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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편지부, 노조설립 5년만에 사무실 개소식

금, 2016/12/16- 16:4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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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편지부는 지난 15일 오후 5시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지부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노조 설립 5, 단체협약정상화 52일 투쟁 끝에 쟁취한 지부 사무실이다. 이번 개소식에서 우편지부는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사무실 쟁취, 복수노조와의 경쟁에서 전국우편지부인정받음을 공포했다. 우정사업본부 1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과 함께 투쟁하면 바뀐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지난 5년간 비정규직의 꿈이자 자부심으로 성장

전국우편지부는 201229일 설립 이래 우정사업본부 내 비정규직 권익향상 및 처우개선을 위해 쉬지 않고 투쟁해 왔다. 십수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에 머무르는 불합리한 제도에 대하여 문제제기하고 비정규직 급식비, 재택집배원의 근로자지위 인정 투쟁 등 현재 한국사회의 비정규직 문제와 꼭 맞닿아 있는 우정사업본부의 모순을 바꿔내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우정사업본부 내 1만 비정규직에게 비정규직 역시도 우정사업본부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자부심’,‘노동조합의 이름으로 함께 투쟁하면 바뀔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남긴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변화의 원동력이다.

  

 

모진 탄압을 이겨낸 원칙

지난 5년 동안 성장의 과정을 겪으면서 동시에 많은 탄압을 받기도 하고 어려운 점도 많았다. 시설관리단 지회의 경우 조합이 설립되자마자 지회장을 독방에 가두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재택집배원지회의 경우 근로자지위인정 소송에서 1심을 선고 받는데 근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작년에 우정사업본부와 맺은 단체협약 역시도 소수노조에 대한 탄압의 연장선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단체협약 적용 합의서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다짐했지만 활동보장은커녕 제1노조와의 형평성에 맞지 않게 2평짜리 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치졸한 노조 탄압을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치졸한 2평짜리 사무실 걷어차는 투쟁

전국우편지부는 모진 탄압에도 꾸준하게 투쟁하여 어느새 1천명을 바라보는 조직이 됐다. 비정규직의 차별철폐에 대한 열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단체협약 정상화 투쟁 역시도, 우정사업본부의 치졸한 노조탄압에 맞서 단체협약 정상화 1인 시위52일간 진행한 결과 노동조합 사무실을 받아내고 개소식을 했다.

 

 

 

 

노동조합 사무실 개소식을 발돋움의 기회로

개소식은 전국공공운수노조 조상수위원장, 고동환서울지역본부장, 동서울집중국 지원과장,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참가했다. 전국우편지부 이중원 지부장은 작은 사무실이지만 지난 52일간 우편지부조합원들의 투쟁으로 얻어낸 결과인 만큼 뿌듯하고 감사하다, 전국우편지부의 더 많은 투쟁과 성장으로 보답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그간의 소감과 앞으로의 결의를 밝혔다. 또한, 조상수 위원장 역시 참가하여 "현장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것은 사측에 노동조합을 인정받은 것, 전국우편지부의 투쟁으로 얻은 성과""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응원하는 전국우편지부"라고 격려와 연대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도 우편공공성 쟁취를 위한 투쟁으로

전국우편지부는 이번 사무실 개소식을 시작으로 또 다시 투쟁을 시작한다. 우정사업본부 1만명의 비정규직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나아가 복수노조들과의 연대 투쟁을 이어간다. 우편서비스의 공공성을 지키고 정부의 기만적인 가짜정상화, 성과만능주의를 없애는 투쟁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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