유일하다고 한다.

호기심이 많아 스스로 가두리를 떠난 삼팔이, 신중하고 우직한 춘삼이, 좀 늦된 제돌이. 돌고래들도 각자 성격이 있다. 야생바다에 적응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돌고래들은 바다로 돌아가 무리와 잘 합류했다. 드디어 ‘온전히 자신들이 살던 바다로 되돌아’ 간 것이다. 새끼로 추정되는 죽은 돌고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시월이 이야기는 죽은 자식에게 일어나라고 애원하는 엄마의 모습 같아 가슴 뭉클하다. 동물행동학을 공부한 그림 작가의 그림이 똑같아 보이는 돌고래를 어떻게 식별하고 관찰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오랜 시간 관찰하고 연구해온 과학자들의 노력 덕분에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생태가 멋지게, 즐겁게,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제목인 ‘저듸, 곰새기’는 ‘저기, 돌고래’란 의미의 제주 사투리이다.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를 만나면 흥분되고 반갑지만 가능하면 사람과 거리를 두고 저기 저 바다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책이다.

이양미 /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환경책 읽고, 인증하자! -주객전도 환경책 이.벤.트.

환경책큰잔치 19주년를 기념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주객전도 환경책 (부제: 좋은 애 옆에 더 좋은 애)
8월의 환경책 중 한 권을 골라 읽고, 환경책과 자랑하고 싶은 무엇을 함께 찍어 인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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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방법]
1. 환경정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팔로우한다.
2. 8월의 환경책(사계절 생태 캠핑 / 안녕, 나야 미호종개 / 저듸, 곰새기-제주 돌고래, 동물 행동 관찰기) 중 한 권을 읽는다.
3. 책 사진(표지, 좋은 구절)과 자랑하고 싶은 것을 함께 사진 찍는다.
4.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에 올리고 #7월의환경책 태그를 달아서 올린다.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 높아집니다!

[참여기간] 8월 6일~ 8월 31일
[당첨자 발표] 9월 1일, 환경정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추첨을 통하여 당첨되신 분께는 음료 쿠폰을 증정하고, 당첨자의 자랑거리도 환경정의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을 통해 한 번 더 공유됩니다!

목, 2020/08/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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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1月의 환경책]

1월의 주제는 ‘지키고 싶은 너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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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은 나무를 지키는 여정, 동물을 지키는 연결고리, 그리고 내일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을 만납니다.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인긴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 이야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운동이야기’

‘지키고 싶은 당신에게’ 1월의 환경책을 추천합니다.

…….

[1月의 환경책. 1]

나무의 모험-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07.03

종이를 더 많이 소비하라고, 나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숲을 구하는 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 역설적이게도 숲은 유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돈이 되어야 숲의 생존이 보장된다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제안에 대해 나무와 숲에 대한 감상적인 보존이 과연 옳을까를 되묻게 하는 책

나무의

종이를 더 많이 소비하라고, 나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숲을 구하는 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책의 저자 맥스 애덤스는 영국의 고고학자로서 북부의 삼림지를 사들여 3년간 숲 사람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소로우의 삶을 연상시키는 그가 숲 속에서 가을, 봄, 여름, 겨울을 지내며 나무와 숲을 관찰하고 사유한 담담하고 맛있는 산문이다.

어쩌면 영악하기까지 한 것 같다고 감탄하게 되는 나무의 생존전략에 대한 이 이야기들은 원서의 제목이 왜 인지를 알게 한다. 예를 들어 도토리나무는 2~3년에 한 번씩 포식자들이 충분히 먹고 남을 만큼 짠 듯이 동시에 열매를 맺고, 코끼리와 기린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개미라는 경비병에게 꿀을 보수로 지급하는 동아프리카아카시아나무, 나무들끼리 땅 속에서 발을 부비며 애정표현을 한다는 사교적인 유럽 소나무 이야기는 마치 우리가 나무가 된 것만 같은 동일시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숲을 거닌 것 같기도 하고, 한 겨울의 적막한 숲을 본 것 같기도 하고, 향기로운 사과나무 장작불 앞에 앉았던 것 같기도 하고, 숯을 굽는 취미에 대해서도 솔깃해지는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만큼 나무와 생활하며 그를 재료로 다뤄왔으나 철과 콘크리트에 자리를 내어준 지금, 초고층 목재 건축물이 등장하며 나무는 다시금 우리의 삶 속에 다가오려 한다. 역설적이게도 숲은 유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돈이 되어야 숲의 생존이 보장된다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제안에 대해 나무와 숲에 대한 감상적인 보존이 과연 옳을까를 되묻게 하는 책이다.

신권화정_전 환경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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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의 환경책. 2]

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인간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 이야기

다카츠키 세이키 지음, 이소담 옮김 / 티티 / 2018.11.22

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동물을 키울 수 없다.

이 책은 ‘동물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법한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여러 지점들을 일러주는 책이다.

동물을지키고싶은너에게

우리 집의 두 아이가 가장 즐겨보는 티브이 프로그램은 모두 동물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이다. 산책 나온 강아지들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하고 거리의 고양이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자주 보는 몇 녀석에겐 이름을 붙여주고 안부를 걱정하기도 한다. 이 아이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개나 고양이를 길러 보는 것.

“엄마, 강아지 키우면 안될까?”

“우리는 종일 집에 사람이 없잖아. 그럼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

“그럼, 고양이는?”

“고양이 밥주고 모래통 치우고 이런 일 너네 스스로 할 수 있으면 그 때 이야기해”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소망에 나는 조금의 여지도 주지 않는다. 아직은 우리가 반려동물을 집에 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게 변함없는 나의 입장이다. 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동물을 키울 수 없다. 그런데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서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동물을 키우겠다고 하면 그 땐 어떻게 답해야 하나?

이 책은 ‘동물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법한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여러 지점들을 일러주는 책이다. (답을 바로 주진 않는다) 나에겐 아이들이 어느 날 버려진 동물을 데려오면 그 땐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늘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그런 고민을 어떤 맥락에서 해야 하는지 답이 보인다.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게 옳은가? 길에서 살 수 있도록 놔두는 게 옳은가?같은 질문부터 반려동물부터 야생동물까지 인간과 동물이 맺는 현재의 관계에 대한 질문까지.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만으로는 지킬 수 없는 복잡한 인간과 동물의 세계지만, 그 마음이 있어야만 시작도 가능하다는 걸 새삼 일깨워주는 책

정명희 / 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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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의 환경책. 3]

내일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 운동 이야기

이자벨 콜롱바 글, 알랭 필롱 그림, 권지현 옮김 / 한울림어린이 / 2019. 02. 21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우연히 문제를 발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정면으로 맞선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책에 나온 작은 영웅들처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내일을지키는작은영웅들

이 책에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환경운동을 벌여온 34명의 환경운동가 이야기가 담겨 있다. 34명 중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은 왕가리 마타이처럼 유명한 사람도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 작은 영웅들이 활동한 영역들도 무척 다양하다. 대기오염 플라스틱 오염, 지하수 오염 문제부터 원자력 발전이나 석유 채굴을 반대하고 자연에너지를 이용하는 일, 쓰레기 활용, 동물과 자연 보호, 농약 살포를 반대하고 거대 농화학 기업에 맞서는 일 등 우리 지구가 처한 온갖 환경 문제를 망라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우연히 문제를 발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정면으로 맞선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안타깝게도 이들 중 일부는 아마존 밀림 보호 운동을 펼친 치코 멘데스나 원주민의 권리를 위해 싸운 베르타 카세레스처럼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대단한 성과를 거둔 이도 있지만 기대와 달리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언제가 될지 기약 없는 운동을 계속하는 이들도 많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는 지금 이 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뿐 아니라 후손들도 살아가야 할 곳이다. 지금 인류는 환경을 파괴하며 얻은 성과로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어떤 세대보다 편리하게 살아가지만 그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될지 상상하기조차 두렵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책에 나온 작은 영웅들처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한상수 /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화, 2020/01/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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