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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44일차 등 공공기관노조 총파업이 7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건강보험공단·가스기술공사 등이 재파업에 돌입하고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전국 다섯 곳에서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중단과 박근혜 하야 등을 요구했다.
각 지역대회는 오후6시(지역에 따라 5시)에 개최되었다. 조합원들은 파업(철도노조·국민건강보험공단·가스기술공사) 혹은 조퇴(국민연금공단 등), 비번자(서울지하철, 서울대병원, 가스공사 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했다. 약 8천여명 규모로 시작된 서울대회는 6시, 청계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서울대회는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연대사, 현장조합원의 발언과 노사합의 촉구 퍼포먼스 등 행사로 진행되었다. 조상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불법 강압이 재벌과 박근혜 정권의 헌정파괴 불법거래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재벌청부 최순실표 반민생정책 중단, 사회 각 분야의 최순실 부역세력 척결을 요구했다. 또한 국정마비 사태에서 공공기관장들이 결단하여 불법을 중단하고 성과연봉제 추진 중단을 노사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미국 최대의 산별노조인 북미서비스노조(SEIU) 닉 러디코프 세계전략코디네이터도 연대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 두 나라에서 어려운 정세를 극복하고 노동자 승리를 위해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그대로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에서 개최한 시국촛불대회에 합류했다. 서울의 경우 청계광장에서 출발, 종각과 종로, 을지로를 거쳐 다시 종각까지 한 시간 가량 서울도심을 시민들과 함께 행진을 진행했다.

서울 외에는 대전, 부산, 전주, 원주 등에서 동시에 대회가 개최되었다. 공공운수노조 중앙 임원은 각 지역대회에 참여하여 대회사를 조합원에게 전했다. 그 외 철도노조는 네 개 지역에서 자체 대회를 진행했으며, 이들 대회 참석자들은 민주노총 지역본부 등이 주관하는 시국촛불 대회에 모두 참여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11월 12일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에 조합원 최대 참여로 박근혜 퇴진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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