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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을 불법 반입한 페덱스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19일 오전 11:30 서울 페덱스 본사 앞에서 열렸다.
미국방부로부터 국내로 탄저균을 운송한 페덱스 사측은 '페덱스도 피해자다'라는 말만 하며 아무런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위험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고 미국의 관련기관과만 협력할 뿐 소속 노동자들이나 우리나라 관련기관에는 통지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군사훈련용 탄저균이 만의 하나 분실되거나 파손될 경우 100KG이면 300만명이 사망할수 있으며 감염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이 끔찍한 고위험 병원체가 일반화물택배로 거리를 돌아다니는것 자체가 한국 국민과 해당업무를 수용하는 노동자들에게 폭탄이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페덱스 본사는 2013년 미국 국방부와 1억 7천만달러의 택배배송 계약을 맺었고 100개 최대도급업체중에 50위이다. 이런 페덱스가 어떤종류의 화물인지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해철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미 국방부가 페덱스 운송업체를 이용해 우리나라 세곳으로 탄저균을 불법반입한것은 국내법과 국제법에 모두 어긋나는 행위"라고 말하며 이어 "민간화물을 가장해서 어떠한 안전조치도 없이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범죄행위에 이용하고 페덱스는 아무런 반성이나 사죄가 없다"고 규탄했다.
김창남 공항항만운송본부 페덱스지부 지부장은 "노동자들이 탄저균을 안전하게 배송했지만 회사는 이제는 다시는 배송하지 않는다는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 기업윤리의식과 반대되는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이문제는 우리가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불행과 재앙을 낳을 수 있다. 전국민과 전세계에 알려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오만한 페덱스가 한국 국민과 소속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배송 중단을 확인할때까지 페덱스의 범법행위에 대한 법제도적 조치를 취하고 국내법 위반사항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향후 페덱스에 대한 즉각적인 근로감독 실시 요구와 산업안전보건법등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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