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 지부 홍명옥 지부장이 12월 16일,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12월 16일 오전 10시 천주교인천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홍명옥 지부장은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주교님께서 노동조합은 정의와 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선언하신 노동절담화문에도 어찌하여 인천성모병원 노동조합은 배제되어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물은 뒤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저의 온 몸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부장은 이어 “단식이 너무 일상화되다시피 해서 대단한 투쟁도 아닌 시절” 이지만 “단식은 그야말로 몸을 포기하고 결단하는 투쟁”으로 “단식투쟁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런 목숨 건 각오로 절규하며 투쟁하는 것”이라며 단식 투쟁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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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가한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12월 13일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모든 교회에서“자비의 문”을 열 것을 권고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화해와 소통을 강조한 교황의 가르침을 외면하지 말고, 고통 받는 노동자와 인천시민의 간절한 외침에 귀 기울여 응답해야 한다.”며 “최기산 주교가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조건을 뒤로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
홍명옥 지부장의 단식은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해 83일째 이어지는 릴레이 단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3일 수요일, 단식농성이 단행되고 있는 인천교구청 앞에서 전국의 조합원들이 모여 집중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홍 지부장의 단식농성장은 저녁이 되자 커터칼을 들고 난입한 신도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
답동성당 평신도 협의회 측은 오후 5시 공문을 보내 농성장의 철거를 요구했다. 이후 오후 7시경, 인천교구 답동성당 평신도협의회 화장과 신도 30여명은 사유지에서 나가라고 소리치며 난입, 커터칼을 들고 농성장에 설치한 파라솔과 현수막들을 찢었다. 또한 이들은 단식자를 포함한 여성 농성자들을 강제로 끌어내려 했다. 그러나 지나가는 시민들에 의해 제지되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 농성 참가자들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밤 9시가 넘어 새로이 텐트를 설치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전날인 15일 저녁에도 천막설치를 시도했으나 교구측의 저지로 무산되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천주교인천교구가 평신도협의회를 내세워 농성장을 강제철거하기 보다는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주교와 노조가 만나 함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했다.
오후에 설치된 파라솔 @보건의료노조
평신도협의회에서 농성장에 설치한 파라솔을 찢어 던지는 장면 @보건의료노조
다시 설치된 텐트에서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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