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양양군청 앞에서 ‘설악권집중문화제’가 있었습니다.
한국환경회의에서 매년 진행하는 전국환경활동가워크숍의 프로그램으로 함께 진행된 이번 문화제는 전국의 활동가들이 모여 설악산국립공원을 온전히 지키고픈 마음을 담아 해변에서의 대형 현수막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양양시내 선전전, 양양군청 앞 문화제로 이어졌습니다.
국시모 서울 사무국도 모두 양양으로 향했습니다.
공원 해변에서 진행된 ‘설악산케이블카반대’ 대형현수막 퍼포먼스
작년 시청앞 광장에서 사용했던 이 현수막 기억하시죠? 거대한 현수막을 많은 활동가와 시민들이 함께 펼치며 ‘설악산케이블카반대’를 외쳤습니다.
해변에서의 구호를 마치고 양양시내로 이동하여 시민들에게 케이블카설치 반대의 이유를 설명한 안내문을 나누어 드리고 조용히 거리를 걸으며 양양군청으로 향했습니다.
당일은 양양에서 ‘양양문화제’가 열린 날이기도 해서 최대한 시민들과 충돌이 없도록 주의하며 진행되었습니다.
군청 앞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우리에겐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던 양양군수는 당일 문화제 시작 때에 얼굴을 보였다고 합니다.
양양시민들을 대상으로 케이블카의 허상을 전하고 함께 설악산국립공원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설악산케이블카반대’피켓을 들고있는 활동가들의 모습
오후 3시, 드디어 군청 앞에 도착한 우리는 문화제가 열릴 무대 주변으로 둘러 앉았습니다.
말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가수 강허달림의 분위기있는 노래로 문화제는 시작되었고 김용택님의 시낭송, 가수 별음자리표, 신현대의 노래와 이효립님의 퍼포먼스까지 이어졌습니다.
설악산을 위해 ‘자연을 그대로’라는 곡을 지어주신 신현대님
이효립님이 준비한 퍼포먼스에 ‘나무’역할로 참여 중인 활동가
문화제 중간 있었던 집행위원들의 발언
문화제가 끝나고 군청을 에워싸고 마지막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
문화제 준비가 한창일 때 몇몇 시민들은 길에서 이게 무어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하셨고 도로를 도로에는 일부러 경적을 세차게 누르며 지나가는 차도 몇 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도 반대~ 설악산 그대로!”를 외쳐주는 시민들 역시 있었습니다.
한마음으로 문화제에 참여한 여러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국에서 온 활동가들 그리고 설악산국립공원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전해졌길 바라며 이날 설악권 집중 문화제는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진: 한국환경회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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