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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청부입법 박살" 12.16 민주노총 하루파업 성사

목, 2015/12/17- 12:3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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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총파업집회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새누리당·전경련 강력 규탄...전국 12개지역서 파업집회

 

민주노총이 임시국회 노동개악 5대 법안 여야 야합 저지를 위해 하루 총파업을 단행했다. 총연맹 임원과 가맹조직 산별대표자 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총파업 투쟁을 승리하자는 의지를 담아 구속을 결단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장에게 노동개악 5대법안 직권상정을 강압하고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4.24, 7.15, 9.23, 그리고 11.14 1차 민중총궐기, 12.5 2차 민중총궐기에 이어 12.16 총파업을 결행하며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투쟁에 매진하고 있다.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민주노총 총파업대회’가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펼쳐졌다. 총파업대회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개최됐으며, 서울에는 민주노총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수도권지역 조합원 5,000여 명이 운집해 노동개악을 규탄했다.

 

 

12월 16일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를 비롯한 금속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복무하며 파괴력을 발휘했다. 플랜트건설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고,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은 각종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별 총파업집회에 참가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노동개악을 강력히 규탄하고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개악입법을 저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직무대행은 “노동개악은 재벌의 청부입법일 뿐이며, 청년을 위한 것도 아니고 비정규직노동자를 위한 것도 아니”라면서 “1천조 사내유보금으로도 부족한 재벌, 그 탐욕의 계획이 노동개악”이라고 말하고 “실업과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해고와 파견직을 떠도는 나라, 이대로 희망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조는 금지됐고 파업도 불법인 나라, 왜 노동자에게는 권리조차 이토록 가난하냐, 이 절망을 언제 끝장낼 거냐”면서 “오늘 총파업으로 시작해 지친 동지를 격려하고 연대를 약속하며 이 투쟁을 끝내 승리로 이끌자”고 강조했다.

 

스즈키 노리유키 국제노총 아태지부 사무총장은 “우리는 한국 노동자 민중에게 민주노총과 한국 노동운동의 영웅적 투쟁에 대해 지지를, 전세계 노동조합들에게 한국 노동자 민중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면서 “민주노총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전체 노동자 민중을 대표해 용감히 싸우고 있다”고 전하고 “아태지역의 6천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여러분 모두에게 열렬한 연대의 뜻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산별대표자들의 총파업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 완성3사를 비롯해 15만 조합원 전체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복무하고 파업집회에 함께 하고 있다”고 금속노동자들의 파업 상황을 보고하고 “저들은 한상균 위원장을 구속하면 민주노총이 더 이상 싸우지 못할 거라고 떠들었지만 우리는 오늘 당당히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 모두가 한상균이며, 그것이 민주노총의 힘이고 민주노총의 역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오늘 파업권이 있는 사업장은 파업을 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정당한 조합활동과 연가투쟁, 비번 조합원들을 총동원해 각 지역에서 이 투쟁에 결합하고 있다”고 전하고 “구속된 한상균 위원장과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이 똘똘 뭉쳐 80만의 행주대첩을 만들어 2000만 노동자의 운명을 건 노동개악 저지투쟁을 승리로 이끌자”고 역설했다.

 

 

총파업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사, 새누리당 중앙당사를 거쳐 전국경제인연합회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노동개악을 획책하는 자본과 정권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민주노총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수도권지역 조합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집결했으며, 그밖에 11개 지역에서도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대전 고용노동청(15:30), 충북 상당공원(16:00), 세종충남 천안 시외버스터미널 앞(16:00), 전북 전주 덕진종합경기장 백제로변(16:00), 광주 광천동 버스터미널 건너편 대로(14:00), 전남 순천 연향동 충효로(16:00), 새누리당 대구시당(14:00), 경남 창원 만남의 광장(14:30), 부산 서면 쥬디스백화점 앞(15:00), 울산 태화강둔치(15:00), 제주시청(16:00)에서도 민주노총 지역본부들 주최로 박근혜 노동개악 분쇄를 외치는 노동자들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민주노총은 12월 17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회 등에서 벌어지는 현재 정세를 공유하고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 계획을 논의한다.

 

[출처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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