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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식량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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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식량불평등

익명 (미확인) | 금, 2017/11/24- 19:51
식량불평등

식량불평등 –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 세계 시민 수업 3
박병상 글, 권문희 그림 / 풀빛 / 2016년 11월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은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하는 것입니다. 땅과 하늘에게 감사하며 농부와 음식을 만들어 준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이지요. 내가 먹는 음식에 포함된 곡식과 고기를 제공해 준 자연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고요. 잊지 마세요. 올바른 과정을 거친 순리에 맞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요.”

-위의 책, 마치는 말 中-

뉴스에서 아프리카나 북한, 시리아와 같은 나라에서 식량이 부족해 사 람들이 굶주린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농업기술이 획기적으 로 발전한 현대에서 왜 식량이 부족한 걸까? 현재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식 량은 전 세계 인구 74억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하지만 10억 명이 굶 주림으로 고통 받고 5초에 한명씩 아이들이 굶어죽는 참혹한 일은 왜 벌어 지는 걸까?

저자는 식량문제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연결된 문제 임을 이야기한다. 요즘 육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고기 소비량이 점점 많아 지는데, 가축을 키우려면 사료가 필요하다. 가축이 먹는 식량이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식량으로 사료를 만들어, 부자 나라의 고기 소비가 늘수록 가난한 나라에서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은 식량자체가 부족하기보다 공평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이 머지않아 세계의 식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농작물 생 산량이 줄어들고, 식량가격이 오르면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고 식량살 돈이 없는 가난한 집은 어떻게 될까? 이 책에서는 안심하고 먹을 식량을 확보하 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하고자 한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위험성, 석유에 의존한 농사방법, 고통 받는 가축의 문제가 우리의 건강과 나아가 지구의 환경과도 무관한 일이 아님을 알기 쉽게 알려준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관련된 그림도 적 절히 넣어서 자칫 무거운 주제일수 있는 식량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고민해볼 수 있도록 했다. 부모와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손 색없을 정도로 내용도 충실해서 더불어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혜순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장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실험실에서 만든 햄버거는 무슨 맛일까? : 도시 농장부터 식용 곤충까지 지속 가능한 식량 이야기 |  더불어 사는 지구 69, 작은 발걸음 큰 변화 10> / 킴벌리 베네스 지음 / 김아림 옮김 / 초록개구리 / 2017년 8월

-<착한 설탕 사오너라 : 공정무역 세계사 여행 | 공부하고 놀자> / 한미경 지음 / 이지영 그림 / 학고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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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릅답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새로운 삶의 지도 | 너머학교 고전교실 13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원저), 장성익 지음, 소복이 그림 / 너머학교 / 2016년 10월

“우리 인류는 어떤 길을 걸어 왔는가? 그 결과 지금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런 중대한 물음들을 던지면서 나름의 답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 책은 이런 중대한 물음들을 던지면서 나름의 답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무작정 ‘모범답안’이나 ‘만병통치약’으로 떠받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물음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요긴한 ‘이정표’ 구실은 톡톡히 해 줄 것입니다.”

 

-머리말 中-

영국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가 1970년대 초반에 썼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단 한 문장이 세계 곳곳에서 생태운동을 전파하고 실천하는 씨앗이 됐다. ‘생각의 대전환’을 이뤄내면서 물질문명에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 경종을 울렸던 이 말이 이젠 소형 가전제품을 선전하는데 쓰인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슈마허가 물질문명 진보가 생명계를 퇴조로 몰아넣는다고 경고했던 대로 지구촌의 생명 그물은 해어질 대로 해어져 뚝뚝 끊어지기 직전이다. 슈마허 다시 읽기가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

이 책은 슈마허의 위대한 저작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그대로 축약하는 대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다양한 환경 고전의 지혜, 책에 대한 해석과 함께 씨줄 날줄로 엮었다. 명쾌하고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슈마허 사상의 핵심 고갱이를 전해주기 때문에 따뜻한 눈매로 말하는 슈마허의 예지에 찬 목소리와 숨결까지 느낄 수 있다. 갈퀴처럼 자연을 닥치는 대로 착취하는 문명과 과학기술이 큰 위기를 만들 것이라는 경고, 인간의 얼굴을 한 중간 기술, 건전한 생태적 원리와 소박함으로 진정한 만족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자발적 가난’ 등 마치 ‘사금파리’처럼 오래 반짝여왔지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슈마허의 생각들을 짜임새 있게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큰 미덕이다.

그렇다면 크고 빠른 것을 추구하면서 인간의 가능성을 탕진하고 마모시키는 산업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책은 “산업사회를 변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을 바꾸는 것이며, 지혜는 마음의 집을 손질하는데 있다”고 슈마허의 해법을 풀이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인간을 위한 경제와 과학기술의 새 틀을 제시한 슈마허를 함께 읽으면서 탐욕경제권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을 제안한다.

예진수
출판평론인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굿 워크>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머허 지음, 박혜영 옮김 / 느린걸음 / 2011년 10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C.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김종철, 최성현 옮김 / 녹색평론사 / 2011년 4월

수, 2017/1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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