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회사는 롯데골프장 사드(THAAD) 미사일부지로 빚어진 수천억 중국마트사업 경영위기를 우리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시키려해서는 안된다.
지난 1월 롯데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골프장을 국방부와 부지교환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그룹 경영진 차원의 판단이 있었기에 추진된 일임에 분명하다.
미사일부지건이라는 국가정치적 사안으로 비롯된 이사회 소집도 그렇고 두차례 연기끝에 이루어진 결정 과정을 봐도 그렇다.
이뿐아니다. 롯데그룹은 작년에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어, 회삿돈 110여억원(70억은 돌려받았지만)의 상납도 밝혀진바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룹은 부당한 정치권력에 기대어 이른바 정경유착의 특혜로 기업운영하는 케케묵은 낡은 구태를 반복할 것인가?
또 그룹은 열정바쳐 일한 직원들의 결실을 옳지못한 정치적 판단으로 얼마나 더 잃어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지금 회사는 잘못된 정책결정으로 수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손해를 감당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룹은 ‘누가 책임지고 어떻게 해결할지’를 제대로 답해야한다.
물론 이 사태가 중국의 경제보복 때문이지 회사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사드마사일의 한국배치가 검토될때부터 반대의사를 밝혔고, 강행할 경우 경제보복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룹은 중국에 마트, 백화점 뿐 아니라 아파트건설, 유락시설 등 수조원의 투자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위험요소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현실타산을 제대로 하지못한 점도 결국은 롯데 경영진의 책임인 것이다.
2017년 회사는 롯데마트 정규직 사원들에게 PI/PS 성과급을 두차례나 지급하지않았다. 2018년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행복사원 시급도 올라야한다.
그래서일까? 최근 회사가 진짜 어렵다, 심각하다는 말들이 부쩍 나온다. 이쯤되면 과연 회사가 어려운 것이 우리 직원들의 탓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정책결정자들과 경영진, 그 누구도 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성과급)을 줄여서 회사 경영손실을 손쉽게 정리하려는 그룹의 경영마인드 또한 시대착오적인 철지난 사고방식이다.
민주노조는 롯데그룹에 요구한다.
골프장 사드부지 승인한 이사회 주식배당금을 삭감하고, 그룹 전체 경영진은 성과급 반납으로 사태를 책임져라!
민주노조는 롯데그룹에 경고한다.
그룹차원에서 결정한 잘못된 정책판단의 손실을 고통분담 논리로 롯데마트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지마라!
민주노조는 롯데마트 모든 직원들의 임금과 성과급이 ‘단 1이라도’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싸워나갈 것이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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