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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실패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인적 구조조정 반대
아시아나항공지부가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연초부터 투쟁에 들어갔다. 지부는 1월 3일부터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청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위기와 비상경영을 핑계로 지난 12월 30일 구조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위기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잘못된 인수로부터 비롯됐다. 지부에 따르면 '인수전 200%대의 견실한 재무구조였던 회사가 인수후 600~700%로 부채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또다시 차입금을 동원한 금호산업 재인수가 결정된 현재 9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지부는 성명을 통해 "영업이익을 내도 이자비용을 충당하느라 당기순손실이 날 수 밖에 없는 회사의 재무구조를 만든것이 누구인가? 경영진이 잘못된 경영으로 발목을 잡고 있을때, 직원들은 반복되는 임금동결에도 불구하고 매해 탑승객기록을 갱신하고 매출액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회사에 묵묵히 기여해왔다."고 성토했다.

지부는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위기라고 하면서도 노사갈등을 조장하고 노조죽이기에 나서며 조합원에 대한 부당징계를 자행하고 있다. 임단협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교섭중단과 교섭위원 근무복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무스케줄이 이미 확정되어 근무자가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의 수술로 인한 입원이나 가족여행 등 꼭 필요한 연차휴가 마저 조합간부라는 이유로 허가해주지 않는 등 치졸한 노무관리를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경영실패 인정하고 경영진부터 구조조정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노조탄압 중단하고, 조속한 임단협개선으로 교섭을 마무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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