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현직 기자 300명 설문 결과 76% “언론통제”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 신문진흥 및 지역방송 지원 ‘시급’
‘이정현 녹취록’의 본질은 청와대의 언론 통제로 본다는 현직 기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자협회가 창립 52주년을 맞아 지난 5~10일 기자 300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정현-김시곤 녹취록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의 언론 통제라는 응답이 76%였고, 홍보수석의 통상적 업무 12.3%, 개인의 일탈 6%, 모르겠다 5.7%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자들에게 20대 국회가 처리해야 할 미디어 현안(복수 응답)을 물은 결과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57.4%) △신문진흥 및 지역방송 지원 정책(57%) △공영방송 경영진의 보도개입 실태 청문회(48.3%) △해직언론인 복직 특별법 추진(22.3%) 순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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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협회 창립 52주년 기자 300명 설문조사. 그래픽 제공 : 기자협회보 | ||
또 사드 한반도 배치에 64.6%가 반대한다고 했고, 찬성은 27.7%였다. 반대 이유로 동북아 평화 위협이 58.8%, 사드 효과 없음 26.8%, 전자파 피해 등 안전 문제 6.2%, 경제 악영향 6.2% 순이었다.
김영란법 합헌 결정에 66.0%는 잘됐다고 봤고, 26.3%는 잘못된 결정이라 답했다. 합헌 결정 찬성 이유로 사회 부정부패 청산 기회 49.0%, 잘못된 접대 문화 바로잡기 43.4%, 민간부문 청렴성 높이는 계기 5.6% 순이었다. 또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언론사 대비책으로 44.3%는 취재비 현실화를 들었다.
기자 직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17.7%만 만족한다고 했고, 절반 이상인 56.7%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51.6%가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했고, 매체별로 보면 응답자 중 지역민방 소속 기자의 100%, 경제지 76.0%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자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으로는 개인 성취감(37.3%), 사회정의 실현(29.3%), 가족(12.7%), 동료나 선후배(12.0%), 경제생활(7.0%) 순이었다.
아울러 최근 1년간 건강 이상 유무를 묻는 질문에 36%는 다소 심각한 이상을 느꼈다고 했고 11%는 매우 심각한 이상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언론사 디지털 전략 실행이 안 되는 이유로 포털 및 SNS 등 외부 플랫폼 의존 심화(46.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수익 모델 부재(36.7%), 다양하지 못한 디지털 콘텐츠(13.3%), 디지털 독자와 교감 부족(3.7%) 순이었다. 디지털 전략을 잘 실천하는 언론사로는 SBS(17.3%), 중앙일보(11.0%), 경향신문(5.3%), 한겨레신문(4.3%), 한국일보(4.0%), KBS(3.7%), 조선일보(3.7%) 순이었다.
한편, 영향력 있는 언론사의 경우 조선일보(30%), KBS(20.7%), JTBC(11%), SBS(5.7%), 연합뉴스(5%) 순이었고, 신뢰하는 언론사는 한겨레신문(18.3%), JTBC(16.7%), 조선일보(8.3%), 경향신문(6.3%), YTN(4.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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