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캠핑촌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에 두툼하던 촌민들 외투가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새벽녘 추위가 여전히 매섭지만, 한낮 햇볕은 제법 따스합니다. 새해 들어 가장 많은 100만 인파가 모여 발 디딜 틈 없었던 주말, 촛불의 기운이 광장의 봄을 성큼 느끼게 합니다. 캠핑촌 식구들은 '박근혜-재벌총수를 감옥으로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2차 행진 준비로 여느 때보다 바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지난 2월11~12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제안해 특검에서부터 삼성, 법원, 국회를 거쳐 청와대까지 16킬로미터를 걸었던 1차 행진에 많은 시민들이 응원을 보냈고, 2차 행진이 추진되었기 때문입니다. 1차 행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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