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 안산-서울까지 도보 행진
세월호 유족들이 세월호 인양과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며 안산에서 서울까지 1박 2일 도보 행진을 했다. 유족들은 상복을 입고 두 손에 ‘시행령 폐기’ ‘세월호 인양’ ‘진실 규명’이란 글이 붙은 영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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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비를 맞으며 서울 가리봉동, 영등포, 여의도 공원를 거쳐 오후 5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행진했고,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진상규명 가로막는 시행령을 폐기하라>, <침몰하는 대한민국 진실을 인양하라>, <감추려는 자 범인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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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선 가족협의회 대표는 “도보 행진이 오늘로 5번째로, 처음 진도 대교에서 경찰에 막혔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 걸음은 우리의 목표와 목소리를 뚜렷하게 한다. 진상 규명을 통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고, 실종자 완전 수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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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이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가족들을 마음에 품고, 여기 세월호 광장까지 왔다”며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했고, 이제 우리가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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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416act.net)는 도보 행진 중 국민 선전전을 하며 “진상규명은 시작도 못했는데 세월호 특별법이 침몰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세월호를 인양해 9명의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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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입법 예고한 시행령안은 애초 특별법이 정한 안전한 사회 건설 종합대책 수립이라는 범위를 4.16참사로 제한했고, 특별조사위원회 업무 역시 진상 조사 보다는 정부 조사 결과의 분석 및 조사로 한정해 놓고 있다. 또 특조위에 해수부와 국민안전처 소속의 공무원 다수 배치할 수 있게 했고, 특위 정원을 120명에서 90명으로 축소시켰다.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해양수산부에 방문해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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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는 “시행령 등으로 가족들의 아픔이 가려지고 있다”며 “목숨을 잃은 학생 시민들이 우리들의 의식을 깨웠고, 유족들 한 분 한 분의 행동이 우리를 움직이게 했다”고 밝혔다.
함 신부는 “오늘은 부활절이다. 생명을 기초로 한 우리들의 행동에 대해 함께 기도하겠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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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일 오후 5시30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주말 집중 촛불 행사가 예정되어 있고, 15일 오후 1시 팽목항 사고 인양촉구 위령제가 열린다. 또 참사 1년인 4월16일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 분향식이 있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범국민 추모제 및 시행령 폐기, 인양촉구 행동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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