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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노동자와 고 백남기 대책위 '연대의 손' 잡다

토, 2016/10/08- 02:37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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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에 맞서 연대의 손

 

공공기관 성과주의를 부추기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맞서 총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와 경찰 물대포에 ㅉ쓰러져 317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 대책위가 '국가폭력'에 맞서 연대의 손을 잡았다.

107일 서울대병원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정정 촉구 및 서울대병원 분회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가진 것이다.

   

 

박경득 분회장 "노동자는 복종하지 않겠다"

 

서울대병원 박경득 분회장은 백남기 어르신을 경찰이 죽인거 다 아는데 왜 병사라고 하는가?라고 항의하며 병원장은 청와대에만 잘 보이려하고 노동자들에게도 (그것을)강요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우리는 복종하지 않겠다고 또렷히 밝혔다.

또한 어르신의 한발로 우리가 이렇게 모여, 국민이 조금 더 행복해 질 투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계시다”며 백남기 농민의 투쟁을 기리며 노동자들은 성과연봉제만이 아니라 국민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정현찬 카톨릭 농민회 회장은 국민의 신망 받는 병원에서 사망진단서 왜곡이 일어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히고 조합원들이 있기에 명예를 지킬 수 있을 것이며 그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노조가)역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진한 인도주의의사협의회 공동위원장은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외인사를 병사로 써서 승진하고, 성과급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반대 투쟁은 이윤 경쟁에 맞서 생명, 진실을 위해 싸우는 투쟁으로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지지를 표명해 주었다.

 

서울대병원장님께 용기를 선물합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성과연봉제를 불법으로 강행하지 말라는 노동조합 요구에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 정부에서 성과급제 지침이 내려오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 서울대병원장님께 용기를 선물합니다!”라는 퍼포먼스로 노동자들의 재치와 풍자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망진단서를 올바르게 수정하라"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망진단서 왜곡은 생명·공공서비스가 아니라 돈과 권력만 추구한 결과이고, 성과연봉제는 서울대병원에 마지막 남은 공공성까지 말살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리고 총파업 공공기관 노조가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백남기 농민 투쟁 함께 할 것을 밝혔다.

또한 서울대병원 분회는 6서울대병원 노동조합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관련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분회는 서창석 병원장은 유족과 국민께 사과하고 사망진단서를 올바르게 수정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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