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딸들에게희망을 2017년 8호 1%나눔이 모여 100% 희망이 됩니다
참여연대 16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5년 7월 6일(월)부터 8월 6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6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강성준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청년'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정치권에서도, 언론에서도, 경제 영역에서도 청년이라는 단어가 매우 뜨거운 화두이다. 본인 역시 청년이지만 이 유행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 유행하게 된 이유가 청년의 열정이나 창조성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청년 세대의 고통에 집중 되어 있기 때문이다. 2015년 7월 어귀 청년의 이미지는 취직도 안 되고, 꿈도 없고, 패기도 없다. 3포, 5포, 7포 세대를 넘어서 '미래'를 포기한 세대라는 이미지이다.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누구의 탓도 아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른 고용 축소는 전 세계적 흐름이다. 특히 공학 기술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한국 사회의 청년세대 고용은 다른 국가들 보다 축소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치적 참여도가 낮으며, 조직화 문화가 전무하다 싶은 청년 세대는 정치권에서도 외면의 대상이었다. 한 마디로 요즘 청년세대. 참 슬프다.
그렇다고 해서 조용히 입 다물고 어느 웹사이트에서 나오는 말처럼 개인의 노력으로 이 상황을 타개할 수는 없었다. 우리를 대변하고, 조직할 수 있는 사람과 단체가 필요했다. 그 대표 주자가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과 권지웅 청년의회 의장과 같은 사람들이다. 이번 강연은 권지웅 의장이었기에 궁금한 것도 많고, 우려 되는 부분도 많았다. 민달팽이 유니온이라는 나름의 업적도 있고, 언론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던 사람이 권지웅 의장이었기 때문이다. 권지웅 의장의 강연은 강연 자체보다는 질의응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본인이 항상 가지고 있던 의문과 우려 역시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의문은 '청년'이라는 화두 역시 과거의 무수한 담론들과 같이 유행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질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유행이라는 것이 당장에는 없으면 세상 다 무너질 것만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 생각이 없던 것들보다도 뒤떨어져 보이고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가. 본인은 청년이라는 담론 역시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권지웅 의장과 같이 해당 담론의 전선에 있는 사람이 청년 담론이 유행일 때 많은 힘을 모으고, 바꿀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바꾸어서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고정적 주체로 정착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권지웅 의장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숙려를 한 것으로 보였다. 논의 과정 중에 나온 조금은 경박한 문장이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지금 이 순간 청년세대의 고통을 더 많이 제도권에 전달하고 최대한의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 역시 적극 동의한다.
2012년은 담론의 전장이었다. 경제민주화, 새정치, 세대교체, 복지국가 등 이전까지 사회의 근간을 흔들만한 거대 담론들이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통해서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보였다. 한국 정치사에서의 양 대 카리스마적 존재의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위 문제의 방법론을 통해서 격돌한 것이다. 그러나 3년이 지나고 현재 2015년에 위 담론들 중 무엇이 남았을까. 아무 것도 안 남았다. 오히려 위의 담론들을 이야기 하면 철지난 이야기, 미련한 이야기 대우를 받는다. '청년'이라는 주제 역시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이제 권지웅 의장을 포함은 우리 청년세대가 해야 할 일은 위 담론들이 기억 속 뒤안길로 사라지기 전에 최대한 해결책을 제도권에 안착시키고, 문제의식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규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일이다. 본인 역시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권지웅 의장의 강연은 그 방향성을 잘 보여준 강연이라고 판단한다.
참여연대는 7월 6일(월)부터 8월 6일(목)까지 5주 동안 <청년공익활동가학교 16기 :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를 진행했습니다. 청년 공익활동가학교는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공익활동에 관심이 많은 26명의 10~20대 청년들이 참여했고,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평화, 노동,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공부하고 토론했습니다. 다양한 외부 강사진이 교육에 함께해줬는데,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소장의 인권 강연, 성공회대 노동대학 하종강 학장의 노동 강연, 정치철학자 김만권 박사의 민주주의 강연 등이 토론에 깊이를 더해줬습니다. 특히, 최근 ‘세월호 유가족 옆에서 슬픔과 연대해왔다’는 이유로 구속된 박래군 소장 강연은 수감 전 마지막 강연이기도 했습니다.
견문을 넓히는 외부 탐방 프로그램도 풍성했습니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청년허브, 민달팽이유니온, 국회 등을 탐방했고,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수요집회에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는 ‘주거, 정치무관심, 캠퍼스 문제, 노동’ 네 가지 주제로 직접행동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직접 만든 리플렛을 배포하고, 주제와 관련된 사진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익캠페인을 경험했습니다.
5주간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만큼 배움을 정리하는 수료식은 애틋했습니다. 각 조마다 진행한 직접행동을 발표하고, 롤링페이퍼를 나누고, 서로를 돌아보며 따스한 소감을 나눴습니다. “사람이나 사회를 보는 시야가 좀 더 넓어진 것 같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맺게 된 인연도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모두와 이 인연 같이 갔으면 싶어요!”, “정말 알찬 방학이었어요.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제 생각이나 태도를 많이 바꿀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연대는 16번째 진행된 <청년 공익활동가학교>를 참여연대와 시민운동의 대표적인 청년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올 겨울에도 17번째 <청년 공익활동가학교>를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삶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참여연대 16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5년 7월 6일(월)부터 8월 6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6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최은경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최근 들어 '혐오'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혐오가 어떻게 생산되며 유지되고 있는 것 일까. 나라 선생님은 책 '여성혐오가 어쨌다구?'에서 '성소수자와 더불어 여성, 이주민, 종복 좌파, 전라도, 세월호 유가족 등 체계적인 차별과 권력의 피해자들을 향한 노골적인 혐오의 표출이 희망 없는 시대에 좌절과 무기력이 낳은 공백을 채우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 표현은 한국 사회에서 혐오가 어떻게 끊임없이 존재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타자화를 넘어서
29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나라 선생님은 성소수자 개념 전달은 타자화 방식의 교육으로 효과가 없다며 <N 개의 성적 다양성> 강연을 시작했다. 타자화는 차이를 통한 차별의 원동력이기에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누군가를 타자화하고 있는 것인가?' 질문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특정 이성애만 권장되고 있으며 그 이외의 사랑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노인, 장애인, 청소년, 큰 나이차 사람 사이의 사랑은 부정된다. 특히 '정상가족'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특정 이성애는 유지된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 동성애 반대 포스터는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부정하고 정상화 가정만 인정한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질문은 누가 정하는가?
'질문은 질문하는 사람의 교양과 예의뿐 아니라 권력을 드러낸다.'라는 정희진 말처럼, 나라 선생님은 기존의 질문에 의문을 제시함으로써 방향을 전환했다. 나라 선생님은 '누가 소수자일까'라는 질문보다 '무엇이 누가 소수자를 만들어 낼까'란 질문을 던졌다.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은 신체적 결함 여부가 아니라 사회적 조건'이라며 '유전적 이유로 청각 장애인들이 대다수인 곳에서는 수화로 대화하기 때문에 청각장애는 장애가 아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었다. 또한 일상에서 성소수자가 겪는 힘듦에 대해 '매일매일 이성애자가 가지는 특권'이라 설명함으로써 이성애중심 사고로 인해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잡지나 티비, 음악을 들을 때 내 섹슈얼리티에 맞는 내용들이 나올 것이다. 이성애자를 대변해서 무슨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지 않는다. 내 섹슈얼리티를 선택한 것인지 물어보지 않는다. 내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는 일은 두렵지 않다. 내 섹슈얼리티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내가 왜 이성애자인지 고민해보라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이성애중심 사회에서 이성애자의 특권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이 표현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성애중심주의 사회에서 이성애자든 성소수자든 이성애자 관점 일부를 내재화 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강연 후 질문 시간에 '동성애는 선천적인가'란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나라 선생님은 "동성애가 선천적이라 말함으로써 설득력을 갖죠. 근데 이 말은 함정이 있어요. 경험을 통해 성적 취향을 비롯해 성은 변할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더 나아가서 '그럼 이성애는 선천적인가란 질문은 왜 없는지' 고려하는 부분이 필요한 것 같다. 다음으로 '동성애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 질문에 나라 선생님은 "동성애를 인정을 하는 데 기준이 있나 싶어요. "여기까지는 인정해 줄게"라는 말은 모순이잖아요? 그건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분만 표현하는 것이죠. 이는 부당한 질문이라 생각해요."라며 질문 자체에 문제제기를 했다. 누군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는 우리가 '정상성'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있다.
타자화하기보다 감수성을 키우자!
"성소수자에 대해 알고 모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감수성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해요. 커밍아웃이 중요한 건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같이 살아가는 방법은 배워야 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되는 건 아니죠." 나라 선생님의 이 말은 혹시 내가 '나는 성소수자에 대해 알고 있어. 난 성소수자 감수성 있어.'라고 자만하며 성소수자를 타자화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 나라 선생님은 "감수성은 사회가 사람들에게 주지 않는 감각에 대한 이야기죠."라고 말하며 "저는 감수성은 태어나는 게 아니고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감수성은 키울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나도 끊임없이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최근 들어 '나 정도면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이 충분하지'라는 암묵적 자기기만에 빠져있었던 찰나였다. 생각해 보니 나 또한 과거에 감수성이 부족했었고 배움과 행동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고 있었다. 그래서 이 말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됐다.
타자화에서 벗어나 감수성을 키우는 것, 더 나아가 법적인 제도 마련이 중요한 것 같다. '미국 동성혼 합법화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이 무엇이라 보는가?'란 질문에 나라 선생님은 "유럽국가가 합법화라고 한 것보다 파급력이 큰 것 같아요. 이 영향으로 기존의 사회적 눈에 의해 동성애자지만 스스로를 부정한 사람들이 사회적 눈에 의해 자신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죠."라고 답했다.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 스스로를 타자화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강연을 들으면서 성소수자 혐오, 여성 혐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들이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리베카 솔닛이 말한 것처럼 '하나로 이어진 연장선상의 현상들'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런 총체적 관점을 기반으로 타자화를 경계하면서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동시에 사람들과 연대하며 공존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여연대 16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5년 7월 6일(월)부터 8월 6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6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강성준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시민사회가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어디에 있을까.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강력한 힘은 아마도 주요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이야기들을 세상에 알리고,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픈 사람들을 조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은 시민사회의 언론관계와 언론활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이번 강연은 이 지점을 배울 수 있는 강연이었다. 본인이 준비하는 직접행동의 최종적 목적 역시 인터넷 중심 언론사에서의 기사 수록과 직접행동 지역의 언론사에게 보도자료를 제출하는 것으로 상정하였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주제였다. 강연 내용은 보도자료 작성이라는 다소 어색한 주제에 대해 기본기를 중시한 쉬운 내용으로 구성 되었다.
기존 강연들에서 많이 느꼈듯이, 보도자료 역시 '간결하게' 쓰여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보도자료용은 아니었지만, 타 단체에서 작성된 글을 통해서 이를 절실하게 알 수 있었다. 주술구조도 맞지 않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도 분명치 않은 글은 내용과 활동 실상이 훌륭하였다 해도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글을 통해서 해당 문제를 의제화 시키고, 지지세력을 조직해야 하는데, 글이 읽히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보유 자원이 많지 않은 시민사회의 특성상 조직된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 부분이 상실되는 것이다. 해당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었고, 본인 역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를 배울 수 있어서 아주 흡족스러웠다.
그러나 강연의 주요 골자는 아니었지만, 가장 많은 생각을 들게 한 것은, 얼마 전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치룬 서울 지역의 한 경찰서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였다. 어떻게 보면 신파적이고, 공문서의 기초조차 지켜지지 않은 글이었지만 글 안에서 감동도 있었고 가독성도 높았다. 우리 시민사회가 가장 놓치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 아니었을까. 스스로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입증된 사실, 옳은 일에 대한 집념만으로 문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았을까. 오히려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지 않았을까. 누군가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감정이 선행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 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을까.
보도자료도 물론 중요하다. 공적 공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공적 관심이 필요하다. 이것을 만드는 기초 자재가 보도자료일 것이다. 그러나 '자료' 보다는 '대화'를 먼저 건네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 강연이었다.
참여연대 16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5년 7월 6일(월)부터 8월 6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6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강성준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오전 강의인 '빚을 내도 빛이 나지 않는 청년'의 경우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강의였다.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사회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자주 들어본 이야기들이 있다. 바로 금융자본주의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를 넘어서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물론 오전 강의의 강연 역시 이 논지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으리라 본다.
다만 본인이 신선하게 느낀 부분은 그 금융 문제의 안에서 청년 세대를 보조해보자는 논지의 주장이었다. 물론 그라민 은행과 같은 신개념 금융 논의가 존재했지만, 국내에서 결은 다르지만, 금융 공간 안에서 무언가를 해보려는 시민사회의 시도는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한계점 역시 존재한다. 지금까지의 강연들을 보았을 때 시민사회의 활동 단계는 당사자들의 결집 - 사회의 관심 - 추가적 결집 - 이후의 결과 도모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여 졌다. 그러나 '빚쟁이 유니온'이라는 강연 내용에 있어서 과연 누가 "나는 빚쟁이다!"라고 외치며 사회에 주목을 끌려고 할지가 의문이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빚쟁이'라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추가적 피해와, 사회의 관심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빚쟁이'라는 소재에 대한 사회의 냉소가 조직화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연자 역시 이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그 지점에서 고민은 계속 하고 있지만, 다른 사업에 있어서 청년 세대에게 금융적 지원을 더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위 문제는 숙려를 더욱 진행하며 현재의 사업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어쩌면 매우 무책임한 발언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강연자의 금융 운동에 대해 깊은 찬사를 보내고 싶다. 금융에 대한 기초적 이해가 없는 청년세대에게 진입하기 힘든 기존 금융권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제2금융권과 같은 공간 보다는 대안적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시도에 대해서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돈이라는 소재가 인간이라는 주체까지 좀 먹어가는 현실 속에서, 돈 보다 인간에 더 큰 무게를 둔 금융 운동은 분명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좋은 단서를 강연자가 소개했는데, 자율 이율과 대출의 용이함을 이용해 대출만 받고 상환을 하지 않는 사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상환률은 90%에 육박하며, 자율 이율 역시 천차만별이지만 우리가 걱정하는 수준의 이율은 들어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강연은 금융이라는 화폐에 의한 관계보다, 인간이라는 관계가 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준, 정말 '신선한' 강연이었다.
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정원기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맞은 차가운 공기는 유난히 상쾌했다. 설렘. 새로운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일은 나에겐 꽤나 기분 좋은 일이다. 게다가 하나의 공간에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라니! 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청년공익활동가학교’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
10분정도 빨리 도착했음에도 나는 제일 늦게 도착한 참여자였다. 빈자리 하나에 쭈뼛쭈뼛 앉았는데, 고개를 드니까 모두 다 ‘쭈뼛쭈뼛’ 안면 근육을 통제하느라 애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속에서 웃음이 피었다. ‘으악!’ 기획하신 분들이 어서 이 상황을 녹여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뭐랄까. 그것은 의무일 것이다. 자연스러운 관계 역시 비자연스러운 행위에서 비롯된다!
다행히도 간사님들의 노련한 진행덕분에 우리는 드디어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버리고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자유롭게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초콜릿을 나누는 게임이었는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게임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비록 내가 다소 수줍게 참여했지만, 잠깐잠깐 엿보이는 서로의 눈빛은 너무나 초롱했다. 현관문을 나서기 전 거울에 비친 나의 눈이 그랬을 것이다. ‘모두가 모두에게 설렘으로 반응하는 것이겠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옆 사람과 서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옆 사람을 대신하여 모두에게 서로를 소개해주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상황마다 다르고, 관계에 마다 다르지만, 나는 발표형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인위적이지 않은 대화방식을 좀 더 선호한다. 어느새 옆에 있는 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의식은 더 이상 안면을 통제하는데 힘쓰지 않아 보였다. 무작정 마이크를 잡고 내 소개를 했으면 목소리가 덜덜 떨렸을 텐데!
사실 나는 ‘청년공익활동가학교’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기대보다는,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선하다. 서로의 소개를 모두 들으면서, 정말로 다양한 삶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한 만큼이었다. 나의 부푼 기대를 앞으로의 경험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나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한 사람의 생각은 인생의 결론이라는 문장이 있었다. 나는 모든 존재는 관계로 빚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보았던 깊은 눈동자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한다면, 앞으로의 삶의 방식을 짚어나갈 수 있겠지. 그리고 이렇게 맺어진 우리의 관계는 사회라는 존재를 새롭게 빚을 수 있으려나! 앞으로의 경험이 몹시 궁금하다.
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홍성호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시민들은 어떻게 권력에 대항 혹은 저항하고, 감시하고, 나아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권력의 형성 과정에 참여하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함으로써 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제대로 감시하는 것 등 여러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 그 모든 행동의 근간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이런 행동들을 촉발시킬까? 그건 아마도 지식, 앎 등으로도 표현되는 이른바 ‘정보’가 아닐까 한다.
지금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것들은 무슨 의미를 지니고, 그 구체적인 내용은 어떠한지 등을 제대로 알아야 그에 따른 행동 역시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는 믿고 있다. 그리고 정보공개청구는 바로 이런 정보, 즉 시민의 알 권리와 맞닿아 있다. 국민과 시민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바로 주체성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국가 기관에서 하는 대로, 하라는 것에 대해 더 요구하지 않고, 더 질문하지 않고 제공되어 지는 것에 만족하는 순간 시민은 국민으로 전락하고 만다고 전진한 강사님은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문서(전자문서포함)·도면·사진·필름·테이프·슬라이드 및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매체 등에 기록된 사항’인 정보는 그 자체가 권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에 접근할 수 있고,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음은 바로 권력에 저항하고, 권력을 감시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춘천의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지자체를 향한 시민사회의 정보공개청구가 중요한 이슈였다. 조사를 마칠 무렵까지만 해도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그 어느 곳보다 투명하게 운영되는 서울시의 정보소통광장의 예였다. 굳이 누군가 알려달라고 요구하지 않아도 자신들의 행적을, 그 내용을 공개한다는 그 투명성에서 일종의 자신감을 보았고, 신뢰가 생겼다면 과한 반응일까.
쓰고 나니 좀 두서없는 후기 같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곧 권력이고,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강연이었다.
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민손영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두 번째 만남이라 그랬을까요? 우리는 아직 어색했지만, 첫날보다는 그래도 그 어색함이 덜했습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5~6명 씩 조를 나눠 마시멜로우 게임을 했습니다. 마시멜로우 게임이란, 스파게티면과 테이프, 실, 마시멜로우를 이용해서 가장 높이 쌓는 게임인데요. 단, 높이 쌓은 꼭대기에는 온전한 마시멜로우가 있어야 하죠 4개의 조가 제각기 다른 방법으로 탑을 쌓아갔습니다. 방법은 제각기 달랐지만, 서로 서로가 협동해야 한다는 방법은 모든 조가 공통이었습니다. 마시멜로우 게임은 “어떻게 해야 높이 쌓을 수가 있을까?”가 아닌 “어떻게 해야 팀원들이 협동하고, 서로 같이 앞으로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마시멜로우 게임 이후에는 청년 공익 활동가 학교 17기의 공동체 수칙 정하기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5주간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지킬 수칙들을 일방적으로 정해 놓지 않고, 참가자들이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 하며 다 같이 수칙을 정하는 이 시간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오면서 내가 속한 집단의 수칙에 내 목소리가 들어가 있었던 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공동체 일원들의 목소리와 생각을 일일이 다 듣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모두의 생각을 듣고 같이 협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은 정말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수칙 정하기 끝에 4개의 수칙이 정해졌습니다. 모두의 목소리가 들어간 수칙이라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내 생애 첫 집회담’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각자가 집회에 대하여 경험했거나 생각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4개의 조가 발표한 집회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에서 또는 여러 시민들이 집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생각 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논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보낸 하루에서도 많은 것을 얻은 기분이 들었는데 앞으로 있을 5주간의 프로그램은 어떤 큰 의미를 모두에게 선물해 줄까요?
청년 공익 활동가 학교 17기 모두 파이팅!
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정원기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맞은 차가운 공기는 유난히 상쾌했다. 설렘. 새로운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일은 나에겐 꽤나 기분 좋은 일이다. 게다가 하나의 공간에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라니! 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청년공익활동가학교’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
10분정도 빨리 도착했음에도 나는 제일 늦게 도착한 참여자였다. 빈자리 하나에 쭈뼛쭈뼛 앉았는데, 고개를 드니까 모두 다 ‘쭈뼛쭈뼛’ 안면 근육을 통제하느라 애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속에서 웃음이 피었다. ‘으악!’ 기획하신 분들이 어서 이 상황을 녹여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뭐랄까. 그것은 의무일 것이다. 자연스러운 관계 역시 비자연스러운 행위에서 비롯된다!
다행히도 간사님들의 노련한 진행덕분에 우리는 드디어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버리고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자유롭게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초콜릿을 나누는 게임이었는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게임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비록 내가 다소 수줍게 참여했지만, 잠깐잠깐 엿보이는 서로의 눈빛은 너무나 초롱했다. 현관문을 나서기 전 거울에 비친 나의 눈이 그랬을 것이다. ‘모두가 모두에게 설렘으로 반응하는 것이겠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옆 사람과 서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옆 사람을 대신하여 모두에게 서로를 소개해주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상황마다 다르고, 관계에 마다 다르지만, 나는 발표형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인위적이지 않은 대화방식을 좀 더 선호한다. 어느새 옆에 있는 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의식은 더 이상 안면을 통제하는데 힘쓰지 않아 보였다. 무작정 마이크를 잡고 내 소개를 했으면 목소리가 덜덜 떨렸을 텐데!
사실 나는 ‘청년공익활동가학교’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기대보다는,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선하다. 서로의 소개를 모두 들으면서, 정말로 다양한 삶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한 만큼이었다. 나의 부푼 기대를 앞으로의 경험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나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한 사람의 생각은 인생의 결론이라는 문장이 있었다. 나는 모든 존재는 관계로 빚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보았던 깊은 눈동자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한다면, 앞으로의 삶의 방식을 짚어나갈 수 있겠지. 그리고 이렇게 맺어진 우리의 관계는 사회라는 존재를 새롭게 빚을 수 있으려나! 앞으로의 경험이 몹시 궁금하다.
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김건호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오늘의 첫 강연은 참여연대 이지현 시민감시1팀장님께서 진행하셨습니다. 강연 주제는 의정감시와 사법감시 활동 소개로, 참여연대가 창립했을 때부터 진행된 참여연대의 주된 사업이라고 합니다. 이지현 팀장님께선 권력심판과 감시란 단순히 선거로 이뤄내는 뿐만이 아니라 일상적 수준의 감시도 포함된다고 강조하시면서, 광우병 집회가 열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정권이 한미FTA 협상에 관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정부 멋대로 의사결정을 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저도 2008년에 광우병 집회에 나간 사람으로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또한 이지현 팀장님께선 현재 정부가 제대로 일을 못하는 데도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지 못하는 이유는 행정부의 권력이 비대해졌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국회의 견제기능이 살아나려면 삼권 간 권력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선거제도는 승자독식 위주의 소선거구제도여서 전체 투표의 절반 가량이 사표가 되므로 정당 득표율 대비 의석 점유율의 차이가 매우 심하고 소수정당이 자리를 잡기 매우 힘든 환경이므로, 소수정당 의석을 보장해줄 수 있는 비례대표제의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이지현 팀장님께선 대표사례로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제시하셨습니다.
이지현 팀장님의 강연을 듣고난 후 저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김광진 의원님을 뵈러 국회로 갔습니다. 김광진 의원님은 현재 국회에서 몇 안 되는 30대의 젊은 국회의원이신데요, 김광진 의원님께선 현재 대한민국의 인구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인데도 불구하고 국회에는 20대&30대인 의원이 1%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되게 아쉬워하셨습니다.
김광진 의원님께선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 중 국방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으셔서 그런지 국방 관련 의견도 내비치셨습니다. 현재 남북한 간 도발 및 대치 상황에 대하여선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을 고립 및 단절시키고,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나 대북확성기 등으로 북한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현 북한 정부는 고립경제가 이미 고착상태인데다가 이런 경험을 이전에도 충분히 겪은 상태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대응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현 북한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개혁과 개방을 통하여 자본주의 문물이 북한 주민들에게까지 접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 정부의 대북 정보력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인데, 이런 것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신 전략무기를 대중에게 공개하거나 대북확성기 등 북한을 자극하는 방법들만 적극적으로 강구하는데 이런 것은 진정한 의미의 안보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군대의 인권 및 사법문제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군 사법체계는 재판장, 변호인, 검사 모두 군에서 임명하고 심지어 재판장은 법조인 출신도 아니어서 전문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군 수사결과는 재심청구가 불가능하고, 설령 군대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나면 사망자의 유족이 사망자의 사망원인이 의심스러워서 이를 제대로 규명하고 싶어해도 유족에게 사망원인 입증책임이 있는데다가 유족은 해당 사고가 일어난 군부대를 방문할 권리도 주어지지 않아서 군대에선 미심쩍은 사망사고가 단순한 사망자의 과실 및 책임으로 인한 사망으로 처리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현재 군대의 각종 문제가 쉽게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제3자인 국민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들이 군 문제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김광진 의원님께선 강조하셨습니다.
이외에도 김광진 의원님께선 정치적 중립에 관련하여 흥미로운 얘기를 하셨는데요. 정치적 중립이란 정치인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치인은 특정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직업이므로, 이런 식으로 각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때 정치적 평형이 제대로 맞춰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오늘 만나뵈었던 이지현 팀장님과 김광진 의원님 두 분 모두 국회의원 수의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두 분 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수 대비 국민 수가 너무 많아서 법안 처리건수가 30여년 전에 비해 훨씬 많아져서 국회의원이 민심을 전부 대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국회의원 수를 늘려서 민생을 세심히 돌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예전엔 국회의원 의석 수를 확대하는 것이 단순히 세수낭비라고 생각해서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두 분의 말씀을 듣고나선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광진 의원님과의 대화가 끝난 후, 의원님께선 청년공익활동가학교 17기 분들과 일일이 셀카를 같이 찍으셨습니다. 최근에 10,000 명과 셀카찍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시고 있으시답니다. 현재까지 1100여 분과 같이 셀카를 찍으셨다고 하는데, 꼭 프로젝트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김솔민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양성평등”, “성평등” 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했던 나는 강의를 시작하기 전 자연스럽게 양성평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강의가 시작하자마자 스스로도 몰랐던 색안경이 내게 존재함을 느꼈다.
솔직하게 성소수자에 관련해서 깊은 고민을 해본 적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강의를 듣고 후기를 써 내려가는 데에도 조금 어려움이 있었고 이러한 이유로 후기제출을 미뤄가며 수정을 반복하게 되고 고민했었다. 잘 몰랐던 내용을 글로 잘 풀어내야 한다는 어떤 부담감이 조금 있던 것 같다. 그런데 MT를 다녀와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글을 잘 쓰겠다는 마음보다 기억에 남았던 내용들과 나의 개인적인 느낌을 주로 써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다시 작성하게 되었다. 공익활동가학교 17기가 끝나고 나중에 후기를 다시 읽어봤을 때 강의를 듣고 들었던 마음, 느낌, 감정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
성.. 내게는 그리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느껴왔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나는 그동안 누군가를 마주하면 남성 혹은 여성으로 당연하게 인식해왔다. 심지어 그들이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인식이라고 인식하지도 못할 정도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 또한 성이 내게 판단에 대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내 성이 어떠한들 성, 그 자체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나도 성의 영향을 받는 사람 중 하나로서 성소수자의 문제가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아직도 많은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지난 10-20년간 가장 많이 변해왔고 이는 많은 성소수자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인식하게 된 계기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남성/여성은 무엇일까, 나는 남성과 여성을 그냥 자연스레 외적인 모습으로 구별하고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부끄럽게도 성소수자를 지지하면서도 우리사회가 남성과 여성을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지, 실제로 구분하는 사회가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별다른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 강의를 들으며 이런 내 마음가짐이 과연 말처럼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여성성, 남성성”이라는 표현에서 단순하게 보편적이라 보이는 여성, 남성의 외적인 모습 또는 성향을 생각한다. 그러나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모습을 보고 여성적 또는 남성적이라고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는 “여성성, 남성성”이라는 표현 안에는 다양한 모습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는 타인을 마주할 때 아주 본능적으로 "남자" 혹은 "여자"를 판단하고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이분법적으로 성을 분류할 수 없는 사람들도 존재한다고 한다. 처음 접하는 이야기였지만 실제로 인간에게서도 1.7%의 사람들은 여성, 남성으로 분류할 수 없다고 한다.(인터섹슈얼) 이는 단지 외적인 모습뿐만이 아닌 호르몬현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성을 다수의 어떠한 기준으로 구별하는 것은 소수자들에게 폭력적인 것이 아닐까... 그리고 태어났을 때 이분법적으로 성을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의 성으로 인식되게끔 수술을 권유 받고 이 과정에서 그들은 본인의 의사가 아닌 부모의 판단으로 성을 결정짓게 됨으로 결과적으로 인권을 침해 받는 상황까지 발생된다고 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계속해서 머릿속에 질문이 생겼다. 이 상황이 인권 침해라면 부모는 어떤 선까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인지, 혹 아이가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어느 선까지가 인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있는지, 또 내가 아이의 부모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 이성애는 무엇일까. “사랑”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가족, 이성, 친구 사이의 사랑을 생각하고 노인, 장애인, 나이차가 많은 연인 등등 더 폭넓고 구체적인 생각은 잘 해보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경험해본 사랑의 유형만 생각하느라 또 다른 모습의 사랑의 존재를 잘 몰랐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마음이 차별 없이 그들을 동등하게 대한다는 것과 다른 의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부터 사랑이 늘 존재했듯 성소수자의 사랑 역시 존재해왔다. 왜 성소수자가 지칭되기 시작했을까. 그들의 사랑의 행위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였다. 늘 존재해왔는데 언제부터, 어떠한 이유로 그들을 집단으로 지칭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어느 곳에서든지, 어느 시대에서든지 존재했지만 사회, 시대마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지금과 달랐다. 마찬가지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늘 존재했지만 어떤 이유로 장애인이라는 집단을 구별하게 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질문과 답변을 깊이 있게 고민함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소수자의 인식에 대해 근원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한 이야기로 나는 성소수자에 대해 굉장히 무지하고 무관심했었다. 과거에 성소수자 친구도 있었지만 그들과 친구가 되어서도 스스로에게 "나는 성소수자를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그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살고 있는 거야."라는 마음으로 그들을 존중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얼마나 많은 불평등속에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했었다. 그들을 존중하는 것은 그들이 나와 평등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지 깊이 고민하고 함께 연대하는 것이지 “괜찮다”는 나의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난히 성소수자의 아픔에는 굉장히 무관심했던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강사님께서 영상을 하나 보여주셨다. 공청회에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성소수자를 쫓아내는 모습이었고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영상이 끝나고 나서는 뭔지 모를 마음 아픔과 울컥함에 어떠한 반응을 할 수도 없었다. 신의 이름을 들추며 약자를 몰아세우는 사람들을 보며 나 또한 신을 믿는 사람 중 하나로서 미안했고 아팠다. 영상 속의 크리스천들은 성경에 근거해 자신들의 믿음대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던 말씀이 하나 있다.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마가복음 12장 31절) 아직 나는 성소수자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성경에 근거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보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라는 그 성경 속의 말씀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에게 더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롯이 인간다운 삶을 원하는 성소수자 또한 나의 이웃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임서연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참여연대 청년공익활동가학교 MT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함께 지낸지 약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지는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보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가 남아있는 우리였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기대되고 설렘 가득한 MT였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여 짐을 풀고 과자를 먹으며 수다를 떠니 MT온 기분이 더욱 들면서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공동체 프로그램의 시작에 앞서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는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의 얼굴을 그리는 것이었기에 ‘아, 나와 함께 5주간 같이 활동하실 분의 얼굴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 즐겁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자신의 얼굴을 본 후의 반응은 각각 달랐는데 원래 얼굴보다 잘 그려주셨다고 기뻐하는 분, 내 얼굴이 이렇게 생겼냐며 좌절하시는 분 등등 다양하고 재밌는 반응이 많이 있었기에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서먹서먹했던 분위기가 풀리고, 본격적인 공동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네 팀으로 나눠서 단체 게임을 하였습니다. 몸으로 말해요, 스피드 게임, 색깔 맞추기 게임 등 생각보다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그 다음날 온몸이 쑤셨다는 후문이...
모두가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하였기에 매우 허기진 배를 잡고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예스맨 프로젝트’란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예스맨 프로젝트’ 속 두 명의 예스맨은 목표로 삼은 기업이나 기관의 가짜 홈페이지를 만든 후, 그 홈페이지를 보고 누군가 연락을 하면 그 기업 또는 기관을 사칭하여 방송에 나가거나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거짓말을 합니다. 예스맨의 한 가지 구체적인 행동을 보자면, 이들은 인도 보팔시 유니온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유출되어 많은 보팔시의 주민들이 사망에 까지 이르는 심한 피해를 받았지만 유니온을 인수한 ‘다우’ 측에서 보팔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하지 않자, ‘다우’라는 회사의 홈페이지를 가짜로 만들고 이를 통해 BBC로부터 연락을 받고 ‘다우’의 대변인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방송에 출연하여 ‘다우’측의 책임을 인정하며, 보팔산업재해 피해자들에게 120억 달러의 보상을 하겠다고 합니다. 비록 후에 이들이 ‘다우’의 진짜 대변인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보팔시민에게 지원하기로 한 120억이 사실무근이라는 점이 밝혀졌지만, 예스맨들의 이러한 파격적인 행동을 통해 그 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 일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 이들의 행동이 갖는 긍정적인 효과였습니다. ‘예스맨 프로젝트’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사회의 정의를 위한 행동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유머를 통해 진행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비록 이러한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가 한 번에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어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직접행동을 할 때 힘든 점도 있을 테고 좌절하게 되는 순간도 있을 테지만, ‘예스맨 프로젝트’를 보며 느낀 점을 상기시키면서 임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 감상 후,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전반에 걸쳐 진행될 직접행동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관심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세 가지씩 적은 후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노동, 청년, 인권, 정치’ 이렇게 네 분야로 나누어 직접행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직접행동을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하였지만, 혼자가 아니라 조원들과 함께 직접행동을 한다는 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직접행동을 통해 경험하게 될 일들에 대한 조금의 걱정이 있었지만, 우리의 이러한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는 기대가 더 컸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우리 모두 지금처럼 서로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_^
참여연대 17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2016년 1월 5일(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3명의 10~20대 청년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이 5주 동안 우리 청년공익활동가학교 친구들은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커나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후기는 임서연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참여연대는 1월 5일(월)부터 2월 4일(목)까지 5주 동안 <청년공익활동가학교 17기 :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를 진행했습니다. 공익활동에 관심이 많은 20명의 20대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배우고 토론했는데요. 참여연대 간사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가, 여성학자, 정치철학자 등을 만나 평화·인권·환경·젠더·노동 등을 주제로 공부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가 기억된 ‘전쟁과여성과인권박물관’, 청년운동의 메카 ‘청년허브’ 등의 공간도 탐방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 초반에 수강생 전원이 참여해 5주 동안 지킬 공동체 수칙을 만들었습니다. 3시간 가까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공동체 수칙은 따스한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① 배려와 존중으로 평등한 공동체 만들기 - 차별적 언어를 지양하기 (성/학력/나이/장애/외모/인종/성적지향 등), ② 모두가 주체가 되어 함께 참여하기, ③ 상대방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기, ④서로의 시간에 성실하기”
공동체 수칙을 지키며 5주간 서로를 배려하며 배움을 가졌고, 공익활동가학교의 결과물로 프로그램 마지막에 직접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인권, 정치, 청년, 노동’ 네 가지 주제로 조를 나눠 각자 ‘데이트폭력 예방, 나에게 맞는 정당 찾기, 청년수당 알리기, 주휴수당 알리기’ 직접행동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했는데요.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직접 만든 팜플렛을 배포하고, 주제와 관련된 포토존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익캠페인을 경험했습니다.
5주간의 배움을 정리하는 수료식은 애틋했습니다. 각 조마다 진행한 직접행동을 발표하고, 서로를 돌아보며 따스한 소감을 나눴습니다. “나를 둘러싼 벽을 다시 한 번 허문 느낌입니다. 어렴풋이 알았지만, 그냥 나만 잘 살아야지 하면서 외면해 온 세상을 다시 마주하고 본 기분이에요.”, “여러 방면의 다양하고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답을 준 것 같아 정말좋은시간이었어요.”
올 여름에도 18번째 <청년 공익활동가학교>를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삶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청년참여연대는 18기 청년공익활동가학교를 2016년 7월 4일(월)부터 8월 11일(목)까지 6주 동안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8명의 20대 청년들이 참여해 인권과 참여민주주의, 청년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했습니다. 6주 동안의 배움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진행했고,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청년들이 미래의 청년시민운동가로 성장할 것입니다.
* 청년공익활동가학교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는 그 동안 방중마다 실시되었던 참여연대 인턴프로그램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청년들의 공익활동을 위한 시민교육과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입니다.
청년참여연대는 7월 4일(월)부터 8월 11일(목)까지 6주 동안 <청년공익활동가학교 18기 :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를 진행했습니다. 공익활동에 관심이 많은 18명의 20대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서먹서먹한 마음을 열기 위해 공동체 게임도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긴장되고 서먹했던 1주차가 무색하게 6주차 수료식에서 이별의 아쉬움에 많은 분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청년공익활동가학교에 참가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공익활동 모금 플렛폼인 ‘같이가치 with kakao’에서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지지메시지와 함께 모금에 동참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 1주차에 수강생 전원이 참여해 6주 동안 지킬 공동체 수칙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각자 수칙에 들어갔으면 하는 키워드를 세 개씩 적었고, 그렇게 모인 60여 개의 키워드를 한 땀 한 땀 문장으로 다듬어 만든 공동체 수칙은 무척 따스했습니다. “①너는 나, 상처주기보다는 서로의 안전모가 되어주기, ②열린 마음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생각을 공유하고 경청하기, ③우리 모두 주체가 되어 솔선수범하여 참여하기, ④사랑스러운 미소로 밝게 인사하기, ⑤서로 훈훈하게 호응하고 사랑나누기, ⑥스스로 도는 다양한 팽이의 개성을 인정하고 평등하게 대하기”
공동체 수칙을 마음에 두고, 6주 동안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배우고 토론했습니다. 젠더·평화·인권·환경·노동 등을 시민사회에서 다루는 다양한 의제들을 강연, 워크숍, 토론, 현장 탐방, 직접행동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했습니다. 특히, 토론시간이 적었다는 지난 17기 수강생 분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토론 시간을 많이 배치했는데요. 하루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소그룹 토론을 통해 그날 배웠던 경험들을 되새김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사회 이슈들을 고민하고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광화문 세월호 분향소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님을 응원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조사활동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세월호로 희생당한 분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노란 리본을 만들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만들어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전쟁과여성인권 박물관에 방문해 전쟁피해자들을 기억·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성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강남역 ‘반올림 농성장’을 방문해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6주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주에 직접행동 캠페인을 네 개 조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성평등조’에서는 성차별에 반대하는 리플릿을 만들어 홍대에서 배포했고, ‘군대문화조’에서는 직장 내 위계적인 군대문화를 비판하는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복지조'에서는 헬조선의 복지를 패러디하는 보드게임으로 만들었고, '탈핵조‘에서는 탈핵을 주제로 한 리플렛을 만들어 대학로, 영등포에서 시민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나온 멋진 직접행동들이었습니다.
6주간의 배움을 정리하는 수료식은 따스한 마음들로 가득했습니다. 각 조마다 진행했던 직접행동 결과물을 나누고, 참가자 서로를 마주하며 고마웠던 마음을 나눴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고, 다르지만 괜찮다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나를 반성하게 했습니다.”, “모두가 경청하고 수용하는 분위기여서 좋았어요.”, “나 스스로 더 당당해진 것 같습니다. 삶의 방향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모두가 함께하면 룰이 된다는 걸 배웠고, 소중한 추억이 생겼습니다.”, “뜻 깊은, 성장할 수 있는 경험!”, “세상을 함께 고민할 조금 다른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대들.”
뜨거운 여름, 좀 다르게 살기 위한 청년들이 모여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딛었습니다. 청년들의 발걸음을 지원하고 지지하는 프로그램도 계속 될 것입니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19번째 <청년 공익활동가학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삶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한국여성재단은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한-캄 다문화가정 자녀의 외가 방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엄마나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및 자아정체성 확립으로 미래세대의 주체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아동의 외가방문을 지원하는 본 사업에 신청해주신 많은 가족분들께 감사드리며,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 외가(모국)방문 지원사업에 아래와 같이 총 15가족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선정된 가족들께서는 국내 사전 가족프로그램 및 캄보디아 현지 가족프로그램에 필수 참석하셔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o. |
어머니 |
아버지 |
자녀1 |
자녀2 |
자녀3 |
지역 |
1 |
공효진 |
정순○ |
정보○ |
정민○ |
정지○ |
경기 |
2 |
김선미 |
김종○ |
김민○ |
– |
– |
경남 |
3 |
김하은 |
김민○ |
김사○ |
김하○ |
김한○ |
강원 |
4 |
만모리카 |
박상○ |
박경○ |
박동○ |
– |
서울 |
5 |
민소희 |
박준○ |
박보○ |
박예○ |
박가○ |
경북 |
6 |
박선미 |
김오○ |
김예○ |
김승○ |
– |
경북 |
7 |
박스레이바이 |
박정○ |
박숙○ |
박철○ |
– |
전남 |
8 |
반포아 |
이윤○ |
이규○ |
– |
– |
경기 |
9 |
삭소리나 |
김광○ |
김경○ |
김영○ |
– |
서울 |
10 |
속찬응 |
– |
이지○ |
이숙○ |
– |
대구 |
11 |
양금화 |
이봉○ |
양은○ |
– |
– |
대구 |
12 |
케트사라이 |
신원○ |
신혜○ |
신혜○ |
– |
충청 |
13 |
트챤타우 |
전수○ |
전미○ |
– |
– |
서울 |
14 |
한킴롱 |
오흥○ |
오명○ |
오민○ |
오성○ |
경북 |
15 |
호루속키엉 |
이용○ |
이상○ |
– |
– |
경기 |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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