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노동활동 할 권리 위해 36.5도 보다 더 뜨겁게 뭉치다.
지난 8월 20일 오후2시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우편공공성 강화! 노조탄압 분쇄! 전국우정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공공운수노조 산하에 있는 전국집배노조, 전국우편지부, 전국별정우체국지부와 전국우체국노조가 공동주최했다. 우정사업본부 내 우정노조를 제외한 4개 복수노조들이 처음으로 모여 개최한 집회이며, 참가단위들과 연대단위들을 비롯하여 약 4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오후1시 부터는 전국집배노조 단독주최로 임금착취 근절! 토요휴무 쟁취! 전국집배노조 사전결의대회가 진행되어 분위기를 달궜다.
우정사업본부 내 복수노조들은 특수고용노동자부터 공무원까지 다양하게 포괄하고 있기에 대회 슬로건 역시 다양했다. 전국우편지부는 비정규직 철폐! 기만적인 단협안 폐기! 였으며 전국집배노조는 임금착취 박살! 장시간 중노동 철폐! 였다. 또한, 전국별정우체국지부는 우정사업본부의 사용자성 인정! 근속승진 확대!였으며 마지막으로 전국우체국노조는 차별없는 일반직 쟁취와 인원충원이었다.
전국집배노조 최승묵 위원장은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에서 적자논리에 편승하여 공공성을 훼손하는 것”에 대하여 지적했다. 전국우편지부 이중원 지부장 역시 “합의한 단협마저 이행하지 않는 우정사업본부는 명백한 노조탄압”이라며 앞으로 투쟁으로 돌파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에 참석한 공공운수노조 조상수위원장은 “우편공공성은 정부가 반드시 유지해야 할 공공성 중 하나”라며 본질을 잃어가는 우정사업본부를 비판하며 “9월 말 공공운수노조 총파업투쟁”을 통해 민중의 권리를 빼앗는 정부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우리가 이렇게 복수노조로 뭉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올바른 노동조합의 부재를 꼽았다. 지난 50여 년간 기존 노조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복수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우정사업본부에 맞서 움츠러들기보다는 단결하기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기관 내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에 대하여 투쟁으로 맞설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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