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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일을 여는 역사』 2017년 가을 통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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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일을 여는 역사』 2017년 가을 통권 68

익명 (미확인) | 화, 2017/09/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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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내일을여는역사재단·민족문제연구소ㅣ출판사:민연ㅣ15,000원ㅣ295pageㅣ발행일: 2017.09.01.ㅣISSN 1228-8802ㅣ9771228880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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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역사>는 2000년 창간해 현재까지 17년 동안 역사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잡지입니다. 2016년부터 ‘내일을여는역사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함께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친일·독재 비호세력들이 어줍지 않게 국민들의 일상과 정신세계마저 지배하려는 이때, 우리들은 힘을 합쳐 관제 역사의 전파를 막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내일을 여는 역사>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사회의 정의를 지키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평화적 민주혁명이 세계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서는

작년 겨울의 전국적인 촛불의 열기는 2017년에 들어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평화적이며 민주적인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전 세계에서도 한반도를 주목하였고 드물게 한국 민주주의의 재탄생을 부러워하는 촛불혁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하겠다.

지난 몇 년간의 한국 정치의 암울했던 그림자를 생각하면 한결 숨통이 트일 것 같은 희망이 설레는 기대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의 고공행진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금년 여름을 전후한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이러한 설레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어 얻는 듯 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도박은 언제라도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드 배치에 근본적인 회의감을 표시했던 문재인 정부조차도 정권 수립 이후 증폭되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사드 배치 반대라는 마지노선에서 한 발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국제관계의 현실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참 명제’는 20세기의 역사가 여실하게 증명하고 있으며 그러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우리 민족과 국가의 장래뿐만이 아니라 세계 평화의 파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2016년 겨울 한국의 기층 민중들의 함성에서부터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촛불의 에네르기와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혁명정신이 어떻게 하면 전쟁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가을의 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을 주는 요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나 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왜 지금 현시점에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관계의 현실이 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면 보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그 문제점이 무엇이고, 그 해법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의 도발은 도대체 그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며, 과연 북한의 도발에서만 한반도 위기감 조성의 이유와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인가? 아니다. 북한에게만 책임을 전가해서는 현 상황에서의 한반도의 위기 상황의 이유와 원인을 알 수 없을 것이며, 문제에 대한 해법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1953년부터 정전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법적으로도 준전시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후 65년이 흘러가고 있는 작금의 한반도가 준전시지역으로 계속 남아있다는 현실은 사소한 문제점이 불거지더라도 바로 전시지역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즉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킬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며, 북한에서도 전후 계속해서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에 이러한 요구에 대한 고개를 가로젓고만 있다. 그리고 미국의 아태지역에서의 파트너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을 보면 오히려 한반도의 안보위기를 일본 자민당 아베 보수정권의 정권연장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중국은 ‘대국굴기’의 표상으로 국제관계에서의 중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위해 유독에 한국에게만 압박을 가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

바로 이지점에서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동북아 국제관계의 미래가 어떠한 모습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지만, 절대로 전쟁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대전제로 하여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남북갈등을 긴장해소로 이어가게 하기 위해서, 한국의 촛불혁명이 보여준 민주주의와 평화의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확대되어가는 시발점으로서의 한국의 역할과 행동을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호 <쟁점으로 보는 역사>에서 두 편의 글을 실었다. 먼저 김정인은 한국 근대사의 흐름 속에서 나타난 민족주의(=내셔널리즘)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근대 한국 민족주의 한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리고 이경구는 정조에 대한 평가와 그 시대의 세도정치를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방적인 칭송이나 비판, 주관적인 폄하나 무조건적인 찬미보다는 그 시대의 상황을 고려하는 다양한 이해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즉 근대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시대정신에 비추어 역사를 고찰하자는 제언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에서는 모두 네 편의 글을 모아 보았다. 먼저 박홍서의 글은 2017년 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위기감을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논하면서 약육강식의 국제정치의 현실 속에서 현명한 중재자로서의 한국 정부의 역할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대근은 한국 보수 세력이 지리멸렬한 상태로 가고 있는 작금의 한국의 정치 현실을 각각의 보수 정당별로 분석하면서 보수야말로 미래지향적이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명제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치의 주역은 바로 국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어서 정해구는 금년에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의 결과와 그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정해구는 이 글에서 한국의 정치 지평이 지역주의 정치에서 세대정치로 이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불가역적인 것으로 보이며 구태를 벗어난 새로운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또 서영표는 현재 한국의 진보정당에게 필요한 바람직한 모습은 ‘불만-탈구-저항-연대’를 읽어낼 수 있는 상상력을 갖추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어서 <인물로 보는 역사>에서 먼저 김소남은 반독재민주화에 공헌했던 인물로서 생명협동운동을 주창했던 조한알 장일순의 삶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장일순의 생명운동이 한국 현재와 미래의 대안사회를 향한 주목할 만한 운동방향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정호훈은 조선시대 중종대의 학자 김정국에 주목하여 16세기 초 주자학 실천운동을 통해 조선의 규범을 바꾸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한 인물로 평가한다. 이어서 강성률은 식민지 지식인의 엇갈린 선택에서 한국 근대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이경손과 전창근이라는 두 인물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영화인이면서도 이경손이 일생동안 항일투쟁으로 일관했던 것에 비해 전창근은 도중에 전향하여 친일행각의 길을 걸어갔다는 역사적 사실과 해방 이후 이들의 행로가 보여주는 극단적인 빛과 그림자는 한국현대사의 질곡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체크>에서는 고대사로 눈을 돌려 세 편의 글을 실었다. 먼저 신희권은 풍납토성의 발굴조사 과정을 통해 한성백제시대의 역사 되살리기와 더불어 삼국시대 초기의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백승옥의 가야사에 대한 고찰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가야사 연구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역사적 용어의 개념과 가야의 위치와 영역 등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연구를 망라하면서 잘 정리하고 있다. 이어서 박성현은 신라 왕국 월성 발굴과정의 의미와 그 성과에 대해 논하면서 역사의 공간을 복원하고 정비하는 것에 대한 의미와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해 제언을 행하고 있다.

<내일을 여는 책> 코너에서는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관점에 입각해서 중국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 한국철학자인 유초하는 고전 ????맹자????에는 현실 개혁의 의지와 미래를 향한 제언이 담겨져 있다는 점을 새삼 강조하였다. 다시 한 번 고전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해 주는 글이다.

이어서 <사료의 재발견>에서는 고대사와 현대사에 대한 글을 각각 한편씩 실었다. 먼저 강진원은 광개토대왕비 연구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어 온 신묘년조 기사에 대해서, 그 동안의 연구의 흐름과 논쟁점에 대해서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하는 명언이 있지만, 근대의 제국주의와 내셔널리즘의 질곡 속에서 역사가 어떻게 곡해되고 자의적으로 해석되어 왔는지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상록은 국민교육헌장 다시 읽기라는 글을 통해 맹목적 애국주의와 일제시대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국민윤리강령’의 문제점 및 박정희 시대의 산물인 국민교육헌장의 확산과 폐기과정을 통해 맹목적 애국주의의 문제점에 비판의 메스를 가하고 있다.

<예인 열전>에서는 18세기 전반기에 활약했던 문사 화가 능호관 이인상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매호 ????내일을 여는 역사????를 펼쳐 볼 때마다 맛볼 수 있는 최열의 <예인 열전>은 누구에게나 필독을 권하고 싶다. 이 번 호에서도 역시 이인상이라는 인물의 인생역정과 예술적 탐미의 세계는 파노라마적인 병풍처럼 3차원의 영상으로 다가온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든다. <체험과 증언>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지원하는 시민운동 평화나비 네트워크에 대한 글을 실었다. 김샘의 글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문제에 대해 대학동아리 네트워크에서 출발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전 시민적인, 전 국민적인 관심사로 부각시키면서 전쟁과 평화를 되새겨보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의 시각과 입장을 잘 보여준 글이라고 하겠다.

이어서 <예술과 현실의 소통>에서는 서유리의 6월 항쟁 30주년을 기념하는 <이상호·전정호, 응답하라 1987>의 전시에 대한 글이다. 이 글은 1980년대의 민중미술의 흐름과 실천을 현재적인 시점에서 잘 농축한 글이라고 하겠다.

끝으로 <역사와 공간>에서는 공간으로서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두 편의 글을 실었다. 먼저 정요근은 전라남도의 해제반도와 망운반도를 직접 걸어 다니며 공간으로서의 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의 흔적을 입체적으로 묘사하였다. 정요근의 역사와 공간에 대한 연속적인 답사기는 늘 신선하고 재미있다. 김창회와 신동훈의 글은 조선 전기의 상주목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답사기행이다. 경상도의 이름의 유래의 한 공간이기도 한 상주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전근대의 번영의 공간이 근대에 들어와 위축되어 간 역사적 흐름을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는 글이라고 여겨진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특정한 민족이나 국가의 흥망성쇠가 부침을 거듭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여전히 중요한 것은 역사의 주역은 사람이며, 인간이 역사의 행로를 좌우한다는 것, 즉 역사는 인간들의 선택에 의해서 유지, 발전하기도 했고 쇠퇴하고 멸망하기도 한 것이다.

오늘날의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의 흐름과 방향이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역사는 그것이 해당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선택지에 의해서 결정되었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2017년 가을을 맞이하면서 전쟁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국가의 모습이 우리 한국에서뿐만이 아니라 세계로 확산되기를, 그리고 한국에서의 평화로운 민주주의혁명이 세계의 평화를 이어지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편집위원 서민교

목 차

1. 여는 글/서민교

2. 쟁점으로 보는 역사
-하나이되 여럿인 민족주의/김정인
-정조와 세도정치 이해를 위한 세 가지 고려/이경구

3. 지금 우리는?
-미중관계와 한반도, 어떻게 읽을 것인가?/박홍서
-보수는 어디로?/이대근
-19대 대통령선거 결과와 그 의미: 지역주의 정치에서 세대정치로/정해구
-2017년 한국의 진보정당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서영표

4. 인물로 보는 역사
[반독재민주화열전] 조한알 장일순의 삶과 운동론/김소남
[조선의 사상가 열전] 김정국, 주자학의 규범으로 조선을 바꾸려 하다/정호훈
[식민지 지식인의 엇갈린 선택] 이경손과 전창근 -동지에서 상반된 길로/강성률

5. 사실 체크
-풍납토성과 한성백제의 역사/신희권
-가야의 개념, 그리고 그 위치와 영역/백승옥
-경주 월성 발굴의 의미와 성과/박성현

6. 내일을 여는 책
-『맹자』, 현실개혁의 의지와 미래개척의 희망을 담아/ 유초하

7. 사료의 재발견
-광개토왕비 연구의 어제와 오늘 -신묘년조 문제를 중심으로- / 강진원(정호섭->여호규->강진원)
-‘조국과 민족에 너를 바치라’ : 국민교육헌장 다시 읽기/ 이상록(황병주->이상록)

8. 예인열전
-이인상, 기이한 별품의 사기화가(士氣畵家) 1/최열

9. 체험과 증언
-평화나비, 당신과 손잡기까지/김샘

10. 예술과 현실의 소통
-이탈과 변이의 미술: 6월 항쟁 30주년 기념 <이상호·전정호, 응답하라 1987> 전시에 대하여/서유리

11. 역사와 공간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땅, 해제반도와 망운반도/정요근
‘팔달지구(八達之衢)’, 그 과거의 영광 -답사 기행: 조선 전기 상주목을 찾아서- /김창회·신동훈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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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순 변호사님께

저는IDS피해자입니다

IDS홀딩스사건을 검색해보시면 제2의조희팔사건이라고 나옵니다.

김성훈은 무허가유사수신회사를 설립해 1만여명의 불특정다수의 투자자로부터

1조원등을 챙긴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 재판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만순변호사님

김성훈은 사기꾼입니다.

감방동기와 말도안되는 변제안을 만들어서 피해자들을 현옥시키는 머리좋은 사기꾼입니다.

피해자들중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해자들을 도와주셔야죠.

IDS홀딩스사건을 제대로 봐주시고

파산사건을 다시한번 생각해주세요.

 

 

 

 

수, 2017/12/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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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8/09/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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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장을 지낸 한상범 교수님이 지난 10월 15일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교수님은 2001년 2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연구소 2대 소장을 지내셨으며 2002년 4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끝으로 공식적인 대외활동은 거의 못하셨다. 그 이유는 갑자기 찾아온 병마 때문이었다.
선과 악의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의 주저함이 없으셨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본질을 꿰뚫어 설명하셨던 교수님, 실천하지 않고 현학적인 수사만 늘어놓는 지식 장사꾼들을 날카롭게 비판하시던 교수님을 더 이상 뵙지 못함이 안타깝다. 연구소 소장님으로 2년 남짓 모셨던 인연으로 몇 가지 교수님과의 일화를 소개하는 것으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고자 한다.
1991년 창립부터 10년 동안 봉사해온 김봉우 초대 소장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갑자기 소장 직을 그만둔 후 후임 소장 물색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었다. 그때 조문기 이사장님께서 신의 한 수처럼 모셔 온 분이 바로 한상범 동국대 법대 교수님이었다. 연구소로서는 천군만마요 야구로 치면 믿을만한 구원투수의 등판이었다. 왜냐하면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법학계에서 한교수님만큼 친일청산의 중요성을 역설한 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1991년 <한국법학계를지배한일본법학의유산>을 발표해 법학계의 일제잔재청산을 공개적으로 문제화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의 법문화와 일본제국주의의 잔재><일제잔재 무엇이 문제인가>등 제목만보면연구소가 펴낸책 이라고해도 믿을정도로 한교수님은 친일청산문제에 남다른 관심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다. 게다가 <박정희, 역사법정에세우다><전두환체제의 나팔수들>에서 볼수 있듯이 독재와 불의에 대해서는 타협을 모르는 강직한 분이었다. 그야말로 준비된 구원투수의 등장이 아닐 수 없었다.

연구소 소장 재임 시절 술을 전혀 안 하시는 이유를 여쭤보니 1980년대 초 평생 마실 술을 다 드셨다고 한다. 이유인즉 신군부 시절 불법으로 연행당해 며칠 동안 고초를 겪고 난 뒤 울화가 치밀어 매일 밤 독주가 없으면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한다. 법을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무법이 횡행하는 시절을 살아내기란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을 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복기, 김기춘, 우병우 등 시대를 막론하고 늘 ‘법꾸라지’들이 난무했기에 교수님은 ????화있을진저 너희들 법률가여????라는책을펴내서법기술자들을질타했다.
또한 법 문구를 어렵게 만들고 난해하게 표현하여 특권층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며 <한글헌법 노트><한자숭배 나라망친다>는책을 펴내기도했다.법학자로서보기 드문 한글 사랑으로 한교수님은 ‘외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번은 재일교포 단체 초청으로 일본을 함께 방문한 적이 있었다. 독재시절 민주화운동을 했던 재일교포들과 양심적인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한교수님은 원고 없이 유창한 일본어로 잠시 강연하시더니 곧바로 “나는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자격으로 왔으므로 이제부터 한국말로 연설하겠으니 이해해 달라”고 하신다. 실용에 앞서 자존을 중시하는 태도였다.
민족적 자존 나아가 인간의 존엄은 개성 출신으로서 6·25의 참화를 처절하게 겪어낸 한교수님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다. 따라서 인간 존엄을 해치는 체제에 대한 본능적 저항은 한교수님에게는 당연한 귀결이었는지도 모른다.
한교수님은 멀리 지방 출장길은 물론이거니와 가까운 외출 때도 늘 작은 책을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시집일 때가 많다. 한번은 나에게 “시인 중에 누굴 좋아하시나?”라고 물으시며 “사회운동하는 사람들은 시와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셨다. 사회적 모순과 싸운답시고 자칫 거칠고 메마를 수 있는 감정을 다독이며 사회운동의 초심을 지키라는 조언이셨을 것이다.
지방 출장 중에 부득이 한방에서 묵어야 할 때도 전혀 개의치 않으시면서 늦은 시간까지 당대 인물들에 대한 평을 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 당시 평판에 올랐던 인물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명박근혜 정권 때 중용되어 지금까지도 몇몇은 여전히 악명을 떨치고 있다.(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 그 인물평들을 녹음해 두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 밖에 서울 문래동 박정희 흉상 철거로 나를 포함해 여러 명이 재판을 받을 당시, 법정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법적, 역사적으로 박정희의 악행을 거론하며 흉상 철거는 정당하다고 저항권의 입장에서 무죄를 주장하던 한교수님은 피고인석에 선 우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셨다.
이제 연구소는 1991년 창립 이래 터 잡고 활동하던 동대문시대를 접고 용산시대를 연다. 동대문시대에 〈친일인명사전〉 발간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성취했다면 용산시대에는 〈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과 대중화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동대문을 떠나며 가장 어려운 시절 연구소 2대 소장으로서 큰 역할을 해주셨던 한상범 교수님이 더욱 그리워진다.
“국가보안법? 허~ 참나. 머릿속의 생각을 벌주는 나라가 어딨어?”

방학진 기획실장

화, 2018/01/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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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 이끈 이이화 건립위원장 인터뷰 이 위원장
“식민지 시대 아픈 역사 고스란히 알릴 것…청소년 위한 토론장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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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이이화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촬영 성서호]

(파주=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3·1 운동 때 발표한 독립선언서의 원본을 확보했습니다. 일본 강점기에 강제로 끌려간 이들의 편지나 일기도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볼 수 있어요.”

이이화(82)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은 광복절을 맞아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물관을 소개하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사 대중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사학자인 이 위원장은 처음 건립위원장 자리를 맡아달라고 했을 때만 해도 고령을 이유로 자리를 고사했지만, 오는 29일 박물관의 정식 개관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공적 자금의 도움 없이 시민들의 모금과 자료 기증으로 마련된 박물관은 특히, 여러 박물관 중 가장 많은 기증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돈을 주고 사 와도 자료를 못 구하는 마당에 국가 예산도 안 받고 어떻게 꾸릴지 걱정이 컸다”며 “그런데 예상치 못한 호응을 받았고, 여러 곳에서 자료를 희사해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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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종의 칙유 [민족문제연구소 제공=연합뉴스]

그는 “전시 자료 7만 점 정도를 모았는데 국내외 통틀어 7개 정도밖에 없다는 3·1 운동 독립선언서 원본도 있다”며 “강제 징용된 일본군에서 몸에 두르던 ‘무운장구'(武運長久)라고 적힌 띠는 물론,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글 등의 자료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식민지역사박물관에는 “한국의 통치권을 예전부터 친하고 믿고 의지하고 우러르던 이웃 나라 대일본 황제 폐하께 양여한다”는 내용의 순종 칙유(勅諭·임금의 말씀을 적은 포고문)와 초대 조선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의 포고문 등 국치의 아픔을 담은 사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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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합기념 조선사진첩 [민족문제연구소 제공=연합뉴스]

나라를 팔고 귀족이 된 조선 고위층들이 1910년 11월 부부동반으로 일본을 관광하던 당시의 흑백사진 등을 담은 ‘병합기념 조선사진첩’이나 식민지 시절 조선인들을 감시·탄압했던 경찰들의 자료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나라를 빼앗긴 시절 민초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1940년 육군지원병에 끌려갔다가 전쟁터에서 소식이 끊겼던 임용택 씨의 사진부터 1945년 징집된 뒤 관동군 자폭특수대에서 훈련받은 이규철 씨의 육필일기 등은 당시 민중의 고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런 자료들은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들의 유족이 직접 기증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식민지역사박물관의 의의를 해방 후 7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과거사 청산의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만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해방 이후 경제 발전상에만 집중했지, 독립운동의 역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관할 박물관은 식민지 시절의 아픔을 똑바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향점은 과거를 반성하고, 진실을 밝히고 화해하는 것”이라며 “일본과 친일파들이 반성하도록 하고 이후 화해하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초대 박물관장 제안을 손사래 치며 거부한 그는 앞으로 박물관이 ‘살아있는’ 곳이 되길 바랐다.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강의도 듣고, 토론도 하는 학습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해방이라고 식민지의 역사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자꾸 말로만 떠드는 것보다는 국민이,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알게 해야 한다”며 “기본 성격은 박물관이지만, 참신한 방법으로 식민지 역사를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경술국치 108주년을 맞은 이달 29일 문을 연다. 2007년 준비위원회 발족 이후 약 11년 만으로, 공적 자금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일반시민 성금과 자료 기증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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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연합뉴스

☞기사원문: “시민의 힘으로 세운 식민지역사박물관…살아있는 역사 될 것”

수, 2018/08/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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