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홍기탁, 박준호 두 조합원이 굴뚝에서 내려왔습니다. 살아서 내려와서 천만 다행입니다.고공 75미터 굴뚝에서 426일. 1년하고도 두 달 만입니다. 감옥으로 치면 0.75평 독방에서의 격리된 감치 생활과도 같은 극한의 삶을 견뎌냈습니다.그렇게 얻어낸 것이 ‘고용 3년 보장’에 ‘최저임금 + 1000원의 기본급’입니다. 나머지는 노조 인정, 법정 노동시간 준수 등 그냥 노동법 지키자는 합의입니다.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착잡한 심정입니다.왜 노동자들이 자꾸 굴뚝 위로 올라가느냐고 묻습니다. 땅을 딛고서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존재를 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삶을 던지는 극한투쟁을 통해서야 비로소 세상에 진실을 전할 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