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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 - 아니 그럼 내가 닭띠고 자네가 소띠인데 뭔 소리여? 보기만 해도 좋은디?
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아니 그럼 내가 닭띠고 자네가 소띠인데 뭔 소리여? 보기만 해도 좋은디?‘불 곁이 따땃한 걸 보니 그새 겨울이 올란가보네.’ ‘그랑께요. 엊그저께 꽃피는 봄인 거 같더니만 그새 추워지고. 참! 세월이 잘도 가네요잉.’ 논벼를 추수하여 곳간에 넣고 쌀 방아를 찧어온 날, 고된 농사일에 잠시 한숨 돌리며 군불을 땝니다. 벼농사를 지으니 사람이 먹을 쌀이 나오고 왕겨, 쌀기울, 싸래기가 나와서 소, 닭의 밥이 되고요, 볏짚은 소 여물로 주니 알뜰한 농사지요. ‘올해 큰바람이 없어서 시절이 좋았지. 여보게, 솥 안에 고구마가 익었는지 볼랑가?’ ‘냄새가 구수하니 잘 쪄졌겄는디. 영감, 호박죽 좀 잡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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