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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전국노동자대회, 7.15 2차 총파업 예고
박근혜 정부가 지난 17일 이기권 노동부장관을 앞세워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가이드라인을 통한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날 ‘열사정신 계승!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6월 17일 오후 4시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최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앞세운 박근혜의 노동자 죽이기에 맞서 분노를 모으고 싸워 이기자고 말했다.
위원장은 “정부가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가이드라인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전쟁을 선포했고 우리는 이제 머리띠를 다시 매야 한다”면서 “안되는 조건들을 말할 게 아니라 투쟁해서 승리하고 저들에게 결정적 타격을 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렸고 우리는 그 피를 닦고 삼키며 민주노조 깃발을 부여잡고 왔다”고 말하고 “저들의 공세에 맞서 싸워 정권에 파열구를 내고 민주노조 깃발을 지킬지, 깃발을 뺏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위원장은 “우리나라 1/4이 넘는 노동자가 2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는다”고 전하고 “민주노총은 6월18일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고, 오는 27일 서울광장에 집결해 이 땅 모든 저임금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1만원을 보장하라고 외칠 것”이라면서 “비록 내 임금이 최저임금을 웃돌지언정 수많은 우리 이웃과 동지들의 생존권이 걸린 이 문제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점기 공공운수노조 서울지하철노조 조직국장과 천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원오산화성용인지부 의장은 투쟁결의문 낭독을 통해 "열사정신 계승·노동시장 구조개악 분쇄를 다짐하고, 취업규칙 개악-일반해고제를 총파업투쟁으로 박살낼 것,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박근혜정권을 끝장내자"고 결의했다. 또 “박근혜정권은 세월호 참사에서 단한 사람도 구조하지 않은 무능함을 보여주더니 이제 메르스 방역에서 그 무능의 극치를 확인해 주었다”고 말하고 “최악의 무능정권, 불통정권에 민심은 등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노동자 죽이기에 나선 박근혜·이기권·최경환 얼굴을 향해 물풍선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근혜 대통령·최경환 총리·이기권 노동부장관 얼굴과 그들의 말풍선이 표현된 대형 판넬을 향해 노동자들은 물풍선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6월 18일 총파업 투본 대표자회의에서 통해 정권과 자본의 노동기본권 강탈,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투쟁 방침을 재결의했다. 오는 6월 27일에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총파업투쟁 태세를 갖추고 7월 15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확정했다.
[사진, 기사]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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