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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시대, 이제 그만!” 912 희망버스 서울, 거제, 부산으로 달려

일, 2015/09/13- 17:57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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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노동개악 분쇄! 불법파견 현행범 정몽구 구속, 강병재 복직확약 이행, 생탁·택시 문제 해결 촉구


<박근혜 노동개악 분쇄! 9.12 희망버스>가 서울 정몽구 집과 거제 대우조선해양, 부산시청 앞으로 달려 비정규직 철폐, 조선하청노동자 권리보장, 민주노조 사수,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고공 농성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912~13일 전국 지역에서 모인 1,500여 명 노동자와 시민은 비정규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 대우조선해양, 생탁·택시 노동자들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강병재동지에게 희망의 배와 희망엽서 1만개를 보내고, 희망 풍선을 하늘로 날렸다. 이어 부산으로 달려가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생탁·택시·버스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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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희망버스 @보건의료노조


12일 현재 부산 생탁 택시 노동자 송복남, 심정보 동지는 고공 농성 150, 거제 대우조선 강병재 동지는 157, 기아차 비정규노동자 최정명, 한규협 동지는 94일째이다.

 

불법파견 현행범 정몽구를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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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한남동 정몽구 집앞에 모였다 @보건의료노조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아침 9시 서울 한남오거리 근처의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집을 찾아 국가인권위원회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중인 기아차 비정규직 최정명, 심정보 동지의 문제 해결을 촉구 했다.


시동을 켠 912희망버스는 1시간여 항의 집회후 곧바로 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대우조선해양 공장내 N암벽 60미터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 중인 강병재 동지를 만나기 위해 거제로 달려갔다.

서울 기준 6대의 희망버스로 나누어 탄 승객들은 각 버스마다 배치된 희망버스 기획단의 진행에 따라 서로 인사를 나누며 희망버스에 오르게 된 소회를 밝혔다. 많은 승객들은 희망버스는 고공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동지를 지원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오히려 나를 돌아보고 단련시키는 계기임을 깨닫는다며 나날이 어려워지는 노동현실을 이겨내고 노동자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비정규직공장, 죽음의 조선소’ 대우조선해양 고공농성 157일! 약속을 지켜라! 강병재 힘내라!



거제에 도착한 희망버스는 N암벽 60미터 크레인이 보이는 도로가에서 연대마당을 진행했으며, 강병재 동지는 오래도록 기다렸다며 투쟁가에 맞춰 고공에서 춤을 추었다. 참석자들은 춤을 추고 있는 강병재 동지를 올려다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연대한마당에 이어 참석자들은 대우조선해양 주간조가 퇴근하는 6개의 문으로 나뉘어 비정규직 정규직화!, 강병재 동지 복직 약속 이행!” 촉구하는 선전활동을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는 42천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비정규직이 35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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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희망버스 거제에 도착 @보건의료노조


정규직은 노동조합이 있으나 비정규직은 노동조합이 없으며 강병재 동지는 2007년 노동조합 조직화 활동을 벌이다 해고되었다. 해고후 강병재 동지는 201188일간 15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고공농성을 통해 복직에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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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희망버스-거제 @보건의료노조



"생택 택시 버스문제 서병수가 책임져라"

‘비정규직 시대, 이제 그만! 잡아라 40명의 사장, 나와라 부산시장’


김밥 한 줄로 저녁을 대신한 희망버스가 다시 달린 곳은 부산시 연산역 인근에 위치한 <생탁> 공장이다.

<생탁> 공장에서 하차한 희망버스 승객들은 공장에서부터 고공농성장이 있는 1.5km 거리의 부산시청앞까지 도보 행진을 하며 부산 생탁 - 택시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부산시가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지역 1위의 막걸리 회사 부산 생탁은 무려 40명의 사장이 월 2천만원씩 가져가지만 노동자는 고구마 하나로 끼니를 때우며 월 150만원도 안되는 월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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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희망버스 - 거제 @보건의료노조

 

또한 부산의 택시회사 한남택시는 복수노조를 악용해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있으며 복리후생에 쓰여야 할 부가세경감분을 최저임금에 산입하여 갈취하고 있는 것으로 고발되고 있다.

시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부산시청을 포위하며 부산시가 해결할 것을 촉구했으며 시청앞에서 밤 늦도록 연대문화마당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서울에서 나순자 미조직위원장을 비롯한 3, 경기에서 1, 대경본부에서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을 비롯한 3, 부산에서 윤영규 본부장을 비롯한 20여명 등 총 30여명이 912희망버스와 함께했다.(글 김형식 실장,사진 유니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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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희망버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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