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재개원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은 백남해 신부가 11월 25일,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했다.
11/25 기자회견@보건의료노조
백남해 신부는 진주의료원 재개원활동으로 홍준표 지사에게 고소당해 경찰출석하며 "사실 저는 공동대표 이름을 걸고 있으면서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지사님께서 저를 고소해주셔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었다"며 " 지사님, 기억하고 계십니까?! 서부청사를 진주의료원에 짓지 않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고, 지금 의료원에 서부청사를 짓고 있으니 거짓말 하신 것이 맞으시죠. 경남서부지역 서민들의 마지막 의료혜택마저 가로채서 서부청사를 지으면 그것이 진정 도민을 위하는 일입니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의료원은 그대로, 서부청사는 번듯하게 지어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그리 급하셨습니까? 선거 때문입니까?!"라고 규탄했다.
이어 "조그만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주 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방법을 찾으십시오. 그것만이 여러분께서 짓밟은 서부경남지역 서민들에게 작지만 사죄하는 길"이라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했다.
11/25 기자회견@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문>
진주의료원 재개원활동으로 홍준표 지사에게 고소당해 경찰출석하며
저는 성직자이며 사회복지사이고 시민운동가이며 진주시민입니다. 그리고 당당한 경남 도민입니다. 오늘 저는 진주의료원이라는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해 일하다 고소당하여 조사를 받기 위하여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홍준표 지사님, 공공의료를 지키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활동하는 “진주의료원재개원운동본부” 공동대표 “강수동, 최세현, 류조환” 그리고 저를 경찰에 고소하였습니다. 지사님께서 저와 공동대표들을 처벌하기 원하신다면, 저는 어떤 모욕적인 처벌이든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그것이 제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공동대표 이름을 걸고 있으면서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사님께서 저를 고소해주셔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하여 수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서민들이 공공의료 혜택에서 소외 될 때 저는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경찰 출석이라는, 많은 분들에게 빚진 마음을 조금이라도 갚을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사님, 기억하고 계십니까?! 서부청사를 진주의료원에 짓지 않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고, 지금 의료원에 서부청사를 짓고 있으니 거짓말 하신 것이 맞으시죠. 이렇게 거짓말을 당당하게 하시는 것이, 당당한 경남 도민이시고 그 대표이신 경남 도지사이십니까? 경남서부지역 서민들의 마지막 의료혜택마저 가로채서 서부청사를 지으면 그것이 진정 도민을 위하는 일입니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의료원은 그대로, 서부청사는 번듯하게 지어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그리 급하셨습니까? 선거 때문입니까?!
공공의료를 무참히 짓밟고 조그마한 업적을 쌓으신 지사님 그리고 그를 따르는 고위 공무원님들. 앞으로 어떻게 당당하게 살아가시겠습니까? 서민들의 아픔을 밟고 선 삶이 어떠할지, 어떻게 견딜지 저는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여러분이 자초한 삶은 여러분들이 짊어지고 가십시오. 그러나 조그만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주 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방법을 찾으십시오. 그것만이 여러분께서 짓밟은 서부경남지역 서민들에게 작지만 사죄하는 길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올리신 기도를 저도 감히 올리겠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장 34절)
주님께서는 박해 받는 의인의 역설을 통해서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백남해 요한 보스코 신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