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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병 난동부린 사람이 교육방송 이사에?

월, 2015/09/14- 15:30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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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옥 EBS 이사 선임 시도 반대 기자회견 열려

방송통신위원회가 맥주병 난동으로 불명예 사퇴한 안양옥 전 EBS 이사를 또 다시 EBS 이사로 선임하려고 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안양옥 이사의 선임을 결사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014년 1월 8일 동료인 이종각 EBS이사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혀, 그 달 사임했다. 폭행사건 당시 맥주잔을 깨고, 병을 던지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옥 이사는 이종각 이사에게 사과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일 제 26차 전체회의를 통해 교육부장관과 교육관련단체에서 추천하는 2명을 제외한 7명을 EBS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김동률 서강대 MOT 대학원 교수, 박강호 디자인커서 대표, 서남수 세명대 석좌교수, 손동우 경향신문 논설위원, 오재석 연합뉴스 국제·사업담당 상무, 이재환 법무법인KCL서초분사무소대표,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공동대표등 7인이다.

방통위는 교육관련단체에서 추천하는 1명에 안양옥 회장을 선임하려고 하고 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 등 정부 여당 추천 상임위원은 안양옥 전 이사에 대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고 결격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이사 선임 연기, 폭행 인사 선임 의도였나"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안양옥 이사는 교총회장으로 자기 자신을 셀프 추천 했다고 한다. 이게 문제가 되자 17개 교총 지부장들이 부랴부랴 동의서를 작성해 올렸다고 하는데, 이것부터 절차적으로 흠결이 있다는 것 아니냐"며 "명예회복이 응모의 변이라고 하는데, 사과문까지 작성해 사퇴한 사람이 찾을 명예가 또 무엇이 있는 지 모르겠다. 다른 방송도 아니고 교육방송의 이사로 꼭 이 사람을 선임해야 하는 지 방통위에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홍정배 언론노조 EBS지부장 역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런 사람을 이사로 앉히려고 2명의 선임을 연기하고 심사숙고 한 척 한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며 "안양옥 이사는 당장 이사 지원을 철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고 부적절 사용 혐의도 있어"

홍정배 지부장은 "안양옥 이사가 상임대표로 있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수십억원의 돈을 지원받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회는 현재 특별감사를 요청했고, 교육부에서도 다시 한번 파악해서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EBS 이사로 선임 될 사람이 그런 단체의 대표라는 게 얼마나 웃긴 일이냐"고 지적했다.

조능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공영방송 이사 좀 제대로 뽑자고 그렇게 호소했는데 이제는 뽑을 사람이 없어서 맥주병을 휘두른 사람을 뽑느냐"며 "방통위는 도대체 공영방송을 어디까지 몰아가려고 하느냐. 아이들에게 논문 표절하고, 투기하고, 탈세하면 출세한다고 가르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람 때리면 출세한다고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송환웅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도 "우리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려면 윗사람들이 뒷모습을 잘 보여야 한다. 사과한다는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사람들이 교육방송 이사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EBS의 미래, 나라의 미래를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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