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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일몰제 대응 전략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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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일몰제 대응 전략워크숍

익명 (미확인) | 월, 2017/05/22- 16:10

5월9일 대전환경연합에서 2020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아하’도시공원 전국행동’)에 연대하는 단체들이 모여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도시공원 전국행동은 4월 17일 대통령선거 전에 공원일몰제와 관련된 정책을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으며 이후 각 정당별 정책을 건의하여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후 워크샵을 가지고  전국의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대전, 광주, 마산창원진해, 대구, 부산, 청주 등 대상지가 선정되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과 아직 현안이 없는 지역의 온도차가 조금 있었지만  해제될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을 지키기위해 각 이해당사자별 할 수있는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이후 6월 8일 국회 토론회날 한번 더 다같이 만나서 오전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약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참고: 2017년 대선 후보 공원일몰제 관련 질의답변서(수신: 도시공원 전국행동/ 발신: 더불어민주당 정책 본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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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지난 금요일(11/20), 이례적으로 쏟아진 가을 폭우 이후 백사실계곡을 찾았습니다. 백사실계곡의 주소는 부암동으로 표기되지만, 서울환경연합은 주로 신영동 자락에서부터 모니터링을 시작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현통사에 다다르기 직전, 언제나 그렇듯이 인왕산을 바라봅니다. 여기저기 주거시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백사실계곡을 주로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지역 주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새롭게 깔린 야자 매트를 지나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서울환경운동연합

현통사가 나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11월 18일과 19일 가을치고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계곡의 수위가 전체적으로 높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계곡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차분히 살피면서 올라가 보려 했으나 물이 가득 차 발 디딜 곳이 없었습니다. 지난여름 새롭게 시공한 최상류의 사방시설까지 모니터링을 하려면 걸어야 할 길이 멀기에 위에 깔려진 산책로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니 평소에는 눈에 띠지 않았던 말뚝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발제한구역임을 표시하는 말뚝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백사실계곡 일대는 개발제한구역, 즉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이는 백사실계곡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백사실계곡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그린벨트이자 명승지이자 주거지역과 인접하다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어느 것 하나 쉽게 결정지을 수 없는 양상을 보입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산책로를 따라 올라오다 보니 평소보다 금방 별서터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별서터에서부터는 군데군데 사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백사실계곡에는 주로 시민들의 이용이 많거나, 주거지역이거나, 텃밭 등으로 이용되는 땅과 가까운 곳에 이런 사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 연못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연못에 물찬게 뭐 대단하다고 이러나 싶으실 수 있지만, 이 연못은 좀 특별합니다. 장마철이 아니면 물이 차있는 걸 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정말 많이 내려야지만 차오르는 연못이거든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이틀간의 폭우가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 정도 비가 내렸으면 강성 자재를 사용한 사방시설에도 영향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위 사진에 사방시설은 이번 비로 부서진 것은 아닙니다만, 저런 식으로 깨지거나 무너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단 예시로 찍어봤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위 사진 사방시설에 어딘가 어색하게 돌이 쌓여져 있는 것은 지난봄 시설이 무너져 내린 것을 종로구청 녹지과 공무원분들이 직접 다시 쌓아 올려놓은 흔적입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강성 자재라는 건 바위나 시멘트같이 단단한 자재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계곡가에 설치되는 사방시설은 그 특징상 일정 수준 이상의 수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아무리 튼튼하게 시설을 지어도 지속적으로 보수를 해줘야 합니다. 더군다나 시멘트와 같은 강성 자재들은 시공과정에서 수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사방시설의 경사는 생태계의 연결성을 단절시키기에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만.. 생태’공원’으로서 이용되는 대부분 생태계보호지역의 특성상 시민안전에 대한 부분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사방시설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고려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생태계보호지역임에도 생태계를 배려하지 않는 방식의 시공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방시설이 무너졌던 흔적을 지나 계속 걸음을 옮기다 보니 웬 토낭(흙이 담긴 주머니)이 계곡 한가운데에 놓여 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비의 영향으로 쌓여져 있던 토낭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토낭을 옮겨보려 했으나.. 혼자서 나르기에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이 부분은 종로구청에 알려놓으려 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무너진 토낭을 지나 계속 걸음을 옮겼습니다. 비가 많이 온 관계로 평소보다 길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날이 추워진 탓에 도롱뇽도 개구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사진 속 어딘가에서 동면을 준비 중이겠지요?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경관보전지역임에도 이런 것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것도 누가 일부러 투척한 것이 아니라 비의 영향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보호 지역 상류에 주거지역이 자리한 것이 이런 식으로 점오염원이 유입되는 등의 영향을 주고 있는듯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종종 버들치가 보이는 것 외에는 별달리 눈에 띄는 생물도 없고, 평소보다 빨리 능금마을의 입구가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밟을만한 바위에 이끼가 아주 많습니다. 지난번에 한차례 넘어진 적이 있어.. 더더욱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상류라고 볼 수 있는 능금마을 자락에 다다르니 계곡 수위가 높거나 하진 않지만 물이 아주 셉니다. 많이 추워진 탓일까요? 여기까지 오르면서 탐방객을 한 명도 못 봤습니다. 평소에는 주민들도 오고 가고 탐방객들도 한두 팀은 꼭 있었는데 말이죠.


©서울환경운동연합

하수 정화시설을 지나고 나니, 아까 나왔던 것보다 폭이 넓은 사방시설이 등장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최상류 까지는 폭에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계속 이러한 사방시설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사방시설의 경사는 생태계의 연결성을 단절시키는데 대표적으로 양서류가 받는 영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 양서류인 개구리의 경우 미디어적으로 형성된 이미지상 굉장히 높게 잘 뛸 것 같지만 대부분의 개구리가 앞으로는 잘 뛰어도 위로는 잘 못 뜁니다. 그렇다 보니 계곡과 산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가 없게 되고 갇혀 죽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이죠.


©서울환경운동연합

능금마을을 지나 북악스카이웨이를 향해 걸음을 이어갑니다. 여기서부터는 계곡가를 따라 걸어갈 수가 없습니다. 위험하지만 도로가를 따라 걸어가야 하죠.


©서울환경운동연합

멀리 보이는 북한산이 멋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북악산 탐방로로 진입할 수 있는 입구가 하나 나옵니다. “수십 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되었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입산 시간도 정해져 있고 창의문 안내소를 통해 출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가용을 통해 이쪽 입구로 입산하는 분들도 있을지는(가능한지도) 모르겠네요.


©서울환경운동연합

보행자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래도 없는 북악스카이웨이의 한가운데에 웬 표지판이 하나 있고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북악산 둘레를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 같은 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걸어걸어 가다 보면~


©서울환경운동연합

요렇게 최상류의 사방시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최상류 사방시설은 다행히도 멀쩡했습니다. 올해 초여름 백사실계곡 최상류의 사방시설이 무너져서 다시금 강성 자재로 사방시설을 재시공하겠다는 구청을 만류하고 보다 생태적인 공법으로 사방시설을 보수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사진상의 ‘토낭식 옹벽’입니다. 저 토낭에는 백사실계곡 인근의 흙이 채워져 있고 줄사철이라는 식물도 심어져 있습니다. 식물들이 자라서 서로를 얽어매면 더 튼튼한 사방시설로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화, 2020/11/2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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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눈’ 연관 검색 결과

지난 13일, 서울에 예년보다 늦은 첫눈이 내렸습니다. 18일(금)에 올해 마지막으로 백사실계곡에 다녀올 계획이었기에 눈 소식이 조금 걱정도 됐습니다.

작년에는 백사실을 잘 오지 않았었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눈 내린 백사실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백사실계곡 올라가는 길
©서울환경운동연합

평소와 같이 신영동 자락에서부터 출발해 올라갑니다.


백사실계곡 올라가는 길
©서울환경운동연합

백사실계곡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백사실계곡 올라가는 길
©서울환경운동연합

백사실계곡에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백사실계곡 올라가는 길
©서울환경운동연합

계단 위에서 뒤를 돌아보면 건너편으로 인왕산이나 북한산 등이 보입니다.


백사실계곡 올라가는 길
©서울환경운동연합

올라가는 길에 새로운 걸 발견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새로 벤치가 생겼습니다. 계곡 안에 놓는 것보다야 났지만 왜 굳이 진입로에 벤치를 둬야 했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백사실계곡 현통사자락
©서울환경운동연합

야자 매트가 깔린 진입로를 지나 계곡에 들어서니 얼어붙은 백사실계곡이 반겨줍니다!


백사실계곡 하류부
©서울환경운동연합

계곡에 진입하려고 둘러보니 물이 애매하게 얼어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더군요.


백사실계곡 별서터로 가는 산책로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위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피기로 했습니다.


백사실계곡에 설치된 목책(?)
©서울환경운동연합

이걸 목책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난 모니터링 당시 새로 설치되어 있는 걸 봤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눈이 내려서그런지 광이 번쩍거립니다.


백사실계곡 산책로에 설치된 목책(?)
©서울환경운동연합

똑같은 목책(?)이 길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린 나무들에게 지지대를 만들어준 것도 눈에 띕니다.


백사실계곡
©서울환경운동연합

계곡 안쪽은 꽁꽁 얼어있습니다.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 안내판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를 향해 올라가다 보니 생태경관보전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왔는데 왠지 이것도 새로 설치한 것 같아 보입니다.


백사실계곡 본류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가 가까워질수록 계곡 본류가 꽁꽁 얼어있습니다. 저 아래에 있는 돌이나 흙 밑에서는 다양한 소생물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백사실계곡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에 가까워질수록 물이 꽁꽁 얼어있었는데 별서터에 다다르니 아직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백사실계곡
©서울환경운동연합

희미하게 보이는 수준이지만 사방시설에 낙차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백사실계곡 별서터 연못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에 있는 무당개구리들의 집단 산란지인 연못에 물이 다 빠졌습니다. 올해는 장마도 워낙 길었고 가을비도 많이 내렸기에 물이 정말 많이 차있었는데.. 계절의 변화가 실감됩니다.​

혹시나 해서 설명을 조금 하자면 별서터는 별서가 있었던 터이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시대의 별서가 자리하고 있던 곳이기에 붙은 것인데


백사실 별서터 검색결과

세속의 벼슬이나 당파싸움에 휩쓸리지 않고 자연에 귀의하고자 산속 깊숙한 곳에 지은 집을 별서라고 합니다. 조선시대판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눈 덮인 백사실계곡 본류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의 모습을 확인하고 난 후 상류를 향해 걸음을 돌렸습니다.


눈 덮인 백사실계곡 본류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를 지나 사방시설이 없는 상류에 오니 다시 얼음이 두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얼어붙은 백사실계곡 본류
©서울환경운동연합

심지어는 낙차도 있고 유속도 빠르던 이런 곳도 이렇게 두껍게 얼어붙었습니다.


능금마을 가는 길
©서울환경운동연합

산책로를 통해 올라오니 평소보다 몇 배는 빨리 상류부에 도착했습니다. 능금마을 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깨진 얼음 밑으로 물이 흐르는 게 보인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올라가다 보니 얼음이 깨져있는 곳이 눈에 띕니다. 누군가가 일부러 깬 것일까..? 싶기도 하고요. 얼음 아래서 겨울을 나는 생물들도 있을 텐데..


능금마을 가는 길
©서울환경운동연합

능금마을 부근까지 확인을 한 후에 발걸음을 돌려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눈 내린 백사실계곡에 와본 것은 처음인지라 저에게도 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진행이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이나 도롱뇽과 같은 양서류나 백사실계곡의 생물종들에 관심 있는 시민분들과 함께 백사실 모니터링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고심하고 있습니다.

​평소 백사실계곡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서울환경연합의 백사실 모니터링에 대한소식에 귀를 계속 기울여주세요!

도롱뇽을 비롯한 백사실의 다양한 소생물들이 앞으로도 건강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그럼 내년에 만나요~!

화, 2020/12/2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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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올겨울 최고 한파라던 지난 8일(금),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산란철도 아니고.. 이 한겨울에.. 다녀간지 1달도 안 지났음에도 다시 백사실을 찾은 것은 원래 오늘 백사실계곡을 비롯한 서울지역 생태계보호지역들에 대해 보호 활동을 진행하는 시민단체들끼리 회의를 하기로 했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생태계보호지역 보전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이야기하기 전 계곡을 한 번 더 살펴보기 위해 하류부 현통사에서부터 최상류 사방시설까지 전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정작 회의는 추후 워크숍과 함께 진행하기로 하고 미뤄졌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신영동 자락에서 출발해 올라가는 길 왼편에 염화칼슘을 담아놓은 박스(?), 비닐(?), 함(?)이 보입니다. 이후 계곡을 올라가면서도 계속 똑같이 생긴 것들을 볼 수 있었는데 덕분인지 길이 많이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백사실계곡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백사실의 상류에는 능금마을이라는 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능금마을이라는 이름은 임금에게 진상하던 능금(토종사과?)을 농사짓던 마을이란 것에서 유래했다 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마을에서 살아가는 분들이 계시고 농사를 짓는 분들도 있습니다. 도시에서 조금은 떨어진(?) 곳에서 살아가시는 만큼 여러 불편한 점들이 있으시겠지만 대표적으로 이번처럼 폭설이 내리고 나면 아랫동네까지 이동이 어렵다던가 하는 점들이 있겠지요. ​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사유지, 그리고 인근 거주민들에 대한 이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지점입니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이에 대한 소회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서울환경운동연합

야자 매트가 깔린 진입로를 지나 백사실계곡의 하류부인 현통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보다도 꽁꽁 얼어붙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물이 흐르고 있을 때, 특히 양서류 산란철에는 현통사 아래 연못과 물이 고여있는 몇몇 포인트들을 확인하는 것으로 모니터링을 시작했었는데요. 아주 꽁꽁 얼어 있길래 가볍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현통사 쪽으로 발자국이 몇몇 개 나있는 것이 보여서 한번 다가가봤는데요.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람발자국과 같이 견(犬) 공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찍혀있었습니다. 백사실계곡은 2009년 11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관광명소라던가 명승지 등으로 알려지며 해마다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만, 사실 주된 이용객은 인근의 신영동, 부암동 주민들입니다. 주민들 중 반려견의 산책코스로 백사실계곡을 이용하는 분들을 꽤나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반려견들의 통행이 백사실계곡의 소생태계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물론 지금 같은 경우는 계곡 본류도 꽁꽁 얼었고 생물들도 동면 중에 있을 시기인지라 아무래도 상관이야 없겠지만, 그간 백사실계곡의 다양한 점오염원들 중 애완견의 배설물이 언제나 지목돼 왔음을 생각하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본류에 대소변을 보면.. 아무리 치운다고 한들 계곡에 영향이 없을 수는 없으니까요..


©서울환경운동연합

견공의 발자국 옆에서 얼어붙은 계곡을 살피고..


©서울환경운동연합

위쪽 산책로를 따라 본류를 살피기로 했습니다. 얼어붙은 계곡 위로 다니는 것은 일단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얼음 위로 눈이 소복이 쌓여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산책로 오른 편으로는 어린 나무들에 받침대를 세워준 것이 눈에 띕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계속해서 오르다 보니 중간지점(?) 정도라고 할 수 있을 별서터에 다다랐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에서 오른쪽으로는 상류부로 향할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왼편으로는 별서터와 연못이 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곳이 바로 별서터입니다. 별서가 있었던 터를 말하는데, ‘조선시대의 별장(?)이 있었던 곳’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확하게는 정치나 당파싸움 등 세속적인 것들에서 떠나 자연과 함께 하기 위해 도심지와 떨어진 곳에 둔 집을 ‘별서’라고 하는데, 그런 별서를 뒀던 곳인 만큼 이 일대가 경관이 수려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에서 연못도 내려다보입니다. 지금은 눈이 소복이 쌓여있지만, 장마철이면 물이 가득 차 올라 무당개구리 소리가 들려오는 곳입니다. 벤치가 몇 개인가 놓여 있기에 백사실계곡을 찾은 시민들 대부분이 이 일대에서 쉬었다 가곤 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다시 산책로를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본래는 사방시설로 진입해서 능금마을 입구까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지만, 사진에 보이는 곳들을 맨손으로 오를 자신이 없어서 그만.. 그래도 별다른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 다행입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별서터 이후 좁아진 산책로를 지나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서울환경운동연합

능금마을 입구 쪽으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다른 얘기지만 사진 오른쪽 하단에 산책로가 얼어붙은 것 보이시나요? 눈이 많이 내린 것인지 원래도 이 시기에 이곳이 이렇게 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이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능금마을에 진입하는 길입니다. 별서터에서 시작됐다 사라지는 사방시설은 능금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다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저 위 하수처리장 위부터 다시 이어지죠.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렇게 생긴 사방시설이 최상류까지 이어집니다. 사방시설을 따라 올라가면 최상류까지 가는 길이 조금 짧아질지는 모르겠으나, 지난여름 사방시설 보수 현장을 모니터링하다 미끄러진 후로 진입한 적은 없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백사실계곡 최상류 사방시설을 향해서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걸어갑니다. 주민이 아니고서야 걸어서 올 일이 거의 없는 곳이다 보니 인도가 잘 만들어져 있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렇게 최상류 사방시설 최상단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장마 때도 무사히 버텨냈듯 이번 폭설도 무사히 넘긴 듯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산에서 계곡으로 물이 유입되는 지점이다 보니 아직까지도 얼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

백사실계곡은 2009년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생태계보호지역이자 제1호 시민생태보호구역이기도 합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2006년부터 백사실계곡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고 작년에는 최상류의 사방시설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데 콘크리트와 같은 강성 자재 사용을 저지하기도 했고, 2018년에는 양서류의 산란시기를 피해 문화제 발굴 공사의 시기를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

허나 백사실계곡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

2021년 서울환경연합은 백사실계곡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활동은 지속하는 한편으로 생태계보호지역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자 합니다.

다음에도 생태계보호지역과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활동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화, 2021/01/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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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성균관로의 플라타너스 벌목이 저지되었다는 겁니다!

성균관로 플라타너스 이야기 보러 가기

지난 4월 14일, 서울환경연합은 성균관로에 위치한 플라타너스를 점검하러 성균관로에 다녀왔었습니다.


성균관로 플라타너스
©서울환경운동연합

성균관로에 자리한 이 플라타너스가 베어질 위기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인데요.


수목 진단을 진행하는 이홍우 아보리스트
©서울환경운동연합

종로구청 담당 공무원과 공사업체 담당자와 통화하며 도복 위험성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 적이 없었던 걸 알게 되었고 가로수를 아끼는 사람들, 이홍우 아보리스트와 함께 이 플라타너스의 수목 진단을 진행하였습니다. ​

결과적으로 서울의 가로수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소한 문제(대부분 강전정으로 인한)를 제외하고는 멀쩡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종로구청에 플라타너스를 존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종로구로부터 회신 받은 답변서

그리고 얼마 전, 종로구청으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균관로 플라타너스의 이야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하자 기사화가 되기도 했고, 최근 가로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위와 같은 답변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합당한 이유 없이 베어질뻔한 위기에 처한 가로수를 지켜낼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도시의 가로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의 가로수 지키기 활동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수, 2021/04/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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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 수도권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개발될 위기에 처한 태릉 그린벨트. 조선 왕족의 무덤으로서 이미 인류 보편의 가치를 인정받은 태릉과 강릉을 사이에 둔 태릉 그린벨트가 1만 세대의 아파트로 덮혀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태릉 골프장 전경
©연합뉴스

어찌 되었던 그린벨트인데다, 환경성까지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기에 절대 개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이미 소수의 특권층만을 위한 시설로서 이용되며 그린벨트로서 역할하지 못하기에 개발해도 괜찮다는 서로 상반된 주장들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태릉 그린벨트, 태릉 골프장은 정말 그린벨트로서 역할하고 있지 못할까요? ​

인터넷에 떠도는 태릉 골프장의 전경은 사방에 초록색 망이 쳐진 연습장의 모습입니다. 헌데 “과연 저 모습이 태릉 그린벨트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서울환경연합은 태릉 그린벨트를 직접 찾아가 그 모습을 두 눈에 담고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굳게 닫힌 태릉 골프장 정문
©서울환경운동연합

오랜 장마가 끝나고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던 지난 8월 19일, 서울환경연합은 노원구 화랑로 682 태릉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평상시 주민들의 이동통로로서 활용되던 이곳의 도로는 굳게 닫힌 철문으로 막혀있었습니다. 전동 킥보드를 타고 정문 앞에 멈춰 선 한 시민은 밤늦은 시간이 아닌 이상 상시 열려있던 문이 닫혀있다며 의아해했습니다. 상황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니 골프장으로 진입하는 정문을 지나 도로를 가로지르면 도시의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에 많은 시민들이 이 길을 이용하며 평소에는 열려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얘기를 증명하듯 많은 차들이 길을 지나기 위해 정문까지 왔다가 굳게 닫힌 철문을 보고 회차하여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태릉 골프장 후문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길을 빙 둘러서 골프장으로 들어갈 수 있을 다른 문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찾은 후문에서는 정문과 달리 문 너머로 골프장 시설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태릉 골프장 내부
©서울환경운동연합

태릉 골프장의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광활했습니다. 저 멀리로 곧게 솟은 불암산이 보이고 50년이 넘어가는 긴 세월 동안 자라온 노송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넓게 펼쳐진 잔디 밭의 모습은 그 유명한 뉴욕의 센트럴파크의 모습을 연상시키더군요. 다행히도 골프장의 휴관일이었기에 골프공의 위협 없이 안전하게 부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태릉 골프장 내부
©서울환경운동연합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태릉 골프장은 도심지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이자 도심지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도시의 녹색 띠인 그린벨트입니다. 그간 정부에서는 골프장이라는 특권층의 시설로서 운영되며 그린벨트로서의 기능을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택지로서 개발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식의 입장을 보여왔지만, 태릉 골프장은 서울이라는 대도심의 무분별하고 미래 파괴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 그 자체로 역할하고 있는 그린벨트였습니다.


태릉 골프장 내부
©서울환경운동연합

특히나 그린벨트의 역할은 도심지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기에 그린벨트는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정부는 그 무지를 부끄러워해야 할 것입니다. ​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8월 13일과 14일, 인근 지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하였는데요. 서울환경연합이 전문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서울·구리·남양주 시민 934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 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3% 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태릉 골프장 내부의 연못
©서울환경운동연합

어찌 되었던 태릉 골프장을 녹지로서 보존하자는 의견에 58.5%가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태릉 그린벨트를 시민들의 공원으로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45.4%의 시민들이 응답하였고 일체의 개발도 없이 그대로 보존하는 게 낫다는 데에는 13.1%의 의견이 나타났습니다. ​

반면, 태릉 골프장을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한 택지 개발로 개발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한 시민들(26.8%)은 서울시 노원구민의 17.9%, 노원구를 제외한 서울시민의 27.4%, 남양주시민의 27.8%, 구리시민의 20.1%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문화유산 태릉 전경
©서울환경운동연합

태릉 골프장의 택지 개발에 반대한 707명의 시민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자연환경 (56.8%)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강릉의 경관(11.9%)을 보존해야 한다(68.7%)는 의견이 ‘교통체증 때문’(23.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노원구민은 39.8%, 남양주시민은 34.4%가 교통체증을 주택 공급을 반대하는 이유로 꼽아, 노원구를 제외한 서울시민(21.9%)과 구리시민(20.9%)보다 과밀화로 인한 교통체증에 민감한 것이 나타났지요.

또한, 태릉 골프장을 주택 공급 외에 다른 방법으로 활용한다면,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시민 공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64.3%로 다시 한번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이나 상업, 업무시설 등 자족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13.9%, 골프장으로 그대로 두는 게 낫다는 의견은 13.1%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시민과 태릉과 인접한 남양주, 구리시민의 58.5%가 태릉 골프장 주택 공급에 대해 ‘절대 반대’하였으며, 주택 공급에 찬성하는 의견은 26.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주민의견을 모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한 절충안(주택 공급을 하되 절반 이상 공원화)에 대한 의견은 14.8%에 불과하였습니다.


태릉 골프장 내부
©서울환경운동연합

태릉 골프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해 반드시 무사히 미래세대에게 전달되어야 할 도심 속 그린벨트입니다. 가만히 그 자리에 존재만 해도 가치가 있는 그린벨트임에도 골프장이라는 이유로 1만 세대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정도로 면적이 넓다는 이유로, 국가 기관이 가지고 있는 토지라는 이유만으로 쉽사리 개발되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녹지공간입니다.​

태릉 골프장, 태릉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의 결과가 보여주듯 부동산대책을 위해 그린벨트를 희생시키는 것에 대해 여론 또한 긍정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린벨트와 녹지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인식이 변화될 수 있도록,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목소리 내어 주세요!

토, 2020/08/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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