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현장을 평화와 인권의 관점으로 해설하는 자원활동가 서울KYC 평화길라잡이! 올해는 민주주의.인권 시민교육이란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실내강의 13회, 현장답사 3회 밤의 서대문형무소가 다시 열렸습니다. 1월보다는, 환한 밤입니다. 촛불 대선을 앞두고 모집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의 관심이 적폐청산과 정권교체에 쏠려 여느해보다는 참가자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근현대 역사의 진실을 배우기위해 15명의 시민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대한민국 정부수립 군부 독재, 직선제 개헌 그리고 민주정부 100여년 근현대사를 숨가쁘게 들여다보며 그 시대의 고민과 삶의 모습 속에서 #시대정신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본교육엔 세번의 현장답사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악명을 드높인 남영동대공분실 그리고 "남산에 끌려가서 맛좀볼래" 그 무시무시한 남산 안기부터! 국가폭력으로 수많은 목숨이 사그러들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 우리 사회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돌아봅니다.
두번째는 서대문형무소입니다. 일제강점기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 해방 후 통일운동,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투옥되어 고초를 당한 곳입니다.
1987년까지 실제 감옥으로 사용되어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실내교육과는 또 다르게 "현장"의 배움은 생생하고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교육 막바지입니다. 시국이 어지럽고 시끄러운데도, 여기까지 무사히!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KYC 평화길라잡이는 근현대100년! 역사의 진실을 배웁니다. 그 역사의 진실에서 인권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꿉니다.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 평화길라잡이10기, 교육 잘 마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지난 11월02일부터 도성길라잡이 8기라는 이름으로 20명의 예비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이 도성길라잡이가 되기 위한 첫 단계인, 기본교육중에 있습니다. 실내강의와 현장답사로 이루어진 장장 8주간의 교육이 어느덧 7부능선에 다다랐습니다.
7부 능선까지 어떻게 교육을 받고 있는지 궁금하시쥬?
첫 수업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권력이 우리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고대역사부터 조선의 역사까지 다방면으로 살펴보는 시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한양도성의 구성과 변천과정을 통해 한양이 조선의 도읍지가 된 배경, 공간구조의 의미, 한양도성의 위상과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내사산과 내수,그리고 궁궐과 종묘사직,성곽을 애니어그램으로 그려도 보고,
문화유산을 해설하는 사람은 정확한 근거에 충실하여야 한다는 뼈있는 말씀까지, 홍순민 교수님의 애정넘치는 강의는 10시를 넘어 2교시(?)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성길라잡이의 해설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지도입니다. 수선전도부터 일제강점기의 지적도까지 한양도성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지도입니다. 지도는 단순히 위치와 방향에 대한 정보를 담은것이 아닌, 당시의 세계관과 철학 그리고 과학과 기술력 등을 담아놓은 그 시대를 나타내는 총체적 산물임을 양보경 교수님과의 시간을 통해 알게 됩니다. 더욱 감동인 것은 책속에서만 보던 대동여지도의 실사판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동여지도를 다 펼치면 4층 정도의 높이여서 다 펴보지는 못했지만, 작은 책 속의 지도가 4층높이의 지도라는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저런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경외감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이라는 도시의 변천과정도 살펴보았습니다. 서울은 자연을 품에 안고 유교이데올로기를 건축과 도시공간을 으로 상징화한 계획도시이며, 청계천을 품고 있는 인구 십만의 도시에서 현재는 한강을 품고 있는 인구 천만의 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매번 강사선생님들의 강의는 10시쯤에 마칩니다. (원래는 저녁9시 30분인데 말이죠) 늦게까지 강의를 해주시는 강사선생님께 감사한 마음도 들고, 또 길어지는 강의시간에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들어주는 도성길라잡이 8기 선생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실내강의를 통해 한양도성을 만났다면, 이젠 직접 한양도성을 만나러도 갑니다. 현장답사가 함께 이루어지면 확실히 실내강의의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현장답사가 시작되면, 일주일에 2번의 실내강의와 1번의 현장답사가 있으니, 생활인으로써는 제법 힘든 일정이 시작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현장답사는 인왕구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한양도성의 정문 숭례문에서 시작해서 성곽이 사라진 정동구간을 거쳐,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시인의 언덕까지 오는 동선입니다.
한양도성을 쌓았던 백성들의 고단했던 삶에 대해, 그리고 지금 우리의 현재모습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메세지를 던져주는 쌍방향 현장강의입니다.
이맘때면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서둘러 인왕산을 오르기시작했지만, 내려올때는 어둑어둑해졌습니다.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산에 올라가면 제법 추운데, 해설 하나하나 열심히 메모하고, 질문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현장답사를 진행하다보면, 중간에 당이 떨어져서 집중도가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사무국에서는 영양갱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8기 선생님중 한분이 사과즙과 초코렛을 하나하나 정성껏 팩킹을 해서 동기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2리터짜리 보온병에 코코아를 타오셔서 함께 나누어 주시기도 하고... 아휴~손도 크신 우리 8기 선생님입니다.
4주간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현장답사는 인왕구간에 이어, 백악구간을 답사하였습니다. 한국전쟁이후 남북 대치상황속에서 1968년 1.21 사태와 서울의 변화, 지금의 문화유산 관리에 대한 의견등등 ...
현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어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백악구간은 현재 탐방로 정비공사로 인해, 시민안내동선이 아닌, 백사실 계곡을 지나는 우회동선으로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한양도성을 외곽에서 바라볼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지요. 신분증을 내고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못해본 아쉬움은 남지만, 도성길라잡이 하려면 이곳을 수두룩뺵빽하게 올 수 밖에 없으니 아쉬움은 다음 기회에 달래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내강의와 현장답사가 함께 이루어지니, 확실히 강의의 이해도가 높아지기도 하고 한양도성에 대한 관심의 폭도 더 넓어지는것 같습니다. 심지어 길바닥의 돌무늬만 봐도 저건 무슨 의미일까 하는 돌증독증세까지 보인다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이제까지는 한양도성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보았다면, 앞으로 남은 3주동안은 현재의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규정하고, 문화유산으로서 지속적인 관리보존을 어떻게 할것인지.. 한양도성의 미래에 대해 만나 볼 것입니다.
1년중 가장 바쁜 시기를 이곳 도성길라잡이와 함께 보내고 있는 도성길라잡이 8기 선생님들이 마지막까지 지금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7월 근현대사 아카데미 실내강의는 "남북관계의 현실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코리아연구원 김창수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통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마음이 생기시나요? 지금 통일이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이번 시간을 통해 수강생들의 가슴을 뛰게 해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일은 왜 필요할까요? 통일이 필요한 이유는 다섯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쟁 위협 제거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과반수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지금은 많이 줄었고, '전쟁 위협 제거'와 같은 응답이 늘었습니다.
사실 현재는 통일 운동이 많이 어려운 사정입니다. 정치적으로 남북관계는 멈춘지 오래되었고, 남북 화해와 협력를 위한 민간교류도 거의 없습니다.
군부독재는 공안정국을 만들어 유지되었고, 반공이데올로기가 우리 사회를 지배했기때문에
"통일"은 거의 금기시되었습니다.
통일 운동은 4.19혁명 이후 그리고 6월 항쟁 이후 민주화된 공간이 만들어지고나서야 활발해졌습니다.
지금을 어떤 모습일까요? 김대중, 노무현 시절의 두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과 개성 관광은 닫혔고, 개성공단은 멈췄습니다. 지금도 남북한의 정치적 협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사회는 '종북몰이'가 유행이 되었고,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의 행태는 상식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인해 북한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졌고, 통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니, "통일"에 대한 공감대는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통일담론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말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북한을 통해 중국, 러시아와 대륙으로 연결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측면으로 본다면 이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통일은 과정이기 때문에, 준비와 실행이 필요합니다.
우선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은 안보와 경제, 즉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져야 안보와 경제 사이에서 눈치를 보지 않고, 동아시아 질서 재편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중국을 만들기 위해 2013년 중국 시진핑 주석이 발표한 일대일로 구상처럼, 한국판 일대일로 구상이 필요합니다. 환황해권, 환동해권을 형성해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아시아 물류, 에너지 공동체를 이룰 것을 제안합니다. 북한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로 가는 철도가 연결되면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북한을 통해 들어온다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북한을 통해 대륙과 연결된다면 일제강점기 손기정, 나혜석이 그랬듯, 기차를 타고 유럽에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기차를 타고 유럽에 간다면, 그들의 상상력은 얼마나 달라질까요!
화려가 수사를 가득담은 비전은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결국 그것을 어떻게 만들고 실현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지금 정부는 단지 "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남북을 빌미로 동북아시아에서 표출되는 현재 상황에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동아시아라는 개념을 가져야 합니다. 우선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이룬다는, 경제를 통한 공감대와 협력을 모으고, 거기에서 반전과 평화의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얼마전 전경련은 남북경제교류 신5대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주요 2개국(G2) 부상, 북·중·러 접경지역 개발, 북한의 시장화 흐름 등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남북 경제협력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인 것입니다.
남북경제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진다면, 남북간의 불필요한 군사적.정치적 긴장을 낮추고 반전평화의 환경을 만드는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진다면, 2045년 광복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세계 5강 국가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권에 관계없이 지속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꿈과 비전을 가지고 문제점 또한 비판할 수 있는 열린 논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열린 토론이 풍성해질때,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이 펼쳐질때, 사람들과 통일을 이야기하면 "다시" 가슴이 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창수 원장님의 강의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좀더 넓은 범위에서 한반도를 바라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언젠가 기차를 타고 육로를 따라 유럽 여행을 가게 될 날을 상상해보게 됩니다.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김창수 원장님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월 근현대사 아카데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여연대 회원들과 남북 분단의 생생한 현장에서 평화생명의 이야기 나눠요 2015 참여연대 회원캠프 <분단 70년, 이제는 평화>
참여연대 회원과 임원, 상근자들이 함께 회원캠프를 떠납니다!
올해는 특별히 해방 분단 70주년을 맞아 시민이 한반도의 평화통일, 동아시아 공동체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상생의 비전을 마련해보고자 강원도 인제의 DMZ평화생명동산을 찾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해안 펀치볼, 북녘을 바라볼 수 있는 DMZ을지전망대 답사를 통해 가족, 친구들과 평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여연대 회원들 간에 더 친해질 수 있는 공동체 게임과 강연과 회원대토론회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여연대 회원, 회원가족, 임원, 상근자 여러분! 2015 회원캠프 함께 가요!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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