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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께

내손으로 뽑은 이대통령님 반갑습니다! 국민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주

목, 2025/09/18- 09:4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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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께

내손으로 뽑은 이대통령님 반갑습니다! 국민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는 대통령님인듯하여 용기를 내어 난생 처음으로 작은 목소리 드려봅니다. 먼저 악필로인한 자필편지가 아님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올해 44살되는 남자입니다.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태권도를하여 태권도학과 진학을 한 후 군대를 만기전역하고 사회에 나와서 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다가 아이들의 놀 권리와 그들의 건강한 심신을 위해 2014년도 부산에서 키즈스포츠센터를 창업하여 운영하였습니다.

하루하루 발전을 거듭했고 곧이어 2호점을 가맹으로 내주고, 3호점을 직영으로 남양산신도시에 건축하여 계속된 발전을 하려했지만 경기악화와 무리한 투자로 인한 사업실패로 돌아와 그동안의 노력이 1년만에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

저에겐 그때 젊음이 있었습니다. 처와 자식을 지키기 위해 막일도 마다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일을 했지만 수면부족,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2018년 11월 새벽에 일을 하던 공사현장에서 뇌경색이라는 병명으로 쓰러지게 됩니다.

돈 잃으니 사람이 잃어지고, 건강마저 잃게 되니 삶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만사를 뒤로하고 곁을 지켜준 어머님과 가족들의 간호에 죽어서는 안되겠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 다시 살아보려 했습니다. 어머니가 계신 전북 전주 원광대한방병원으로 왔습니다. 재활치료를 남들의 두~세배를 하고 한달만에 체중15Kg이상 감량하며 열심히 재활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법상 한달이상 입원이 불가능하다며 퇴원을 요구했고 몸이 온전치 못했지만 퇴원을 하여 어머니 식당에서 보템이 되려 뭐라도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왔지만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질병이 돌면서 약값도 힘들어지는 상황에 다다릅니다. 하여 추가적인 약과 병원진료를 뒤로한채 중고차매매업에 종사를 선택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동료들에게는 장애가 있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똑바로 걸으려했고, 또박또박 말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식사시간에는 연하장애가 있어서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서 밥을 먹을 때면 늘 사례가 걸려서 주변 사람들이 싫어하여 밥도 거의 혼자 먹고 살아왔지만 제 사정을 듣게 된 지인이 장애진단을 받아서 통신료, 약값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하여 2025년 8월에 동사무소에 장애신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몇일 후 심사기관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동안에 왜 병원은 다니지 않았냐고(최근 병원 다닌 기록이 없어서..), 뇌경색으로 인한 마비증상은 미약하다는 그런 따지는 듯한 부정적인 답변이였습니다. 그리고 심사기간이 두달정도 걸리니 기다리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래도 약값이라도 눈치 안보며 지원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기다렸지만 오늘 9월18일 결과지를 확인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재명대통령님께 글 씁니다.

현재 제 몸상태는 중증장애가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더 한 사람이 많은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목 위로는 오른쪽이, 목 아래로는 왼쪽이 감각이 약 80~90%무디고 모기에 물려도 간지럽지 않습니다.(이거 하나는 좋습니다)
그로 인해서 올바른 보행을 할 수가 없고 달리지 못합니다.
달리려 해보았지만 좌측 종아리 통증을 잘 못 느끼다 보니 종아리 파열이 된 것도 모르고 힘이 안들어가서 쩔뚝거리고 다니고, 얼굴은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나오지 않다보니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주지 않으면 장거리운전은 엄두도 못냅니다.

이렇다보니 여태 배워온 태권도를 할 수도 없고 마땅히 취직도 할 수 없어서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지원이라도 받고, 약값이라도 걱정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장애우특별채용으로 인한 직장도 가질 수 있지만 저는 그 누구에게도 배려 받지 못하는 장애인입니다.

칠순이 다 되어가는 모친은 이런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장애를 가진 40대 아들 때문에 아직도 일을 하시고, 저는 그런 어머니를 보며 발버둥 치며 살아보려 하지만 기회도 주지 않고, 희망을 짖밟아버리는 사회에 제발 이런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행정을 잘 알고 소위말해 빽 있는, 저보다 더 정상인 사람도 장애우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정작 지원과 혜택을 받아야 하는 국민을 소중히 여기어 지금과 다른 정책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몇일 전 꿈에 제가 대통령이 되는 꿈을 꿨습니다.
잠시 기뻤지만 이대통령님이 지금 너무 잘해주고 계시에 꿈에서 당선된 저는 두렵고 걱정부터 앞서더라고요. 그날 복권도 사고 행운이 따르길 기대 했지만 특별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저의 복권이자 행운은 이대통령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처럼만 해주셔서 4년뒤 연임되시어 대한민국과 국민 발전에 더 큰 영향을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18일

국민 민경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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