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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막대한 2020년 국방예산 통과, 한반도 경색 국면에 군비증강만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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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막대한 2020년 국방예산 통과, 한반도 경색 국면에 군비증강만 추구

admin | 수, 2019/12/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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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2020년 국방예산 통과, 한반도 경색 국면에 군비증강만 추구

면밀한 예산 타당성 심사 없고 밀실 논의 여전한 국회

 

어제(12/10) 2020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2020년 국방 예산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50조 1,527억 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로 “평화란 힘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오슬로 선언을 무색하게 한다. 이러한 역대급 군비 증강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따른 단계적 군축이라는 남북 간의 합의 이행은 물론, 그렇지 않아도 난관에 봉착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의 대화를 더 어렵게 할 것이 분명하다. 평화에서 더 멀어지고 있는 지금 한반도 정세에서 군비증강만 추구되는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막대한 국방예산 규모와 무기 도입 등 예산이 증액되는 사업의 문제들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연평균 7.5%씩 증가한 국방 예산은 2년 반 만에 약 10조 원이나 늘었다. 주로 무기 체계 획득 예산인 방위력개선비는 작년 대비 8.5% 증가한 약 16조 6,804억 원으로 국방 예산 중 무려 33.3%를 차지했다. 문재인 정부의 방위력 개선비 평균 증가율은 약 11%로 지난 9년의 연평균 증가율 5.3%의 약 2배에 달한다. 

 

그러나 국회는 증액 일변도의 정부 국방예산안에 대한 아무런 통제 의지도 보여주지 않았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명분으로 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사업은 ‘핵·WMD 위협 대응’ 사업으로 이름만 변경되어 그대로 추진되고 있다. 2020년에만 38개 사업에 총 6조 2천억 원 가량의 예산이 확정되었다. 2016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액된 셈이다.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사업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공격적인 군사전략을 위한 것으로 국제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예산 투입에 비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떨어진다. 공격형 무기 도입 사업인 F-35A 도입, 한국형 전투기(KF-X), F-35B 도입을 위한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 관련 선행 연구 및 기술 개발 예산도 정부 요구안 그대로 전액 통과되었다. 방위사업청 예산의 경우 전술정찰정보수집체계, 7.62mm 기관총-II, 기초비행훈련용헬기, 자항기뢰, 자폭형무인기 등 유찰, 일정 지연, 기술 결함 등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해서만 겨우 1,671억 원이 감액되었을 뿐이다.

 

이번에도 국방예산에 대한 국회의 면밀한 심사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예산 심의에 앞서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513조 슈퍼예산’에 대한 ‘칼날 심사’를 예고하며, “결산을 토대로 부진한 사업이 감액 없이 반영될 경우 시정을 요구해 세금 낭비를 막겠다”고 결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칼날’은 국방예산 앞에서 한없이 무뎠다. 밀실 예산 심사 관행도 여전했다. 국방위 예산 소위는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 예산 반영 여부에 대해 비공개회의로 전환해 논의했다. 그러한 비공개 논의를 통해 “방위사업청은 AI 무인잠수함, 드론, SLBM 대응에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 노력한다”는 부대의견이 추가되었다. 국방예산의 33.3%를 차지하는 방위사업청 예산의 심사자료와 회의록 등은 심지어 모두 비공개되고 있다. 무기 도입 사업의 타당성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올해는 남북 간의 군사 회담이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 증강 문제 등을 다루기로 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도 요원한 상태이다. 북한은 남한의 첨단 무기 도입과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에 지속적으로 반발하며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첨단 무기 도입 예산을 포함한 엄청난 국방 예산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서로를 겨냥한 군비 경쟁과 그로 인한 안보 딜레마의 굴레에서 벗어나자고 했던 남북 군사합의의 정신은 크게 퇴색되었다. 군비증강이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주기보다, 더 큰 군사적 대비를 요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은 이렇게 또다시 실종되었다. 

 

논평 [https://docs.google.com/document/d/1xcZlmnZ15PIrIFpQLh7LI1cerSnj7DI0qvT6... target="_blank" rel="nofollow">원문보기/다운로드]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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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2019년 국방 예산 의견서」 발행

한반도 평화 정세 고려 없는 막무가내 증액 

북핵·미사일 겨냥한 3축 체계 등 무기 도입 예산 대폭 삭감해야

타당성 없는 국방 예산, 복지와 평화정착 비용으로 전환해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오늘(11월 11일)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2019년 국방 예산 주요 문제 사업에 대한 의견서」를 발행했다. 

 

2019년 국방 예산은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46조 7천억 원으로, 주로 무기 도입 예산인 방위력개선비는 작년 대비 13.7%나 증가했다. 참여연대는 의견서를 통해 2019년 국방 예산이 과거와 같은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과 실체가 모호한 주변국 위협을 전제로 하여 군이 요구한 모든 첨단 전력 예산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핵·WMD 위협 대응을 명분으로 선제타격과 요격, 보복 응징 등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사업에 5조 785억 원이나 편성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참여연대는 남북 간 사실상의 종전선언, 군사적 신뢰 구축에 따른 단계적 군축 합의, 북미 정상회담 등과 같은 한반도 정세 변화에도 공격적인 군사 전략을 유지하고 3축 체계 구축과 같은 무기 도입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남북 정상이 선언한 ‘새로운 평화의 시대’로의 전환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참여연대는 내년 국방예산안이 ‘잠재적 위협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위협 대응 능력 구비’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모호한 잠재적 위협을 명분으로 불필요하거나 비현실적인 수준의 억지력 형성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국방 예산 중 군의 이해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타당성 없는 사업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업이나 시급하게 요구되는 복지 예산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구체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조기에 3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관련 예산을 삭감할 것 ▷비대한 병력과 과도한 장교 숫자 감축 등 군 구조 개혁을 우선적으로 요구할 것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 직·간접 지원액 전체 규모를 고려하여 심사하되, 과도한 미집행액이 발생하고 있는 군사시설개선 예산을 삭감할 것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업인 F-35A 도입과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 ▷사업 추진 명분이 사라진 레이저대공무기 개발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 ▷매년 관성적으로 연장되고 있는 해외파병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파병동의안 처리 이전에 관련 예산을 미리 처리하는 관행을 근절할 것 등을 국회에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국회 국방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전달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국방 예산을 심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견서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목차

 

요약

전반적인 평가

문제사업 1. 한반도 평화 정세 역행하는 3축 체계 구축 사업

문제사업 2. 비대한 병력, 과도한 장교 규모 유지 위한 전력운영비

문제사업 3. 과도한 ‘주한미군 주둔경비 지원’ 방위비분담금

문제사업 4. 대표적인 예산 낭비사업 F-35A 도입

문제사업 5. 추락하는 성공 가능성에 혈세 퍼붓는 보라매 사업

문제사업 6. 사업 명분 사라진 레이저대공무기(Block-I) (R&D)

문제사업 7. 파병 타당성 검토 없이 처리되는 해외파병 예산

 

▣ 별첨1. 의견서 <2019년 국방 예산 주요 문제 사업> [원문보기/다운로드

 

일, 2018/11/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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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다뤄져야 할 정책과제 중

한반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정책과제

 

참여연대는 오늘(3/30), http://www.peoplepower21.org/Politics/1694286" target="_blank" rel="nofollow"><21대 총선에서 다뤄져야 할 정책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선거가 불과 보름 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 경쟁으로 정책과 공약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고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자산불평등 해소와 공공의료 확충, 주거권 보호, 검찰⋅경찰⋅국정원 권력기관 개혁, 한반도 평화와 군축 등 한국 사회 전반의 심화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개선하고 미진한 권력기관 개혁을 끝까지 추진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참여연대는 21대 총선에서 다뤄져야 할 7대 분야 49개 정책과제를 제안합니다. 참여연대는 21대 국회에서 이러한 과제들이 제대로 입법⋅정책화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정책과제 

 

정책과제43. http://www.peoplepower21.org/Peace/1695206" style="background-position:0px 0px;color:rgb(102,153,204);" target="_blank" rel="nofollow">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촉진

정책과제44. http://www.peoplepower21.org/Peace/1695226" style="background-position:0px 0px;color:rgb(102,153,204);" target="_blank" rel="nofollow">국방예산 삭감과 공격적인 무기 도입 중단

정책과제45. http://www.peoplepower21.org/Peace/1695227" style="background-position:0px 0px;color:rgb(102,153,204);" target="_blank" rel="nofollow">군 복무기간 단축과 상비 병력 감축

정책과제46. http://www.peoplepower21.org/Peace/1695235" style="background-position:0px 0px;color:rgb(102,153,204);" target="_blank" rel="nofollow">미 MD 참여 반대 및 방위비분담금 협정 비준 거부

정책과제47. http://www.peoplepower21.org/Peace/1695247" style="background-position:0px 0px;color:rgb(102,153,204);" target="_blank" rel="nofollow">징벌적⋅반인권적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제 개정

정책과제48. http://www.peoplepower21.org/Peace/1695251" style="background-position:0px 0px;color:rgb(102,153,204);" target="_blank" rel="nofollow">위헌적 파병 철군 및 해외 파병 통제


 

정책과제. 국방예산 삭감과 공격적인 무기 도입 중단

 

현황과 문제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예산은 연평균 7.5%씩 증가했으며, 방위력개선비 평균 증가율은 11%로 지난 9년간 평균 증가율인 5.3%의 약 2배에 달함. 이에 2020년 국방 예산은 역대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했음.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향후 5년 국방예산으로 총 290.5조 원 투입을 계획하고 있음.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 군사비 지출은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음. 반면 한국의 복지 지출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외교·통일 예산은 국방예산의 약 1/10 수준임. 한정된 자원은 군비 증강이 아니라 사회 불평등 해소와 기후위기 해결,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구축 등을 위해 사용되어야 함.

  • 대부분이 무기체계 획득 예산인 방위력개선비는 2020년 국방예산의 33%를 차지함.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공격적인 군사 전략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핵·WMD 위협 대응에 막대한 예산이 책정됨. F-35A 도입에 이어 F-35B 도입을 염두에 둔 한국형 경항공모함 건조 등 대규모 무기 도입 사업도 추진되고 있음.

  • 이와 같은 대규모 전력 증강과 군비 확장 계획은 남북이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 단계적 군축 등의 합의에 역행하는 것이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시아 군비 경쟁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될 것임. 맹목적인 군비 증강보다 다자협력과 평화외교를 위한 정책이 우선되어야 함.

 

실천 과제

 

1. 국방예산 삭감 및 공격적인 무기 도입 중단

  • 공격적인 군사 전략을 포함한 대북 작전 개념과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계획 등은 전면 수정되어야 함. 실체가 모호한 ‘전방위 안보 위협’을 명분 삼은 맹목적인 무기 도입 사업도 중단되어야 함. 이를 반영해 국방예산 중 특히 방위력개선비를 삭감해야 함.

 

2.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설치 촉구

  •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 증강 문제를 다루기로 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설치를 촉구해야 함.

 

참여연대 담당 부서 : 평화군축센터 (02-723-4250)

 

>> 21대 총선에서 다뤄져야 할 49개 정책과제 보도자료와 정책자료집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https://docs.google.com/document/d/1DwYrEcSJCHfdAew_F8fj6osi34setVISOKAM... style="background:0px 0px;color:rgb(102,153,204);" target="_blank" rel="nofollow">[원문보기/다운로드]

정책자료집 https://docs.google.com/document/d/1LkU1xmED8muK0AR_KWTgxByp-wXQi-D-y8DZ... style="background:0px 0px;color:rgb(102,153,204);" target="_blank" rel="nofollow">[원문보기/다운로드]

화, 2020/03/3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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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대폭 삭감해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해야

예산의 우선순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 필요

군비 증강 대신 사회 안전망 강화, 지속 가능한 환경 위해 투자해야

 

정부는 지난 3월 31일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조만간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조정 대상으로 논의되는 분야는 국방, 의료급여, 환경, 공적개발원조(ODA), 농어촌, 사회간접자본(SOC)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득 상실과 생계 곤란 등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하여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일이다. 더불어 지금이야말로 예산의 우선순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추경안 편성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0조 원의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여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국방비 중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용 감소분과 올해 상반기 사실상 전면 취소된 예비군훈련 비용 감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충분하지 않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비는 연평균 7.5%씩 증가하여 2020년에는 50조 1,527억 원이 편성되었으며, 이 중 방위력개선비는 16조 6,804억 원에 달한다. 주로 무기 체계 획득 비용인 방위력개선비의 삭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용어만 변경되었을 뿐 여전히 추진되고 있는 공격적인 3축 체계(킬 체인-선제공격,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 구축 예산 약 6조 원,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으로 개발 가능성이 불투명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비용 약 1조 원, 주한미군 주둔 경비를 지원하는 방위비분담금 등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안보’가 무엇인지 묻고 있다. 이 물음에 인간의 삶과 직결된 위협이 무엇인지 직시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정된 국가 예산을 어디에 투자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응답해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미 차고 넘치는 최첨단 무기보다 좋은 일자리, 튼튼한 사회 안전망, 지속 가능한 환경과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의 세금은 그렇게 쓰이지 못했으며 한정된 자원은 ‘국가 안보’에 우선적으로 배분되어왔다. 한국의 군사비 지출은 2018년 기준 세계 10위를 기록했지만, GDP 대비 사회복지비 지출은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공공의료, 기초생활보장, 일자리, 환경, 외교·통일 등을 위한 예산은 여전히 국방비에 비해 매우 낮은 금액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 뉴노멀을 위해 전면적인 사회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예산 투자의 우선순위 조정과 국방비 삭감, 맹목적인 군비 증강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평화를 구축하는 방향으로의 전면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추경안 편성이 그러한 전환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여, 코로나19 재난 지원의 보편성을 확대하고 위기 상황의 장기화를 준비하며 팬데믹 통제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와 인도적 지원에 기여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 

 

논평 [https://docs.google.com/document/d/15t9Hj7PrC5klIH-vvt1jr9AeuuiyUtwq8CY0... target="_blank" rel="nofollow">원문보기/다운로드]

 


국제 청원 캠페인 참여하기 

수, 2020/04/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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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삭감을 제안한 수정법안이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진보 세력의 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우리는 평화를 위한 투쟁, 시민들을 위한 예산 싸움을 우리의 요구가 실현될 때가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법안을 주도한 민주당 Mark Pocan 의원의 발언


비대해진 국방예산을 10% 삭감하여 가난한 시민들을 위한 공공주택, 공공보건 그리고 교육에 투자하자는 수정법안이 연방하원에서 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전단체들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결의하였다.

민주당 하원 소속의 Barbara Lee /Calif.과 Mark Pocan/Wis. 의원이 주도하여 제안한 국방수권법 (NDAA)의 수정법안이 7얼21일 본회의에서 93-324로 부결되었다. 공화당 소속 185명이 모두 부결에 가담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139명도 이에 동참하였다.

Lee-Pocan 의원이 주도한 수정법안이 실패하면서 2021년의 국방예산에 대한 하원의 국방수권법 최종안이 올해보다 20억불이 증액된 7405억불로 확정되었다. (편집자: 이는 약 885 조원 수준으로 전세계 총국방비의 40% 수준이며, 미국을 제외한 세계10대 국방비 지출국가의 전체합계보다 많은 액수이다)

민주당 진보모임의 공동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Mark Pocan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 동료의원 중에 93명이 비대해진 국방비의 삭감법안에 함께 동참하였다. 비록 수정법안이 통과되지는 못하였지만, 진보의 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우리는 평화를 위한 투쟁과 시민들을 위한 싸움을 우리의 요구가 이 현실로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할 것이다.”

곧이어 진행될 상원의 선거에서도 버니 샌더스/Vt.와 에드 매케이/Mass 상원의원 등이 Lee-Pocan 수정법안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법안이 실패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없는 승리-win without war ’라는 시민단체는 “국방예산의 10%삭감에 93명이나 되는 하원의원들이 지지에 동참한 일은 몇 년 전만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제 동력이 생겼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의심할 여지없이 변화는 반드시 온다”고 지속적인 투쟁의 의지를 확인했다.

‘평화행동-PeaceAction’의 정책 및 정치현안을 책임지고 있는 P.K. Martin 이사는 성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미국 현대사에서 국방비 예산을 최대로 삭감하는 법안에 우리의 예상보다 많은 하원의원들이 지지를 하였다. 연방의회는 이를 계기로 유권자들의 뜻과 요구를 수용해야 할 필요를 절감해야 하며, 팽창된 펜타곤의 예산을 삭감하여 우선순위가 급한 다른 곳으로 전환하는 것에 과반의원들이 동참해야 한다.”

“현재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지구적 차원의 공공보건과 팬데믹 그리고 경제위기이다. 당장이라도 연방의회는 예산지출을 가난한 미국시민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 편집자: 실직한 시민들을 돕는 주당 600불의 지원금이 7월말로 종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공화당은 오히려 사회안전망의 예산을 삭감하려 하고 있다.

 

보조자료 – 전쟁없는세상(WbW) 제공

2020년의 국방예산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타(CDC) 예산의 90배에 달한다. 현재 미국은 팬데믹에 직면하여,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3.6백만 여명의 확진자와 14만 명이 죽어나가는 가운데, 거국적인 테스트를 실시할 염두조차 못내고 있다.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국방예산의 단 1% 만이라도 공공보건 조직으로 전환하여 지원하였다면 우리는 훨씬 나은 상황에서 팬데믹과 싸울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라도 선택해야 한다. 펜데믹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와중에, 이를 무시하고 평시의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7,400억불 상당의 국방관련 계약서에 도장을 찍던지, 아니면 시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며 10% 수준인 740억불을 삭감하여 긴급한 수요 즉 주거와 공공보건 그리고 교육 등에 투자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유권자 다수인 56%가 간판 군수기업들인 록히드 마틴과 보잉 그리고 레이톤 사 등의 수익을 뒤로 하고 국방예산의 10%를 줄여 이를 코로나와 전쟁, 교육, 건강과 주거 등에 전용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과반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57%의 유권자가 국방예산을 10%절감하여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원 등에 전용하는 것에 지지를 보낸 반면에, 이를 반대한 유권자는 절반 25%에 그쳤다. 2:1의 비율이다.

여론조사의 내용은 분명하다: 이제 미국시민들은 새로운 핵무기와 크루즈 미사일 그리고 F-35 전투기 등을 개발하는 것이 자신들의 실업수당과 집세 그리고 가족들의 식탁에 먹거리를 제공해 주지 못하며, 팬데믹 상황에 긴급을 요하는 공공의료의 비용을 희생시킨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년간 상대적 평화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당국은 국방예산을 20% 늘려서 매년1,000억불 이상을 과다 지출하여 왔다. 반면 삶의 질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교육과 주거 그리고 공공 의료 등 분야의 예산 증액은 이에 한참 못 미치었다.

 

출처:  commonDreams on 2020-07-21.

Jake Johnson

CommonDrams.Org  연방의회 상임기자

월, 2020/07/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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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증액에 반대한다

 

국방부는 지난 9월 2일, 향후 5년 간의 군사력 건설과 운영·유지 계획을 담은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소요 재원으로 315.2조 원을 책정했습니다. 이 계획대로 매년 5.8%씩 국방비가 증가하게 되면, 2024년에는 63.4조, 2026년에는 무려 70조 원을 넘는 금액을 국방비로 사용하게 됩니다. 방위력개선비 연평균 증가율은 무려 8.3%로 책정되었습니다. <2021~2025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른 총지출 연평균 증가율 5.5%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첨단 전력 투자와 군비 증강은 지난 시간 남북의 신뢰 구축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 되어왔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양극화, 기후 위기 등으로 시급하게 사용해야 할 예산이 넘치는 가운데, 막대한 재원을 군비 증강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국방비를 삭감해야 합니다.

 

2022~2026 국방중기계획 전면 수정해야

2026년 국방비로 70조 원 지출 계획 터무니 없어

이번 중기 계획에는 그동안 군이 군비 증강의 명분으로 삼아왔던 ‘전시작전권 전환 조건 충족’이라는 내용은 사라졌고 ‘전방위 안보 위협’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위력 개선비로 106.7조 원을 책정하였는데, 이는 지난해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보다 6.6조 원이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한국형 3축 체계 사업인 핵·WMD 위협 대응 관련 예산은 매년 대폭 증액되고 있습니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라 다양한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전력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중·장거리 탄도탄 요격무기 대폭 도입, 핵심 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 확보, 스텔스 전투기 도입 완료, 중형 잠수함 확보, 특수작전 대형헬기 전력화 등 공격적인 무기 체계 도입 계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군비 증강은 남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군사적 신뢰 구축에 따른 단계적 군축’이라는 방향과는 정반대의 정책입니다.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증강할수록 북한 역시 비대칭 전력 개발에 몰두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는 군비 경쟁의 악순환일 뿐입니다. 

 

특히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서 공식화했던 경항공모함 도입 역시 올해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그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경항공모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고, 2022년 국방예산안에 경항모 사업 착수 예산으로 72억 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장이 좁고 주변국과의 거리가 가까운 한반도 해역 보호를 위해 항모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반면, 항모 전단 구성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예상되는 비효율적인 사업입니다.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하려는 공격적인 군비 증강 계획은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가속화하고 결과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도 악영향을 줄 뿐입니다. 군비 증강의 이유로 소위 ‘주변국 위협’을 비롯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현재 한국의 국방비는 GDP의 약 2.8%로 소위 ‘주변국’이라 일컫는 일본(약 1%), 중국(약 1.7%, 추정치)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을 국방비로 사용하고 있으며 <2022~2026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조만간 일본의 국방비를 추월하게 됩니다.

 

한편 국방부는 2022년 말까지 상비 병력을 50만 명으로 감축하고, 숙련 간부 중심의 인력 구조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병력 규모에 대한 계획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첨단과학 기술 기반의 부대구조를 지향하면서, 대규모 병력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서로 부합하지 않는 목표입니다. 인구 절벽 문제를 고려해도 현재 50만 명의 병력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군이 대규모 상비 병력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유사시 ‘북한 안정화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사단 수와 병력을 유지하려는 전략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미 연합 전력의 북한 점령 계획이나 안정화 작전은 비현실적인 계획으로 수정되어야 합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에서도 입증되었듯이 군대를 앞세워 적대적 체제를 점령하고 힘으로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설사 일시적으로 성공한다하더라도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무장갈등의 악순환을 부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력을 30만 명 수준으로 대폭 감축하고 남한 방어 위주로 군 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중기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합니다. 더불어 병 봉급 인상, 급식비 인상 등 병영 환경을 개선해나가기로 한 것은 미흡하지만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지금 군에는 첨단무기 도입보다 병영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입이 더욱 시급하고 필요합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군비 증강으로는 불가역적 평화를 만들 수 없습니다. 남북 사이의 신뢰 회복도 요원해질 뿐입니다. 또한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국은 맹목적인 군비 증강이 아니라 역내 평화와 다자협력을 위한 외교적 방안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국방비를 삭감할 것을 촉구합니다. 

 

성명 [https://docs.google.com/document/d/1Fqll0TqPnRSt-kps-wbrvHA85oDsGSRcALcM... target="_blank" rel="nofollow">원문보기/다운로드] 

 

 

화, 2021/09/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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