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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조이(Melanie Joy)와 함께 한 동물 이야기~

수, 2015/05/27- 16:21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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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3399 dsc_3419 DSC_3421제법 무더운 초여름의 5월 20일 수요일 오후 4시에 통계센터 1층 국제회의실에서

동물복지전문가이며 유명한 책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의 저자인

멜라니 조이 초청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통계교육원, 한밭생협, (사)동불보호시민단체 카라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80여명의 시민이 함께 했습니다.

전태일 대전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통역사로 함께 해주신 최성욱 집행위원의 따님이신 최솔님과

대전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의 누나인 조아라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1시간 일찍 도착한 멜라니 조이는 연신 강연장소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원더풀을 외쳤습니다.

장소를 제공하는데 힘써주신 최성욱 집행위원님과 김신호 통계교육원 과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네요~

강연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니 비어있는 자리가 없이 꽉 찼습니다.

간단한 오늘 강연자인 멜라니 조이의 소개를 듣고 큰 박수와 함께 무대 중앙 강연석에 등장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키가 크고 날씬하고 이쁘네요~ 거기에다 지성미까지…^^

 

밝은 미소와 함께 귀여운 동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시작한 이 강의는 엄청난 반전이 있었습니다.

사회 심리학 박사이기도 한 멜라니 조이는 동물을 먹는 행위 패턴에 있는 심리와 사회적 메커니즘을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이 강연에서 멜라니 조이 박사는 “육식은 정당하고, 자연스러우며, 필요하다”는 믿음에

“카니즘 즉 육식주의”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굳이 “육식주의”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육식하는 사람들을 힐난하고 구분 짓기 위함이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여성차별·인종차별·노예제도를 비롯한 각종 차별 역시 사람들이

그런 차별들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전까지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간주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 사회가 동물들도 배려 받는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교육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인의 실천만큼 (또는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동물들도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대중에 대한 설득을 통해 동물을 배려하는 실천의 범위를 무한히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여러 자극적인 영상과 사진보다는 사실 더 마음 속에 자극을 주었던 것은

아무 생각없이 동물들을 대했던 지난날의 제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가축은 인간에, 인간의, 인간을 위해서 먹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들…

공장식 가축, 무자비한 도축행위등… 강연과 함께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정도의 강연이 끝나고 나서 미리 나누어 준 종이에 직접 묻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들을 질문해 주셨는데요~

그 중에 마지막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 당신은 어떻게 이러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멜라니 조이는 자신의 개 프리스가 여러 방법으로 본인에게 가르침을 주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프리스는 나와 다른 개체에 대해서 사랑하고 배려하는 것과, 그 개체가 나와 달라도 배려해야 한다는 것과

사랑은 행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간디의 ‘여러분들이 변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라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약속된 시간 2시간이 훨씬 더 지나서야 강연은 마쳤고 이윽고 저자의 친필 싸인회가 이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책에 싸인을 받고 환한 미소로 돌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이 계서 자리를 옮겨 작은 간담회를 진행한 후

대전환경운동연합과 한밭생협에서 정성을 담아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멜라니 조이는 대전을 떠났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신 멜라니 조이에게 다시금 감사드리며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 진진하게 생각 해 볼 수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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