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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성과·퇴출제에 반대하는 공공운수노조의 총파업이 2일차를 맞았다. 파업 참가 조합원들은 오늘 28일, 민주노총 주최의 지역별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구조조정 중단! 사회공공성 강화! 민주노총 2차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 동참했다.

민주노총은 28일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파업대회를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 파업대오를 주력으로, 28일 파업에 들어간 보건의료노조 및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민주노총(지역본부) 주최의 지역별 대회인 만큼, 지역별로는 공공운수노조의 민간부문(전북 버스지부 등) 현대중공업노조 등 금속노조 파업조직과 연대하여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지역 대회는 오후 3시 여의도 KBS본사 앞에서 진행되었다.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정부에 노정 교섭을 다시 요구했다. 정부가 불응한 지난 두 차례의 교섭 요구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돌입한 공공기관노조는 대화를 통한 파업 사태 해결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

박경득 서울대병원지부 지부장은 “시키는대로 하면 죽는다는 것 우리는 지켜봤다. 우리 노동자가 만든 성과 재벌들 다 누리면서 무슨 성과를 더 내라고 하나”고 분노했다. 명순필 5678서울도시철도노조 위원장은 “시민안전과 우리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주장했다.
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공공노련(PSI) 노동기본권 담당 카빌로 루비아노 씨가 한국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했다. 시민사회를 대변하여 발언한 박석운 ‘시민사회 공동행동’ 대표는 정부의 불통정책이 파업을 불렀다는 점에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백남기 농민을 살해한 박근혜 정부에 대해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새누리당 당사까지 평화적으로 행진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집회에 이어 공공운수노조는 29일, 전국의 파업 참가자가 상경하는 대규모 상경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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