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위원장 자진출두, 16일 강력한 총파업 만들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조계사 관음전을 나와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10시 30분 대웅전에서 노동개악 중단과 백남기 농민 쾌유를 기원하는 절을 올린 뒤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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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비정규직 철폐' 머리띠를 묶고 있다. 한 위원장은 "잠시 현장을 떠나지만 노동개악을 저지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 | ||
기자회견에서 한상균 위원장은 "저는 살인범도, 파렴치범도, 강도범죄, 폭동을 일으킨 사람이 아니다"라며 "해고노동자다. 평범한 노동자들에게 해고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왔다.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개악을 막겠다며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1급 수배자 한상균의 실질적인 죄명"이라고 말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많은 언론들이 민주노총을 못잡아먹어 안달을 내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하지 않는 귀족 노동자들의 조직이라고 한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의 비정규직 악법은 그나마 2년뒤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소박한 꿈과 기회마저 없애버리겠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귀족노동자조직에 불과하다면 왜 비정규직 악법을 막기 위해 온갖 탄압과 피해를 감수하며 총궐기 총파업을 하는 지 물어보기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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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는 16일 파업을 시작으로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며 "투쟁!"을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 | ||
"민주주의 죽는데 왜 언론 말하지 않는가"
이어 "11월 14일의 폭력시위를 이야기 하면서 왜 국가 공권력의 폭력진압은 이야기 하지 않느냐. 69세 백남기 농민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누워계신데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느냐"며 "정권의 살인폭력을 덮으려는 것이냐. 껍데기뿐이었던 민주주의마저 죽어가고 있는데 왜 아무도, 어떤 언론도 말하지 않느냐"고 언론을 질책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유래없는 탄압을 한다 하더라도 노동개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재벌들에게 주는 선물상자를 노동개혁 포장지를 씌웠다 해서 노동개악이 개혁이 되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 서민을 다 죽이고 재벌과 한 편임을 선언한 반노동 반민생 새누리당 정권을 총대선에서 전민중과 함께 심판할 것이다. 노동재앙, 국민대재앙을 불러 올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이천만 노동자의 생존을 걸고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 날 오후 3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16일 총파업을 통해 완강하고 끈질기게 노동개악 저지 투쟁을 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성래 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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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주노총 임원을 비롯한 지역본부장, 산별대표자, 조합원들이 손팻말을 든 채 "우리 모두가 한상균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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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한상균 위원장 기자회견문 전문] 잠시 현장을 떠나지만 부처님의 자비의 품에 이 땅 이천만 노동자의 처지를 의탁한 25일 동안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여 주신 조계종과 조계사 스님, 신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이천만 노동자들이 생존이 걸린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활동에 함께 하겠다 하신 조계종과 조계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종단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각의 망설임도 없이 청정도량이자 성소인 경내에까지 경찰 공권력이 난입하였습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12월 9일은 대한민국 권력의 광기를 여과 없이 보여준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규제 없는 파견확대로 합법적인 사람장사인 파견노동으로 좋은 일자리를 뺏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나이 50이 넘으면 당연히 파견노동을 해야 하는 법안이기도 합니다. 민주노총이 귀족노동자 조직에 불과하다면 왜 비정규직악법을 막기 위해 온갖 탄압과 피해를 감수하며 총궐기 총파업을 하는지 물어보기라도 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노동재앙, 국민대재앙을 불러 올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이천만 노동자의 생존을 걸고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총파업에 나설 것입니다. 이것이 이천만 노동자의 바람이고 민주노총에 주어진 역사적 책임입니다.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전 국민이 지지하고, 전 민중이 함께 하는 투쟁으로 번져 나갈 것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한상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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