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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몸살 4호]'영화로운 나날' 첫 번째 이야기- 플로리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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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몸살 4호]'영화로운 나날' 첫 번째 이야기- 플로리다 프로젝트

admin | 목, 2019/11/14- 00:22

'영화로운 나날'은 다산의 자원활동가 별님이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 코너입니다. '영화로운 나날'을 꾸며줄 첫 번째 영화는 숀 베이커 감독의 2017년 작 '플로리다 프로젝트'입니다. 

동화의 탈을 쓴 현실, 유쾌함과 불쾌함 사이_ <플로리다 프로젝트>

김별 (자원활동가)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플로리다 디즈니랜드 맞은편 매직 캐슬이라는 모텔에 사는 무니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영화이다. 국내 개봉 전 현지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고 찬사와 호평이 끊이질 않은 영화였기에 오랜 시간 국내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던 영화였다. 나는 사실 처음엔 줄거리는 잘 모른채로 제목부터 시작해서 포스터며 예고편에서 느낄 수 있는 색감에 마음을 뺏겼었다. 그렇게 얼마 지나서 국내 개봉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그 누구보다 좋아했었다. 그런데 역시나 상영관은 많지 않았고 상영 일자는 짧았기에 개봉 당일 학교가 끝나자마자 친구하고 극장으로 달려가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는 충격 그 자체였다. 나와 내 친구가 그 무엇을 상상했든 분명 이런 내용은 아니었음은 분명했다. 영화 마지막에 나는 이유 모를 울음이 터져버렸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도록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친구는 그런 나와 엔딩크레딧을 번갈아 보며 벙찐 표정을 지었었다.

친구는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이런 영화였어? 라며 어이없어했고 나는 여전히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친구와 나는 이 영화에 대해 길게 얘기 나누지 않았다.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돌아와 내가 왜 울었는지 생각하며 영화표를 꺼내 한참을 보다 달력 사이에 꽂아놓았었다. 나는 하루 이틀이 지나도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왜 그럴까 하며 천천히 이 영화를 곱씹을 그때 문득 어릴 적 우리 집 골목 끝에 있던 아파트 간이 문이 기억났다. 무니와 비슷한 나이일 때 나는 아파트가 아닌 아래는 식당, 위에는 주거시설이 있는 주택단지에 살았었다. 우리 집골목 끝에는 내 친구들이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 단지의 후문이 있었는데 매주 수요일이었나 목요일 아파트 단지 내 장이 열릴 때 들어가곤 했었다. 아파트들에 둘러싸여 있던 우리 동네, 나의 집골목 끝, 그 끝의 아파트 후문, 그곳이 괜히 무니와 친구들이 꿈꾸던 디즈니랜드와 겹쳐졌음을 깨달았다. 뮌도 나도 나름대로 행복하게 즐겁게 잘 지내고 있지만 세상이라는 곳이 나누어 버리는 그 경계. 너무나 가깝지만 동시에 너무나 다르고도 먼 그런 곳. 내가 울었던 이유가, 한참 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던 이유가 오래된 기억 속에 있었다,

사실 이 영화는 미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굉장히 유쾌하고 예쁘게 표현한 영화이다. 사회적 위치가 다양한 이들, 그중에서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이야기다. 우리의 사회는 무니와 같은 이들을 언제나 밀쳐내기 급했고 무언가를 포기함을 알게 모르게 강요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니는 그런 이들에게 대항하는 자신만의 무례한 방법을 만들어 낸 것이었다. 누군가는 영화 배경과는 상반되는 극 중 인물들의 태도가 굉장히 불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그만큼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지나친 혹은 여전히 지나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알게 모르게 어떤 선을 긋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 대한 코멘트 중에 굉장히 인상 깊었던 코멘트와 함께 글을 마친다.

짧은 엔딩이 유일한 영화였다. 나머지는 우리의 현실이었다

 

11월부터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을 하게 된 탈학교 4개월 차 김별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것도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무진장 많은 사람입니다. 

소외되는 이들 없이 언제나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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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5/05/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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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몸살'에는...

-지난 6월 10일 하늘나라로 간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오렌지가 좋아에 대한 이야기

-다산인권센터 신입활동가 아샤의 인사글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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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5/06/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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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몸살'에는...


-세월호 인권선언 풀뿌리 간담회 소식과 유해물질 알 권리 모임에 대한 소식

-다산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삶을 꾸리기 위해 남해로 떠난 허기저 활동가의 글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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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5/10/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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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2015년 9/10/11/12월 합본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몸살'은 우편으로도 보내드렸으니 혹시 못 받으신 벗바리가 있다면 

031-213-2105 혹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몸살과 같이 간 세월호 기억팔찌와 노란 리본은 

곧 2주기를 맞이하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말자는 의미로 보내드렸습니다. 

팔찌는 차고 다니시고, 리본은 가방 등에 달고 다니면 좋겠죠? 

위의 메일 주소로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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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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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4분기 몸살이 나왔습니다. 

이번 몸살은 이전과는 다른 형식으로 만들어 봤는데요, 

앞면은 캘리그라피와 함께 달력으로 활용하실 수 있도록 만들었고, 

뒷면에는 간단한 소식과 다산 살림살이를 실었습니다. 

뒷면의 소식들을 읽으신 후 벽에 붙여서 달력으로 활용하시면 좋겠죠? 


처음 제작하는 형식이다 보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우편배송이 좀 늦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6월이 거의 다 지나서야 6월 달력을 보내게 되었네요. 

양해부탁드리고, 다음 번에는 좀 더 시간을 잘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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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6/06/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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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으로 만든 '몸살' 두 번째 작품입니다. 

앞면의 캘리그라프는 땅콩 아버님께서 써주셨고, 디자인은 자원활동가 현창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뒷면에는 다산의 새로운 활동가 사월의 인사말과 지난 6월말 진행된 집회에서의 물대포 사용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동봉한 국내 최초의 공동체이익회사 '굿바이'에 대한 전단지(앞으로 핸드폰을 장만하실 때는 여기서 구입하시고, 다산인권센터를 후원해 주셔도 좋겠죠? ^^;;) 와 하반기 다산인권센터 인권공부방에 대한 전단지도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너무나도 갑자기 지나가 버린 것 같은 요즘, 

청명하고 시원한 날씨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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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6/08/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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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권센터 소식지 '몸살' 2016년 9,10월 내용입니다. 

실물 소식지를 못 받아보신 벗바리는 사무실로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31-213-21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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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11/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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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다산인권센터의 활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다산인권센터 2016 연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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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7/05/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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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7/05/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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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8,9월 몸살이 나왔습니다. 

표지 디자인은 김현창 자원활동가의 솜씨입니다. 새정부가 주요하게 다뤄야 할 인권이슈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 호부터 벗바리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나갈 예정인데요, 다산인권센터 벗바리는 어떤 사람들인지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혹시 나도 인터뷰이가 되고 싶다는 벗바리는 언제든지 연락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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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7/07/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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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권센터 회원소식지 몸살 2017년 10~12월호 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다산이 함께 활동했던 tvN 드라마 혼술남여 신입조연출 이한빛PD 사망사건 대책위 활동에 대한 내용과 신입 벗바리 수요님에 대한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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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7/10/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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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지만 2017년 다산인권센터 연간보고서입니다. 

책자나 다운로드를 원하시는 분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세요 ^^




금, 2018/05/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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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3월 활동내역을 담은 다산인권센터 소식지 '몸살'입니다. 

이번 소식지에 회계 결산에서 오류가 있다고 한 벗바리님이 알려주셨어요 ㅠㅠ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틀린 내역을 보내드렸네요. 

틀린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입내역에서 전월이월금이 6,601,903 원인데 그 부분이 빠졌구요.

차월이월액 금액이 5,676,913 원으로 수정되어야 합니다. 

꼼꼼히 살펴보지 못하고 보내드린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금, 2018/05/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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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 다산인권센터 2018 연간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연간보고서에는 2018년 다산인권센터의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벗바리님들의 후원과 응원 덕분에 이런 활동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우편봉투 작업을 하고 지난 금요일 벗바리님들의 집으로 보내드렸는데요, 혹시 못 받으신 벗바리가 있다면 031-213-2105 혹은 [email protected]으로 꼭 연락주세요. 

아래의 컨텐츠를 전체 화면으로 해서 보시면 잘 보실 수 있습니다. 



수, 2019/03/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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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지만 올립니다. 

2018년 7~9월 활동이 담긴 몸살입니다. 


목, 2019/03/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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