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지부 방통위 앞 릴레이 1인시위 돌입
OBS조합원들이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 섰다. 6월 광고결합판매 비율 결정을 앞두고 다시 한 번 OBS를 살리기 위해 나선 것이다. 3일 오전 11시 전국언론노동조합 OBS지부 조합원들은 "OBS를 제발 살려달라"며 "좋은 방송을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2011년 민영미디어렙(광고대행판매) 출범 이후 OBS는 불합리한 결합판매비율로 인해 광고매출액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계속되는 경영위기로 자본금은 97%나 잠식됐다. 지난해 4월부터 7개월간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지역·중소방송사 결합판매지원비율 지원방안' 연구에서는 자체제작 비율이 높은 지역방송 OBS에 지원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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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독립지역방송, 이대로 고사시킬 것이냐"
2004년 iTV조합원들은 방송을 선거 출마 도구로 이용하려던 대주주에 맞서 싸웠다. 회사는 직장폐쇄조치를 내렸고 방송이 종료됐다. 3년동안 조합원들은 퇴직금을 반납하고 어렵게 다시 경인방송 OBS를 만들었다. 그 후 8년, 그 조합원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권오훈 KBS본부장은 "10년 전 <시사투나잇> 촬영 당시 OBS 희망조합원을 만난 일을 잊을 수 없다"며 "독립적인 지역방송을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방송을 다시 일으킨 희망조합원들이 또 벼랑 끝에 서 있다. 지역방송 중 유일하게 100%자체 편성을 하는 지역방송을 이대로 고사시키는 것이 정당한 일이냐"고 물었다.
권오훈 본부장은 "지난 몇 년동안 종편 탄생 과정을 지켜봤다. 황금채널배정, 방송발전기금면제, 광고직접영업등 정권의 안위와 족벌기업의 이익을 위해 온갖 특혜를 남발하며 종편을 살려낸 반면 OBS는 죽어가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능희 MBC본부장 역시 "지역민을 위한 방송,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방송사가 왜 손해를 봐야 하느냐. 방송통신위원회는 원칙과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고, 홍정배 EBS 지부장도 "중소방송사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 방송통신위원회가 하는 일이냐. 그렇다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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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조합원 방송통신위 앞 릴레이 1인 시위 시작
이훈기 OBS지부장은 "OBS조합원들의 꿈은 방송인으로서 현업을 열심히 하는 것 뿐"이라며 "인력은 개국 당시에 비해 40%가 줄었고, 제작비 역시 절반 줄었다. 임금 또한 희생을 했다. 더 이상 내 줄 것이 없다. OBC가 좋은 방송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혔다.
OBS지부는 '방송통신위원님들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경인지역 시청자들을 대표하는 OBS가 경영난을 이유로 또 다시 문을 닫는다면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시청권 또한 훼손당할 수 밖에 없다"며 "여기서 주저앉기에는 저희들이 바친 젊은이 너무나 서럽다.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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