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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야생동물 구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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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야생동물 구조일기

익명 (미확인) | 화, 2017/11/21- 10:56
 
 

야생동물 구조일기

최협 글, 그림 / 김수호, 김영준 감수 / 길벗어린이 / 2016년 12월

 

“강원도 철원군 야생동물치료소(철원군야생조수류보호사)는 관광지 개발 계획으로 인해 기능이 축소되어 2016년 작은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야생동물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생사확인조차 어려워졌지요. 지금도 차가운 도로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동물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언제쯤 … 우리는 그들의 땅을 되돌려 줄 수 있을까요? 부족한 이 책이 그들의 좁은 숨통을 틔우는 실날같은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작가의 말 中-

 

야생동물보호소에서 야생동물들의 긴박한 구조와 치료사들의 돌봄과 치료를 받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이야기들이 일기형식으로 하루하루 펼쳐진다.
차에 치어 어미를 잃고 폐가에서 울고 있었던 새끼 삵, 할머니로부터 쥐 인줄 알고 빗자루에 머리 맞은 쇠족제비, 밀렵꾼들이 쳐놓은 덫에 다리를 다친 노루, 쥐를 잡다 축사 똥통에 빠진 수리부엉이, 공사장에서 삽에 찍힌 구렁이…, 다양한 동물들이 여러 가지 사연으로 치료실에 들어오면 각각에 맞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다리 다친 노루를 수술하고, 젖병 조차 빠는 힘이 없는 새끼 삵에게 주사기로 분유를 먹이며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인공 ‘협’과 ‘수호’ 샘은 어린들에게 멋진 영웅처럼 느껴질 것 같다.

눈도 못 뜨던 새끼 삵이 돌봄을 받아 날렵한 어른 삵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방사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마음이 되어 잘 살아라 큰소리로 함께 응원해 줄 것 같다.

잘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편리함 때문에 야생동물들의 복음자리가 점차 빼앗게 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며, 어떻게 하면 야생동물의 삶의 터전을 훼손하지 않고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한다.

 

박경선
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연구소 대표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따르릉 야생동물 병원입니다> / 최협 글, 그림 / 길벗어린이 /2011년 9월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 /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지음 / 김세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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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릅답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새로운 삶의 지도 | 너머학교 고전교실 13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원저), 장성익 지음, 소복이 그림 / 너머학교 / 2016년 10월

“우리 인류는 어떤 길을 걸어 왔는가? 그 결과 지금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런 중대한 물음들을 던지면서 나름의 답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 책은 이런 중대한 물음들을 던지면서 나름의 답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무작정 ‘모범답안’이나 ‘만병통치약’으로 떠받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물음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요긴한 ‘이정표’ 구실은 톡톡히 해 줄 것입니다.”

 

-머리말 中-

영국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가 1970년대 초반에 썼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단 한 문장이 세계 곳곳에서 생태운동을 전파하고 실천하는 씨앗이 됐다. ‘생각의 대전환’을 이뤄내면서 물질문명에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 경종을 울렸던 이 말이 이젠 소형 가전제품을 선전하는데 쓰인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슈마허가 물질문명 진보가 생명계를 퇴조로 몰아넣는다고 경고했던 대로 지구촌의 생명 그물은 해어질 대로 해어져 뚝뚝 끊어지기 직전이다. 슈마허 다시 읽기가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

이 책은 슈마허의 위대한 저작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그대로 축약하는 대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다양한 환경 고전의 지혜, 책에 대한 해석과 함께 씨줄 날줄로 엮었다. 명쾌하고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슈마허 사상의 핵심 고갱이를 전해주기 때문에 따뜻한 눈매로 말하는 슈마허의 예지에 찬 목소리와 숨결까지 느낄 수 있다. 갈퀴처럼 자연을 닥치는 대로 착취하는 문명과 과학기술이 큰 위기를 만들 것이라는 경고, 인간의 얼굴을 한 중간 기술, 건전한 생태적 원리와 소박함으로 진정한 만족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자발적 가난’ 등 마치 ‘사금파리’처럼 오래 반짝여왔지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슈마허의 생각들을 짜임새 있게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큰 미덕이다.

그렇다면 크고 빠른 것을 추구하면서 인간의 가능성을 탕진하고 마모시키는 산업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책은 “산업사회를 변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을 바꾸는 것이며, 지혜는 마음의 집을 손질하는데 있다”고 슈마허의 해법을 풀이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인간을 위한 경제와 과학기술의 새 틀을 제시한 슈마허를 함께 읽으면서 탐욕경제권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을 제안한다.

예진수
출판평론인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굿 워크>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머허 지음, 박혜영 옮김 / 느린걸음 / 2011년 10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C.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김종철, 최성현 옮김 / 녹색평론사 / 2011년 4월

수, 2017/1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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